'문화예술'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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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530

차별을 다루지만 차별하지 않는 영화 -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Figures, 우리 발음으로는 피겨스, 혹은 피규어스, 수, 몸매, 사람(인물), 체격, 도형 등 다양한 의미로 쓰이는 단어다, 우리가 어떤 캐릭터를 모형으로 만든 것을 두고 피규어라고 하는데 그 피규어와 철자가 같다. (뜻도 같다) Hidden, 히든은 숨겨진, 혹은 잘 알려지지 않은 뜻을 가지며 히든싱어, 히든 챔피언처럼 우리 일상에서도 종종 쓰이는 외래어다. 히든싱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실력파 가수, 히든 챔피언은 지금까지 몰랐던 숨은 강자, 알려지지 않은 승자, 영웅이라는 뜻으로 보통 해석한다.히든 피겨스 역시 이런 맥락으로 이루어진 말이다. 영화 제목으로 쓰인 이 말은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졌던 영웅들, 우리가 잘 몰랐던 사람들 (인물들) 이라는 뜻이며 흑인이라는 이유로 인종 차별을 겪고.. 2019. 2. 24.
거짓말이 만든 전설적인 그룹 보니엠의 (Boney M) 진실 보니엠(Boney M)은 1970년대를 이끈 대표적인 디스코 그룹이다, 요즘 세대에게 노래를 부른 가수, 그룹은 잘 몰라도 이들이 부른 노래는 지금도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1974년에 노래를 발표하고 활동한 그룹이기 때문에 요즘 세대는 가수 자체는 잘 모르지만 노래는 몇 아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일부는 우리나라 영화 OST에 사용 되면서 우리에게 더 낯이 익기도 하다. 대표적인 것이 보니엠의 "써니"로 우리나라 영화 "써니"의 주제곡이기도 하고 옛 향수를 추억 할 때 자주 등장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이들이 부른 Rivers of Babylon 곡은 옛날 아재들이 청춘일 무렵 "다들 이불 개고 밥 먹어~" 할 때의 그 노래 원곡이며 30대 후반 사람들도 익히 들었던 노래다. 또 이들이 부른 대디 쿨(.. 2019. 2. 23.
기자와 기레기, 언론의 역할을 정확히 보여준 영화 - 더 포스트 (The Post) 전미 비평가 위원회에서 작품상, 남우/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더 포스트", 언론인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하는 영화겠지만 그 언론이 여론을 만들고 여론이 다시 언론을 만드는 구조에서 일반인들도 한 번은 꼭 봐야 하는 영화가 이 영화가 아닌가 싶다. 특히 더 포스트 영화 속 이야기가 우리나라 정치 상황과 비슷한 것도 있고 대통령 탄핵과 언론 탄합, 규제, 해직 기자 등의 문제와도 어느 정도 연결되는 것들이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더욱 크게 와 닿는 현실감 있는 언론인들의 이야기라 더욱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더 포스트" 영화를 보면 "스포트라이트"라는 같은 부류의 영화가 생각난다. (실제로 자주 엮인다) 무대에서 집중 조명을 받는다는 뜻으로 많이 쓰이는 스포트라이트 역시 그 말이 대중적으로.. 2019. 2. 15.
엔진이 멈추는 그 날까지 사냥은 계속 된다 - 모털 엔진 (Mortal Engines) 영화 제목만 보면 영락없이 자동차 영화 같다, 마치 분노의 질주 시리즈처럼 제목에 엔진이 들어가니 자동차와 연관된 레이싱 영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엔진과 이 엔진의 의미가 다르다는 걸 안 순간 경악을 금치 못한다. 엄청난 규모의 도시가 자동차처럼 통째로 움직인다는 그 컨셉 자체도 놀랍지만 그 도시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다른 도시나 마을을 사냥해 도시 에너지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그 동안 접하지 못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미래 세계의 모습이라 흥분을 감추기 어려웠다.영화는 4부로 이어지는 견인 도시 연대기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그 중 첫 번째 이야기가 바로 모털 엔진, 멈추면 모든 것이 끝장나는 계속 움직여야 사는 도시 사냥에 대한 영화다. 2부 사냥꾼의 현상금, 3부 악마의 무기, 4부 황혼의 들판으로.. 2019. 2. 8.
KPOP으로 분류된 게임 속 캐릭터 그룹 K/DA의 노래 - POP/STARS 리그 오브 레전드(일명 롤) 게임 속 캐릭터들로 가상과 현실을 오가는 종합 걸그룹이 탄생 했다. 아킬라, 아리, 이블린, 카이사 네 여성 캐릭터가 그 중심으로 K/DA라는 그룹명을 지어 2018년 공식 뮤직비디오 공개와 함께 롤 게임 세계관의 DJ 버전이 추가되었다. 눈에 띄는 것은 각 캐릭터들의 걸그룹 활동에서의 목소리인데 이 중에서 아킬라와 아리 두 명의 여성 캐릭터를 한국 걸그룹 가수가 담당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케이팝러들에게 큰 관심을 끌게 된다. (여자)아이들 그룹의 소연(아킬리), 미연(아리)이 바로 그 주인공, 이블린과 카이사는 다른 외국 가수가 담당하고 있다. 실제 이들 가수를 가상 이미지화 한 것은 아니고 원래 있던 캐릭터의 걸그룹 활동에서 가창력을 위해 노래(목소리)만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2019. 1. 12.
부성애와 가장의 책임을 영상화 시킨 남자들의 영화 - 샷 콜러 (Shot Caller) 영화는 대부분 전 연령대가 같이 볼 수 있거나 최소 성인 남녀 양쪽이 균형 있게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스토리와 요소로 접근하려는 것이 보통이다. 여자를 위한 여자 이야기, 남자만 대상으로 하는 남자 이야기는 스토리 자체도 제한적이면서 감정 몰입이 스토리 전개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고 성별에 따른 차별점이 더 부각되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때가 많다. 흥행을 염두해야 하는 상업 영화에서는 더더욱 관객층이 제한되는 소재 사용을 쓰기 어려움이 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영화는 이런 극단적인 선택 구도를 택했음에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경우가 있다.오늘 리뷰할 샷 콜러도 그 중의 하나다. 평범한 증권맨으로 일하는 남자가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겪는 삶의 변화와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것이 가족의 관점이라.. 2019. 1. 10.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최신 잠수함 영화 - 헌터 킬러 (Hunter Killer) 간만에 긴장감을 갖고 숨죽여 보게 되는 잠수함 영화가 나왔다. 미국과 러시아의 신 냉전시대를 다룬 "헌터 킬러"로 2012년에 소설로 출간한 파이어링 포인트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다. 배경은 현대전이며 러시아 군부의 쿠테타 세력에 의해 러시아 대통령이 인질로 잡히고 그들의 계략에 의해 미국 잠수함이 격침 당하면서 미국의 보복을 유도하여 과거 소비에트 연방 시절의 소련이 가졌던 지위를 다시금 갖기 위한 음모와 암투를 그린 영화다.헌터 킬러는 일반 군사 작전의 개념으로 헌터(사냥꾼)와 킬러(사냥개)의 형식으로 탐지와 공격을 나누거나 혹은 그 둘을 하나의 팀으로 조합한 경우를 말한다. 물론 헌터가 직접 총을 들고 사냥을 하는 경우 헌터 스스로가 탐지와 사냥을 직접 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사냥을 하는 사냥개(킬러).. 2018. 12. 25.
그녀의 어깨에 숨겨진 비밀 - 1박2일 쿠바 한류 체험편 오래전 80~90년대 많은 한국 연예인들이 홍콩, 대만,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변국으로 일찍이 먼저 진출해 초창기 한류 문화 조성에 이바지를 했다. 당시만 해도 먹고 살기 바빴고 문화 보다는 경제를 더 중요하게 여기던 시절이라 우리 문화는 다른 나라의 문화 보다 우월하거나 자랑할 만한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고 한국 문화 전파 보다는 새로운 가요 시장에 대한 실험적인 도전이 대부분이었다. 아직은 문화적 차이가 있던 시기라 외국 연예인에 대한 호기심이 약간 있을 뿐 문화 자체가 좋아서 받아들였다고 보기는 어려운 시기다. 88올림픽이라는 국제 행사를 하면서 그나마 우리 문화, 한류에 대한 기틀을 잡기 시작했는데 동아시아 주변국 일부에 일시적 혹은 단발성 영향을 준 것이 그나마 초창기 한류의 모습 대부분이었다.. 2018. 12. 13.
영화 <리얼>에서 초호화 카메오 출연 배우 숨은 그림 찾기 (윌리를 찾아라 리얼편) 배우 김수현에게 평생 뼈아픈 기억이 될 수 밖에 없는 영화 "리얼"은 우리나라에서 흥행 실패를 크게 한 영화다. 330만 손익분기점에서 한참 모자른 47만명 관객 동원 성적을 받았으며 대만에서는 5천명의 관객 동원이 전부다. 제작비는 115억원 가량 되지만 개봉 수익은 33억원 수준으로 반타작도 못했다. 제작비도 못 건지고 손해 입은 금액만 80억원대, 더군다나 초호화 유명 카메오 배우 군단을 동원하고도 카메오가 있었어? 할 정도로 카메오 배우들에게도 치명적인 실례를 범했다. 극장에서는 아예 카메오 배우를 찾는 건 가족이어도 불가능하다는 말이 나왔고 IPTV 등으로 다시보기를 하더라도 엄청난 안목을 가진 왕팬이 아닌 이상 카메오들을 찾는 건 고난도 숨은 그림 찾기 수준이다. 이 자리는 영화 리뷰를 하는 .. 2018. 12. 2.
악평이어도 괜찮아 - 어쌔신 더 비기닝 (American Assassin) / 테러소탕작전 어쌔신 더 비기닝은 첩보 영화다, 사랑하는 연인을 테러범들에게 잃게 되는 CIA 요원이 주인공이며 러시아와 중동, 터키 등의 배경, 그리고 핵무기가 등장한다. 핵무기를 가지고 핵전쟁을 일으키려고 하는 이란 정부의 일부 세력과 해군 및 CIA에서 활동하던 배신한 자국 첩보요원이 악의 축으로 중심축을 이루며 주인공과 대결한다는 뻔하고 진부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여전히 먹힐 수 밖에 없는 아이템의 액션 영화다. 국내에서는 큰 반응을 일으키지 못 하였고 세계적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였다. 공식적으로는 흥행 실패, 또 대부분의 주요 영화평가 사이트와 관객들의 평점 역시 후하진 못했다. 사실상의 킬링타임용 수준으로 평가 받는데 나 역시 그 부분에서 크게 다르진 않다, 다만 그렇다고 엉망진창은 아니고 나름 볼거리.. 2018. 11. 24.
경찰의 본분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영화 - 암수살인 (Hidden Crime) 포스트를 하는 이 순간, 케이블TV를 켜면 단 한 순간도 빠지지 않고 화면 하단에 "암수살인" 영화 홍보 및 시청 광고가 뜬다, 극장 개봉 후 손익분기점을 일찍 돌파하고 관객 및 평론가 모두에게 극찬을 받았다는 걸 익히 알고 있었기에 주말에 시간을 내어 봐야지 미루다 드디어 이번 주말에 찾아 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보다 재미있다.영화는 암수살인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용어 자체가 낯설어서 암수범죄라고 했으면 비슷한 의미가 쓰인 암행, 암암리, 암표 등과 연관지어 모르게 일어나거나 비밀스럽게 진행되는, 그나마 특정 범죄에 대한 유형이라고 짐작이 가능하지만 암수살인이라 하다보니 암컷, 수컷 성별이 먼저 떠 올라 제목이 의미하는 걸 바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암수+살인이라는 두 단어의 이 조합은 그대.. 2018. 11. 11.
황순원의 소나기 소설이 연상되는 미국 영화 - 에브리씽 에브리씽 (Everything, Everything) 내가 소설을 정식으로 접한 건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황순원의 소나기였다. 그 이전까지는 초등학생이라 아동 도서 위주, 과학 도서 위주, 위인전집이 대부분이었고 단편이든, 장편이든 소설이라는 걸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었다. 그렇게 중학생이 되고 국어 교과서에 실린 소나기라는 소설을 짧게 접하면서 소설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점점 조금은 어른스러운 책 읽기에 들어갔다. 청소년 시기가 다 그렇겠지만 또래 아이들의 순애보 이야기를 다룬 소나기는 나에게 나름 신선한 충격과 즐거움을 안겼다. 사춘기가 시작되던 시기라서 더 그랬는지 모르지만 감정이입도 되고 감성적으로 공감되는 것도 많았다. 주인공들을 묘사하는 장면 하나 하나가 다 머리속에 그려지면서 상당 기간 그 소설에 꽂혀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있다.오.. 2018. 11. 1.
마음에 응어리를 남긴 영화 - 월요일이 사라졌다 (What Happened to Monday?) 제목부터 지적 호기심을 굉장히 자극하는 영화다. 원제를 그대로 쓰거나 번역한 제목을 쓰는 경우가 많지만 가끔 국가별로 다른 제목을 붙여 개봉 하기도 하는데 그 중에서는 원제보다 나은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영화도 그렇다. 원제 "먼데이에게 무슨 일이?"라는 것보다 먼데이가 사라졌다라는 말이 주는 복합성과 이중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한국에 쓰인 월요일이 사라졌다라는 제목은 요일에 기준을 두고 공간의 사라짐, 시간대의 공백 등으로 연상을 하게 되지만 원제는 그게 시간, 공간이 아닌 요일 이름과 같은 사람 이름이라는 걸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영화 속 이야기가 갖는 특이성을 본다면 우리나라에 쓰인 제목이 훨씬 더 잘 쓰여진 경우라 볼 수 있다.영화는 산아제한정책이라는 인구 억제 문제와 지구 환경, 인구 증가에.. 2018. 10. 25.
재료보다 양념이 더 부각된 약간은 불편한 다큐 - 직지코드 토요일 주말 늦은 시간 TV 앞에 있었다면 KBS1 채널에서 해주는 직지코드라는 이 영화를 봤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공중파 채널만 하더라도 SBS에서는 막 "폼나게 먹자"가 끝나기 직전이었고 그 시간 자체가 새벽 1시를 달리는 시점이라 보던 방송이 끝나면 여기서 이불 속으로 들어간 사람도 꽤 있을 것이다. MBC 에서는 "나 혼자 산다"라는 전체 방송 예능 1위 간판 프로그램도 막바지 달리기를 하는 중이었고 KBS2 마저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방영을 막 하려는 시점이라 사방에 볼거리가 있는 당시 시점에서 KBS1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공중파에서 그것도 주말 밤에 방영을 했지만 워낙 시청 시간대 입지가 좋지 않아 본 사람보다 보지 못한 사람이 더 많았을 것 같다.KBS1 채널에서는 독립영화라는 프로그.. 2018. 10. 22.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에서 국가 안보를 외치다 - 공작 영화 "공작"은 남한의 스파이가 북한에서 활동한 행적을 토대로 만든 스파이물이다, 국정원의 비밀요원(흑금성)이 북한 잡입에 성공하면서 펼치는 대북 작전 내용을 다루고 있다. 한반도 같은 땅, 같은 한민족이지만 둘로 나뉜 지금의 우리나라 정세에서 남과 북, 남한과 북한,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사이에 두고 다양한 정치, 외교, 안보와 관련한 국가관을 빙자한 추잡스러운 것들과 민주주의라는 걸 빙자한 가면 바꾸기를 여실하게 보여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흑금성 사건이 실제로 존재했고 당사자가 있기 때문에 이 영화의 스토리는 상당 부분 실화에 근거하여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몰입이 더 될 수 밖에 없고 무엇보다 전개되는 사건들이 실제로 우리가 뉴스에서 접했던 북한 관련 뉴스들이기 때문에 현.. 2018. 10. 12.
존재감마저 퇴색시킨 시카리오 2 -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Sicario: Day of the Soldado)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는 2015년 개봉한 시키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다. 시카리오 1편이 암살자의 도시라는 부제를 썼다면 시카리오 2편은 데이 오브 솔다도라는 부제를 썼는데 1편이 암살자들의 도시라는 멕시코라는 장소에 의미 부여를 했다면 이 작품은 솔다도(군인)라는 사람에 대한 의미 부여로 만든 영화다. 대부분의 액션 영화가 그러하듯 기존에는 사건과 상황 전개가 메인 흐름이라면 이번에는 사건과 상황이 만든 사람의 심적 변화와 인물간의 관계 변화가 큰 줄거리다. 나는 이전에도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리뷰를 통해서도 밝혔지만 이 영화를 아주 좋은 작품으로 평가했다. 그래서 그 후속작에 대한 기대도 컸고 후속작이 나온다는 말에 올해 늦게라도 꼭 봐야 하는 영화라고 리스트에 일찍이 찜을 .. 2018. 10. 10.
LG SIGNATURE 가전과 주방 광고 배경음 (Ludovico Einaudi - Primavera) 음악다방 카테고리에서 많은 광고 음악을 다루었지만 이번에도 역시 LG 제품 광고가 내 이목을 집중 시킨다. 아무 생각 없이 TV를 보다보면 가끔 눈에 들어오는 재미있는 광고들이 있지만 멋지다, 센스있다. 고급스럽다라는 느낌을 잘 전달해주는 경우는 없다. 재미를 주면서 이목을 집중하는 경우가 많지만 광고 자체의 퀄리티를 고급화 전략으로 쓰는 경우는 엘지가 거의 유일하지 않나 싶고 경쟁사라 할 수 있는 삼성의 다른 광고나 유사 광고를 보더라도 확실한 차별과 차이가 있다. 가히 마케팅의 천재답다. 엘지전자의 광고 음악이 요즘 자주 더 귀에 들린다. 광고를 보고 광고가 좋아서 찾아 보는 경우가 엘지에게는 처음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한층 더 품격을 높이고 자사 이미지를 강화한 경우가 아닌가 싶다. 이 광고를 보고 .. 2018. 10. 1.
시작은 창대 하였으나 끝은 미약한 영화 - 1급기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방산비리 내부고발 영화 1급기밀(일급기밀), 세 번의 내부고발이 실제로 있었지만 여전히 뿌리 뽑지 못한 비리 중 하나가 방산비리다, 얼마나 뿌리가 깊으면 방위산업과 무관한 여타 다른 사건에서도(세월호의 통영함 지원 등) 이 문제가 불거져 나올 정도로 은근히 문제가 많은게 이 방산비리라고 할 수 있다. 누구보다 애국심과 군인정신으로 나라 지킴이 역할을 해야 하는 그들에게 조국과 동료보다 돈과 가정이 우선시 되는 이기주의가 싹트면 무서운 바이러스처럼 전염되는게 방산비리다. 영화에서는 "식구"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식구라는 말이 가족과 거의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는 점에서 밥을 같이 먹는다는 단순한 뜻을 넘어 한가족의 의미로 등장하는데 밥도 같이 먹고 뇌물도 같이 먹고 나쁜 짓도 같이 .. 2018. 3. 1.
윤식당2 아웃트로 메인 테마곡 (가라치코 2호점) - Big Boi (All Night) 윤식당 시즌2가 새롭게 시작 되었다, 스페인의 관광지로 유명한 가라치코에 새로운 2호점을 열어 이곳 사람들에게 접하기 힘든 한식을 제공하고 있다. 주 메뉴는 비빔밥과 김치전, 그리고 잡채다, 1호점에서 흥행했던 초대박 아이템 닭강정이 합류하면서 초반의 영업 부진을 만회하고 있는 중이다. 윤식당에서 빼놓을 수 없는게 바로 배경음악, 분위기와 인물에 걸맞는 적절한 브금 사용이 유독 돋보이는 방송 프로그램인데 이번 시즌2, 2호점에서도 음악 센스는 남다르다. 특히 이번에는 테마곡이자 타이틀곡처럼 쓰이는 주제곡이 있는데 엔딩에 빠지지 않고 꼭 등장한다. 다음 예고편과 함께 마무리 할 때면 항상 톡톡 튀면서 신나는 힙합을 항상 깔아주어 기대치를 상승 시킨다. 영어를 잘 몰라도 몇 마디 지나면 바로 들리는 해브어굿.. 2018. 1. 24.
스토리를 이해하면 끔직한 악몽처럼 잊혀지지 않는 영화 - 마더! 단순한 한글 제목 "마더"라는 것과 여주가 지난 번 리뷰했던 "패신저스"의 그 아름다운 제니퍼 로렌스라는 사실만 가지고 봤던 영화, "마더!" 제목 영향으로 엄마이거나 엄마와 딸의 이야기, 혹은 엄마가 되는 과정을 그린 그냥저냥한 그런 영화라 짐작하고 봤던 영화다. 첫 시작부터 음산한 분위기의 화재 현장 잿더미가 빛을 받으면서 재생되는 과정을 그려내는데 침대 위에 아리따운 그녀마저 마치 시간을 되돌린 것처럼 살아나 아무렇지 않은 아침을 맞는다. 시작부터 상당히 범상치 않은 장르라는 걸 알고나니 나의 예상을 단박에 뒤짚어진다. 이거 공포물인가...스릴러인가...화재범죄물인가...드라마를 기대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그렇게 난 강렬한 이 영화 첫 장면을 시작으로 쭉 끊임없이 숨 죽이며 봤다. 행복한 부부로 보이.. 2018. 1. 15.
선과 악, 흑과 백의 실화를 담은 끝판왕 - 범죄도시 670만명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범죄도시" 뒤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서야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각종 언론과 리뷰, 관람평이 좋아서 시간 날 때 꼭 봐야지 하고 킵 해두었던 영화인데 역시가 역시, 시작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봤다. 국내 흥행작 중 청불 딱지를 붙고도 흥행 반열에 오르는 건 쉽지 않다, 그만큼의 관객수, 청소년 관람객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도 잔인성 때문에 청불 딱지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100만, 200만, 300만 관객을 가뿐히 넘더니 600만 관객 동원까지 치고 올라왔다. 국내에서 티켓파워도 없는 조연급 배우들만의 조합과 한국영화 평균 제작비(60억원 내외)에도 살짝 못 미치는 50억원짜리 영화에서 이런 좋은 반응이 나온다는 건 결.. 2018. 1. 4.
아빠 엄마랑 함께 봐도 좋은 동심 자극 짱구네 가족 이야기 - 습격, 외계인 덩덩이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우리나라에서 짱구를 모르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아마도 어린 친구부터 40~50대 중장년까지 대중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만화 자체는 잘 몰라도 그 이름 만큼은 우리에게도 원래 익숙한 이름이라 못해도 전 연령대에서 인지도를 쌓은 만화 캐릭터 중 하나는 확실하지 않은가 싶다. TV에서도 자주 등장하고 또 극장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에 요즘에는 케이블 영화채널이나 어린이 채널에서도 볼 수 있는 만화이고 또 워낙 오래전부터 연작으로 나온 만화라서 은하철도999나 아톰과 같이 특정 연령대에서만 아는 만화와는 차원이 다른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 받는 국민적인 만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짱구라는 이름의 과자 역시 꽤 오랜 시간 사랑 받은 과자인데 손가락에.. 2018. 1. 1.
혜수의 혜수에 의한 혜수를 위한 김혜수 영화 - 미옥 김혜수, 우리나라에서 탑 여배우라고 해도 누구하나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는 명품배우다, 그러나 김혜수라는 이름과 함께 연상되는 그녀의 대표작을 꼽으라면 약간 기우뚱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꽤 많은 활동과 주연급 연기를 했지만 여러 탑스타가 공동 주연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단독 주연으로 꼽을 만한 영화가 많이 없다.타짜, 관상, 도둑들, 바람 피기 좋은 날, 분홍신, 얼굴없는 미녀, YMCA야구단, 신라의 달밤 등 출연작은 많아도 그녀만의 영화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단독 주연인 경우 흥행이 생각보다 저조하고 공동주연에서는 그나마 흥행이 되었지만 그녀의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아쉽다.TV 브라운관으로 먼저 얼굴을 알린 덕분에 그녀는 영화배우 보다는 TV 스타에 가깝다, 드라마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 2017. 12. 22.
단도직입적으로 생각보다 재밌다 - 보안관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미국 서부영화나 LA경찰, NY경찰 현대물에서 가끔 보는 보안관, 이성민 주연의 한국영화 '보안관'을 리뷰하기에 앞서 이 보안관이라는 것이 우리에게는 익숙한 제도가 아니라 상식 차원에서 먼저 잠깐 짚고 넘어가보는 시간을 갖고 본격적인 리뷰를 해보겠다. 보안관이라는 건 경찰과 같은 신분이지만 선출직이고 지역 관할에 따라 경찰 보다 신분이 높거나 경찰 보다 신분이 낮다. 지구대와 파출소 개념이 없는 미국(서양 대부분)에는 시청의 시장 아래 시경을 두어 시 전체를 관할하는 자치경찰제를 운영하는데 경찰서장과 경찰관들은 지역 공무원으로 임명되는 경찰이지만 보안관은 해당 카운티 주민들이 뽑은 해당 지역 선출직 공무원으로 서로간에 갭이 있다. 어디가나 선출직이 임명직 보다 높을 수 밖에 없다. (도시를 관장하는 시장.. 2017. 12. 21.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뼈대있는 가문 형제의 코미디 영화 - 부라더 툭툭 던지는 쨉처럼 즉흥연기, 특히 애드리브를 찰지게 던지는 두 사나이가 형제로 묶여 잔잔한 애피소드를 던지는 영화 "부라더" 제목에 쓰인 형제라는 영어가 일본식을 거친 우리식의 영어 표현이라 더 정감이 간다. 뭔가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 보다는 구수한 느낌이 더 가는 형제애를 다룬 영화다.이동휘와 마동석이 형제로 나오니 일단 코미디적인 조합은 이미 완성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조연 시절 주연보다 더 주연 같던 이들이 이제야 빛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무엇보다 둘이 어떤 케미를 이루게 될지 예측 불가라서 기대감이 더 크다. 무엇보다 한국미의 표본이라는 이하늬가 이들과 함께 한 축을 구성한다는게 나의 흥미를 자극한다. 여러 영화를 통해 진지함과 웃음끼 없는 인물들의 역할을 많이 소화한 그녀이지.. 2017. 12. 20.
내가 원하는 것만 기억한다! - 살인자의 기억법 : 새로운 기억 뇌라는 건 굉장히 심오하면서도 신비롭고 까면 깔수록 알면 알수록 경이로운 대상이 된다. 분명 이것도 하나의 장기일텐데 생각을 하고 사고라는 인지 능력을 만들고 키우며 동물적 본능과 인간의 이성을 논리적으로 구축해 나간다.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걸 구분하지만 때로는 그 경계를 허물면서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신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창조적인 것들도 만들어내고 감정은 물론 실질적인 내 몸을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방어체계로 그 자체가 살아 있는 또 다른 생명체 같다. 살아 숨쉬는 것들의 뇌라는 건 우주보다 더 우주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사람은 실제 체험한 것과 체험하지 않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이것도 "생각"하기 나름이다. 가상의 공간을 체험하는 VR처럼 실제.. 2017. 11. 29.
겉과 속이 다른 참혹한 러브 스토리 - 침묵 우리나라 사람과 말에 대한 표현 중에 한국 사람은 끝을 봐야 제대로 알 수 있고 말도 끝까지 들어봐야 제대로 알 수 있다라는 표현이 있다. 어중이 떠중이 중간 중간 건너 뜀으로 보거나 요약해서 대충 해석하면 제대로 된 진심을 알지 못할 때가 많기에 그런 말이 가끔 등장한다. 항간에는 이런 것이 한반도 역사에서 항상 있었던 물리적 전쟁이나 이념에 따라 갈리는 사상 논쟁으로 피해를 자주 경험하다보니 속내를 잘 내비치치 않는다하여 우리만의 특징이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솔직, 직설 보다는 적당히 방어적인 입장에서 간접적인 의견 표시를 하는 일이 더 많기에 틀린 말은 아닌 듯 싶다. 맛집 평가도 거의 첫 방문 한방으로 결정을 하고 리뷰를 하고 맛이 있다 없다를 결정하지만 최소한 맛집.. 2017. 11. 25.
무모하지만 담대하고 열정 넘치는 신개념 투캅스 - 청년경찰 경찰대에 입학한 두 사내가 우연히 사건에 휘말리면서 예비경찰 신분으로서 사건을 풀어나가지만 연애를 실전이 아닌 책으로 배운 사람들의 어설픈 연애처럼 책으로 배운 경찰 수사 지식이 전부인 그들에게 베테랑 수사 능력은 전무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젊은 열정과 패기 만큼은 도드라지기에 결국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멋지게 사건을 해결하는 순수 청년들의 정의구현, 정의실현 영화 "청년경찰" 사건 풀이의 실상은 좌충우돌 그 자체,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은 허술하고 미진한 구석이 많아도 예비경찰로서의 열정 만큼이나 사건을 훌륭히 해결하면서 멋진 경찰로 거듭 난다는 생각보다 재밌게 구성된 영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교나 군대 같은 단체생활을 할 때 친구라는 존재를 만들게 되는데 서로가 의지하는 좋은 친구가 되기까지의.. 2017. 10. 25.
샤를리즈 테론의 미모와 옷빨만이 기억 남는 영화 - 아토믹 블론드 (Atomic Blonde) 손가락을 이마쪽으로 가리키기만 해도 움찔하게 되는 제임스 맥어보이(엑스맨)와 샤를리즈 테론이 국가조직의 같은 동료이자 대결 구도로 나오는 영화 아토믹 블론드, 제임스 본드가 활동하는 그 유명한 영국 해외첩보부 MI6가 그 뒷 배경이라 볼거리가 풍부한 영화다. 주인공 샤를리즈 테론은 MI6에 소속된 요원으로 프로필만 보자면 본드와 같은 동료인 셈인데 실제로 영화에 등장하는 MI6 국장은 백발의 숏컷 중년 여성이다.제목이 뜻하는게 뭔지 잘 몰라 찾아보니 아토믹은 원자라는 뜻이고 블론드는 금발이라는 뜻을 가진 걸로 나온다. (영화에서는 백발) 핵원자급 백발 미녀의 액션이라는 뜻으로 해석되어 지는데 영화를 보면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주인공 그녀가 아름다운 백발로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액션 장면 중에서는 여.. 2017. 10. 23.
누가 뭐래도 난 강추한다, 잔재미가 풍부한 한국형 누아르 - VIP (브이아이피)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제목이 왜 VIP인지 충분히 알 수 있는 한국 영화 "브이아이피". 단어 자체가 중요한 사람을 뜻하는 단순한 단어이지만 남한에서는 대통령을 뜻하는 용어로 많이 쓰이고 혹은 북에서 온 고위직 인물을 뜻하는 업계(?) 용어이기도 하다. 영화 제목이기도 한 이번 VIP는 북에서 온 인물을 뜻한다. 영화는 장동건과 박희순, 김명민, 이종석 등 화려한 주연 퍼레이드를 펼친다, 병맛 시나리오가 아닌 이상 이런 조합이라면 꿀재미는 기본으로 깔고 간다고 넘겨 짚어도 좋을 만하다. 국정원(장동건)과 경찰(김명민), 검찰, 미국 CIA, 북한 보위부(박희순) 등 우리가 인식하는 기침 좀 하는 권력기관들이 총출동 한다.북에서 온 탈북자가 주요 사건의 용의자가 된다는 출발선상에서 그 인물이 국정원의 보호.. 2017.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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