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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5

추억이 깃든 특별한 음식들 (곤드레, 치즈 케이크, 쌈무, 깻잎전, 커피수육) 어떤 음식을 보면 그것과 관련한 기억, 추억이 생각날 때가 있다. 부침개를 먹을 때마다 어머니가 해주셨던 부침개를 생각하기도 하고 내가 사랑하거나 좋아했던 사람이 좋아한 음식이라면 그 음식을 볼 때마다 그 사람을 연상하기도 한다. 추억이 깃든 자신만의 특별한 음식은 모두에게 있기 마련인데 나에게도 그런 음식이 몇 가지 있다. 아주 특별하고 애정하는 음식인데 특히 한참 연애를 할 때 여자친구와 처음 먹었거나 여자친구 때문에 알게 된 음식이 꽤 많다. 어머니, 아버지, 친구와 관련된 여러 음식도 많지만 오늘은 여자친구와 관련한 추억이 깃든 음식에 대해 정리를 해볼까 한다. 곤드레내가 처음 먹어 본 곤드레는 강원도 정선의 강원랜드(카지노)를 여자친구 가족들과 함께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먹었던 경우인데 곤드레밥.. 2014. 12. 8.
오징어 씹다가 잠든 민짱 야간 근무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녀는 늦은 밤 퇴근을 했고 몹시 피곤하다 했다. 평소에도 많이 지쳐있다고 느꼈기에 늦게 퇴근하면 데려다 줄려고 생각은 했지만 그날 유독 더 힘들어 했다. 버스 타는 것마저 힘들어 할까봐 데려다 주기로 마음을 먹고 그녀 회사로 향했다.반가워하며 조수석에 탄 그녀는 이내 피곤하다며 투정을 부렸다. 체력적으로 몸이 딸리는 것 같아 보양식 좀 챙겨 줄 생각에 도가니탕 먹으러 갈래? 라고 물으니 잠깐 고민하다 그래~라고 OK 사인을 보낸다. 마침 내일은 그녀에게 휴무일이라 출근 부담도 없다. 내가 도가니를 생각한 건 단순했다. 밤 11시에 가까운 늦은 밤이었고 갈 만한 식당은 김밥천국 정도, 그 외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야 하는데 뼈다귀 해장국이나 감자탕, 순대국 정도가 전.. 2014. 8. 5.
기억이 추억이 되는 순간 03 그녀가 자취방에 놀러 온 어느 날 이었다. 늦잠을 자고 있던 어느 날 그녀에게서 문자 한 통이 왔다.오빠 나 지금 출발~다른 사람과 달리 빨간 날 쉬지 않고 이틀에 한 번 꼴로 휴무가 있던 그녀는 휴무가 되면 곧잘 나를 보러 놀러 왔다. 이틀에 한 번 쉴 때도 있고 삼 일에 한 번, 또는 이틀 붙여서 쉴 때도 종종 있다. 따져보니 한 달에 15일은 쉬는 것 같다. 노동 강도는 좀 있어도 급여나 휴무만 보면 그래도 괜찮은 직장 같다. 애초에 노동 강도가 좀 있으니 휴무를 이렇게 주겠지만..아무튼 얼른 씻고 같이 날씨 좋은 덕에 즐거운 데이트를 즐겼다. 집 근처에 대형마트와 영화관이 있어 도보로 장보기도 쉬운 편인데 가끔은 우리 둘이서 마치 신혼부부가 된 것 마냥 장보기를 같이 할 때도 많았다, 그 때 처음.. 2014. 6. 8.
기억이 추억이 되는 순간 02 그녀가 내 자취방에 놀러 온 날이었다. 같이 밥 맛있고 먹고 뒹굴뒹굴 놀던 중 최근 보고 있는 드라마 이야기가 잠깐 나왔다. 모니터를 주시하던 그녀는 요즘 부쩍 즐겨 본다는 미드 하나를 골라 나와 함께 시청하길 바랬다. 그렇게 우리는 침대에 나란히 엎드려 턱에 손 받침을 하고 미드를 보게 되었다.그 미드가 워킹데드라는 좀비 드라마였다. 1편까지는 그럭저럭 재밌게 봤는데 이후에는 약간 몰입감이 떨어지더니 집중이 안된다. 반면 그녀는 아주 재밌다며 울트라 초집중을 하고 있다. 좀비 관련 작품 중에는 28일 후나 28주 후 같은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워킹데드는 장편 드라마라 그런지 약간 늘어지는 감이 내 스타일과는 약간 거리가 있었다. 좀비라는게 계속 보면 식상함이 있는지라 이런 장르는 영화처럼 한 두.. 2014. 6. 2.
기억이 추억이 되는 순간 01 겨울이 막 끝나가는 시기, 난 6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었다. 1년만 다니자고 생각해 별 의미없이 들어갔던 회사에서 돈 모으는 재미를 느끼며 나름 열심히 일했던 곳이다. 세금을 떼고 나면 겨우 돈 백만원 정도가 급여의 전부일 정도로 지금 기준으로 보면 편의점 알바생보다도 적은 월급이었지만 그 때는 그걸로도 당장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던 시절이다. 물론 혼자 지냈기 때문에 가능했기도 했다.군대를 전역하고 나서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어갔지만 군대생활 2년 정도가 사회 물정을 모르는 철부지가 될 줄은 몰랐다. 처음 들어간 회사에서 동료이자 선배의 부탁으로 명의를 빌려주게 되었는데 그게 사기의 시작이었던 걸 몰랐고 결국 나는 그 때의 실수로 인해 20대 시절 전부를 남의 돈 갚는 시절로 허무하게.. 201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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