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전통역사'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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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전통역사83

인천 사람도 잘 모르는 인천 최초가 곧 우리나라 최초인 것들 개항과 함께 들어온 신문물과 문화 인천은 원산, 부산과 함께 열강에(강대국) 의해 강제 개항한 3대 항구 도시 중 하나였지만 서구 문물의 유입 속도는 다른 두 항에 비해 압도적으로 빠른 편에 속했다. 개항 시기만 보면 인천항은 부산항보다 7년 늦게 개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구 문물을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문화기지로서는 더 발전한 측면이 큰데 이는 서울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이다. 현재도 서울과 부산은 가장 먼 거리로 대표되는 거리 기준이 되는데 당시로서는 부산이 개항을 했어도 육지를 통해 서울, 경기로 오는 시간과 그에 따른 물류 문제가 컸기 때문에 서울과 가장 가까운 항구인 인천이 서구 문물의 유입지로 최적화될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갖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인천은 유독 최초 타이틀을 가진 것들.. 2023. 11. 13.
풍수 인테리어로 호랑이 그림은 좋다? 풍수 자체를 크게 신뢰 하지 않더라도 가정 인테리어를 꾸미다 보면 자연스럽게 풍수에 근거한 인테리어를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인테리어는 그 자체가 사용 편의성 차원에서의 집 꾸미기가 주요 역할이 되지만 사람의 심리와 관련 있는 안정감, 편안함, 안락함 등과 연관되기 때문에 기능에만 치우쳐 인테리어 요소를 구성할 수 없다. 아무리 예쁘고 멋진 인테리어라도 사람이 살거나 볼 때 신경을 거슬리는 경우, 시선을 빼앗겨 집중을 흐트러트리는 경우가 생기면 인테리어로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은 것도 사실, 특히 아이들 방 꾸미기처럼 아이들 정신 상태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다면 풍수에 어긋나는 인테리어를 마냥 고집할 순 없다. 비과헉적인 요소, 미신의 일종으로 치부하는 사람도 많지만 풍수와 .. 2019. 8. 16.
당기시오 철학으로 보는 출입문을 당기세요, 당기시오, 당겨주세요, 당기라고! 재미있는 신문 기사 하나가 올라 왔다. "한국 사람이 가장 못 읽는 말"이라는 부제를 단 내용인데 "당기시오"라는 말 뜻을 우리나라 사람은 유독 이해를 못하고 따르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상점을 비롯 건물 출입구에 가면 출입문에 미세요 혹은 당기세요가 붙어 있는데 미세요는 잘 따르기에 별 말이 없지만 유독 "당기세요"는 따르지 않아서 문구를 붙이고 안내를 해도 소용 없다는 뜻이다. 실제로 우리 주위에서는 유리 문으로 되어 있는 수 많은 출입문에 미세요 혹은 당기세요 문구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요즘에는 슬라이딩 도어 방식의 미닫이도 자동문 형태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누르세요"와 같은 문구도 추가 되어 자주 보게 된다. 근데 왜 우리나라 사람은 유독 이 당기시오, 당기세요를 잘 따르지 않는 것일까, 아래 이.. 2019. 5. 2.
무궁화는 일본을 상징하는 일본 나라꽃이다? (Rose of Sharon)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우리 나라꽃이다. 애국가를 비롯 대한민국 국가 상징 표장, 표지, 상징 도안 등에 대부분 사용되며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태극기 계양을 할 때도 태극기와 함께 볼 수 있는 것이 무궁화 꽃이다. 일상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그것도 관점의 차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건 무궁화 뿐 아니라 진달래, 개나리, 모란, 목련,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생화의 경우라면 주요 도시권에서 보기 힘든 건 다른 꽃도 다르지 않다.최근 해럴드경제 신문을 통해 이슈가 된 신문 기사가 하나 있다. 외교관 출신이자 중국 문화통인 경희대 강효백 교수가 무궁화는 일장기를 상징하는 일본 꽃이라고 주장을 했는데 이를 본 일본인들이 일본의 상징 꽃이 맞다며 강교수의 주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호응했기.. 2019. 3. 29.
누나의 남편 호칭은 매형일까 자형일까 아니면 매부일까? 가족 호칭에 대해서 핵가족화 되가면서 많은 호칭들의 쓰임새가 줄어들고 삼촌, 이모, 고모 등 이종관계나 고종관계 등 가까운 4촌 이내 친인척을 제외하면 5촌 이상부터는 만날 기회가 적다보니 호칭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 특히 나와 혈족을 이루는 경우라면 그나마 덜 어렵지만 누구의 아내, 누구의 남편처럼 나와 연이 닿는 그 "누구"의 상대 배우자 호칭은 우리 가족에 새로 편입된 케이스라 태어날 때 부터 존재하는 다른 친인척과 달리 성장기나 성인이 되고 나서 새로 불러야 하는 관계라 가족 어르신이 먼저 알려주지 않으면 모를 때가 많다. 형, 누나, 언니, 오빠의 관계에서 동생이 형제 자매의 배우자를 호칭할 때 가끔 헷갈려 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은 형의 아내를 형수님, 남동생의 아내를 제수씨로 부르는데 눈치 .. 2018. 5. 31.
우리만의 새해 인사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의미 (복, 복음, 축복, 행복, 복덕방) 새해 인사 매년 새해가 되면 첫 인사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새해 인사를 하게 된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쓰는 말이다 보니 다른 나라의 새해 인사와 같이 쓰이기도 하고 번역을 하더라도 단순한 새해맞이 인사용으로 해석되고 있다. 사실 다른 나라의 새해 인사와 의미와 뜻이 다르지만 새해 인사라는 이유로 해피 뉴 이어와 같은 "기쁜 새해가 돼라" "행복한 새해가 돼라"라는 말로 의미가 축소되기도 한다. 자세히 보면 우리나라의 새해 인사는 새해가 중심이 아니라 "복"이라는 말이 중심으로 이 말은 다른 나라의 새해맞이 인사와는 조금 다른 의미다. (새해가 아니어도 우리는 복 받으세요, 복 받으실 겁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를 언제든지 쓸 수 있고 이건 인사라기보다는 감사의 뜻이 강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인.. 2017. 12. 31.
고궁 무료 관람 조건인 한복 규정에 관한 성차별과 정체성 차별에 대한 논란 경복궁에 가면 한복을 입은 사람들을 의외로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낭랑 18세의 청소년층들이 꽃다운 나이를 제대로 표출하려는 욕망을 전통 한복과 옛스러운 고풍미로 더할나위 없이 발휘하면서 어떻게 보면 삭막할 수 있는 외로운 고궁 풍경을 생기 넘치는 곳으로 채워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외국인도 이런 한복 체험을 한다고 하는데 궁 주변에 한복 체험을 위한 스튜디오나 옷을 대여해주는 업체가 성행할 정도라고 하니 1년 내내 365일 한복을 볼 수 있는 곳은 궁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고궁 입장시 한복을 입으면 무료 관람이 된다는 건 많이 알려진 내용이다. 궁과 어울리는 한복을 일부로 연출하지 않고 관람객, 관광객이 스스로 연출한다면 이 또한 자연스러운 풍경이 될텐데 무료 입장을 위해 굳이 한복을 .. 2017. 12. 13.
묘금도 유씨 성의 유래와 가문 이야기 그리고 그 성을 쓰는 유명인들 (劉) 얼마전 1박2일 유지태편에서 묘금도 유씨 이야기가 잠깐 나왔다. 나의 꽁냥이양도 이 유씨 성을 사용하고 있어 관심이 있었던 찰나다. 묘금도 유, 우리나라 성씨로 "유"씨 성을 가진 사람 중 두 번째로 많은(?) 성씨다. 물론 많다는 건 "유"라는 성을 쓰는 사람들 세계 중 그 안에서 두 번째로 많다는 뜻이지 성씨 전체에서는 소수파에 속하며 "유"라는 성씨 중 가장 많고 흔한 것은 버들 "유(류)"씨로 60만명이 넘는다고 통계 조사에 나오고 있다.가장 많은 버들"유(류)"씨 다음이 바로 묘금도 유씨, 25만명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유씨는 모두 4개의 성으로 나뉘어지는데 버를 유(류)와 성 유(묘금도 유), 점점 유와 곳집 유를 쓰는 4개의 성이 있다. 같은 음으로 모두 "유"라는 성을 갖고 쓰지만 한자.. 2016. 11. 4.
우리나라에는 이순신 말고도 다른 충무공이 있다 (feat 충무공 남이장군) 충무, 위협을 무릎쓰고 임금을 받드는 것이 "충", 위엄을 크게 떨쳐 적을 무찌르고 적의 침입을 막아 물리치는 것이 "무" 그 둘을 합쳐 "충무"라고 하며 나라 안팎으로 발생한 국난을 진압하고 나라에 큰 공을 세운 무관에게 주는 가장 높은 시호다. 시호를 붙여 그 사람을 높여 부를 때는 충무공이라고 부른다. 무관은 충무, 문관의 경우에는 충문으로 시호를 내리기도 하지만 충무의 "무"가 무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적의 침입을 막고 물리치는 행위에 더 맞는 범위라서 신분과 상관없이 공적으로 시호를 내리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충무라고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일반적으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만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시호는 뜻풀이 그대로 위엄을 크게 떨쳐 적을 무찌른 사람에게 주는 시호로서 모두 9명이 충.. 2016. 9. 29.
천방지축마골피 성씨 모여라~ 천방지축마골피 성씨가 상놈, 천민이라고? 웁스~ (천씨, 방씨, 지씨, 축씨/추씨, 마씨, 골씨, 피씨) 요즘에는 드물지만 예전에는 천방지축마골피라고 해서 성씨를 가지고 놀리는 경우가 있었다. 천씨, 방씨, 지씨, 축씨, 마씨, 골씨, 피씨 성에 대한 이야기인데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고 이 성을 가진 수가 많은 편이 아니라서 더더욱 그렇게 믿는 사람이 많았다.어른들의 가정교육이 무서운 것이 요즘에도 이걸 아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사춘기 청소년 시절에는 절대 아니라고 해도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하는 속담처럼 아니라고 백번 말해도 찜찜해 하기 마련이고 그게 아니라면 이런 도시 전설이 생길 일이 없지 않냐고 반문까지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래나 저래나 아쉬운 대목이다.딱 잘라 말해 오히려 반대다, 천방지축마골피는 옛 용어로 "귀족"가문이며 양반 가문 중에서도 끝판왕을 날리는 가문들이다. 물론 내가 이.. 2016. 9. 28.
국사 과목의 중요성 그리고 식민 역사와 독립, 역사 교육 (비정상회담) - 일본 원폭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거의 국사 과목은 대표적인 "암기" 과목이다. 나는 운이 좋았다. 고등학교 시절 국사 선생님이 교사가 아닌 스승이라는 이름에 걸 맞는 분이었다. 드라마틱한 대사와 성우 뺨치는 실력으로 역사 드라마를 재현해서 우리에게 가르쳤고 국사는 암기 과목이 아니라 머리로 이해하고 마음으로 느껴야 하는 수업이라고 강조 하셨다. 본인 스스로가 왜 임진왜란이 1592년 (이러구 있을 때가 아니야 일오구이식으로 외우는 방식) 에 일어났는지 그 년도를 외워야 하며 역사의 사건을 사건별로 시간대별로 외워야 하는지 문제점을 지적하신 분이다. 이 분 말고도 중학교 시절의 국어 선생님도 마찬가지, 교과목 진행 나가기 바쁜 것이 현실인데 교과서 따위는 아예 덮어두고 살아있는 생생한 교육을 하신 분이기도 하다... 2016. 9. 24.
여진에게 동북 9성을 반환한 고려, 이해득실과 고려의 외교술 고려의 여진 2차 정벌로 인해 획든한 동북 9성, 하지만 고려는 여진과 2년 후 긴급 회담을 갖게 된다. 여진은 동북 9성 지역을 다시 돌려 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고려는 어렵게 얻은 영토지만 여진에게 동북 9성을 돌려주기로 결심하게 되는데 왜 고려는 동북 9성을 쉽게 포기했는지, 그리고 동북 9성을 포기하게 됨으로 얻게 되는 또 다른 이득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이다.동북 9성은 고려와 여진의 전쟁으로 승리를 거둔 고려가 획득한 영토다. 하지만 이내 동북 9성 반환을 놓고 고려와 여진은 팽팽하게 맞서게 된다. 2차 정벌로 대승을 이룬 고려이지만 여전히 동북 9성 일대에서는 여진족의 잔당 세력이 고려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었고 여진은 화친 조건으로 동북 9성을 반환해 줄 것을 요청.. 2016. 6. 30.
학교 시험에 서희의 강동 6주는 단골로 출제 되는데 윤관의 동북9성은 절대 안 나오는 이유 고려사를 다루면서 역사저널 그 날에서 나왔던 동북 9성, 현재 윤관에 의해 여진 정벌 당시 획득한 동북 9성의 위치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상당히 중요한 역사의 한 부분이지만 학교에서 시험 문제로 출제되지 않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대략 어느 위치로 짐작은 할 수 있으나 그 지역이 북한과 국경을 이루고 있는 만주 지역으로 추정만 할 뿐이고 또한 일본 사학자들에 의해 동북 9성의 위치가 우리가 주장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시비를 걸고 있어 논란에 빠졌다.이런 저런 이유로 우리 고유의 역사이고 중요한 지역인데도 역사 과목에서 크게 다루지 못하고 학생들에게도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게 동북 9성이다. 여진족과 담판 싸움으로 고려가 획득한 9개의 성은 함주, 영주, 웅주, 길주, 복주,.. 2016. 6. 27.
어른이 되고 싶다? 어른의 기준이 뭘까. 성인이 되면 다 어른이 맞을까 어른 : 다 자란 사람, 다 자라서 자기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일반적인 사전풀이다. 어른이 되고 싶다라는 말을 아이들은 간혹 쓴다. 나도 빨리 커서 어른이 될꼬야~ 요딴거..반면에 나는 빨리 커서 성인이 될꺼야 요건 좀 드물다. 사전 풀이처럼 실제로 아이들은 다 자란 사람, 아이가 아닌 상반된 개념의 다 큰 사람을 어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성인인 사람도 대체로 어른을 아이의 반대 개념, 아이가 아니면 어른, 어른이 아니면 아이로 양분해서 다 자랐냐 덜 자랐냐로 따지는 경우가 많다.일반적인 사전풀이나 사회관념에서 생각하는 어른의 기준이 비슷하지만 원래 우리 어르신들이 말하는 어른은 그게 아니다. (어르신 자체가 어른의 높임말/하지만 사전풀이는 다름)혼자 사시는 분이나 연세가 높으신 분에게 어르신.. 2016. 6. 19.
이팔청춘의 법칙, 유년, 소년, 청년, 청소년, 성년, 중년, 장년, 노년, 말년 (8단 곱셈의 위력) 유년에서 소년으로 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활을 하는 단계가 고등학교 과정의 학생이다. 참고로 소년은 남자가 아닌 어린 연생을 총칭하는 말이고 청년도 마찬가지, 남자에게만 쓰는 말이 아니다. (청년실업, 청년창업, 청년문제, 청춘열정 등 청년 시기에 해당하는 남녀를 모두 지칭 - 젊은 사람이라는 뜻), 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미성년자와 성년의 경계에 고등학생 무리가 위치하게 되고 이런 경계에 있는 아이들을 묶어서 청년+소년=청소년 이라고 부른다. 다만 청소년이라는 건 근대에 만들어진 단어로 유년과 소년을 묶어 유소년, 소년과 청년을 묶어 청소년으로 주변 대상자들을 포괄적으로 포함해 부르는 말이다. (유소단 축구단, 청소년 합창단 등), 청년과 소년의 구분이 어느정도.. 2016. 6. 19.
중국의 캐릭터 쿵푸팬더를 보다가 우리나라 대표 상징 동물에 대한 허상에 대해 접근해 본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동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동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거의 대부분 호랑이. 특히 백두산의 정기를 이어 받은 우리나라, 동해물과 백두산이로 시작하는 애국가와 함께 백두산 호랑이는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인식하는 게 보통이라 우리나라 상징으로 많이 손 꼽는다 그런데 왜 하필 호랑이일까? 진돗개/풍산개(개)도 있고 한우(소)도 있고 국새로 쓰이기도 하면서 대통령에게도 쓰이고 있는 봉황(상상의 동물)이나 해태도 있지만 그것은 아마도 백두산이 우리에게 성지 같은 곳이고 그 곳에는 한국 호랑이라고 불리는 코리아 타이거, 백두산 호랑이가 살고 있기 때문에 백두산과 동일시해서 호랑이를 드높게 평가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라 꽃은 무궁화라고 정해져 있지만 동물은 .. 2016. 6. 11.
쿠쉬나메에 기록된 페르시아 왕자가 망명한 나라가 신라? (바실라=바 신라) 이란의 한 학자가 영국 국립도서관에서 이란어로 된 책 한권을 보다가 뜻밖의 사실을 발견한다. 학자가 보던 책은 쿠쉬나메라는 책으로 이란의 전설적인 영웅 페레이둔이 자하크를 무찌르고 나라를 되찾는다는 대서사시, 7세기 무렵에 관한 이야기이며 11세기 이란샤 이븐 압달 하이르가 구전으로 전해지던 것을 문서로 최초 기록한 책이다. 1998년도에는 현대 이란어로 재편찬 되었다. 쿠쉬나메에는 페르시아 왕자가 중국 인근의 나라인 바실라라는 나라에 망명을 하고 거기서 부인을 맞게 된다는 이야기가 적혀 있었는데 바실라라는 나라가 어디인지 지금까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으나 바실라의 바는 좋다라는 뜻의 "바"로 결국 실제 나라 이름은 뒤에 두 글자 실라, 즉 중국 주변에 있는 나라인 실라(신라)라는 추측이 이란 학.. 2016. 6. 10.
강감찬 장군과 거란, 그리고 현종과 고려 - 5 친조 약속을 어기고 거란 주변국과 또 교역을 하면서 거란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린 고려거란은 이런 고려를 혼쭐 내주기 위해 제3차 침공을 감행한다. 하지만 고려는 이미 전쟁 대비를 충분히 하고 있었다. 강감찬 장군의 전투 승리에 숨은 비결은 가죽과 노끈, 물둑을 만들어 흔히 생각하는 살수대첩, 수공을 펼쳤다. 흥미로운 사실은 기록상의 기준으로만 보면 수공의 원조는 을지문덕의 살수대첩이 아닌 강감찬의 흥화진 전투라는 것인데 강감찬의 흥화진은 고려 당시에 기록된 수공이고 살수대첩은 일제시대에 쓰여진 기록으로 을지문덕의 살수대첩 기록은 일제시대 기록된 자료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근거가 불확실해서 을지문덕 장군이 크게 이기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 보다는 수공으로 크게 대승을 이루었지 않나 하는.. 2016. 6. 4.
거란 성종에게 끌려간 하공진은 어떻게 되었을까? - 4 왕과 신하들이 개경의 궁을 떠나고 모두 피신한 상황에서 거란 성종을 찾아 거란군이 회군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 고려의 사신 하공진, 결국 고려왕이 직접 찾아 인사를 드리겠다는 회유에 거란군과 성종은 거란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사신으로 왔던 하공진은 그 대신 포로로 잡혀 거란군과 함께 거란 진영으로 끌려가는데...거란의 성종은 하공진의 품성과 용기 있는 모습에 반해 그를 포로로 데리고 왔지만 후하게 대접하고 양가집 딸을 직접 골라서 배필로 삼게 해주어 거란에서 함께 큰 일을 하고자 회유했다. 그런 하공진은 거란 선종의 뜻에 따라 그들과 함께 어울리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고려군이 재정비를 하고 고려 현종이 궁으로 무사히 돌아오기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또 다른 계략이었다. 그는 겉으로는 환대에 응하면서도 속으로는.. 2016. 6. 4.
강감찬을 등용한 현종, 정변에 의해 왕이 된 그는 누구인가? - 3 하공진과 강감찬 덕분에 큰 위기를 벗어난 고려와 고려의 현종, 고려의 현종 목을 노리고 온 거란군에게 명문을 주며 회군을 할 것을 요청하고 그것이 받아들여 거란이 회군을 하자 회군하는 거란군 일부를 쫒아가 다시 기습 공격하여 포로로 잡혀 끌려간 백성 3천여명을 찾기도 한다. 죄송합니다~하고 사죄를 올리며 군사를 되돌려 거란으로 돌아갈 것을 먼저 요구한 고려는 그들이 회군하자 곧바로 역공을 취하는데 보통은 상상하기 힘든 일로 고려가 절대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조선시대 몽진(피난길)에 오른 굴욕적인 임금은 선조와 인조, 하지만 고려의 현종과는 차이가 있다.고려의 현종은 전략적인 이유로 회피하기 위한 하나의 술책이었지만 조선의 선조, 인조는 말 그대로 피난길 고려시대 현종은 개경에서 .. 2016. 6. 4.
강감찬 장군, 그는 왜 현종에게 몽진을 권유했을까? - 2 거란의 40만 대군이 고려에 침공하자 왕의 피난(몽진)을 주장한 강감찬, 그는 왜 싸우지 않고 먼저 도망가자고 했을까?앞뒤 따지지 않고 보면 그의 주장과 행동은 장수로서 할 수 없는 비겁한 행동이지만 사실 그건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그것은 단순히 침공한 거란족의 상황 뿐만 아니라 거란 전체의 상황을 보고 판단한 현명한 선택 중 하나 강감찬은 거란의 침공이 고려와 전면전을 벌여 굴복 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종속관계에서 다시금 우위를 다지기 위한 포석이고 또한 송, 여진과의 교역에 불만 표시 및 강조의 정변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수준이기 때문에 굳이 맞짱(?)을 뜰 이유가 없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거란에 대해 총 공세로 맞서 싸우는 건 고려 입장에서 의미가 없고 말 그대로 시간이 해결해 .. 2016. 6. 4.
기록에도 존재할 정도로 못난이로 유명한 고려의 장군 강감찬과 현종의 몽진 1009년, 강조가 정변을 일으켜 목종을 폐위하고 현종을 새로운 왕으로 세운다. 1년 후 거란의 성종은 신하로서 왕을 폐위한 강조의 책임을 묻겠다며 40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침공한다. 거란은 통주에서 대승을 하며 그곳에 있던 강조를 결국 죽이고 수도 개경까지 진격한다.위기에 처한 고려, 이때 강감찬 장군이 나서는데 그가 가장 먼저 왕에게 한 말은 "몽진"(피난)이었다. 왜? 강감찬 장군이 싸우기 보다는 몽진을 먼저 하자고 주장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강감찬 장군하면 제일 먼저 떠오로는 게 서울의 낙성대, 어떤 사신이 밤중에 큰 별이 인가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서 관리를 보내어 살펴보게 하였더니 마침 그 집의 부인이 사내아이를 낳았다고 한다. 그 사내아이가 바로 강감찬,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낙성.. 2016. 6. 4.
1박2일에서 소개 되었던 신기한 국보들과 뒷이야기 (국보2호/78호/83호/287호), 반가사유상과 석탑, 향로 1박2일 전국 국보 여행에서 소개되었던 아름다운 보물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같은 반가사유상으로 83호도 있다.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른 전시품과 함께 있는 것이 아닌 개별 독립 전시관을 가지고 있는 유물로서 그 품격과 지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반가사유상이 주는 그 온화하고 묘한 분위기, 불교 공예라는 점을 떠나 정신과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썰에 의하면 국립중앙박물관에 오는 사람중에는 이 반가사유상만 보러 오는 사람도 있을 정도란다. 힘들고 지칠 때 용기를 얻기 위해서~ 모습과 형태가 매우 흡사한 국보78호와 83호, 모두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제작시기만 추정할 뿐 사실 정확한 기록은 없다. 발굴된 것이 아니라 도굴된 것을 돈 주고 구매한 보물들이라 .. 2016. 4. 19.
휴게소에 가면 볼 수 있는 국보 제198호 단양적성비와 적성비를 발견하게 된 계기 오래 전에 1박2일 방송에서 나왔던 국보 탐험 중 뜻밖의 장소에 있는 우리나라 국보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었다. 나라의 보물이라는 국보는 대부분 사찰이나 박물관, 역사적 장소에 있는 경우가 많고 그런 국보들이 있는 곳은 불국사, 석굴암처럼 관광지로 활용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모든 국보가 다 그런 건 아닌데 그 중에서 가장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곳에 국보가 있는 건 바로 "국보 제198호"인 "단양적성비"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충북 단양에 있는 이 비석은 그 만남이 다른 국보와 무척 다른데 단양적성비를 찾아가기 위해 1박 2일 멤버들이 찾아 간 곳은 고속도로의 단양 휴게소?!단양적성비는 원래 고구려의 땅이었던 것을 신라가 점령하면서 그 지역(단양) 백성들을 위해 세운 비석인데 여러 사람들의 훈적.. 2016. 4. 18.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갖춤 (국보 제123호) / 1박2일 국보 전국 일주편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갖춤...이름만 들으면 거대한 석탑 이름 뒤에 사리갖춤이 있어서 잘 모른다. 석탑이 아니라 그 안에 있던 것이 이 국보 제123호 (원투쓰리 이름 마음에 든다)석탑안에 사리함이 나왔는데 그 자태가 어찌나 아름다운지 보는 사람마다 감탄~ 커다란 유리관 속에는 손바닥보다도 작은 아주 예쁜 보물이 있다. 국보 제123호 익산 왕궁리 5층석탑 사리장엄구 1박2일 멤버들 사람 크기와 비교해서 보면 정말 작다는게 눈에 확 들어온다. 제작시기는 1400여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익산 왕궁리 5층 석탑안에서 함께 발굴된 금제 금강경판, 얇게 편 은판에 금강경을 새기고 금으로 도금한 판이다. 도굴꾼들이 노렸던 보물 중 하나.. 보물, 말 그대로 국가의 보물, 국보다 2016. 4. 18.
만두(송편)를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을 낳는다? 만두를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을 낳는다? 여자라면 한 번은 꼭 듣게 되는 이 말....만두 뿐만 아니라 송편도 동일한 말을 듣는다. 왜 이런 말이 생겼고 이건 신빙성 있는 말일까? 정말 말도 안되는 그지 같은 미신일까? 썰을 한번 풀어보자.만두 뿐만 아니라 송편을 빚을 때도 이런 동일한 말을 한다는 것이 사실 힌트 아닌 힌트다. 둘 다 사실 평소에 즐겨 먹는 일반식이 아니다. (물론 지금은 아무때나 누구든지 쉽게 만들고 먹는 음식이지만..) 만두와 송편은 잔칫날, 명절 날, 가족 모임(가족 잔치)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으로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면서 중요한 날을 의미하기도 한다.물론 만두의 원조인 중국에서는 즐겨 먹는 음식이지만 우리는 근대 이전에는 명절 날에만 먹는 고급 음식으로 떡국에 만두를 넣어 떡만.. 2016. 3. 27.
노부모를 산에 버린다는 고려장(풍장)과 몽고반점 이야기 고려장 : 늙고 쇠약한, 병든 부모를 산에다 버렸다는 장례 문화몽고반점 : 몽골족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엉덩이 부위의 푸른 반점 (우리나라 사람 90%가 몽고반점이 있음)비정상회담에 일일 몽골대표가 나왔다. 생김새가 그야말로 우리랑 완전히 똑같은데 따지고보면 비슷한 생김새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어떤 면에서는 뿌리가 같다) 뿌리가 같다는 말은 다르게 해석 할 수도 있다. 중앙아시아에서 한반도 지형으로 이주했다는 것도 어느정도 일리 있지만 근대국가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유입된 사람과 나중에 들어온 사람과의 유전 변이 과정을 따져 본다면 지금처럼 몽고반점이 흔할 수는 없다. 정착민과 유목민의 결합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해도 일방적으로 한쪽의 징표(몽고반점)가 전체가 될 수는 없는 법, 전혀 새로운 땅에 기.. 2016. 2. 29.
백제의 장수 흑치상지 이야기 3 백제의 장수 흑치상지 두번째 마지막은 투항하라는 적군에 회유였다. 결국 흑치상지는 가족과 함께 투항하면서 백제 부흥군 동료와 조국을 버리고 당나라군이 된다. 백제가 멸망하는 시점에서 당나라 군대에 의해 백성들이 고통받는 것을 보다 못해 부흥군까지 조직해 다시 백제가 부활하기 직전까지 갔었지만 환경이 급박하게 바뀌면서 다시금 쇠퇴의 길을 걷자 결국 백제를 배신하게 되는 것이다. 영웅이냐 배신자냐는 결국 그 과정이 어찌되었든 결과적으로 매국노인 셈이다. 어차피 백제가 이미 멸망 시점이었고 부흥군 마저도 기세가 꺽인 상황에서 흑치상지의 항복과 투항은 사실 크게 비난 받을 건 아니다. 동료들을 살리고 남은 백제의 백성들을 살리는 길이라면 그 마저도 합리적인 선택이 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흑치상지는 투항 직후.. 2016. 2. 25.
빠른년생과 친구 맺기 (만 나이, 민증 나이, 빠른 생일) - 빠른 생일, 빠른년생의 해법 찾기 우리나라에서 가끔 문제가 되는 나이. 특히 빠른년생 문제는 또래집단에서도 박쥐처럼 여기 저기도 어울리고 섞이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 모 포털에서 만 나이 정착, 태어날 부터 1살 먹고 시작하는 우리나라 나이 제도를 고치자는 청원이 이슈가 되었다고 하는데 조금 여러 각도로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그게 그렇게 딱 잘라서 단순하게 볼 건 아니라는 뜻이다.12월에 태어나도 일단 1살, 상황에 따라 12월생은 길어야 30일, 짧으면 하루만에 1살을 더 먹어 태어나자마자 2살이 되는 경우도 있다. 나이 많으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상 좋을 게 없는 건 사실. 반대로 빠른 년생은 어떤가? 1월이나 2월, 느즈막한 3월 초의 년생들은 또래 년생과 어울리지 못하고 선배와 또래를 이루게 되는데 선배.. 2016. 2. 22.
백제의 장수 흑치상지 이야기 2 의자왕이 없는 상황에서 부흥군에 의해 백제로 돌아온 부여풍의자왕에 의해 왕권 다툼에 밀려 왜국으로 망명했고 3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나당 잔적들을 백제 땅에서 몰아내고 저 들의 창검 아래 고통받는 내 백성들의 피눈물을 닦아줄 것이다" "백제 부흥에 광영이 있으라 !" 백제 부흥군의 지도자였던 복신은 왕족으로 의자왕을 대신해 왕이 될 수 있음에도 부여풍을 불러 들였다. 하지만 이는 복신의 계략. 왕의 자리를 사실 노리던 복신에게 부여풍과 부흥군에 함께 있는 여러 장수는 백제 부흥군이 힘이 필요할 때는 든든한 우군이지만 어느정도 힘이 모이고 안정권에 들게 되면 반대로 왕위 자리를 노릴 때 복신에게는 위협이 될 수도 있다. 더군다나 상황 자체가 백제 부흥군에게 매우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고 백.. 2016.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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