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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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의 아이콘 강남 압구정동 오렌지족 뜻과 유래 강남 멋쟁이 90년대 X세대를 대변하는 대명사 중 하나가 오렌지족이다. 잘난 부모님 덕에 유흥과 과소비를 일삼던 일부 젊은이들을 지칭하던 단어였다. 오렌지는 수입, 낑깡은 국산 금귤을 지칭하기에 기본적으로 유학파이냐 국내파로도 구분하기도 했다. 당시 등급을 나눠 수입 외제차를 직접 구매하거나 아빠차를 굴리면 오렌지족, 차는 있지만 남의 걸 빌린 경우라면 낑깡족이라 했었다. 무엇보다 이들의 최소 기본 아이템은 자동차였다. 자신을 뽐내기 쉽고 부를 자랑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때도 고급차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렌지족은 자동차와 미제식 패션으로 구분하고 X세대는 패션 하나만으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90년대에는 누구나 X세대였지만 오렌지족은 누구나가 아닌 일부만 해당한다. 그렇다고 해서.. 2024. 3. 27.
인천 사람도 잘 모르는 인천 최초가 곧 우리나라 최초인 것들 개항과 함께 들어온 신문물과 문화 인천은 원산, 부산과 함께 열강에(강대국) 의해 강제 개항한 3대 항구 도시 중 하나였지만 서구 문물의 유입 속도는 다른 두 항에 비해 압도적으로 빠른 편에 속했다. 개항 시기만 보면 인천항은 부산항보다 7년 늦게 개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구 문물을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문화기지로서는 더 발전한 측면이 큰데 이는 서울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이다. 현재도 서울과 부산은 가장 먼 거리로 대표되는 거리 기준이 되는데 당시로서는 부산이 개항을 했어도 육지를 통해 서울, 경기로 오는 시간과 그에 따른 물류 문제가 컸기 때문에 서울과 가장 가까운 항구인 인천이 서구 문물의 유입지로 최적화될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갖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인천은 유독 최초 타이틀을 가진 것들.. 2023. 11. 13.
생일 선물 (시) - 김태우 생일 선물 먹고 싶은 게 뭐냐고 묻는다 생일에는 미역국이지 답했다 함께 먹는 것은 무엇이든지 좋다는 걸 그녀는 모르는 것 같다 받고 싶은 게 뭐냐고 묻는다 백석의 시집이라 답했다 이 세상에서 내가 받은 최고의 선물은 당신이라는 걸 그녀는 모르는 것 같다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묻는다 손잡고 해변을 걷는 것이라고 답했다 함께라면 뭐든지 좋다는 걸 그녀는 모르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당신은 참 바보 같다 그러나 그렇게 물어주는 당신이 나는 참 좋다 2021 서울지하철 시민창작시 선정작품 가슴에 남은 시 한 편 날씨 흐린 어느 날, 지하철을 타려고 플랫폼에 서 있을 때였다. 추락방지 안전문 유리벽 공간에 시 하나가 적혀 있는 걸 발견한다. 평소에는 신경도 쓰지 않던 공간이었는데 그날은 그냥 시선이 절로 갔다. .. 2023. 11. 4.
당신의 문해력 플러스에 나온 주식 문제 (의도치 않은 킬러 문제) 문해력 EBS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해력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그 원인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이후 방송이 화제가 되고 인기를 얻으면서 시즌2가 방영되었는데 시즌1이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문해력 검증 편이었다면 시즌2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검증 편으로 보다 현실적인 상황에서의 문해력 실태를 담아내어 어린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의 문해력 문제 역시 심각하다는 걸 보여주었다. 학교 울타리 안에서의 읽기 쓰기가 아닌 사회 현실에서의 문해력에 대한 접근이 시즌1과 시즌2의 큰 차이인데 여기서 문해력이 부족한 경우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어떤 위기에 놓일 수 있는지 등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상황 등을 만들어 문해력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깨우치게 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 2023. 9. 4.
한국전쟁에서 암호로 쓰인 제주도 사투리 무신거렌 ᄀᆞᆯ암신디 진짜 모르크냐? 하나의 국가에서 단일 민족이 쓰는 말과 글은 하나인 게 보통이다. 말이 다르거나 말이 여럿이면 소통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말이 통하려면 당연히 서로 쓰는 말이 같아야 하고 소통할 수 있는 언어 수단이 동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외국어와 다르지 않아 소통이 어렵고 어울리기가 쉽지 않다. 당연히 그런 일이 빈번하면 통일된 문화 체계와 국가 제도를 운영하기 힘들기 때문에 나라 운영이 어렵고 최악의 경우 언어 사용자 구성자 여건에 따라 나라가 쪼개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국가에 속한 해당 국민의 사용 언어는 단일 체계로 이루어진 하나의 언어인 게 상식이다. 물론 같은 국가, 같은 민족, 같은 국민(백성)이라 할지라도 지역 간의 생활.. 2023. 8. 5.
큰 밧줄을 왜 동아줄이라 부를까? (동아 뜻) 착한 사람에게 내려 준다는 동아줄 동아줄이라는 표현이 있다. 하늘에서 나에게 도움의 손길을 줄 때 쓰는 관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한국인이라면 전래동화 해님과 달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이 없으니 동아줄이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특히나 해님과 달님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호랑이의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가 워낙 유명해 어린아이들도 동아줄이 무엇인지 다 알 정도다. 동화 속 남매는 호랑이를 피해 나무 위로 오르지만 이내 호랑이가 나무를 올라타자 하느님께 딜을 거는 재치를 발휘한다. 오라버니는 나를 도와주려면 동아줄을 내려주고 그렇지 않으면 썩은 동아줄을 내려 달라고 옵션을 거는데 이게 생각하면 할수록 참 묘수다. 어떻게든 일단 동아줄을 내려달라는 뜻이니 동아줄을 내려주지 않는 경우의 수를 원천.. 2023. 7. 26.
논리적으로 보면 빨대의 구멍은 당연히 1개 무리 얼마 전에 국내 최상위급 명문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모인 자리에서 빨대의 구멍은 몇 개인가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특출 난 사람들이 모인 만큼 특별하고 색다른 답을 기대했지만 이미 답이 알려져 있어서인지 맞는 답을 말하는 쪽은 꽤 되는데 그게 왜 맞는지에 대한 근거는 상당히 부족해 보였다. 빨대 개수 문제는 대체로 깻잎 논쟁만큼 화제가 되었던 엉덩이는 몇 개인가 문제와 함께 엮인 또 하나의 논쟁거리인데 다른 논쟁거리와 달리 뻔하게 답이 보이지만 오히려 차원이 다른 나름의 고차원적인 해석이 필요한 논쟁이라 다른 논쟁거리들과 달리 정답이 있음에도 여전히 논쟁거리로 오르내리고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깻잎 논쟁의 경우 사실 그 근간에는 남녀의 인식 차이 및 각자가 갖고 있는 성격의 차이.. 2023. 7. 9.
명문대의 조건과 공통점 (주관적 대학 평가 순위)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 명문이란 말이 있다. 이름을 뜻하는 "명"과 문을 뜻하는 "문"이 합쳐진 단어인데 해석 없이 그대로 직역하면 유명한 문짝이 되지만 여기서의 문은 대문, 문짝 그 자체를 지칭하는 게 아니라 그 문이 달린 집, 그 장소를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집안(가문)을 지칭할 때를 의미한다. 같은 말로 집을 뜻하는 말을 더해 조금 더 정확하게 표현하는 명문가, 명가 등이 자주 쓰인다. 명문집안, 명문학교 등 특정 대상을 평가할 때 유명한가 아닌가를 따지는 경우 이런 표현을 쓰게 되는데 "유명"이라는 단어 뜻과 마찬가지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는 뜻으로 쓰인다. 명품, 명인, 명장과도 쓰임새와 개념이 같다. 우리나라는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가 되.. 2023. 6. 22.
고위공직자 후보 사전 질문지 (자기검증서 서식으로 자기 검열 해보기) 떳떳함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회 구성원들을 이끄는 수많은 지도자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보다 높은 청렴성과 결백성을 요구한다. 마치 처녀의 순결함을 따지는 것처럼 말이다. 숫처녀, 숫총각, 모태솔로를 따질 때처럼 티끝 없이 맑고 깨끗한 수준까지 요구할 때도 있다. 나보다는 무조건 순수해야 하고 나보다는 무조건 다방면으로 나은 점이 있어 존경과 존중을 받을 만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공무원, 공직사회에 대해 업무의 정확성만큼 청렴성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그렇기에 일반인들의 범죄보다 공무원에 대한 비리와 부패에 더 민감하다. 살다 보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순 있다. 그러나 그 실수는 반복되어서는 안되고 그것이 의도에 의한 고의적 실수여도 안된다. 그건 실수의 범주라 할 수 없다. 그건 실.. 2023. 6. 13.
한국 말 중 외국인들이 가장 어렵다고 하는 한국어 표현 "먹다" 밥 먹었어? 한류 바람이 점점 강해지면서 한국을 찾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났다.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던 작은 나라가 이제는 문화 콘텐츠의 중심 국가가 되면서 인생에 한 번은 꼭 여행하고 관광해야 하는 필수 국가 중 하나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예전 같았으면 외국에 나갈 때 외국인들에게 한국어 인사말을 알려주기 바빴는데 지금은 한국인이라고 밝히면 자연스럽게 "안녕하세요" 인사말이 외국인 입에서 먼저 나올 정도로 한국어에 대한 인식 역시 많이 증가한 상황이다. 그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인들만 사용하는 독창적인 언어인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늘었고 우리가 쓰는 한글과 한국어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도 꽤 많이 늘었다. 중국어를 배우던 유럽 학생이 한자 공부를 1년 해도 늘지 않자.. 2023. 5. 29.
전국 대학교 등록금(납부액) 순위 전국 대학교 등록금 금액 순위 아래 등록금은 각 대학이 교육부에 공시한 내용을 근거로 작성되었으며 학교 이름에 따른 가나다 순서가 아닌 등록금 납부 금액 순서에 따라 오름차순으로 기재함. 등록금액은 대학원생을 제외한 학부생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등록금은 1년 동안 납부하는 금액을 기준으로 연간 평균액을 금액 기준으로 함. 학교유형은 4년제 대학, 2년제 대학(전문대학), 산업대, 방통대, 사이버대, 기능대, 기술대, 각종학교(대학)를 모두 포함하며 설립유형에 있어 국립은 기존 국립 외 특별법 국립과 국립대법인 대학을 포함하며, 공립, 사립 등 모든 유형을 포함하였다. 학교는 본교 및 분교, 제2캠퍼스 등 해당 학교가 운영되는 각각의 학교를 통합하지 않고 따로 기재하며 각 캠퍼스에 따른 별개의 등록금 납부 .. 2023. 5. 21.
LA 로스엔젤레스를 대한민국 나성특별시로 부르는 이유 나성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서부 태평양의 관문 로스앤젤레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와이 다음으로 꼽는 관광지 역시 바로 이곳 미국 LA 도시라 할 수 있다. 이곳에는 전 세계 한인촌 (코리아타운) 중에서 가장 큰 한인타운이 있다. 흔히 코리아타운이라고 부르면 세계 곳곳에 있는 한인촌을 의미하지만 대부분 주어 없이 그냥 코리아타운이라고 말하면 이곳 LA 코리아타운을 의미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한인촌의 꼭지에 있는 곳이 바로 여기다. 이곳 로스앤젤레스 한인촌은 그 규모와 역사를 대변하듯 영어를 못해도 한국인이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알려져 있고 또 미국에 살지만 한국 문화와 한국인만 보고 지낼 수 있다고 할 정도로 한국 사람이 몰려 사는 곳 중 대표적인 한인촌으로 대표된다. 그런 .. 2023. 4. 6.
채장아찌는 정말 인천 사투리일까? 무생채 겨울이 되면 어김없이 올라오는 반찬 중 하나가 무생채이다. 찬으로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밥에 비벼 먹거나 소면을 삶아 무생채비빔면을 해서 먹어도 맛깔나는 요긴한 찬 중 하나가 바로 이 녀석이다. 싸고 맛있는데 만들기도 쉬워서 대중적으로도 인기가 높다. 물론 맛있는 음식이 많은 요즘 시대에는 소외되어 가는 면도 없진 않으나 그래도 무가 제철을 맞으면 어김없이 올라오는 국민 반찬이다. 단체 급식 체계가 있는 곳에서는 의외로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학교를 비롯 군대처럼 단체로 식사를 해야 하는 공간에서는 겨울이 되면 특히 무생채는 자주 출몰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반찬 가짓수를 채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찬이기도 하지만 일단 만들기가 쉽고 남아도 보관할 수 있어 다음에도 다시 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 2023. 2. 12.
허파와 폐는 같다? (+계란과 달걀) 한자어 간혹 허파와 폐를 다르다고 하는 사람을 본다. 폐가 허파이고 허파가 폐라고 하면 그렇지 않다고까지 한다. 그럼 허파는 어디에 있는 것이냐 물으면 대답을 잘 못한다. 반면 폐는 어디에 있냐고 하면 잘 대답한다. 폐렴 및 폐암과 관련해 담뱃갑 경고 문구에도 폐가 자주 등장하고 병원에서 기관지염이나 기관지 계통 질환을 설명할 때 곧잘 나오는 신체 장기이기 때문에 폐는 대부분 잘 안다. 미세먼지, 흡연, 연기 질식 등 숨(숨쉬기)과 관련해서 항상 등장하는 것이 바로 폐이기 때문이다. 일부는 순대에서 간과 허파를 주기 때문에 허파를 돼지에만 있는 부속물, 장기로 아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그 허파가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는 경우도 많지만. 아니면 사람은 머리, 동물은 대가리, 사람은 입, 동물은 주둥이 하는 .. 2022. 12. 27.
아름답다의 어원과 알밤 (밤톨) 아름답다 방송을 보다가 아름답다의 어원과 관련한 영상을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 농촌의 모습과 지역별 특산물을 재치있게 그려내는 자급자족원정대라는 방송 예능에서 시청자 퀴즈로 낸 문제 중 "아름답다"라는 말의 어원과 관련한 문제가 나왔는데 답이 알밤에서 아름답다라는 말이 나왔다는 내용이었다. 아래 영상은 해당 퀴즈가 나온 장면. 영상 끝 부분에서 시청자 퀴즈로 나온다. (당연히 이날 소개된 농산물은 밤이다) 그런데 아름과 밤이라는 단어가 연관되지 않아 어느 부분에서 아름다움이라는 표현과 어휘가 밤에게서 나왔는지 국어사전이나 국립국어원 자료를 찾아봐도 관련 자료가 나오진 않는다. 물론 아름답다, 아름, 밤(열매) 개별 낱말 사전 항목에서도 그와 관련된 유래 설명이나 어휘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아름다움에.. 2022. 12. 21.
훈련과 (training) 연습의 (exercise) 차이 훈련과 연습 우리는 훈련과 연습이라는 비슷한 단어에서 관행적으로 두 단어가 갖는 차이를 크게 인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과정에서 차이를 갖는다는 걸 안다. 예를 들면 "나는 피아노 연습을 했다"라는 말을 해도 "나는 피아노 훈련을 했다"라는 말을 잘 쓰지 않는다. 또 "자전거 타기 연습을 했다"라는 말은 자주 쓰지만 "자전거 타기 훈련을 했다"라는 말은 잘 쓰지 않는 표현이다. 의미상 비슷한 뜻이라는 걸 알지만 대체로 사람들은 연습과 훈련을 상황과 목적에 맞게 어느 정도는 구분해 쓰고 있다. 혹자는 훈련이 연습이고 연습이 훈련이지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일부는 훈련은 군인이나 운동선수 등의 전문가 집단이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걸 의미한다고 하기도 하고 연습은 그 외 나머지 사람들이 비전문적인 수.. 2022. 12. 3.
질척이다, 질척거리다와 성적수치심 질척거림 국정감사장에서 윤창현 국회의원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간 성적 수치심 논란이 있었다. "질척거리다"는 표현 때문인데 이걸 들은 상대방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논란의 발단 과정은 질의 과정에서 나왔다. 윤의원이 전위원장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짧게 "네, 아니요"로만 해달라는 대로 해주세요, 시간도 없는데 왜 이렇게 질척거리십니까? 좀 깔끔하게 하십시다"라고 했고 나중에 전위원장은 "질척거린다는 표현을 쓰셨는데요, 굉장한 성적 수치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발언을 취소하시고 사과를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이에 윤의원은 성적인 의미가 아니다 깔끔함의 반대말로 썼다고 항변했다. 국감장에서는 전위원장과 당적을 같이 했던 의원들의 항의도 나왔다. 이후 일주일 뒤 문화체육관광부 국감장.. 2022. 11. 6.
사건 VS 사고 차이점과 구분 (참사, 추모, 근조) 말속에 숨은 의도 이태원에서 벌어진 할로윈 사건으로 인해 뜻하지 않는 논란이 벌어졌다. 합동 분향소의 명칭에 있어 사망자인가 희생자인가, 그리고 사고인가 참사인가 하는 논란이다. 어떤 이에게는 이게 무슨 논란인가 싶기도 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상당히 중요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 그게 의도가 있든 없든 대중의 큰 관심을 받는 일이 되면 사소한 것도 중요해지고 작은 것들도 소중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아직 우리 말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아이들, 또는 한자어에 서툰 청소년들 입장에서는 이런 논란이 잘못된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논란은 분명 그런 영향이 적지 않다. 이미 명칭에 있어 논란이 된 것부터가 그렇고 그것의 발화점이 정치권이라는 것도, 그리고 그것을 끝내 관철시키고 여야 양쪽.. 2022. 11. 4.
유해성(hazard/해저드)과 위해성(risk/리스크)의 차이와 구분 해저드는 위험하지만 모든 해저드가 항상 그리고 전부 위험한 건 아니다 유해성과 위해성, 비슷한 발음에 뜻도 비슷하다. 그래서 언론에서도 혼동해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간단하게 구분하면 유해성은 위험한 것 그 자체를 말하고 위해성은 (우리 몸에) 얼마나 위험한가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유해성은 그 성분이 위험한가 아닌가를 보는 것이고 (위험의 존재여부) 위해성은 그 위험한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위험한가를 (그 위험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 알아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가 숨을 쉴 때 마시는 공기는 유해할까 유해하지 않을까? 또 물은 유해할까 유해하지 않을까? (위험할까 위험하지 않을까?) 상식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물도 많이 먹으면 죽는다. 유해성이 없다면 많이 먹는다고 해서 문제가 생기면 안되지만.. 2022. 10. 19.
이름, 성명학은 외모를 본다 외모와 능력 2009년 스위스 로잔대학교 심리학자들이 재미있는 외모 실험을 하였다. 5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였는데 대선 후보의 외모만 보고 누가 이길지 승리 여부를 예측하는 실험이었다. 물론 외모만 따져야 하는 실험이었기에 선거라는 주제가 선택하는 데 있어 심리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아동들에게 제시된 선택 기준은 다른 식으로 제시되었다. 내가 타고 있는 배의 선장으로 누굴 고르겠냐고 묻는 것. 아이들의 선택은 실제 대선 결과와 어땠을까? 놀랍게도 아이들의 선택은 실제 대선 투표 결과와 동일하게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아무 정보 없이 오직 외모만 보고 고른 사람과 다른 나라에서 벌어진 실제 대선에서 승리한 후보가 일치했다는 점이다. 심리학자들은 이 연구를 통해 사람들이 선거처럼 중요하고.. 2022. 5. 21.
엉덩이는 몇 개인가? 답은 당연히 1개! 엉덩이는 몇 개인가 방송을 보다 우연히 엉덩이 논쟁 이야기를 접했다. 엉덩이는 과연 몇 개인가 하는 주제였는데 이게 논쟁거리가 되나 싶었으나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논쟁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깜놀했다. 엉덩이가 1개인가 2개인가하는 문제를 위상수학과 도형으로 접근한 경우도 있었고 과학 잡지에서도 일부 언론 매체에서도 대학 교수에게 자문을 얻어 엉덩이 갯수 문제를 다루고 있었다. 언어학으로 접근하는 사람도 있고 인체에 관한 것이니 의학적으로 접근한 사람, 모양과 비율에 관한 것이니 수학적으로 접근한 사람, 인지과학적으로 풀어나가는 사람, 그야말로 팽팽한 접점, 3인 이상 모였을 때 이 논제를 꺼내면 셋 중 하나는 다른 의견을 내는 확률이 매우 큰 주제로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 의견이 갈렸다. 실제 내.. 2022. 5. 11.
네 글자로 이루어진 4음절 단어 모음 (의성어/의태어) 어느날 네 글자에 꽂히다 여직원의 차가 고장이 났다. 대충 들어보니 찐빠 증상이 있다는 것 같았다. 물론 찐빠라고 말을 하진 않고 차가 덜컹거리면서 잘 나가지 않는다고만 했다. 처음엔 연료 계통을 의심했으나 점화플러그 교체 시기도 훨씬 넘었기에 아마 점화플러그 문제가 아닌가 싶나 넌지시 말해주니 같이 정비업소에 가달라 한다. 정비 업소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쪼꼬만 차를 모는 여성 운전자에게 눈탱이 치는 경우는 간혹 있기 때문에 밥을 살테니 같이만 가달라 한다. 그렇게 나를 포함해 남직원 둘은 점심도 사준다 하니 어쩌다 같이 정비 업소에 가게 되었다. 정비소에 갔을 때였다. 여직원은 정비사에게 자신의 차량 상태를 설명했다. "차가요 붕~붕~가다가 덜컹덜컹 하면서 움찔움찔 했어요, 그래서 어? 왜 이래 하.. 2022. 4. 6.
비번, 비번 근무자 뜻 (주번, 당번, 당직, 숙직, 일직) 주번과 당번 예전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라 불리던 시절에서는 학급마다 주번이라는 제도가 있었다. 보통은 반장, 부반장을 제외하고 반 아이들 번호 순서에 따라 아이들이 돌아가며 그 "주"에 반 청소나 학습 준비를 위해 동원된 "당번"을 의미하는데 주마다 돌아간다고 해서 주번이라고 했다. 그런 아이에게는 주번 명찰을 패용하게 하는 학교도 있었다. 책임감을 부여하기 위한 일종의 완장이다. 주번은 청소와 단속, 준비, 선생님 심부름 등이 주요 임무였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학교에 와서 교실 청소를 간략하게 한다거나 그 날 필요한 학습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쉬는 시간이 되면 선생님 대신에 칠판을 지우는 역할을 가장 많이 맡는데 칠판 지우기 못지 않게 칠판 지우개 털기 역시 주번이 핵심적으로 맡는 .. 2021. 10. 1.
기술하시오, 서술하시오, 설명하시오, 논하시오 차이 한자 말이 바탕이 되는 우리나라 말은 비슷하게 쓰이면서 다르게 쓰이는 말들이 있다. 그 중 말하기에 대한 그 말하기 방식에 대한 것도 포함이 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기술, 서술, 논술 등이다. 중학교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에서부터 만나게 될 이런 질문 유형과 문장은 무얼 어떻게 말하고 쓰라고 하는지 헷갈릴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말하시오 틀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그것이 "설명"이라는 단어와 만나면 더욱 더 그렇다. 오늘은 그것에 대한 차이와 기준을 알아보도록 한다. 기술하시오, 서술하시오, 설명하시오, 논하시오, 말하시오 일단 가장 헷갈려 하거나 개념 잡기 어려운 기술이라는 말에 대한 것부터 알아보자. 기술은 테크놀로지의 그 기술을 말하는 건 아니다. (한자 자체가 다르다).. 2021. 8. 4.
자주 헷갈리는 개념 - 편견과 선입견의 차이 너 그거 잘못된 편견이야!, 너 그거 잘못된 선입견이야!같은 상황에서 비슷하게 쓰일 수 있는 편견과 선입견, 분명 다른 말인데 같이 써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듣는 입장에서도 크게 구분해서 듣지 않는 경우도 많다. 잘못된 생각이라는 의견으로 같이 쓰이는데 그러다 보니 별 생각 없이 말하고 듣고 쓴다.편견이라는 말은 치우치다(편), 보다(견)로 이루어져 있다. 뜻 그대로 한 쪽으로 치우쳐 바라 본다는 뜻이다. 사전에서는 "공정하지 못하고" 한 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편향된 생각이라는 말도 자주 쓰이는데 "편"을 먹는다, "편" 가르기를 하다와 같이 고정된 생각이 방향으로 자리 잡아 편을 잡은 것이 편견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편견은 니 편, 내 편, 당신 편이라는 말처럼 어느.. 2020. 11. 23.
뇌풀기 추리 문제 - 막내의 정체를 밝혀라 (나는 누구일까) 나는 누구일까?주어진 단서를 보고 추리해 정체를 알아내는 문제. 어렵게 보여도 누구나 추리가 가능하며 접근만 잘하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 유형이다. 몇 가지 특징을 잘 끄집어 내어 접근 방식을 달리 하면 생각보다 쉽게 풀 수 있는 문제. 처음부터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분들을 위해 사전에 조금 더 보강된 힌트를 준다면 (간과하거나 놓치기 쉬운 부분) 첫 문장의 단서와 두 번째 문장의 단서 첫머리 의미를 잘 구분해야 한다. (나와 다른 형제들, 나와 같은 형제들)추리 유형 문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흥미롭게 도전해 볼 수 있는 퀴즈다. 어린 자녀와 함께 도전해 보기에도 좋은 퀴즈 문제. 문제를 풀어 나가는데 필요한 건 오직 시간 문제일 뿐, 충분히 고민하고 다방면으로 접근하면 얼마든지 쉽게 빨리 풀 .. 2020. 9. 19.
알쏭달쏭 비슷하지만 다른 말 - 중지와 정지 음악 재생을 정지 시켰다 VS 음악 재생을 중지 시켰다정지와 중지, 우리 일상에서 매우 자주 사용하는 말이지만 가끔 혼용해서 다르게 쓰거나 잘못 쓰는 경우가 있다. 뜻도 비슷하고 말의 쓰임새도 거의 같기 때문에 쓰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개떡 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 듣는 것이 이 "정지"와 "중지"라는 단어다. 원래의 쓰임과 달리 한 문장에 두 단어가 같이 배치가 되거나 서로 위치를 바꿔 말해도 일상에서는 거의 문제가 안되는 단어이기도 하다.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일단 두 단어 모두 뒷 글자로 같은 문자가 들어가는데 중지의 경우 中(가운데 중) 다음에 止(그칠 지), 정지의 경우 停(머무를 정) 다음에 止(그칠 지)가 쓰이면서 둘 다 "멈추다" "그치다" "끝내다" 뜻이 들어가게 된다. 물론 앞.. 2020. 5. 23.
가장 큰 수를 만드는 성냥개비 문제 (WPC 세계퍼즐챔피언십 기출 문제) 이번에 도전할 성냥개비 문제는 간단하다. 주어진 성냥개비 수를 보고 가장 큰 수로 바꿔주기만 하면 되는 문제다. 기존의 성냥개비 문제는 식으로 주어져 어떤 등식이 성립되거나 등호에 맞게 움직여야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문제는 그런 거 없이 그냥 수를 크게 만들기만 하면 되는 보기에 따라서는 매우 쉬운 문제 중 하나다.단, 숫자의 크기를 변경할 수 없다는 것이 전제 조건, 다시 말해 제곱 등을 쓸 수 없고 모든 숫자의 크기가 같아야 하니 성냥개비 하나를 가지고 다른 숫자를 만들 수는 없다. (이 조건이 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반대로 더 쉽게 접근하여 보다 쉽게 풀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 문제는 그동안 선 보인 여러 성냥개비 문제와 다름 없어 보이지만 2016년 WPC 세계퍼즐챔피언십에 출제 되.. 2020. 2. 19.
비슷해서 더 헷갈리는 찾는다는 말 - 검색, 수색, 탐색, 물색 뜻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상에서 쉽게 쓰면서도 막상 정의를 내리기 어려운 말이 몇 가지 있다. 특히 비슷한 뜻을 가지면서 단어도 비슷한 낱말로 조합이 된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물론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의 경우 상황에 따라 어떤 단어를 써야 하는지는 직감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다르게 쓰는 경우는 드물지만 외국인이나 외국에 오래 사는 교포 등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최근 모 아르바이트 TV 광고에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찾는 것을 재치 있게 표현하면서 일자리 "검색", "탐색", "수색", "물색"이라는 표현을 썼다. 사람들이 일자리를 알아보는 모습을 단어로 표현한 것이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일련의 이런 행동이나 목적을 갖게 마련인데 그 때 자신들의 사이트나 앱을 이용해 일자리를 알아보고 찾으라는 .. 2020. 1. 31.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제 문제 모음 (2회) 지식과 상식은 비례하는 것이 맞지만 최근에는 그것이 꼭 비례하지 않는 것 같다. 진학에 필요한 교육 지식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지만 그에 수반되는 기초적인 상식은 정작 떨어지고 있는데 기본 학력이 대학 졸업이 되는 요즘 같은 사회에서 이 정도는 누구나 쉽게 알고 있지 않나 하는 퀴즈 문제들이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학교 공부와 달리 사회 공부에는 관심을 많이 두지 않는다는 뜻, 오늘도 기초 상식과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유퀴즈에서 출제된 알짜 문제를 추려 보았다. 대부분 신문과 뉴스를 평소에 챙겨 보기만 해도 풀 수 있는 문제가 많고 출제되는 문제 유형 자체가 기업 면접, 취업 활동에서도 그런 상식과 연동되는 것들이 많이 출제가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에게는 더욱 쉽게 풀 수 있는.. 2019.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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