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문해력 플러스에 나온 주식 문제 (의도치 않은 킬러 문제)
본문 바로가기
교육/문제풀이

당신의 문해력 플러스에 나온 주식 문제 (의도치 않은 킬러 문제)

by 깨알석사 2023. 9. 4.
728x90
반응형

문해력

EBS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해력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그 원인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이후 방송이 화제가 되고 인기를 얻으면서 시즌2가 방영되었는데 시즌1이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문해력 검증 편이었다면 시즌2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검증 편으로 보다 현실적인 상황에서의 문해력 실태를 담아내어 어린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의 문해력 문제 역시 심각하다는 걸 보여주었다.

학교 울타리 안에서의 읽기 쓰기가 아닌 사회 현실에서의 문해력에 대한 접근이 시즌1과 시즌2의 큰 차이인데 여기서 문해력이 부족한 경우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어떤 위기에 놓일 수 있는지 등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상황 등을 만들어 문해력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깨우치게 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공고문 읽기, 계약서 읽기, 공문서 읽기 등을 다루었는데 어른들의 문해력과 관련해 실질적인 이해득실로 이어지는 과정을 현실에 맞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문해력이 떨어지면 손실로 이어지는 주식투자

문해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별 문제없을 것이라 착각하기 쉽지만 투자와 관련되어 문해력이 떨어진다면 이보다 치명적이지 않을 수 없다. 부동산 투자는 물론 증권(주식) 투자처럼 힘들게 번 내 돈이 들어가는 투자의 경우 그 투자 과정에서 보게 되는 다양한 안내문과 설명문을 접하게 되는데 이때 이해도가 떨어져 문장 해석을 다르게 하거나 못하게 되면 그대로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때의 문해력은 일상에도 큰 타격을 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 꼼꼼하게 잘 읽어야 하는데 문제는 어른들의 세계에서도 문해력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 현실. 그래서 방송에서도 부동산 투자와 주식 투자와 관련한 퀴즈를 여럿 다루기도 했다. 아래 문제가 바로 그중 하나다.

다음은 성인들의 문해력을 대상으로 한 "당신의 문해력 플러스"에서 다루어졌던 주식투자 문제로 문해력에 대한 검증 테스트 퀴즈다. 주식투자 할 때 모든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겪게 되는 수수료와 세금에 대한 부분으로 증권사의 안내문을 읽고 다음과 같은 투자자의 상황이 벌어졌을 때 해당 주식투자자의 수익을 구하는 문제다. 물론 주식투자 경험이 없어도 안내문 해석만 할 수 있다면 누구나 풀 수 있는 문제 유형으로 출제되었기에 사칙연산만 할 줄 알아도, 학생들도 충분히 읽고 해석만 가능하다면 문제를 푸는데 지장이 없다. (가족들이 모두 함께 풀어보는 것도 좋을 듯)

990만 원 어치의 주식을 산 한대리, 주식이 올라 1,000만 원어치의 주식을 매도하게 되었는데 이때 한대리가 얻게 되는 수익은 얼마인가를 묻는 아주 단순한 문제. 정답은 아래 클립 영상에서 공개되어 있으며 (계약서에 관한 내용이지만 앞에서 먼저 주식투자에 관한 문제로 시작) 실제 주식투자와 연관된 문제이기 때문에 문제를 직접 풀어 보고 나의 문해력은 어느 정도이고 주식투자 안내문을 얼마나 잘 해석할 수 있는지 답을 맞혀보길 권한다. 개인적으로 이 문제 굉장히 재미있기(?) 때문에 주식투자자라면 반드시 도전해 보길 추천.

증권사의 수수료와 세금에 관한 안내문

1. 주식을 매매할 시 "유관기관 수수료"가 발생하며, 본 기관에서는 0.3%의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2. 증권거래법 상 유가증권(주식과 채권)을 매도할 때에는 매도인에게 "증권거래세"를 원천징수합니다.

3. 코스닥을 기준으로 주식 매매 거래 당 0.23%의 "증권거래세"를 부과합니다.

(2020년 12월 29일 매도 체결분부터 제도 변경 시까지)

의도에서 벗어난 출제 오류

해당 방송에서 교수님이 자신은 13분 만에 풀 수 있다고 했다. 물론 본인이 출제했기 때문에 빨리 풀었다고 농을 던진다. 그런데 정답을 공개했을 때 시험을 푼 대상자 대부분 표정이 어둡다. 답을 맞힌 사람이 없다는 뉘앙스가 절로 풍긴다. 굉장히 쉬운 문제인데 맞힌 사람이 없는 걸로 보인다. 스튜디오에서도 MC와 패널의 상황은 달라 보이지 않는다. 이들 중 주식문제 답을 맞힌 사람이 아무도 없다. 상황만 보면 시험을 본 모두 틀렸다는 걸 알 수 있는데 굉장히 쉬운 산수 문제임에도 문해력들이 딸리는지 맞힌 사람이 없다.

근데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이렇게 모두가 다 틀릴 수 있을까? 이 중 하나라도 분명 정답을 맞힌 사람이 나올 법도 한데 편집 과정에서 생략되었는지 일단 모두 답을 맞히지 못한 것처럼 나온다. 그런데 정답을 알고 나니 이 상황의 의문이 오히려 풀렸다. 계산 과정에서 설마 그 답은 아니겠지 했던 답이 있었는데 그게 답으로 나왔다. 사실 안내문이 약간 헷갈리게 만들어져 있어서 착각할 수도 있겠다 싶은 구석이 있었는데 답을 보니 그 부분이 예상대로 답을 잘못 유도한 결과를 내고 말았다. 안내문 자체가 헷갈린다는 것 자체가 사실 이 시험의 치명적 결함이기도 했다. 질문, 문제 자체가 헷갈린다는 건 이해하는 경우의 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멀쩡한 사람도 문해력에 문제가 있다고 볼 소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영상 속의 시험 응시자들처럼)

주식을 모르는 사람은 안내문 조건(지문)만 따져 보고 문제를 풀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답을 맞힐 확률이 주식투자 경력이 있는 사람에 비해 오히려 클 수도 있다. 실제 주식투자에서 벌어지는 수수료와 세금 상황이 문제의 상황과는 갭 차이가 있으며 실제로는 저렇게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결과적으로 주식 매매 거래의 과정에서 부과되는 수수료와 세금의 횟수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 않다면 안내문의 조건을 보고도 이해하지 못할 확률이 크기 때문에 정확한 계산은 나오기 힘들다. 다만 답 자체가 액수가 아닌 몇 만 원 이상, 몇 만 원 이하, 손해, 본전 등으로 구간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실제 계산된 금액(숫자)과 상관없이 범위에 들면 답을 맞힐 수 있는 문제라 일부 착각에 따른 계산 착오가 있었다 해도 주식을 모른다고 해서 답을 맞히는 건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건 애초에 답을 맞힐 수 없는 문제다. 질문 자체에 출제 오류가 있는 문제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 주식 문제 시험에서 안내문이 설명하는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으면 오히려 틀린 답을 낼 수밖에 없고 반대로 이 주식 문제 시험에서 안내문이 설명하는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되려 답을 맞힐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오히려 질문 속 지문을 정확히 이해했으면 틀리는 것이고 지문을 이해하지 못했으면 틀릴 수도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질문에 들어간 상황 해석에 따라 "손해"로도 계산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해하지 못했어도 답을 맞힌다는 건 굉장히 힘들다. 어떤 식으로 계산하든 나올 수 없는 "본전" 구간을 제외한 2번 손해, 3번 4만 원 이상 수익, 4번 2만 원 이하 수익이 모두 답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의 답을 맞힌다는 건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한다.

이 문제는 문해력에 대한 검증이면서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성을 염두하고 만들어진 문제이기 때문에 단순한 지능 시험이 아니다. 지적 수준을 따지거나 수학적 계산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안내문 그대로를 읽고 상황을 인지하는 데 있어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보는 시험이기 때문에 이해도를 따지는 것이 무척 중요한데 그 기반이 되는 질문(문제) 자체가 잘못되어 있기 때문에 문해력을 정확히 따지는데 활용되기 어렵다. 즉 문해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만들어진 문제인데 정작 질문 자체가 문해력을 저해하는 잘못된 문제로 만들어져 뜻하지 않게 이 주식 문제 시험에 도전한 모든 사람을 문해력이 떨어지는 걸로 만들었다. 순수하게 문해력을 검증하기 위해 만든 문제라면 출제 오류가 맞지만 이게 문해력이 떨어지는 상황을 설명, 연출하기 위해 교묘하게 만들어진 일종의 킬러 문제 유형이라면 문해력 검증 취지에서 크게 벗어난 경우이기 때문에 시험 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다. 실수든 의도였든 모두가 틀릴 수밖에 없는 문제라면 올바른 시험이 아니다.

이걸 맞힌 사람이 있을까? 오히려 있다면 이상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문제가 틀렸는데 답이 맞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나 역시 "틀렸다". 애초에 주식투자 경력이 많아 되려 복잡하게 생각했기에 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기도 했지만 정답을 보고서도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이걸 맞힌 사람이 과연 있기나 할까 하는 의문이 더 생겼다. 다시 말해 방송에 나온 모든 사람이 다 틀렸는데 사실 이건 다 틀려야 정상이고 맞히면 이상한 거다. 그럼에도 이걸 맞혔다면 되려 문해력이 떨어지거나 답을 찍었다는 것 밖에 안 된다.

시험문제 해석

사실 이 문제에 있어 안내문의 정확도가 높지 않은 것이 일단 오류의 출발점이 된다. 문제를 푸는 데 있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나 사실 애매한 부분이 있다. 실제 주식 상황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갭 차이가 생길 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아래 안내문에서 의미하는 걸 실제 현실 세계로 대입해 풀면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다. 참고로 2020년 이후 매도 체결부터 적용한다는 부연 설명은 문제 풀이에 있어 필요 없는 부분이다.

1. 주식을 매매할 시 "유관기관 수수료"가 발생하며, 본 기관에서는 0.3%의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 여기서 먼저 착각을 만든 게 유관기관 수수료다. 실상 주식시장에서 유관기관은 증권회사가 아니라 한국거래소와 증권예탁원을 의미한다. 물론 넓게 보면 문자 그대로 증권사도 유관기관이긴 하나 실상은 금융기관이라 하지 유관기관이라 부르는 경우는 드물다. 주식시장에서의 유관기관은 각 증권사 수수료 설명에도 나오지만 한국거래소와 증권예탁원이라고 설명하지 증권사 스스로도 유관기관이라 표현하진 않는다. 증권사 수수료와 유관기관(공공기관) 수수료는 다른데 여기서는 유관기관을 증권사로 착각하게 만들었다. 물론 이들 유관기관도 안내문처럼 주식거래할 때 "수수료"가 발생한다. 증권사는 매매를 "위탁"받아 중개하는(브로커) 곳으로 중개 수수료, 위탁수수료를 받고 한국거래소는 주식시장을 운영하는 주체이니 이용 수수료, 예탁원은 내가 산 주식을 보관해야 하니 보관 수수료를 받게 된다. 소수점 이하 상당히 낮은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크게 작용하지는 않으나 일단 주식을 사고팔 때 수수료를 받는 체계는 이 3곳을 거치게 되며 모든 주식거래자가 매매를 할 때 납부하게 된다.

주식 문제 안내문 1번 항목을 보면 주식을 "매매"할 시 유관기관 수수료가 발생한다고 분명 안내를 했다. 그중 본 기관(증권사)은 0.3%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했다. 다른 유관기관은 얼마인지 알려주지 않았다. 수수료는 분명 부과되는데 얼마인지 모르니 정확한 수수료 계산을 처음부터 할 수 없게 된다. 유관기관 수수료와 증권사 수수료 체계를 사전에 알고 있다면 문제 풀기 전부터 뭥미? 하고 고개를 젓게 되는 것이다. 일단 증권사 수수료 0.3%가 발생한다는 건 알지만 +&가 있을 수 있기에 추가되는 비용이 더 발생한다고 착각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유관기관을 증권사 단일로 보고 (증권사를 유관기관이라 부르는구나 생각하고) 무조건 0.3%만 부과한다고 간주한 상태로 계산하는 방법 밖에 없다. 주식투자 경력이 없는 사람이 문제 풀이에 조금 더 쉽게 접근하기 쉬운 첫 번째 이유다. 실제 거래 방식을 알면 헷갈릴 수밖에 없는 계산이다.

2. 증권거래법 상 유가증권(주식과 채권)을 매도할 때에는 매도인에게 "증권거래세"를 원천징수합니다. - 2번 문항에서 알 수 있는 건 단 하나. 매도할 때는 세금이 붙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분명 매도할 때에는 매도인에게 "증권거래세"를 원천징수한다고 하였기 때문에 맥락만 보면 매수할 경우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주식투자에서 "매수"할 때는 아무런 세금이 붙지 않는다. 양도세(양도소득세) 개념처럼 팔 때만 세금을 낸다. 물론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주식 손해를 보고 팔아도 세금이 붙는다는 차이가 있다. (외국은 이익을 내고 팔았을 때만 세금을 낸다) 2번 문항에서 세금 발생 고지 및 원천징수를 안내했으니 세금은 따로 낼 필요가 없고 나중에 내지 않는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원천징수한다고 하였으니 매도할 때 자동으로 내 주식 대금에서 정해진 증권거래세 세금을 뺀 나머지를 현금 입금한다는 것도 알 수 있는 대목.

3. 코스닥을 기준으로 주식 매매 거래 당 0.23%의 "증권거래세"를 부과합니다. - 가장 착각하기 쉬운 항목으로 여기서는 코스닥을 기준으로 매매 거래 당 0.23%의 증권거래세를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한대리가 만약 코스닥이 아닌 코스피 종목을 샀다면 어쩔 것인가 하는 또 다른 변수가 생기는데 다행히 한대리가 코스닥 종목을 구매했다고 했으니 코스닥 기준은 문제가 없다. 다만 함정 아닌 함정이 되는 건 "주식 매매 거래 당"이라는 조건이다. 분명 2번 항목에서는 "매도"할 때 증권거래세를 낸다고 했다. (실제로도 그렇다) 그러나 3번 항목 조건을 보면 매도가 아닌 매매 할 때마다 증권거래세가 부과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출제한 교수님이 이 문제의 핵심으로 꼽은 것이 바로 "매매"라는 단어의 이해도인데 매매는 매수와 매도를 모두 의미하기 때문에 3번 조건만 보면 매수할 때도 증권거래세가 붙는다고 착각할 수 있게 된다. 즉 2번 조항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상황이 생긴다.

3번 문항의 조건은 증권거래세의 세금이 얼마인가를 알려주기 위해 붙은 조건으로 보인다. 다만 그 과정에서 매도할 때 낸다는 증권거래세가 매매할 때의 거래 당 부과한다로 기준이 되어 있기 때문에 매수할 때도 이와 같은 0.23% 세금이 동일하게 붙는지 정확히 확신할 수 없다. 1번 조건에서는 수수료에 대한 설명만 있지 세금에 대한 설명은 없기 때문. 더군다나 증권거래세는 매도할 때 원천징수한다고 2번에서 설명했는데 3번에 의하면 매수할 때도 붙는다고 착각할 수 있기 때문에 이때 내는 매수에 대한 증권거래세도 (증권거래세가 모든 매매에 전부 붙는다고 가정한 경우) 이 세금도 원천징수로 함께 계산되는지 역시 알 수 없게 된다.

현실을 반영한 문제의 현실 미반영 요소

결과적으로 주식투자 경험이 있다면 이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계산할 수 없다. 방송에 나온 시험 응시자들 다수가 주식투자 경험이 있다고 했는데 투자 경험이 있으면 답을 맞히지 못할 확률이 당연히 커진다. 문해력의 문제가 아니라 문제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경험을 토대로 계산하면 답이 다를 수 있어 조건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실제 수수료 및 세금 체계 상황과 시험지에 나온 문제 조건만 갖고 따져 어느 걸 따라 계산할지 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물론 문제 자체가 실제 계산 금액을 맞히는 게 아니라 범위를 맞히는 "문해력" 변별 시험이기 때문에 실제 조건을 무시하고 주어진 시험 안내문에 의지해 여기서 원하는 조건대로만 따라 풀어가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 풀이가 된다. 하지만 애초에 이 문제를 주식 상황에 대입해 만든 목적이 실생활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문해력이라는 점에서, 현실을 배제한 가상의 상황만 따져 답을 맞힌다는 것 또한 본래 문해력 검증과 상관없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결국 답을 맞혀도 틀려도 원하는 능력 검증은 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1번 안내 조건의 수수료부터 시작해 매수하는 순간부터 계산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첫 단계부터 난관에 빠지기 쉽다. 어떤 방식으로 계산하는가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도 있을 만큼 갭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처음 조건이 정확하지 않으면 답도 다 다르게 된다. 일단 주식투자 상식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등 각각의 경우의 수를 대입해 계산해 보면서 구체적으로 무엇이 잘못되고 계산의 착오가 왜 발생하는지 따져보자. 

주식 매수 990만 원에 0.3% 수수료가 붙음 - 퀴즈에서 한대라가 990만 원어치 주식을 샀다고 했다. 이때 증권사 수수료가 붙는데 (거래소와 예탁원 등 유관기관 수수료는 일단 없다고 가정) 발생하는 위탁매매 수수료는 29,700원이 된다. 그런데 여기서 엄청난 변수가 생긴다. 990만 원어치 주식을 샀다고 했는데 수수료는 따로 낸 것인지 990만 원에서 그만큼의 수수료를 제하고 낸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때 수수료를 따로 냈다면 990만 원어치 주식에 수수료 2만 9천700원을 더해 9,929,700원이 투자금이 된다.

1번 경우의 수 - 9,929,700 (수수료를 따로 더 추가한 경우)

2번 경우의 수 - 9,870,300 (원래 사려고 했던 투자금에서 수수료를 빼고 나머지로 주식을 산 경우)

990만 원어치의 주식을 샀다는 건 아는데 이때 매수하는 과정에서 수수료가 발생했기 때문에 (0,3%) 그 금액만큼을 제하고 계산해야 한다. 여기서 현실 세계에서는 2번처럼 계산된다. 주식 계좌에 990만 원 현금이 있을 경우 990만 원어치 주식을 일괄 매수하면 실제로는 990만 원어치가 정확히 매수되는 것이 아니라 수수료를 뺀 나머지 금액 만큼만 구매가 되어진다. 990만 원 어치가 아니라 987만 원 어치가 사진다는 뜻이다. 이건 금은방에서 금을 실제로 구매할 때와 같다. 1천만 원 어치 금을 산다고 해서 1천만 원 어치 금액을 정확히 맞추어 살 순 없다. 금은방도 먹고 살아야 하니 수수료(마진)를 빼고 판다. 1천만 원을 주고 1천만 원 어치 금을 샀어도 실제로는 990만 원 어치 금을 사는 것과 같은 원리. 물론 1천만 원 금을 맞추기 위해 10만 원의 현금을 따로 얹어 준다면 금은 1천만 원으로 맞출 순 있다. 그러나 이때도 1천만 원어치 금을 산 건 아니다. 더 들어간 현금이 있으니 금은 1천만 원이 아닌 1천10만 원어치로 산 것이 된다.

그런데 여기서 왜 두 가지 경우의 수를 따지며 이게 왜 중요하냐. 한대리가 주식으로 수익을 냈기 때문이다. 문제에서는 얼마의 수익을 냈다고 정확하게 말하지 않고 990만 원어치 산 주식이 1천만 원이 되었다고만 나오기 때문에 수익이 10만 원이라 착각하기 쉽게 만든다. 문제는 실현 손익과 단순 계산은 차이가 생기는데 수수료와 세금 부분이 비용으로 처리되는 만큼 수익금에 영향을 주어 수익이 달라지게 된다. 여기서 990만 원어치 주식이 나중에 1천만 원어치 주식으로 올랐다고 하나 1번 경우의 수와 2번 경우의 수를 보면

1번 경우의 수에서 발생한 수익은 70,300원이고 2번 경우의 수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129,700원이 된다. 둘 다 10만 원이 아니다. 여기서 만약 1번 경우의 수에 들어간 수수료를 투자금의 일부분을 합쳐 보지 않고 (실제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음) 2만 9천7백 원을 제외한 990만 원어치 주식을 투자한 금액을 투자 총액으로 본다면 이때는 수익금이 7만 원이 아닌 10만 원이 될 수 있지만 이렇게 되면 퀴즈에 나온 990만 원 외 2만 9천700원을 더 끌어다 투자금에 쓰인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본질적인 계산에서 크게 벗어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990만 원에서 갑자기 없던 2만 9천700원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10만 원 벌었다고 주장하는 경우 1번 조건에 들어간 수수료는 어디로 갔고 어디서 왔는지 해명해야 하는데 그것이 정확히 계산되지 않은 게 바로 10만원 수익이기 때문에 절대로 10만원 수익은 존재할 수 없다. 7만 원을 벌었거나 13만 원을 벌었거나 둘 중 하나다.

재미있는 건 실제 투자처럼 수수료를 자동으로 정산해 종잣돈에서 빠진 금액이 투자되었을 때인데 주식을 원래 목적보다 (990만 원어치) 덜 사는 상황이 되었지만 반대로 주식 총액 자체는 천만 원으로 상승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수수료를 빼고 덜 산 상황이 수익은 더 극대화되는 반전 상황을 만들어 낸다. 수수료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종잣돈은 그대로 두고 따로 쌈짓돈을 꺼내 수수료를 따로 냈다면 정작 수익금은 7만 원대가 되는 것이고 쌈짓돈 없이 종잣돈에서 그대로 수수료를 빠지게 하고 남은 돈으로 샀다면 결과적으로 주식을 덜 사게 된 것이지만 주식 총액은 늘었으니 13만 원 정도의 수익금으로 수익금 자체에서 이미 약 2배 차이가 생긴다. 수수료만큼 투자금, 종잣돈이 줄어들었지만 나중에 주가가 올라 총액이 커졌으니 그만큼의 갭 상승이 더 크게 생긴 것이다. (이는 따로 영상 첨부 등으로 후술 하겠지만 여기서 벌써 띠로리 더 헷갈려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일단 계산 과정에서 매수와 매도 과정 중 무조건 10만 원 수익이 난 것으로 잘못 해석이 되는데 실제로는 7만 원과 13만 원으로 (정확히는 12만 9천 원대) 수익금이 나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매도 세금과 매도 수수료 기준(디폴트값) 역시 달라져서 세금과 수수료에서도 갭 차이가 생기게 된다. 매도 0.3% 수수료 + 0.23% 증권세 = 30,000원 + 23,000원 = 53,000원으로 매도 시 부과된 비용은 모두 5만 3천 원이다. 1번 경우의 수를 대입해 수익을 따져보면 1번 경우의 수는 17,300 수익 확정이 되고 2번 경우의 수는 76,700 수익 확정이 된다. 처음 매수 수수료를 어떻게 잡고 계산하는가에 따라 결국 1만 7천 원을 번 것과 7만 6천 원을 번 두 가지 경우의 수로 나뉘게 되는 것이다.

그럼 결국 1번 경우의 수를 잡고 계산한 사람은 1만 7천 원을 번 것으로 계산되니 4번 정답을 맞힐 수 있지 않나 싶겠지만 사실 이 경우의 수는 실제 주식시장에는 발생할 수 없는 경우의 수이고 (발생한다면 미수가 되고 그 미수액만큼 이후 추가 납부해야 한다) 이게 성립이 되려면 외상으로 주식을 산 것이 되기 때문에 문제 조건 자체에 부합되지 않는다. 거기에 추가 납부해야 하는 미수금(수수료만큼의 금액)은 또 어디서 나왔단 말인가 추가 논란이 생긴다. 시험 문제에는 미수(외상)에 대한 거래 설명이 없음으로 미수 거래로 꽉 찬 990만 원어치 주식을 샀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는 나올 수 없는 수익금과 답이 된다.

오히려 손해가 문제의 정답이 되는 상황

3번 문항의 조건을 착각해 매매할 때마다 0.23%의 증권거래세를 낸다고 가정해 계산한 사람들의 경우는 어떻게 될까. 여기서 매수와 매도 모두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매매할 때마다 증권거래세와 수수료가 붙는다면 0.53%의 수수료 및 세금이 합쳐져 부과된다고 계산된다. 1번 문항 조건 설명은 수수료에 대한 설명이고 3번 문항 조건은 증권거래세에 대한 설명인데 이때 2번 문항 조건인 매도할 때의 세금 원천징수 설명 과정에서 원천징수라는 걸 두고 나중에 매도할 때 일괄 계산된다고 착각 계산한 경우. 괜히 세 가지 조건 설명이 붙은 게 아니니 세 조건을 모두 규합한 경우의 계산이라면 (실제 액면 그대로 문제를 풀면 2번 문항 조건은 필요 없는 설명으로 답을 맞히고 계산하는데 의미가 없다) 이야기는 또 달라지게 된다.

990만 원어치 매수할 때 52,470원 이익 상실분이 발생하고 (시작부터 수수료와 세금만큼 손실을 보고 시작) 1천만 원으로 불려 매도하게 되는 경우 10만 원 이익 발생에 (수수료를 산입 하지 않고 계산했으니 10만 원 벌었다고 계산할 수밖에 없음) + 매도 매매거래비용을 (수수료와 세금에 따른 53,000원 이익 상실분) 합치게 되면 제비용으로 나가는 돈만 105,470원이 된다. 결국 매도로 인해 생긴 이익 100,000원에서 거래비용 105,470원을 빼면 비용 제외 실현이익은 오히려 마이너스 5천 원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5,470원) 10만 원을 벌었지만 나가는 세금과 수수료가 이익보다 커서 실제로는 손해가 나는 황당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문제에는 매도 시에만 세금을 낸다고 나온 문구가 없고 매매 거래 당 부과한다고 (3번 안내문) 설명했기에 매도뿐 아니라 매수에도 증권거래세가 부과된다고 다르게 이해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실제 주식시장 현실과 상관없이 액면 그대로 퀴즈 문제만 놓고 따져 본다면 손해가 났다고 계산되어 나온 값이 가장 정확한 답에 가깝다. 답은 4번이 아니라 2번이 되어야 한다. 주식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문제 자체에 집중해 풀었다면 2번 손해가 나왔어야 하는 것이고 주식을 잘 아는 경우라면 실제 거래 규칙을 감안했을 것이니 3번이 나왔어야 한다. 결국 매수할 때부터 수수료를 어떻게 계산하고 정산은 어떻게 (매번, 일괄) 하는가에 따라 10만 원 이익이 났음에도 손해가 날 수도 1만 원대를 벌 수도 7만 원대를 벌 수도 있게 되는 세 가지 경우의 수로 답이 나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3번 "매매" 조건을 "매도"할 때만 적용되는 "매매"로 조건을 걸고 (2번 조항 연결) 다시 계산하다면 어떻게 되는가. 사실 이 자체가 매수와 매매와 매도라는 단어의 뜻과 의미가 모두 다른데 이걸 3번에서는 매매를 매도와 같게 쓰고 2번에서는 다르게 썼기 때문에 혼란과 착각을 야기하는 측면이 매우 커서 답을 추론하는 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 된다. 설명과 안내가 정확했을 때 문해력 검증이 되는 것이지 설명과 안내가 오류인데 여기서 문해력을 따진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인 상황이 된다. 또한 교수님이 말한 정답 풀이대로 수익금과 제비용을 모두 한 번에 계산하는 경우 역시 현실에서는 불가능하고 그렇게 계산하지도 않지만 (실제 문제풀이 과정에서도 수수료와 세금을 나중에 합산해 한꺼번에 수익금에서 비용을 빼는 식으로 계산함) 어찌 되었든 세금과 수수료를 모두 일괄 후정산 방식으로 계산하게 되면 (그리고 수익금은 10만 원이라고 마찬가지로 단정) 1만 7천 원대의 수익금이 생긴 것으로 계산되어 4번이 정답이 되기는 한다.

오류를 짜 맞추면 어떻게든 맞출 순 있다

물론 4번 답이 완전 불가능한 건 아니다. 일반적인 +2 거래일로 이루어지는 주식시장 특성에서 보통의 주식거래와 거리가 있는 초단타 매매의 경우라면, 샀다가 바로 파는 경우라면 생기는 일시 미수와 자동 정산 상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교수님의 해석이 무조건 틀렸다고 단정할 순 없다. 예를 들어 방금 사서 4초 뒤에 팔았을 경우, 방금 사서 10초 뒤에 팔았을 경우 등 오늘 사서 오늘 파는 경우처럼 매매의 상황 자체가 매수와 매도가 동시에 이루어진 초단타의 경우라면 매수에 따른 수수료와 매도에 따른 수수료 및 세금이 같은 시간대, 같은 날에 발생해 매매가 성립된 경우이기 때문에 이때는 매수와 매도의 시간 경계가 없게 된다. 어떻게든 상황을 쪼깨고 상황을 만들면 절대 불가능한 경우의 수는 아니라는 것인데 정작 이렇게 극단적인 매매 방식에서의 상황을 대입해 문해력 계산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이 경우는 합리적인 계산 방식이라 할 수 없다. 주인공이 초단타를 했다고 가정해서 이런 답을 추론했다면 그가 풀매수가 아닌 분할매수로 샀을 경우도 감안해야 하고 애초에 990만 원이 본인 돈이 아닌 신용매수라고 주장에도 할 말이 없다. 그럼 신용매수에 따른 이자가 따로 붙으니 역시 답이 달라진다. 결국 초단타로 이 시험 문제의 출제 오류를 잡을 수 없다.

실제로는 첫 번째 주식 매수 단계에서 2만 9천700원이라는 추가금이 필요하지만 이를 나중에 낸다고 가정할 경우 말 그대로 처음에 수수료 없이 사고 나중에 매수 수수료까지 계산해 한 번에 계산하겠다는 조건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미수거래와 다르지 않게 된다. 분명 미수로 산다는 말이 없는데 계산 과정에서 이걸 "나중에" 한 번에 계산하게 되면 말 그대로 외상 후 나중에 한꺼번에 정산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음으로 결과에 영향을 주게 된다. 똑같이 돈을 빌려도 괜히 선이자가 무서운 게 아닌 것처럼 제비용을 먼저 하는가 나중에 하는가는 분명 큰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당연히 냈어야 하는 처음 매수할 때의 수수료를 내지 않은 상태에서 나중에 벌어서 갚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은 상황, 10만 원의 수익금이 난 이후 상황에서 매수 때의 수수료와 매도 때의 수수료를 합산해 지불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10만 원은 나중에 추가된 불어난 금액이지 원래 투자금이 아니다. 반면 수수료는 원래 투자금에서 납부했어야 하는 돈이라 투자금에 영향을 준다. 내야 할 돈을 내지 않고 빼야 할 돈을 빼지 않고 계산한다면 당연히 처음부터 식이 잘못될 수밖에 없다. 3만 원을 내 돈에서 먼저 빼고 나머지로 계산해야 하는 것과 3만원을 빼지 않고 나중에 내 돈이 아닌 벌어 들인 추가된 돈에서 뺀다는 것 자체가 오류다. 당연히 종잣돈이라는 기준값이 달라지기 때문에 답도 달라지게 된다.

만약 정답풀이처럼 4번 답으로 계산한 경우라면 매수 위탁수수료 29,700원 + 매도 위탁수수료 30,000원 + 매도 증권거래세 23,000원 = 82,700원이라는 제비용이 나왔을 것이다. 정답풀이와 동일하게 계산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렇게 한 번에 계산하여 후정산하지 않으며 (여기서부터 삐끗) 이를 다시 이익금 100,000원 - 비용 82,700원 = 17,300원 이익 발생으로 계산해 4번 "2만 원 이하 수익 발생"으로 보고 정답을 맞혔다고 해도 10만 원 이익금도 사실 틀린 수익금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맞혔다고 좋아할 순 없다. 결과적으로 본인의 답 풀이 과정이 정답풀이와 같았다면 실제 증권시장에서의 수수료와 세금 정산에 대해 모르고 있고 수익금 정산 계산도 할 줄 모른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상황만 보더라도 최근 논란이 된 킬러 문제는 모든 시험에서 필요가 없고 있어서는 안 된다. 맞혀야 하는 문제를 맞히지 못했을 때가 검증이지 일부로 틀리게 유도하거나 맞히지 못하게 하는 문제라면 시험이라는 본질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라 능력 검증 취지에 맞지 않다. 위 주식문제처럼 문해력에도 실제 주식투자에도 아무 쓸모가 없는 것처럼 말이다.

참고로 주식시장에서 수수료와 세금 관련해 제세금, 제비용이라는 말이 자주 쓰이는데 (증권수수료와 증권세금 항목에서는 무조건 쓴다) 여기서 제세금과 제비용을 공제 뜻과 맞물려 세금을 제하고(제외하고), 비용을 제하고(제외하고)와 혼동해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제외, 제거의 뜻과 비슷하다고 알고 있는 분도 있지만 (세금을 빼고, 수수료를 빼고 등) 여기서의 "제"는 "모두'를 의미하는 한자로 모든 비용, 모든 세금을 의미한다. 제세금과 제비용은 내가 납부해야 할 모든 비용(수수료), 내가 납부해야 할 관련 세금 일체를 말하는 것으로 공제가 아니다. 제반사항(모든 사항), 제반시설(모든 시설) 그 용도와 같다.

기준값의 중요성

이 문제는 월세 60만 원 VS 40만 원, 월세 55만 원 VS 월세 45만 원 논란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나중에 이 역시 논리적으로 접근해 다루겠지만 여기서 디폴트값, 기준값을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누구는 60만 원이 맞고 누구는 40만 원 맞다고 주장하게 된다. 처음 정한 기준값을 옮기면 안 되는데 논란이 되는 건 기준값을 임의대로 바꿔 각자 방식대로 기준을 정했기 때문이다. 디폴트값의 중요성, 아직도 이 문해력과 관련한 주식 계산 문제가 어디가 잘못되었고 출제 오류인지 모른다면 같은 방송에서 같은 문해력으로 같은 주식을 주제로 한 아래 영상을 참고하길 바란다. 주식에서 흔히 발생하는 계산의 큰 착각 중 하나인데 이걸 알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거의 없다. 중요한 건 이건 가상머니 게임이 아니라 정말로 내 돈이 오고 가는 현실에서의 투자이고 진짜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 계산법이라는 것이다.

위 영상은 앞서 설명한 주식 문해력 시험 문제에서의 주식 거래의 계산법 오류와 대치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주식을 계산하는 데 있어 엄청난 착각을 한다는 걸 설명한 부분으로 여기서는 해당 교수가 주식과 경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경우라 그런지 정확히 그 의미와 계산법을 알고 있다. 이전에 이미 같은 주제로 주식투자자 90%가 틀리는 문제를 다룬 적이 있는데 해당 방송 역시 같은 주제를 담고 있다. 기준을 어떻게 두고 계산하는가에 따라 엄청난 결과로 이어지는데 사람들이 흔히 하는 계산법과 주식에서 실제 발생하는 계산법이 얼마나 다른지를 잘 보여준 예시로 위 시험문제에서 생기는 문제점과 다르지 않다. 위 두 번째 영상과 아래 포스팅을 보고도 이해되지 않는다면 주식투자는 일찍이 접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금융/증권투자] - 주식투자자의 90%가 틀리는 문제

주식 경험이 다수인 실험자들이라 그런지 모두 답을 틀렸다, 당연히 상식적으로 주식 경력이 있다면 무조건 틀리는 게 맞다. 문해력이 떨어지거나 부족해서 답을 맞히지 못한 게 아니다. 이건 누구라도 틀릴 수밖에 없고 틀리는 게 정상이다. 주식 경력이 없어도 문제 해석 (문해력) 수준에 따라 모두 답이 다를 수 있지만 문제 자체가 오류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참고로 수수료와 세금 이야기가 나온 김에 덧붙여 설명한다면 증권사의 수수료는 다를 수 있다. (세금은 같다) 아래 실제 증권사의 수수료 안내문인데 일부 증권사는 건당 정액 수수료를 따로 받고 % 수수료를 추가하는 경우도 많다. 아래 증권사처럼 MTS 모바일로 하는 경우와 HTS 컴퓨터로 하는 경우 수수료 차이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물론 개미의 절대다수가 쓰는 키움증권의 경우는 뭘로 하든, 어떻게 하든 단일 체계의 가장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한다. (키움증권 홍보가 되지만 개미들 다수가 쓰니 언급을 안 할 수 없다) 물론 다른 어플을 쓰거나 전화를 하면 여기도 수수료가 크게 높아지는 건 같지만 일반적인 HTS 사용 조건은 변동이 없다. 고로 자신이 쓰는 증권사의 수수료는 무조건 체크해 두는 건 상식이다. 당연히 세금은 나라가 걷는 것이니 모든 증권사, 모든 거래의 세금액이 같다.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의 세금이 다르지만 농특세가 더 붙냐 안 붙냐 차이로 추가되는 세금이 있어 세금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총액은 어느 증권사든 0.2%로 세금 납부액 결과는 같다. 물론 매도할 때만 부과된다.

세금과 수수료를 감안해 매수할 때보다 매도할 때 약 3틱 이상 더 높은 가격에서 팔아야 이윤이 남는다. 내가 산 금액으로 다시 팔면 세금과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원금이 줄고 손해가 생긴다. 본전은 없다는 뜻이다. 일단 주식을 샀으면 무조건 주가가 올라 팔아야 본전이지 금액이 같으면 빠지는 돈이 있어 시작부터 무조건 손해다. 1만 원에 주식 1주를 샀으면 1만 30원이 되어야 본전이고 1만 20원에 팔면 오히려 주당 20원이 올랐어도 손해가 난다는 뜻이다. 증권사 수수료와 세금 때문이다. 1만 원을 기준으로 1틱 구간이 10원씩 증가하니 보통은 3틱 이상 오른 뒤 팔아야 본전 구간을 넘긴다.

이 문제를 주식 경력자나 주식 경력이 없는 사람 모두에게 정확하게 다시 낸다면 아래와 같다. 그럼 문해력 검증도 되고 문제를 정확히 맞히는 사람도 분명 많을 것이다.

1. 주식을 매매할 시 "유관기관(거래소와 증권예탁원 등) 수수료"가 발생하며, 본 증권사에서는 유관기관 수수료와 합쳐 0.3%의 위탁매매 수수료를 종합해 부과합니다. 주식 매수 수수료는 투자금에서 정산하며 수수료를 제외한 남은 금액으로 매수가 진행됩니다. 주식 매도 수수료는 매도금에서 정산하며 수수료를 뺀 금액을 입금합니다.

2. 증권거래법 상 유가증권(주식과 채권)을 매도할 때에는 매도인에게 "증권거래세"를 원천징수합니다. 매수할 때는 "증권거래세"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3. 코스닥을 기준으로 주식 매매(매도 매매에만 적용) 거래 당 0.23%의 "증권거래세"를 부과합니다.

[금융/증권투자] - 주식 초보자에 도움되는 네이버 금융(증권)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

[교육/언어유희] - 큰 밧줄을 왜 동아줄이라 부를까? (동아 뜻)

[교육/별별지식] - 전국 대학교 등록금(납부액) 순위

[금융/금융상식] - 심청이의 공양미 300석은 현재 가치로 얼마일까?

[금융/부업정보] - 비트코인 초창기 가격 변화 및 시세 역사 (2010~2023)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