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성명학은 외모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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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학과

이름, 성명학은 외모를 본다

by 깨알석사 2022.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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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와 능력

2009년 스위스 로잔대학교 심리학자들이 재미있는 외모 실험을 하였다. 5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였는데 대선 후보의 외모만 보고 누가 이길지 승리 여부를 예측하는 실험이었다. 물론 외모만 따져야 하는 실험이었기에 선거라는 주제가 선택하는 데 있어 심리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아동들에게 제시된 선택 기준은 다른 식으로 제시되었다. 내가 타고 있는 배의 선장으로 누굴 고르겠냐고 묻는 것.

아이들의 선택은 실제 대선 결과와 어땠을까? 놀랍게도 아이들의 선택은 실제 대선 투표 결과와 동일하게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아무 정보 없이 오직 외모만 보고 고른 사람과 다른 나라에서 벌어진 실제 대선에서 승리한 후보가 일치했다는 점이다. 심리학자들은 이 연구를 통해 사람들이 선거처럼 중요하고 힘든 결정을 할 때 오히려 깊이 생각하지 않고 본능에 따라 외모로 성격을 파악한다고 의견을 냈다.

외모와 관련한 다른 연구에서도 외모가 갖는 상징성의 실제 효과를 검증한 바 있다. 외모가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연봉"을 비교 실험했을 때 외모가 우수하다고 평가된 사람들이 그렇지 못하다고 평가된 사람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있었다는 것도 마찬가지. 즉 호감을 주고 호감을 받는 사람이 사람들의 선택을 받는데 더 유리하기 때문에 기회와 선택이 더 많다는 걸 의미한다. 

이게 딱히 놀랍지도 않은 건 연예계에서 이런 사례를 쉽게 볼수 있기 때문이다. 가수, 배우를 보면 노래는 일반인 수준이거나 오히려 능력치가 떨어짐에도 예쁘고 잘생긴 얼굴이나 몸매 때문에 뜬 경우가 많고 배우 역시 연기력은 매우 형편없음에도 얼굴과 몸매가 좋아 뜬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당연히 본업은 가수라고 하지만 실제 가수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본업은 배우인데 연기 활동은 거의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래도 늘 TV에 나오고 인기를 얻는다. 부정하고 싶지만 외모와 능력은 분명 어느 정도는 비례한다

얼굴과 이름

여기까지는 오피셜이라면 이후부터는 뇌피셜에 가깝다. 외모와 이름의 연관성에 관한 내 나름의 연구인데 외모가 좋다 나쁘다와 상관없이 얼굴이 주는 인상과 그 사람의 이름의 연관성이 좋게 나올수록, 얼굴에서 연상되는 것과 이름이 주는 인상이 매칭(연결)되는 비율이 높을수록 그 사람의 인생 성공률은 높다고 할수 있다. 물론 이것도 어느 정도는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이어야 한다. 외모가 나쁜데 이름이 주는 인상도 나쁜 경우는 결코 성공한 삶을 살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성명학이라는 것이 있다. 관상, 수상, 족상처럼 이름을 갖고 운과 삶을 따져 보는 일종의 점술 행위인데 이게 비과학적이라고 해도 이름을 그냥 막 짓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비과학적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 무엇보다 이름이 주는 느낌과 인상 (이미지) 역시 외모가 주는 인상 (이미지) 느낌과 동일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내 외모는 내 마음대로 정할 수 없지만 내 이름은 내가 의지에 따라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외모가 안 되는 사람은 이름을 바꾸는 개명이 어떤 부분에서는 좋은 탈출구나 해법이 될 순 있다.

살다 보면 자신의 이름과 얼굴이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물론 반대로 누군가는 살면서 그런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할 수 있는데 내 나름의 연구를 빗대어 보면 그런 말을 듣지 않았다면 얼굴과 이름이 매칭 되지 않아서다. 분명 이름이 주는 이미지라는 것이 있고 외모가 주는 인상이라는 이미지 역시 존재하는데 그것이 일치하면 그 느낌을 말해주는 것이 일반적인 심리이기 때문에 그런 말을 단 한 번도 듣지 않았다면 그 느낌을 주거나 받지 못했기 때문에 애초에 상대가 그런 생각을 안 하기 (안 들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사람 이름은 간과하기 쉽지만 의외로 꽤 중요하다. 이름은 내 것이지만 내것이 아닌 말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름은 내것이 맞지만 실제로 99%는 타인이 쓰는 것이기 때문에 내것 중 내것이 아닌 것이 된다. 공문서나 이력서, 자소서 등에 내가 기입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내가 내 이름을 부르거나 내가 쓸 일이 없고 이름 자체는 다른 사람이 날 부르는 용도로 쓰라고 만든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남이 쓰게 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름은 남이 날 어떻게 인식하는가를 대변하는 용도이자 도구가 된다.

성명학을 잘 몰라도 대부분 "느낌"이라는 걸 갖고 이름을 대면하게 된다. 남자 이름은 받침을 많이 쓰고 여자 이름은 받침 없는 구조로 나가는 걸 선호하는데 그것이 갖는 상징성이나 느낌이 성별을 나누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실제 이름에서도 성별을 구분할 수 있다. 중성적인 이름이 아닌 이상 우리는 이름만 듣고도 그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있는 것처럼 (외국도 동일) 이름 자체가 갖는 의미는 꽤 넓고 다양하다.

남자는 받침 둘 혹은 받침 하나, 여자는 받침 하나 또는 무받침

박찬일, 김동일, 윤석열, 진중권, 장동권, 김중석처럼 받침이 많으면 남자로 인식한다. 이런 이름의 유형을 여자가 쓰면 남자로 오해받기 쉬운데 중성적인 이름도 마찬가지지만 이름에서 성별을 구분하기 어렵거나 성별을 착각하게 만드는 경우는 좋다고 할 수 없다. 성명학은 물론 이건 심리적으로도 상대방을 한번 꼬여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에 특이해서 오래 기억에 남는 경우는 있어도 그것이 주는 상징과 느낌, 인상은 (이미지) 반대가 될 수밖에 없어 결코 좋은 느낌과 이미지를 남기지는 않는다.

아기들 이름 선호도를 보더라도 마찬가지. 남자아이들은 시대에 따라 선호하는 이름 유형이 다 달라도 대체로 민찬이, 동현이, 성민이 등 받침이 있는 이름을 쓰고 여자 아이들 역시 시대에 따라 선호하는 이름 유형이 달라도 서연, 민아, 수빈, 유나, 유진, 민서 등 받침이 없거나 받침이 하나만 있는 걸 쓴다. 쌍팔년 시대라고 해도 똑같다. 영자, 순자, 정희, 영희, 미숙, 미영, 지영 등 여자는 받침이 하나 있는 걸 썼다. 최근에는 아예 받침 없는 여자 이름을 선호하는데 지우, 지혜, 서우, 지유, 수아, 지아, 서아 등이 대표적이다. 근데 크게 보면 이게 어느 정도 성명학과 맞다. 시대에 따른 유행인 것도 있지만 남자와 여자 이름은 받침으로 구분하는 것이 우리 이름에는 나름의 큰 기준이기 때문에 이건 유행도 유행이지만 어감이 주는 느낌이 더 세련되고 좋다고 느껴지는 부분이라 이게 좋다고 느껴진다면 이렇게 써도 무방하다.

남자는 이름에 받침 둘, 혹은 하나 등 받침이 반드시 들어가는 좋고 여자는 받침이 하나 혹은 아예 없는 것이 더 좋다고 느껴진다는 것인데 시대적 유행과 상관없이 남자와 여자가 주는 성별에 따른 어감과 느낌이 받침에 따른 발음과 어감에도 분명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구조는 천년이 지나도 한글과 한국어를 쓰는 한 유지될 수밖에 없다. 받침이 많으면 강하고 세게 발음해 강인한 인상을 주고 받침이 적거나 없으면 부드럽고 쉽게 발음할 수 있어 성별에 따른 상대적 느낌을 더 보강하기 때문에 발음에 기반한 이런 받침 구조는 깨지기 어렵다. 다들 느낌적으로 성명학을 잘 몰라도 나름 잘 쓴다는 것이다.

주변에 있는 지인은 평소 선한 느낌을 많이 준다는 말을 듣는다. 이름 자체도 선한 느낌을 갖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인지 주위에서는 그 사람의 인상과 이름이 잘 맞는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 사람의 이름이 주는 어감이 상당히 부드럽다는 느낌을 주는데 실제 그 사람의 인상도 상당히 부드러운 편에 속한다. 위 연구에 따른 결과처럼 이 사람의 이름이 선하고 부드러워서 인상도 부드럽고 선하게 보였는지 아니면 반대로 실제로 이 사람이 선하고 부드러워서 이름도 그렇게 느껴졌는지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지만 이름과 얼굴은 상호 작용을 한다는 점에서 이름과 인상이 서로 닮아가며 연동한다고 볼 소지는 무척 많다.

왜냐면 이름과 마찬가지로 얼굴도 내 것이지만 실제로는 남이 더 많이 쓰고 남이 더 많이 보는 남에게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내가 얼굴을 대면하는 건 거울이 없다면 손이라는 촉감에 의해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얼굴 역시 이름처럼 타인의 것 중 하나가 될 수밖에 없다. 고로 타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이름과 더불어 얼굴이 된다. 결국 이름은 외모를 보고 외모는 이름을 본다.

성명학과 관상학의 연관성

성명학에 따르든 그렇지 않고 느낌적으로 바꾸든 이름을 바꾼다는 건 성형을 한다는 것과 같다. 얼굴을 수술하는 것처럼 이름도 수술을 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개명이라는 걸 찬성하지는 않지만 이름과 얼굴의 연관성, 매칭이 잘 안 되는 경우라면 난 개명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름은 유일하게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없이 타인(가족이나 점쟁이)에 의해 태어날 때 정해져 갖게 되는 내 것이다. 숙명처럼 나에게 주어진 것인데 얼굴(외모)을 가족에게 받은 것처럼 이름도 가족에 의해 받은 것이라 내 의지나 내 생각이 전혀 포함되어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살다 보면 분명 나와 맞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 인상에 영향을 준다면, 이름이 스트레스로 작용해 나에게 작용을 하고 그것이 내 얼굴에 투영되어 인상에 영향을 준다면 (스트레스받는 얼굴 상태) 결국 이름은 얼굴에 명백히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결국 성명학이 관상학과 연결되어 진다는 것인데 사람이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얼굴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이름이 결정되는 것처럼 관상학도 사실 성명학에 따라 영향을 받는 과정이라 볼 수 밖에 없어 관상학을 하는 사람은 성명학을 같이 배워야 하고 성명학을 하는 사람은 관상학을 같이 배워야 한다. 이름이 정해지고 난 뒤 얼굴이 만들어진다면 당연히 관상을 보기 이전에 그 사람의 이름부터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얼굴을 고친다는 건 상당히 큰일이다. 마찬가지로 이름을 바꾸는 것 역시 굉장히 큰일이다. 얼굴을 바꾸는 건 완전 다른 사람이 된다는 걸 의미하기에 이름을 바꾸는 개명 역시 사람이 똑같아도 운명이 달라지는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개명을 해도 대부분 개명빨을 받지 못하는 건 집에서는 여전히 옛 이름을 부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성형 수술처럼 이름을 바꿨을 때 모든 사람이 바뀐 이름으로 "불러주지" 않는 이상 그 사람의 개명은 아무런 효과를 갖지 않는다. 성형 수술을 했는데 아무도 성형 수술한 것을 몰라 본다면 당연히 성형 수술이 하나도 안되었다는 것이니 말이다.

이름의 운명

가수는 곡 제목대로 산다고 하는 말이 있다. 사람은 얼굴값(꼴값)대로 산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름값대로 산다고 하는 것이 맞다. 결국 죽어서 남는 건 이름밖에 없고 사람이 남길 수 있는 건 얼굴이 아닌 이름 밖에 없다. 고로 이름은 성별이 확실히 구분되고 상대방이 부를 때 쉽게 부를 수 있도록 발음에 유의해서 지어야 한다. 아기 이름 집에서 비싸고 돈을 주고 좋은 이름이라고 샀어도 발음하기 어렵고 부르기 어렵다면 그건 절대 좋은 이름이 아니다. 왜냐면 이름은 애초에 남이 부르고 쓰라고 만든 것이라 남이 부르기 어렵고 발음하기 어렵다면 그건 쓸모없는 것과 다름이 없어 불러지는 횟수가 줄어든다. 결국 별칭, 별명 등 다른 식으로 불러져 그 사람의 인생에 다른 영향을 준다고 밖에 할 수 없다.

모든 것은 역사가 있든 이름에도 히스토리가 있는 것이 제일 좋다. 이름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고 의미와 뜻, 여러 가지 해석을 곁들여 말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이름은 없다. 내 이름은 왜 이렇게 지어졌고 누가 지었고 어떤 의미로 쓰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졌는지를 상세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좋다. 해석과 풀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돌림자를 써야 하는 집에서 돌림자 때문에 이름 짓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돌림자에 제한을 받아 (소진) 쓸 만한 이름이 없을 때는 그냥 돌림자 무시하고 쓰는 것도 상관이 없다. 가족 전체로 보면 무난하고 괜찮은 이름이라 생각하지만 개개인 특성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형식적인 이름이기 때문에 이름의 주체인 당사자의 삶은 무난이 최고치일 뿐 그 이상은 될 수없다. 그러나 가족의 영향력이 크고 가족의 테두리 안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어차피 가족의 큰 힘이 더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이때는 그냥 돌림자를 쓰는 것도 방법이다. 가족과 상관없이 스스로 독립해 나가길 바란다면 돌림자를 무시하고 가족의 영향력 아래에서 패밀리 군단을 그대로 전수받길 원한다면 응당 돌림자를 써야 한다. 애초에 그게 그 사람과 그 집안의 핵심이고 그 핵심에 근거해 그도 태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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