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캐릭터 쿵푸팬더를 보다가 우리나라 대표 상징 동물에 대한 허상에 대해 접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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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전통역사

중국의 캐릭터 쿵푸팬더를 보다가 우리나라 대표 상징 동물에 대한 허상에 대해 접근해 본다

by 깨알석사 2016.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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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동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동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거의 대부분 호랑이. 특히 백두산의 정기를 이어 받은 우리나라, 동해물과 백두산이로 시작하는 애국가와 함께 백두산 호랑이는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인식하는 게 보통이라 우리나라 상징으로 많이 손 꼽는다 그런데 왜 하필 호랑이일까? 진돗개/풍산개(개)도 있고 한우(소)도 있고 국새로 쓰이기도 하면서 대통령에게도 쓰이고 있는 봉황(상상의 동물)이나 해태도 있지만 그것은 아마도 백두산이 우리에게 성지 같은 곳이고 그 곳에는 한국 호랑이라고 불리는 코리아 타이거, 백두산 호랑이가 살고 있기 때문에 백두산과 동일시해서 호랑이를 드높게 평가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라 꽃은 무궁화라고 정해져 있지만 동물은 따로 정해 놓지 않았다. 보통 나라마다 연상 되는 대표 상징 동물이 있다. 호주 하면 캥거루, 일본 하면 원숭이, 중국은 판다, 프랑스는 수탉, 미국은 독수리, 태국은 코끼리, 러시아 곰, 스페인 소(투우) 등이다. 나는 쿵푸팬더를 보면서 좀 색다른 감정을 느꼈다. 거기에는 토끼와 호랑이, 판다 곰이 동시에 나오는데 우리나라 한반도의 지형이 딱 봐도 호랑이 보다는 토끼에 가깝고 귀나 꼬리도 토끼를 연상케 하지만 맨날 그 억지로 쑤셔 넣은 듯한 호랑이 그림의 한반도 지형은 볼 때마다 내가 다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나 호랑이를 하고 싶으면 닮지도 않은 지형에 호랑이를 집어넣으려고 할까...

88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 태권도 하는 호랑이, 한복 입고 있는 호랑이 마스코트는 아직도 대한민국 사람들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이거다 저거다 딱 잘라 말하기는 힘들지만 88 서울 올림픽이라는 어마어마한 국제 행사에서 우리나라 올림픽 마스코트로 호랑이를 쓰면서 사실상 대국민 모두 호랑이는 우리의 상징이라고 받아 들였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정말 우리나라 대표 상징이 호랑이로 적절하나 싶은 생각은 여전히 떨치기 힘들다.

솔직히 맹수이고 사자보다 강하다고 보는 게 호랑이, 누구나 무서워하고 심지어 인간조차 먼 거리에 있어도 무서워 벌벌 떠는 게 호랑이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라고 하는 전래동화나 비디오 경고 문구에 나오는 호환마마도 우리가 질병과 호랑이를 최고로 무서워했다는 말이 된다. 이런 호랑이가 우리나라 상징 동물이 된다는 건 누가 권유하지 않아도 스스로 원할 확률이 높다. 강인함과 용맹함을 표현하는데 이만한 동물도 없고 국가를 대표하는 만큼 다른 나라에게 보여주는 상징성으로도 탁월하다. 그 누구도 우리나라 상징물로 쥐, 토끼(한반도 지형)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설령 우리나라 대표 동물 중 하나인 진돗개를 국가 이미지로 하자고 하면 반대할 사람 분명히 많다. 진돗개가 아무리 우수하고 맹견이고 충견이어도 개는 개..

개를 국가 대표 이미지로 쓴다는 걸 좋아할 사람은 없다. 차라리 개랑 비슷한 늑대를 쓰고 말지..결국 따지고 보면 전통적으로 우리가 호랑이를 숭상했다거나 신으로 모셨다거나 우리 역사와 밀접하다고 보았다기 보다는 그냥 백두산 호랑이가 제일 무섭고 호랑이 서식지 하면 또 백두산이다 보니 백두산 + 호랑이라는 최상의 조합과 함께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라는 정부의 마케팅에 의해 상징 동물로 우뚝 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국가의 상징이라고 해서 하나의 나라만 단독으로 쓰는 것도 아니고 그 나라의 정체성이나 전통을 보여주는 차원이라 겹치는 국가도 많다. 한중일 삼국만 놓고 보면 중국은 거의 요즘 판다로 굳어가고 있고 일본은 예나 지금이나 원숭이가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인데 과거 10~20년 이전까지만 해도 중국과 판다(곰)를 연상하는 한국 사람은 거의 없었다. 지금 내가 봤던 이 쿵푸 팬더처럼, 한국의 서울 올림픽 호돌이처럼 문화 마케팅에 의해 또는 관광 마케팅이 더 큰 영향을 끼쳤다고 봐야 한다.

우리나라 대표 동물로 굳이 따진다면 당연히 난 "곰"을 먼저 연상한다. 곰은 이미 중국 이미지인데? 라고 생각하면 그것도 오산이다. 곰하면 정작 러시아, 우리나라에서 국방 사업 중 하나인 "불곰사업"을 남자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것인데 불곰 사업 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러시아다. 실제 불곰 사업은 한국과 러시아의 무기 사업 이름이다. 불곰(그냥 곰은 아님)은 러시아의 상징으로 대표적인 동물이다. 우리가 불곰 사업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이기도 하다. 중국의 곰은 판다, 러시아는 불곰, 이 불곰은 백두산 호랑이처럼 북한 지역에만 서식하는 곰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종이지만 우리나라에 없는 종은 아니다. 함경도 지역에서만 산다 (지금은 없다고 봐야겠지) 불곰은 러시아의 상징인 것처럼 윗동네, 위쪽 지역에서 많이 사는 곰이다. 

우리나라는 개천절이라는 국경일이 있다. 한국인, 한민족, 대한민국 한반도에 사는 한반도인이 출발한 날이라고 보는 날이다. 이 개천절은 당연히 곰과 관련이 있다. 단군이 조선(고조선)을 세운 날을 기념하는 날이 개천절이며 우리나라 국경일 중에서 사실상 제1의 국경일에 해당하는 날이다. (제헌절은 근대 국가와 헌법에 대한 기념이니) 그런 개천절을 통해 우리는 그 단군의 자손들로 우리의 탄생을 기념한다. 단군 하면 역시 단군 신화, 우리가 그 분의 자손들이라면 단군 신화를 통해 단군의 탄생도 잘 알 텐데 신화만 놓고 보면 우리는 곰의 후손들이다. 

우리는 한겨례(신문사 이름 말고...)의 시조로 단군을 모시고 최초의 국가는 고조선이라는 역사 인식을 모두 가지고 있다. 강화도 하면 마니산, 마니산 하면 참성단을 떠올리는데 바로 단군이 제사를 지냈던 곳이다. 우리나라를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에서도 가장 먼저 등장하는 분이 단군이고 우리는 보통 단군(단군왕검)을 단군 할아버지라고 부른다. 단군 집단(세력)에 대한 정보를 보면 호랑이를 숭배하는 집단과 곰을 숭배하는 집단이 있는데 천손신앙(하늘을 숭배하는 신앙)을 가진 집단이 기존의 세력 집단에 유입되고 나중에 호랑이를 숭배하는 집단은 내 쫒고 곰을 숭배하는 집단은 흡수를 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고조선이라는 국가로 발전하게 된 최초의 집단이라고 보고 있다. 이건 단군 신화에서도 다르지 않다. 곰과 호랑이가 등장하고 이야기 속에서도 곰은 남지만 호랑이는 버티지 못하고 포기하는 걸로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아마도 세력을 빗대어 만든 신화였을지도. 아무튼 환인(하느님)의 아들 환웅이 내려와 인간세계를 구하고자 우리가 다 아는 홍익인간(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라)을 펼치는데 거기에 곰과 호랑이가 인간이 되고자 도움을 청해 쑥과 마늘을 주고 결국 끝까지 버틴 곰만 여자가 된다. 그녀를 우리는 웅녀라 부르고 환웅과 웅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바로 단군왕검, 단군 할아버지다

일부가 추정하는 주장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왜 하늘을 하늘이라고 부르냐에 대해서 환인님이 계신 곳, 또는 계셨던 곳이라는 의미라고도 하는데 환인님이 하늘님(발음이 비슷), 지금의 하느님 표현까지 유사 발음에 의한 변환으로 보는 썰도 존재하기는 한다. 그래서 하늘을 보고 하늘이라고 한다고.. (애국가의 하느님은 종교에서의 하느님이 아님)

아무튼 우리는 단군 할아버지의 후손이고 단군은 우리 시조다. 단군은 웅녀(곰)에게서 태어났다. 그리고 신화 속에서도 호랑이는 포기하고 도망간 동물로 나온다. 이 정도면 해도 우리나라 대표 동물로 곰을 내가 왜 말했는지 알 것이다. 호랑이는 우리 단군 역사에서 도망간 비겁자, 단순 신화를 통해서도 끝내 사람, 인간이 되는 걸 포기한 동물로 그려지며 반대로 곰은 우리에게 아주 좋은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물론 중국은 판다, 러시아는 불곰이다. 그럼 우리는 무슨 곰? 한국에 있는 곰은 북한 지역의 일부 불곰을 제외하고는 전부 반달곰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에게는 반달곰이라는 녀석이 있다, 이름도 예쁘다) 지리산에 있다는 그 반달곰, 가슴에 반달 모양있다는 반달곰~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서식한 동물이며 멸종된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지리산에서 발견 된 이후에 복원 사업을 통해 다시 그 수를 늘리고 있는 상황. 

호랑이가 맹수이고 천적이 없다고 하나 막상 싸움이 붙으면 곰한테 밀릴 확률이 높은 게 호랑이다. 많은 기록에서도 호랑이와 곰의 싸움에서는 호랑이가 다치거나 죽는 경우가 더 많다. 사람들이 호랑이를 선호하는 이유가 강인함, 용맹함, 무서움, 야생성 때문이라면 호랑이랑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게 곰이다. 백두산 호랑이라 해서 백두산과 연결 짓는다면 환웅이 내려온 곳은 어디? 백두산이다. 그러니 밀릴 게 없다. 심지어 백두산 지역에 있는 대규모의 고원이 개마고원이다. 우리에게는 아픈 역사로 개마 전투로도 알려진 곳이다. 개마는 고미의 다른 말이고 고미는 곰의 다른 말이다. 개마고원 자체가 곰이란 뜻이다. 이쯤 되면 백두산 + 호랑이 조합과 똑같다. 백두산에는 호랑이 뿐 아니라 곰도 있었다는 뜻이고 실제로 단군 신화에서도 이 두 동물이 아주 큰 역할로 등장하는데 결국 이긴 건 곰이고 우리는 그 곰의 자손들, 후손들로 그려진다.

또한 영화에 등장하는 곰들의 위력을 보면 그 파워는 대단하다. 우리나라 야구단 중에서 OB 베어스가 곰을 캐릭터로 쓴 적이 있다. (난 그래서 베어스를 응원하지 타이거즈를 응원하지 않는다 ㅋㅋ...미안 타이거즈~) 대웅제약이나 관련 의약품, 건강음료, 건강보조식품, 보양(?) 광고에서도 과거 으랏챠챠~ 힘과 관련한 마케팅은 호랑이가 아닌 곰이었다. 

그리고 솔직히 백두산 호랑이의 다른 명칭이 시베리아 호랑이 아니던가...호랑이를 딱히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 대표 동물이라고 다들 그러니까 좀 그럴 뿐 백두산 호랑이도 참 좋아하기는 한다. 그 녀석도 소중함

위 컷에서 판다곰이 들고 있는 저 인형, 호랑이 인형이다..영화에서 호랑이는 태권도 비슷한 걸 한다. (물론 쿵푸라고 하겠지만) 쿵푸팬더 영화라지만 은근 디스 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꼭 그것만 아니어도 호랑이와 곰이 제대로 붙으면 어차피 곰이 이길 확률이 높으니 저건 그닥 크게 신경 쓸 이유는 없다. 판다는 귀엽고 웃기지만 무서운 이미지는 덜하다. 하지만 멍든 눈, 시커먼 다크서클은 매력적이다. 그래서 중국 이미지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러시아의 불곰(우리나라 불곰도 마찬가지)은 우리가 흔히 연어 잡아먹는 커다란 곰, 갈색 곰이라 하여 그냥 갈색 털로 된 큰 곰을 말한다. 별로 메리트 없다. 무섭기는 오지게 무서운 녀석이다. 그래서 러시아가 좋아한다. 미국에서 강가에 곰이 나오는 장면은 공포가 따로 없다. (사자나 호랑이보다 불곰이 쫌 더 무섭다. 애는 그냥 달려온다.), 우리나라의 반달곰도 맹수라서 사람을 헤칠 수 있는 무서운 녀석이지만 복원 사업을 통한 녀석들은 인간 손을 좀 탄 녀석이라 오리지널 반달곰의 습성은 아직 아니다. 그리고 가슴에 반달 모양은 판다의 그것처럼 매력 뽀인트가 될 수 있다. 민무늬 갈색 곰이라면 아쉬웠겠지만 다행스럽게도 캐릭터로서 충분히 가능성이 높은 것도 반달곰이고 이름도 예뻐서(캐릭명 번역하기도 좋음) 판다처럼 대중적인 이미지를 쓰기에도 좋다.

언제부터 중국이 판다를 그렇게 중요하게 여겼다고....중국이 판다를 통해 곰 이미지를 가지려고 하는데 곰 이미지는 우리가 먼저 획득했어야 했다. 아니 개천절은 심지어 고구려부터 조선시대까지 쭉 이어진 개념이고 지금도 존재하고 단군 할아버지 모르는 사람이 없고 신화를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곰의 후손들이라고 그렇게 알려주고 교육하고 배웠으면서 뜬금포로 호랑이를 챙긴다. (신화에서 도망간 건 누구? 마늘 못 먹겠다고 울먹인 건 누구?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겠다고 어린 남매 상대로 공갈치는 건 누구?? 나쁜 호랭이) 그나마 반달곰이라는 종이 따로 우리에게 있어 다행이지만 난 솔직히 우리나라가 이제부터라도 억지 호랑이 떼고 반달곰을 우리나라 대표 상징으로 썼으면 좋겠다. 호랑이는 귀엽게 만들어도 캐릭성 한계가 있다. 호돌이가 뜨지 못한 이유다, 아가들도 별로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니다. 판다는 덩치가 사람보다 크고 무섭지만 캐릭터는 정말 귀엽다, 아가들도 다 좋아한다. 곰 자체가 둥글둥글 복스러워서 좋아한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도 반달곰을 좀 더 부각 시킬 필요가 있고 캐릭터나 에니메이션, 문화 이미지 등에 더 많이 활용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원래는 쿵푸팬더 재밌게 봐서 이미지 딴 걸로 영화리뷰 쓰려고 했던 것인데...쓰다 보니 호랑이랑 토끼가 보여 어찌하다 국가대표 상징 동물 이야기로 써버렸다. 그래서 영화 리뷰가 아닌 전통 역사 카테고리에 넣었다. 참고할 사람은 참고하자, 허튼 이야기로 들릴 수 있지만 그래도 단군 할아버지를 시조로 믿는다면 우리가 웅녀와 환웅의 후손이라고 믿는다면 개천절 쉬는 이유를 안다면 호랑이보다는 곰을 숭배하고 곰을 상징으로 생각하는 게 옳다는 것이 나의 짧디 짧은 소견이다. (반달곰은 여전히 많이 죽어나가는 상황, 덫 때문에...우리도 중국 판다 공원처럼 반달곰 전문 공원이라도 만드는 게 차라리 복원 사업에 더 나은 방법일지도..) - 태클은 사양~

여우 같은 마누라, 호랑이 같은 마누라라는 말은 없어도 여우 같은 마누라와 곰 같은 마누라 말은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호랑이를 의인화 하면 대부분 악당, 나쁜 놈이다, 전래동화도 마찬가지, 그나마 곰 쪽은 의인화 하면 호랑이 보다는 낫게 평가한다. 마누라를 비교하는 것도 솔직히 나쁘게 안 본다. 여우 같은 마누라나 곰 같은 마누라나 장단점은 다 있는 법이다. 마누라의 곰은 미련 곰탱이 아둔하고 둔한 걸로 표현하지만 난 다르게 본다. 새끼 챙기는 건 곰이 확실히 짱이다. 여우 같은 마누라 보다는 푹신푹신하고 둥글둥글한 따뜻함이 느껴지는 곰이 낫다. (애교 부리면 꽤 귀여움) 

참여우 같은 마누라는 이미지가 늘씬하고 곰 같은 마누라는 퍼진 몸매라고 착각하지만 그건 절대 아니다. 내가 증명할 수 있다. 아빠 곰은 뚱뚱해~ 엄마 곰은 (날!씬!해!) 애기 곰은 너무 귀여워~...내가 그랬쥐..의인화 하면 곰이 호랑이 보다 낫다고..엄마 곰이 짱이라니까...

마지막 짤 준비는 곰 같은 아내 이미지로 마무리 한다. 요염한 자태 보소~ 털이 참 곱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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