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 만든 전설적인 그룹 보니엠의 (Boney M) 진실
본문 바로가기
문화예술/음악다방

거짓말이 만든 전설적인 그룹 보니엠의 (Boney M) 진실

by 깨알석사 2019. 2. 23.
728x90
반응형

보니엠(Boney M)은 1970년대를 이끈 대표적인 디스코 그룹이다, 요즘 세대에게 노래를 부른 가수, 그룹은 잘 몰라도 이들이 부른 노래는 지금도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1974년에 노래를 발표하고 활동한 그룹이기 때문에 요즘 세대는 가수 자체는 잘 모르지만 노래는 몇 아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일부는 우리나라 영화 OST에 사용 되면서 우리에게 더 낯이 익기도 하다. 대표적인 것이 보니엠의 "써니"로 우리나라 영화 "써니"의 주제곡이기도 하고 옛 향수를 추억 할 때 자주 등장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이들이 부른 Rivers of Babylon 곡은 옛날 아재들이 청춘일 무렵 "다들 이불 개고 밥 먹어~" 할 때의 그 노래 원곡이며 30대 후반 사람들도 익히 들었던 노래다. 또 이들이 부른 대디 쿨(daddy cool) 역시 우리에게 여전히 익숙하고 사랑 받는 곡인데 이 노래의 도입부에 쓰인 멜로디가 DJ DOC의 "런투유" 도입부에 쓰였다. DJ DOC는 이 도입부를 샘플링으로 썼다고 했지만 샘플링 사용 댓가에 대한 지급은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무단 사용으로 결론이 되었고 저작권은 결국 보니 엠에게 귀속된다. 

DJ DOC 관련하여 런투유 저작권 문제가 항상 거론이 되는데 그 원곡이 바로 이들의 노래이며 현재 DJ DOC의 런투유 해당 곡은 국내외 모두 DJ DOC가 아닌 보니엠이 저작권자로 모든 저작권료를 받는다. 일본에서 보아가 한참 활동하고 본격적인 한류가 시작 되었을 때 일본 가수가 코요테를 비롯 여러 유명 한국 가수 노래를 리메이크 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 DJ DOC의 노래가 일본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올랐음에도 어떤 금전적 댓가를 받지 못한 것 역시 모든 권리는 보니엠에게 넘어갔기 때문이다. 중앙일보에서 다룬 관련 기사를 보면 샘플링 댓가로 2천 5백만원 (당시) 협상이 있었지만 그 돈을 마련하지 못해 저작권을 DOC가 포기한 것으로 나오는데 그 때까지 런투유가 국내외적으로 대히트를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일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해외에서도 리메이크를 포함 사랑을 받을 걸 알았다면 샘플링 댓가를 주는 게 맞았겠으나 미래를 예측하지 못해 결국 런투유 노래까지 모든 판권과 저작권이 보니엠에게 넘어가면서 현재도 DJ DOC의 런투유는 노래만 부른 가수로 DOC가 남을 뿐, 이 곡은 보니엠의 노래가 되었다. 

타인의 노래를 무단 활용한 것이 문제인 건 맞으나 나중에 합의를 통해 합법적 사용 및 런투유 자체의 판권 확보가 가능 했음에도 결국 비싸다는 이유로 런투유 전체를 포기하는 결과를 만들었는데 그 런투유 전체를 리메이크 하여 만들어진 곡들이 나중에 생기고 그게 다시 또 히트를 치면서 결과적으로는 DJ DOC의 불찰이 만든 촌극이 되어 버렸다. 도입부의 멜로디 때문에 보니엠이 런투유 전체를 가지게 되었으니 보니엠만 복권 맞은 셈이다.

대디 쿨은 발매 당시 3천 5백만장이 판매 되었고 누적 판매는 6천만장이 넘어 갔으며 써니는 독일 싱글차트 1위, 리버스 오브 바빌론 (다들 이불 개고 밥 먹어) 역시 영국 차트 1위를 달성하는 등 당시로서도 꽤 높은 인기를 얻고 있었다. 써니의 경우 우리나라 영화에 메인 OST가 쓰이고 방송에서도 자주 언급되다 보니 아직도 많은 인지도와 사랑을 받는데 써니 자체는 원곡이 따로 있고 우리가 아는 노래는 보니엠이 리메이크 한 곡으로 원곡은 1966년 바비 헤브의 "써니"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비트만 다를 뿐 멜로디는 같다.

로라장 (롤러스케이트장) 에서 간혹 들어 봤음직한 "해피송" 역시 보니엠의 노래, 역시 다른 곡들과 마찬가지로 예전 디스코가 유행하던 시절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노래다.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과 노홍철이 부른 하나마나송 역시 보니엠의 바하마 마마가 원곡이며 대부분의 곡들이 2000년대를 넘어 현재까지도 기억되고 따라 부르며 리메이크 도고 사랑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숨겨진 비밀이 하나 있었는데 이들은 사람들이 생각한 것과 달리 직접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 때 국내에서도 가요계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홍역을 거친 "립싱크 논란"이 있었는데 자기가 편의에 따라 립싱크를 하는 건 어느 정도 용납은 하나 전혀 다른 사람이 부른 걸 거짓으로 자기가 부른 것처럼 부른 것은 차원이 다르다. 립싱크는 같지만 자기가 자기 목소리를 대신 녹음한 걸 트는 것과 다른 사람이 녹음한 걸 트는 건 완전히 다른 케이스. 

보니엠의 이런 립싱크 논란에 대해 원래 제작자가 OST 형식으로만 만들어 쓰려다가 종전의 히트를 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그룹이 있으면 더 좋겠다고 하여 나중에는 "정식"으로 만들었다고 일부 해석을 하기도 하지만 그것과는 차이가 있다. 노래가 먼저 만들어지고 나중에 그걸 부르는 흉내를 낸 가수가 만들어진 상황에서 이후 그룹이 만들어 진 뒤에는 그들이 직접 부르거나 가창을 해야 함에도 그게 단순히 모창만 하고 립싱크만 이루어지는 경우라면 결국 타인이 부른 노래를 자기 노래인 것 처럼 착각하게 만든 것이라 대중들이 보는 "상식"에서 어긋나는 건 변함이 없다. 중요한 건 그들이 직접 불렀냐 부르지 않았냐가 중요한 것이고 사람들이 이들을 좋아하고 이들을 사랑한 건 이들의 노래, 이들이 부른 감성 때문이지 그 가창력의 실체가 얼굴 없는 가수들이나 코러스의 실력이라면 허물 뿐인 마네킹에 지나지 않아 진정한 가수라고 할 수 없다. 

아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다룬 것도 마찬가지, 일부는 이 방송에서 다룬 것처럼 처음부터 조작에 가까운 설정은 아니라고 하지만 근본은 립싱크가 아니라 다른 목소리라는 것이 핵심이라 노래가 먼저 흥해서 그 노래를 부른 가수를 나중에 따로 만들었다고 해도 이들이 반짝 가수도 아니고 데뷔 곡이나 일부 곡만 한정해서 활동한 것도 아니기에 결국 이들은 진짜 노래를 부른 가수 따로, 이미지만 흉내내는 사실상의 댄서들과 다르지 않다. 나중에 그룹 멤버가 나가고 다시 들어오는 것도 그런 이유, 기존의 멤버 이미지와 인지도는 무시할 수 없고 노래 가창력 역시 무시할 수 없다보니 일부 멤버 교체가 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크게 바뀐 건 없다. 보니엠은 지금도 원년 멤버들이 불렀던 그 노래가 여전히 사랑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그룹 (비틀즈, 아바 등) 모두 직접 노래를 부르고 대중들 역시 그들이 부른 노래로 알고 있다. 마찬가지 보니엠 역시 그들이 부르고 대중은 그렇게 알고 있는데 보니엠이 직접 부르지 않고 립싱크로만 이루어진 가짜 가수라는 것이 본질, 그들이 항상 매 곡마다 춤을 춘 것도 그래서다.

지금도 여전히 먹히는 비트, 레게와 디스코, 한국 가요사에서도 레게와 디스코가 차지한 비율이 꽤 높다. 보니엠은 활동 당시 스웨덴 그룹 "아바"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제작자 본인이 대중적으로 만든 첫 곡이라 공식 발표 전 반응을 보기 위해 가명으로 먼저 선보이기로 하고 직접 녹음을 한 뒤 코러스의 도움을 받아 노래를 선보인다. 그런데 예상 외로 반응이 좋으면서 자연스럽게 곡 분위기에 맞는 흑인 음악계로 인식이 되는데....문제는 프로듀서 본인이 직접 부른 곡이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 노래 속의 가수 이미지와 맞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룹을 만들어 그들이 대신 부른 것처럼 하지만 문제는 이걸 계속 유지했다는 것이 이야기의 본질)

프로듀서로 성공하고 싶던 그가 정작 자신이 부른 노래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이 노래의 분위기와 자신은 맞지 않았고 노래를 들은 사람들 역시 그들이 생각하는 가수 이미지가 따로 있었다. 결국 그는 가상의 그룹(보니엠) 프로듀서로만 남고 실체가 있는 보니엠을 뒤늦게라도 만들어야 하는 처지가 되는데 결국 앨범 표지부터 그런 이미지에 맞는 형태로 제작 하면서 서인도 제도 출신 가수는 점점 가상에 머무를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이들이 춘 춤은 그냥 본인들이 느끼는 감정대로 짜여진 안무 없이 즉흥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근데 그게 반응이 더 좋고 리듬감 있게 나와 이들 이미지를 바라던 사람에게는 딱 그에 맞는 분위기가 되면서 더 좋은 반응을 이끈다.

우리나라에서도 립씽크는 꽤 논란이 되었다. 그게 실제 라이브가 아닌 녹음된 MR 이었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진짜 노래를 듣고 싶어서 찾아 보는 것이지 그냥 무대에서 뻐끔뻐끔거리며 입만 움직이면 그게 무슨 가수냐고 한동안 난리가 난 적이 있는데 이후 실제 노래를 못하면서도 그룹 활동을 했던 몇 아이돌은 끝내 라이브가 어려워 활동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었다.

국내에서 걸그룹 1세대로 알려진 몇 여자 그룹도 마찬가지, 노래는 음치에 가까운데 춤이나 얼굴로 포장되어 가수로 활동한 경우도 있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무조건 립싱크 아니면 무대 활동이 불가능한 가수들도 있을 정도로 가수 본질과 거리가 먼 가요계의 흑역사가 우리도 있다. 지금은 노래 뿐 아니라, 춤, 외모, 인성(도덕성), 가치관까지 두루 두루 갖쳐야 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자체를 기초부터 다져서 만들어 선보이는 편이지만 그 전에는 노래 따로 ,춤 따로 외모 따로 파트 별 임무가 나누어져 있었던 건 부정하기 힘들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경우 처음부터 솔로 파트, 보컬이 확실해서 서태지를 제외 한 나머지 양현석과 이주노가 노래를 불러도 지금 현재도 그들을 댄서를 맡은 그룹의 팀원으로 여기지 그들 자체를 "가수"로 보지는 않는다.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전체 맥락에서는 셋 모두 가수로 생각하고 가수로 인정하지만 그들 각자가 보여준 개인 활동 역시 서태지만 가수(솔로)로 남았지 남은 두 사람은 가수 활동을 아예 안했다. 그런 경우라면 처음부터 부른 사람과 부르지 않은 사람이 구분이 되고 또 서태지가 직접 부른 것이라 논란이 안되지만 보니엠의 경우는 이미지에 맞는 사람들을 먼저 구하고 노래는 나중에 덧 입힌 경우다 보니 립싱크가 아니면 무대 활동이 어려운 점이 있다. 다른 비틀즈나 아바와 달리 라이브 노래 장면이 거의 없는 것도 그런 이유. 우리도 립싱크 논란이 있을 때 그걸 쉽게 구분하지 못 했을 정도로 사실 그런 구분 없이 듣던 시절이 있었지만 가수는 일단 노래를 잘 하고 직접 불러야 한다는 인식이 립싱크 이후 재정립 되면서 현재는 라이브도 되는 그룹, 아이돌이 많다. 참고로 이들이 부른 히트곡, 써니, 리버스 오브 바빌론, 대디 쿨 및 기타 설명에 관련된 연관 노래들을 마무리로 정리하며 링크 한다.


daddy cool (초반 도입부 멜로디를 DJ DOC가 런투유에 사용) 

샘플링 하여 만든 런투유, 합의가 안되어 결과적으로 보니엠에게 저작권이 넘어갔다.

이불 개고 밥 먹어로 우리에게 알려진 Rivers of babylon

영화 "써니"의 주제곡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그 "sunny"

써니의 원래 원곡 바비 헤브의 써니

롤러장에서 종종 들렸던 보니엠의 또 다른 히트송~해피송

은근 중독성 있는 바하마 마마, 써니와 함께 자주 묶여 나오는 곡이기도 하다.

디스코텍에서 자주 나오던 그 노래 gotta go home



[문화예술/음악다방] - KPOP으로 분류된 게임 속 캐릭터 그룹 K/DA의 노래 - POP/STARS

[문화예술/음악다방] - 아육대 리듬체조에 나왔던 배경 음악 : La La Latch - Pentatonix 펜타토닉스 (Sam Smith/Disclosure/Naughty Boy/Mashup 버전)

[문화예술/문화예술] - 퀵크루, Strawhatz, Quick Crew - 어반 댄스, 신짜오 댄스, 도쿄 나이트,

[문화예술/음악다방] - 노래 제목으로 보는 컬크러쉬 1인자 포미닛과 현아 (HyunA) - 어때?, 잘 나가서 그래~, RUN & RUN

[문화예술/음악다방] - 키썸(KISUM) - 언프리티 랩스타 여성 래퍼 키썸의 전국노래자랑~

[문화예술/문화예술] - 월드 오브 댄스 한국 예선전 경연 대회 YOUTH DIVISION (청소년 부문) 댄스 영상 모음

[문화예술/음악다방] - 토토가2 젝스키스편에 나온 은지원, 웃긴 은초딩으로 더 기억하는 힙합보이

[문화예술/음악다방] - 겟아웃 (Get Out) 영화 초반에 흘러 나오는 노래 Childish Gambino - Redbone

[문화예술/음악다방] - Benny Benassi & Vassy - Even If (오리지널 / 리믹스)

[문화예술/음악다방] - 백종원의 반강요 애창곡 - 소유진이 불러요~ 파라파라퀸 (PARA PARA QUEEN)

[문화예술/음악다방] - 힙합 1세대 현진영과 와와 그리고 SM 타운 (클론, 듀스, 지누션, 탁이준이/탁2준2)

[문화예술/음악다방] - 무한도전 토토가에 나온 쿨 (Cool VS the Kuil)과 너 이길 원했던 이유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