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토토가에 나온 쿨 (Cool VS the Kuil)과 너 이길 원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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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음악다방

무한도전 토토가에 나온 쿨 (Cool VS the Kuil)과 너 이길 원했던 이유

by 깨알석사 2015.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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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토토가에 오랫만에 출동한 쿨

횡단보도 앞에서 길을 건너기 위해 서 있다가 우연히 레코드 가게 앞에서 흘러 나오는 신곡을 하나 듣게 되었는데 그만 음악 듣느라 길 건너는 것도 깜빡했었다. 그 때 듣게 된 음악이 더 쿨~ 이라는 신인 그룹의 너 이길 원했던 이유! 힙합 댄스 곡인데 클래식 음악이 섞여 있는 당시로서는 꽤 특이한 댄스 곡이었다.

한번도 정품 음반을 사 본 적이 없던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정품 음반 카세트를 레코드 가게에서 구매했다. 노래가 너무 좋아서 이 노래는 진짜 정품으로 사서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나의 첫 정품이 쿨의 음반이다. 그 때에는 길거리 노점에서 리어카 위에 해적판 카세트를 많이 팔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해적판 카세트 테이프를 구매했다. 나 역시 학창 시절이고 용돈도 부족하던 시절이니 당연히 정품은 꿈도 못 꾸던 시절..

아직도 그 당시 길거리에서 받은 노래의 충격이 생생하다. 빡빡머리 여자가 멤버로 나오는 것도 충격적이었다 ㅋ 전주가 진행되면서 첫 소절에 내지르는 듯한 고음의 여자 목소리가 인순이 라는 것을 알고 나서 이 신인들이 역시 보통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다. 그 전주 부분 너무 좋았다. 나오자마자 활동 좀 하더니 1년도 안되어 해체 같은 새 출발로 (3인 체제) 바뀌었지만 지금도 쿨을 보면 언제나 나는 4인 체제의 더 쿨~ 만 생각난다. 빡빡머리 아가씨가 유채영이라는 이름으로 솔로 가수와 연예 활동을 할 때도 쿨 멤버 유채영이 먼저 떠올랐고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유채영은 더 쿨의 유채영으로 기억하고 싶다. 쿨 노래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자 쿨의 데뷔 곡 "너 이길 원했던 이유~" 정품을 사게 만든 내 생애 첫 노래로 평생 잊지 못할 노래다. [너 이길 원했던 이유]가 맞지만 [너이길 원했던 이유]로 더 많이 알려져 있어 두 가지 모두 통용 해서 쓴다. 

김성수와 이재훈은 여전히 남아서 활동하고 유채영이 빠진 자리를 유리가 맡고 나서 쿨의 색깔이 완전히 바뀌었다. 물론 [더쿨]에서 [쿨/cool]로 바뀐 것도 큰 차별점이다. 유채영과 함께 나간 최준영은 더 쿨의 노래를 만든 작곡가로 본인이 만든 노래로 쿨 멤버로 데뷔했지만 짧은 쿨 활동을 끝으로 작곡가로 전업 한다. 최준영은 (본명 최준명, 초기 작곡가 예명은 최영, 1967년 ~ ) 대한민국의 가수 겸 래퍼 출신이며 작사가, 작곡가, 편곡가, 음반 프로듀서, 영화 음악 연출가이다. 너 이길 원했던 이유 음악에서도 소개 될 때 작사가 최준영, 작곡가 최영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모두 "최준명" 본인으로 동명삼인이다. 쿨 재즈 음악을 좋아했던 그는 21세 때인 1987년 서울 시내 다운타운에서 디스크 자키로 데뷔하여 활동하다가 1992년 여성 가수 윤시내와 여성 가수 나미의 콜라보레이션 기념 음반에 "그대 떠나버리면"이라는 곡을 써 주어 작곡가로 데뷔했다. 이듬해 1993년 보컬 그룹 "자유시간" 출신의 가수 최선원의 솔로 가수 데뷔 음반에 "슬퍼지려 하기 전에"라는 팝 발라드 곡을 써 주었다.

1년 후 28세 때인 1994년 당시 21세의 보컬리스트 이재훈을 리더로 한 댄스 팝 음악 그룹 "쿨(이재훈, 최준명, 김성수, 유채영)"의 보컬리스트 겸 래퍼인 최준명 본명으로 가수 데뷔하였고 자작곡 "너이길 원했던 이유"가 "쿨(Cool)"의 데뷔 곡으로 히트했다. 그러나 작곡 수업을 계속하기 위해 이듬해 1995년 솔로 가수 활동을 원하는 유채영과 함께 "쿨(Cool)"에서 탈퇴했으나 떠나는 정으로써 최준영 예명으로 "쿨(이재훈, 김성수, 유리)"의 2집 음반에 "작은 기다림"이라는 곡을 써 주었고 최선원에게 써 준 바 있는 팝 발라드 곡 "슬퍼지려 하기 전에"라는 곡을 댄스 팝으로 편곡하여 새로운 스타일의 노래로 주었다. 

같은 해 댄스 팝 음악 그룹 "룰라(Roo'Ra)"에게 "날개 잃은 천사"와 "프로와 아마추어"라는 곡을 써 주었는데 이 또한 큰 히트를 기록했다. 그로부터 1년 후 1996년에는 가수 김건모에게 "헤어지던 날"과 "스피드(Speed)"와 "미련"이라는 곡을 써 주었고 1997년 댄스 팝 음악 그룹 "어스(Us)"에게 "자유"라는 곡을 써 주었으며 1998년 여성 댄스 팝 음악 그룹 "핑클(Fin.K.L)"에게 "루비"라는 곡을 써 주었고 1999년 댄스 팝 음악 그룹 "코요태"에게 "순정"이라는 곡을 써 주었고 여성 가수 겸 영화배우 이정현에게는 "와"라는 곡을 써 주었다. 이듬해 2000년에는 SBS 서울방송 서울가요대상 최고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여성 가수 왁스(WAX)에게 "슬퍼지려 하기 전에"라는 곡을 R&B 스타일로 편곡하여 노래를 주었으며 2008년에는 영화 "미인도"로 영화 음악 연출가 데뷔하였다. 지금 보면 쿨의 원념 멤버인 최준영이 굉장히 유명한 한국 가요사를 장식한 히트곡 작곡가임을 알 수 있다.

이후로도 지금까지 작곡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무한도전 토토가에서 이정현이 대표곡으로 "와"를 불렀는데 쿨의 원년멤버 최준영의 곡으로서 쿨과 이정현이 함께 출연한 것도 하나의 인연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김건모가 280만장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하는데 이정현의 "와"는 이태리 쪽에서 표절하여 유럽지역에서 250만장 이상 판매한 사실이 있다. (저작권 개념이 지금보다 약해서 이정현이나 최준영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김성수 / 최준명 / 유채영 / 이재훈 - 초기에는 kuil과 cool 이 같이 쓰였다.


지금 현재의 쿨 

쿨(Cool)은 대한민국의 3인조 혼성 그룹이다. 앨범에서는 댄스 곡과 발라드 곡 등의 장르를 포함하고 있으나, 타이틀 곡과 인기 곡들은 대부분 시원한 댄스 곡으로 그룹명 '쿨(Cool)'이름과 맞물려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인 '여름 가요' 그룹으로 꼽힌다. 1994년 "너 이길 원했던 이유"로 데뷔했다. 1집 때는 김성수, 이재훈, 유채영, 최준명 네 명으로 활동하였으나, 2집부터는 유채영과 최준명이 탈퇴하고, 여성 멤버 유리가 합류하면서 김성수, 이재훈과 함께 3인조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다. 보컬 이재훈의 탄탄한 노래 실력, 재미있는 노래와 이미지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쿨의 곡은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아 일반인들이 부르기 수월하여 사랑을 받았고, 노래방에서는 쿨의 노래가 가장 많이 수록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주로 댄스와 발라드 음악으로 활동해 왔으며, 2002년 7집이 그 해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기록하면서 골든디스크 대상을 받았다.2005년 8월 2일 해체를 발표했으나, 2008년 7월 25일에 10.5집 "사랑을 원해"를 발매하며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여름 11집 정규 앨범을 발표하였다. 2014년에는 20주년을 맞아 "안녕들한가요"를 발표하고 "히든싱어", "무한도전" 등의 방송 활동과 함께 투어도 시작하였다.


[너이길 원했던 이유 가사]

Rap) 너이길 원했던 이유 이젠 아파했던 모습으로 서로를 위로해 줄 수 있는 친구를 원한거야. 너는 모르고 있잖아. 너이길 원했던 이유 이런 저런 모든 기억들을 되돌려 보고 있어. 나는 너 떠올리는 너를 늘 안타까운 지난 날들 잊으려한 떨치려한 몸부림에 날을 헤메고 있는거야.

붉게 물든 저녁 하늘이 주위를 감싸 돌고 아주 오래전에 느꼈던 순간을 생각했지.

Rap) 나는 너를 보내고 놓치고 싶지 않아 주는 것이 더 행복이라는 말로 나 스스로를 위로하려 했던거야 하지만 이젠 널 떠나 보내기로 했어 내 옆에선 웃지 않던 너. 이젠 널 더 이상 바라볼 애태움의 날을 보낼 자신이 없어.

언제나 그런 한숨 섞인 목소리로 내게 속삭이며 허전한 마음 한구석에 묻어둔 널 이젠 잊고 싶어. 

내 맘 속에 가득 남겨진 너의 미소가 한순간의 짧은 꿈처럼 조금씩 사라져 갔어.

Rap) Get with the sound under ground. Party people at the place get up get down

언제나 그런 한숨 섞인 목소리로 내게 속삭이며 허전한 마음 한구석에 묻어둔 널 이젠 잊고 싶어. 

내 맘 속에 가득 남겨진 너의 미소가 한순간의 짧은 꿈처럼 조금씩 사라져 갔어. 

언제까지라도 너 만을 사랑하고 싶어. 

내가 아닌 너의 모든 걸 그렇게 원했던 거야 

내 마음속에 가득 남겨진 너의 미소가 한순간의 짧은 꿈처럼 조금씩 사라져 갔어.


아래 영상은 데뷔 무대, 쿨의 앳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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