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쏘나타 센슈어스 TV CF 광고 배경 음악 - So Dream On (w. Anders Kampe & Maja Nor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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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음악다방

현대 쏘나타 센슈어스 TV CF 광고 배경 음악 - So Dream On (w. Anders Kampe & Maja Norming)

by 깨알석사 2019.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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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에 변화가 시작 되었다. 2018년 부산에서 먼저 선보였던 "르 필 루즈" 컨셉카를 통해 이런 스타일링의 변화를 예감할 수 있었는데 그런 컨셉을 실제 상용차 모델에 적용해 출시하게 된 차량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쏘나타 센슈어스"다. 세단이지만 쿠페 스타일을 갖고 있어 스포티한 역량을 강조한 것이 특징, 소형차의 날렵함, 대형차의 묵직함이 있다면 중형차는 이 둘을 어느 정도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하는 이중고를 겪게 되는데 중량감 있는 디자인과 더불어 날쌘 이미지를 추구하는 건 결코 쉽지 않다. 

기존의 중형차 컨셉은 대형차 못지 않는 (음식 주문할 때 3개 같은 2개요~ 같은 논리) 묵직함을 주기 위해 무게감 있는 스타일을 고수한 것이 보통이지만 최근에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중량감을 더 강조하기 보다는 오히려 날렵하고 스포티한 모습을 반영해 스타일링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고급 스포츠카라는 것이 드림카로 규정될 때가 많은데 고급 + 스포츠카 이미지 자체가 최고(가격과 성능)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보니 그 요소를 반영해 묵직하지만 고급 스포츠카 같은 이미지를 넣어준다는 개념을 디자인 철학에 반영할 수 있기에, 소확행의 유행어처럼 소소하지만 고급 스포츠카를 타는 듯한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만든 것이 현대차 중형 라인의 변화가 아닌가 싶고 그것의 첫 출발이 바로 "쏘나타 센슈어스"가 아닐까 싶다. 

볼륨감을 유지하면서도 날쌘 이미지를 추구하는 느낌, 큰 가슴과 큰 엉덩이를 가진 섹시한 여성은 절대 날씬할 수 없다라는 인체 공식에서 간혹 그런 비율을 깨고서도 아름다운 미를 유지하는 날씬함과 풍만함을 모두 가지는 사람이 등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동차의 외형에서도 그런 비율을 찾고자 하는 건 모두의 갈망과 같은데 그것에 조금이라도 한 발짝 다가선 느낌을 주게 된 것이 바로 이 녀석이다. (잠깐....이 글은 자동차 카테고리가 아니잖아!)

본론으로 돌아가 최근 쏘나타 8세대 광고가 시선을 끈다, 인간을 넘어 마네킹조차 유혹될 만한 외모를 가졌다는 컨셉으로 마네킹이 쏘나타를 보고 움찔한다는 내용의 쏘나타 광고가 방송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나왔던 다른 쏘나타와 달리 광고 자체가 확실히 성능 보다는 매혹적인 자태, 차량 디자인과 스타일에 역점을 두고 광고를 하고 있다. 물론 다른 차량과 달리 쏘나타의 경우 30년 넘게 사랑 받고 인정 받은 8세대 체인지 모델이기에 광고에 성능을 굳이 언급할 이유가 이제는 크게 의미 없을 것이다. 이번 쏘나타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반영하는데 중점을 두다 보니 아무래도 그 철학에 관한 요소를 더 부각해 광고를 할 수 밖에 없다, 더 세련되고 더 미래지향적인 감각적인 요소를 더 넣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중형차 이미지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색상도 이번 쏘나타에서는 메인으로 많이 활용된다. 대표적인 쏘나타 이미지로 이런 튀는 색상을 쓴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데 중형차 차량 색상으로 흰색이 주류인 우리나라에서 스타일링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고 또 그것에 맞게 구성하려고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다. 벌어진 어깨, 튼튼한 복근과 함께 이제는 화려하게 염색도 하고 파마도 하고 나를 더 가꿀 줄 알아야 한다는 느낌 아닌 느낌을 준다. 더불어 아재 느낌 나는 30년 넘은 쏘나타 이미지를 가꿀 줄 아는 멋진 오빠 이미지로의 전환도 필요했으리라 본다.

아래는 현재 현대차에서 광고하고 있는 쏘나타 센슈어스 광고 (마네킹도 유혹 당하고 매료 된다는 스토리), 이 광고에서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요소는 이런 감각적인 느낌을 충분히 빛내주는 BGM (브금)이다. 사실 이 광고는 노래가 8할 역할이고 노래가 광고를 실제로 먹여 살렸다고 봐야 할 정도로 매치가 아주 잘 되었다. 광고 오리지널 영상의 댓글에서도 그걸 확실히 알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노래"가 좋아서 이 현대차 쏘나타 광고를 찾아 보고 들으러 온다는 것이다. 나 역시 이 광고를 처음 보고 처음 느낀 건 쏘나타 이미지에 잘 맞게 선정했다는 느낌이었다. 마네킹이 등장한다 해서 일명 현대 쏘나타 마네킹 광고라 불리는 그 광고

사용된 BGM은 Maja Norming의 "So Dream On"이라는 곡이다. 광고 속에서도 노래 제목과 같은 가사가 흘러 나온다. 해당 가수와 앨범 정보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Maja Norming이 피처링을 한 곡은 많이 찾아 볼 수 있지만 단독 앨범 내지 활동 영상이나 다른 곡은 찾아 볼 수 없는데 이 노래 제작자(작곡가)가 영화 음악과 광고 음악을 많이 다룬다는 점에서 아마 가수 활동을 위해 만들어진 곡이 아니라 상업적 음원을 위해 고용된 가수로 보인다. OST나 CF 배경 노래를 위해 메인 테마곡이든 코러스를 부르는 가수 내지 그걸 전문으로 하는 분일거라는 추측. 특정 가수의 활동을 위해 만들어지거나 배포된 곡이 아니라 작곡가가 영화나 광고 등에 쓸 목적으로 처음부터 만들었을 수 있다. 다만 그 곡에 Maja Norming이 이 곡의 가사를 부르기 위해 "참여"했다고 볼 수 있는 것,


정식 음원 유통이 없고 현재는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데 이 곡이 업로드 된 사운드클라우드 계정의 연결된 계정을 보면 (이 곡을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린 사람) 이 곡을 작곡한 작곡가의 사운드클라우드 계정으로 연결이 된다. 자신의 곡을 공개해 두었다가 영화나 CF 광고 등의 배경 음악으로 문의가 오면 기존의 곡을 팔거나 의뢰 상황에 맞는 곡을 제작해 주는 걸로 보이는데 현대차 쏘나타 광고는 이제 막 나오고 있지만 쓰인 곡은 4년 전에 이미 나와 사운드클라우드 계정에 오픈된 걸 보면 해당 곡은 일찍 만들어져 있었던 걸로 보인다. 그걸 우연히든 소개를 받았든 들어본 누군가가 현대차의 쏘나타 신규 광고와 어울린다 생각해 넣게 된 듯.

현재 유튜브에서도 음원은 찾을 수 없고 사운드클라우드에서의 해당 곡 작곡가 계정에서만 무료로 들을 수 있는데 아마도 영화 음악과 광고 음악 위주의 작곡을 하기 때문에 유튜브에는 올리지 않고 사운드클라우드에서만 공개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음원 전문 사이트이기도 하고) , 아래는 이 광고에 쓰인 Maja Norming의 "So Dream On"

30초 광고에서도 강렬한 분위기가 강인한 인상을 주었는데 3분 45초 전체 노래를 다 들어보니 더 확실히 분위기를 압도한다. 재즈 같은 느낌이자만 락앤롤 장르, 007 테마곡 분위기도 나고 첩보 영화의 OST에서 들어 봤음직한 느낌도 들게 한다. 골드색과 빨간색으로 새롭게 외모를 치장한 쏘나타의 분위기를 확실히 잘 살려주고 있는데 노래 기본 바탕이 꽤 잘 표현되어 있어 감각적인 영상 (007 인트로 영상 등) 표현처럼 그런 분위기에는 다 어울릴 것 같다.

해당 작곡가의 다른 곡을 몇 가지 들어 봤는데 확실히 작곡가가 어떤 분위기와 테마를 갖고 만들었다는 느낌을 준다. 음원의 사용 목적성이 확실하다는 뜻이다. 일례로 아래 "트럭"이 제목으로 들어가는 곡을 들어보자. 아마 육중한 트럭 전면과 함께 거칠 듯 부드럽게 주행하는 "트럭" 광고가 떠 오르게 될 것이다. 

아래는 제목처럼 봄이 연상되는 곡, 작곡가 계정에는 다양한 음원 소스가 많다. 게임 BGM으로도 좋은 곡도 많고...

https://soundcloud.com/ad-union 현대 쏘나타 센슈어스 TV 광고의 배경음악을 만든 작곡가 계정 (스웨덴), 음원 제공자의 사운드클라우드 주소를 보면 AD가 들어간다. 광고용 음악 카테고리 목적으로 해당 계정을 만들었다고 추정이 가능하다. 위 링크된 "So Dream On" 음원 역시 이 ad 유니온 주소 아래 하위 주소로 배정이 되어 있다. (AD 유니온에 올라온 여러 음원 중 중간쯤 링크된 곡이 바로 이 노래 - 선호도 역시 좋다)

쿠페 스타일로 만든 세단이라 흰색은 역시 분위기가 안 산다. 중형에서는 더욱 더 흰색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입장에서 칼러풀한 쏘나타를 많이 볼 수 있을런지는 의문이지만 골드는 너무 튀는 것 같고 빨강은 20대에서 30대 오너 드라이버라면 괜찮을 것 같다. 결국 현실에서는 흰색 아님 검은색의 대결로 보이는데 검은 색상으로 한다면 고급스러움은 더 강조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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