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적으로 생각보다 재밌다 - 보안관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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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리뷰

단도직입적으로 생각보다 재밌다 - 보안관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by 깨알석사 2017.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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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영화나 LA경찰, NY경찰 현대물에서 가끔 보는 보안관, 이성민 주연의 한국영화 '보안관'을 리뷰하기에 앞서 이 보안관이라는 것이 우리에게는 익숙한 제도가 아니라 상식 차원에서 먼저 잠깐 짚고 넘어가보는 시간을 갖고 본격적인 리뷰를 해보겠다. 보안관이라는 건 경찰과 같은 신분이지만 선출직이고 지역 관할에 따라 경찰 보다 신분이 높거나 경찰 보다 신분이 낮다. 지구대와 파출소 개념이 없는 미국(서양 대부분)에는 시청의 시장 아래 시경을 두어 시 전체를 관할하는 자치경찰제를 운영하는데 경찰서장과 경찰관들은 지역 공무원으로 임명되는 경찰이지만 보안관은 해당 카운티 주민들이 뽑은 해당 지역 선출직 공무원으로 서로간에 갭이 있다. 어디가나 선출직이 임명직 보다 높을 수 밖에 없다. (도시를 관장하는 시장이라는 직함 자체도 선출직이고 그 아래 경찰서장이 있으니) 보안관이 원래는 사법(판사), 행정(치안)을 모두 담당하는 우리네 과거 "사또" "수령"과 같은 의미로 시작되었지만 현대에서는 판사와 경찰로 나뉘어져 그 업무가 찢어져 보안관만이 할 수 있는 고유 영역이라는 건 없다. 영연방에서 보안관 제도가 있었다보니 영국의 영향을 받은 국가에서 종종 볼 수 있다 (미국 역시 그래서 보안관 제도가 아직 남아있다)

현재의 보안관 업무는 치안 업무가 경찰이라는 조직으로 발전하면서 선출직 경찰과 임명직 경찰이라는 차이로만 존재할 뿐이다. 카운티 보안관 식으로 하여 치안 담당 및 법 집행자로 경찰과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조금 더 쉽게 차이를 말한다면 타운은 경찰이, 카운티는 보안관이 맡는다고 보면 된다. (카운티가 없는 주는 그래서 보안관도 없다) 타운과 카운티 역시 우리에게는 익숙하면서도 잘 모르는 구역 표현인데 카운티를 굳이 우리 상황에 대조하여 비교하면 시,군,구 라는 지역 구분에서 도시화가 덜 된 "군" 혹은 도시화가 된 "구"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시군구 자체가 같은 레벨인데 시는 그 자체가 도시고 구는 대규모 도시의 한 구역이니 마찬가지로 대도시의 일부다, 군은 도시 외곽, 농어촌 지역이 많고 도심과는 규모도 다르고 마을 단위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도시화와는 거리가 있다. 도시와 달리 논, 밭, 산 등이 많아 행정구역도 넓다.

우리나라는 시(지방경찰청이나 경찰서), 군(경찰서), 구(경찰서)에 국가직 중앙 경찰이 모두 배치되어 있다, 경찰서 역시 이런 시군구에 각각 하나씩 위치하게 된다. 미국은 시군구에서 시가 타운이라면 군/구는 카운티라고 할 수 있는데 대도시 안에 있을 수 있고 (구청) 대도시 밖에 혹은 경계하는 지역에 군이 (군청) 있는 것처럼 상황에 따라 카운티가 조성된다. 우리도 구청이 소재한 지역은 읍이나 면 없이 동만으로 이루어지면서 그 관할 전체가 도심이면서 거주민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반대로 군청이 소재한 그 관할 전체는 띄엄띄엄 거주민들이 살면서 읍/면/동으로 도시화가 덜 된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 같은 카운티라도 같은 보안관이라도 끝발이 다른 건 바로 이런 이유 (구와 같은 대도시의 카운티는 경찰과 같거나 더 파워가 쎌 수 밖에 없고 군과 같은 도농복합 도시나 농어촌 지역은 경찰보다 위세가 약할 수 밖에 없다. 지역 방범대 수준)

결론은 시라는 전체 카테고리에서 경찰이 치안 업무를 맡으면서 특정구역(카운티)이 잘 살면 그들만을 위한 경찰이 존재하는 것이고 그게 보안관이다. 카운티 안에서는 경찰 보다 보안관에게 우선권을 둔 것도 그 지역 카운티 주민들이 직접 치안 업무를 맡기기 위해 자기들 스스로 뽑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그 지역에서는 시에서 운영하는 경찰보다 파워가 쎈 경찰로서 그 지역 사람들이 돈 주고 뽑는 청원경찰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반대로 경찰이 케어하기 어렵거나 지역주민들 생활여건이 분산된 경우, 치안 공백은 있는데 시경 도움을 제때 받기 어려운 경우 (미국 시골) 우리와 달리 지구대나 파출소, 심지어 파출지소나 출장소마저 없는 미국은 도시구역을 벗어나면 가뜩이나 땅도 넓어서 일반 치안 행정이 미치는게 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자치경찰(청원경찰 개념)로서 보안관을 써야 한다. 치안 공백을 막기 위해 위탁 받은 보안관이 상주하거나 형편대로 뽑은 보안관이 선출되기에 카운티가 잘 사냐 못 사냐에 따라 보안관의 역할과 기능 위세, 권력은 차이가 나게 된다. 

예를 들어 좀 산다는 강남구민만을 위해 강남구민들이 뽑은 강남구(카운티) 보안관 (서울 전체를 담당하는 경찰 대신 우리 동네만 특별히 치안을 더 엄중하게 보호하는 자기들만의 경찰 역할)이 같은 이유로 자기만을 위해 일하는 경찰이 있을 수 있고 인구 절벽으로 사람도 없고 상주 경찰도 거의 없는 지방의 군 단위(카운티)에서는 어쩔 수 없이 치안 공백을 막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보안관을 따로 뽑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미국은 중앙 경찰이 아닌 자치경찰이라 관할을 유지할 경찰 병력이 상주하지 못하면 치안이 공백이 된다) 뉴욕이나 LA 등 잘사는 곳에서는 엄청난 규모와 파워로 경찰보다 끝발 좋은 보안관이 운영되지만 미국 시골 한적한 곳에서는 경찰이 오면 관할권을 넘겨주는 힘 없는 보안관 1인 혹은 2인이 달랑 근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런 것과 상관없이 중앙정부에 소속된 국가경찰이 모두 관장하기에 보안관이라는 특정 구역 전담 경찰이 없는데 학교보안관 등 경찰이라는 표현 대신 안전을 담당한다는 차원에서, 또 보안관이 서부 영화의 영향으로 "우리 동네 경찰관" "우리 동네 경찰"이라는 느낌이 강하기에 마을이나 학교 등 규모가 작은 경우 보안관이라 하여 별칭으로 쓰고 있다. 자원봉사로 하면 끝발 없는 경찰 보조의 순수 자율 방법대원이 되는 것이고 공식 투표로 구민이나 군민에게 선출되어 그 지역에서는 일반 경찰 없이 (경찰 대신) 경찰 업무를 모두 맡아 한다면 그게 미국식 보안관이라 할 수 있다. (미안하다. 이제 리뷰 하자 ㅡ.ㅡ;; 그래도 알아두면 쓸모없는 알쓸신잡 차원의 특이한 리뷰라고 봐주면 고맙겠다)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이 주연한 "보안관" 이 영화는 해임 당한 경찰이 고향 마을로 돌아가 지역 보안관 역할을 한다는 스토리인데 짤린 경찰이 고향에서 경찰 출신이라는 이유로 동네 보안관 역할을 하며 해결사 노릇도 하고 동네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한다는게 큰 줄거리다, 표현상 그렇지 그냥 해병대 전우회, 지역방범대(초소)처럼 동네 청년회가 주축이 된 방범대원들이 우연히 범죄에 엮이면서 범죄와의 대결을 한다는게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셋이 주연으로 나오는데 실제로 셋이 주연 맞다 물론 가운데 이성민이 메인, 무대인사 포즈가 제대로다, (이런거 아주 좋다, 관객들을 위한 쇼맨십) 물론 이성민의 연기나 경력에 대해 의문은 삼지 않지만 난 솔직히 메인으로 이성민의 영화가 가능할까 싶었다, 원빈이나 장동건, 송강호, 공유, 정우성, 소지섭, 강동원, 현빈, 조인성, 송중기, 황정민, 권상우, 하정우, 박해일, 이병헌, 송승헌, 차승원, 조승우, 유해진, 이제훈, 박보검, 김래원, 이정재까지 그야말로 어디가서 꿀리지 않을 남자 톱스타가 메인 주연으로 영화를 찍어도 흥행이 무조건 된다는 보장이 없는데 조연으로서는 몰라도 단독 주연으로 사실상 이성민의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이 영화를 찍었다는 것이 좀 놀라우면서도 걱정이 되었다. 진짜 재미있거나 스토리가 탄탄해야 한다는 소리인데 연기자를 보고 선택할 만한 건 그나마 이성민 보다는 같이 나온 김성균과 조진웅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지만 이들 역시 아직은 메인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하기 어렵고 단독 주연급으로 나온 영화에서도 크게 히트를 치지는 못한 상황이라 약간 위험한 캐스팅이라는 건 누가 봐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조합이다. 더군다나 제목도 확 와닿기 보다는 그저 그런,,,그냥그냥한 제목이라 티켓파워를 기대하기란 어려움이 보인다.

초반에 경찰로 활동 하다가 문제가 생기고 사고가 터지자 옷을 벗게 되면서 고향땅으로 간다는 설정, 그리고 그 고향에서 오지랖 행사를 하면서 동네 청년단원을 이끌어 간다는게 확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뭐랄까..스무스무하다는 느낌이랄까, 능구렁이처럼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연출과 복잡함 없이 멍때리고 보기에 딱 좋은 구도, 그리고 굳이 연기력을 논할 것도 없는 베테랑들의 연기라 부담없이 보기에는 딱 좋았다. 벌어지는 사건들의 내용이나 대결 구도, 핵심 인물, 결말에 대한 모든것이 다 뻔히 예상되는 스토리고 또 개그라는 것도 하하하 웃게 할 정도는 아니라서 큰 기대를 안한 것이 오히려 뒷통수 제대로 저격당한 결과를 불러 일으킨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캐릭터와 연기자 조합 자체에서 기대를 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뒤로 갈수록 점점 이야기속에 빠져들고 억지스러움이 자연스러움이 되면서 충분히 고향 땅에서 벌어질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라고 생각되게 만든다.

우리 동네 보안관이라 하지만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우리 동네 양아치도 될 수 있고 아내들은 싫어 할 우리 동네 쓸모없는 남정네들의 모임(모습)이라 할 수 있는데 솔직히 초반까지는 별 감흥이 없었다. 물론 이야기를 구성하고 만들어가는 준비 과정이라 할 수 있어 흥미로운 요소 보다는 과정을 이룩해 가는 워밍업의 시간이라 봐야 하는데 은퇴나 퇴직이라는 표현 보다는 해임 당해 쫒겨난 경찰이라는 이미지가 아무래도 강하다보니 수사력과 직관력이 좋은 이미지의 보안관 보다는 그저그런 청년회의 방범대 느낌을 주게 되어 주인공의 감정 이입과 몰입에 방해 되는 건 사실이다. 


처음 인물이 소개 될 때는 뭔가 진지함과 중후함이 있는 베테랑 형사로서의 책임감 강한 모습이 있었는데 고향 땅으로 간 뒤로 사람이 완전 바뀌어 기존의 묵직함 없는 뭔가 가볍게 느껴지는 동네 골목 대장 역할을 한다는게 약간 언발라스한 것이 있다. 물론 이성민의 연기가 그걸 충분히 잡아주는 면이 있어 상충되는 부분이고 경찰에서 동네 보안관으로 바뀌는 중간의 시간이 꽤 길텐데 싹뚝 자르고 바로 본격적인 이야기 구성을 만든 건 어색함 보다는 담백함이 엿보여 진행감은 빨라 좋았다. 

뻔한 이야기 같기도 하고 조용히 사는 어촌 마을에 대규모 마약 사건이 벌어진다는 것도 공감하지 못할 사람도 많겠지만 이야기의 전개와 흐름이 그걸 꽤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마치 한 편의 일본 영화를 보는 느낌도 있었는데 보기에는 별거 없어 보여도 내 눈에는 스토리, 시나리오가 생각보다 마음에 든다. 뻔한 이야기를 뻔하지 않게 짜임새 만드는 것도 능력이다.

역시 조진웅은 시대극 보다는 현대물의 생활연기 혹은 그냥 나쁜놈, 그냥 악역으로 나올 때가 가장 멋있다 (ㅡ.ㅡ;;;)

영화에서 이성민의 체격이 의외로 멋있게 나오는데 운동을 실제로 좀 하신 듯 싶다. 캐릭터와 완전 어울린다

이 영화는 보안관을 주축으로 사실상 부보안관들이 존재하는데 이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 물론 재미도 담당한다

기존의 조연급들이 주연으로 나오고 보조 조연급이들이 메인 조연급으로 나오다보니 전반적으로 레벨 상승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데 무엇보다 기존의 다른 영화에서 연기면 연기, 능청스러움이면 능청스러움, 배째라식이면 배째라식 철면피로서의 모습을 너무나도 능숙하게 보이는 배우들의 향연이라 잔재미가 좀 많다.

청년회 사람들이 빠지면 사실상 이 영화는 이야기 전개가 안된다, 특히 마지막 결말에서는 이 청년회가 특별한 역할을 수행하는 하나의 비밀조직처럼 되어 버렸는데 단순한 배경으로 쓰인게 아니라 청년회가 보안관의 주춧돌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김성균은 이성민의 처남으로 나오는데 매형과 처남이 꼭 친형제 같기도 하고 베프 같기도 해서 보기 좋다

영화는 다음영화 기준 일반인 6점대, 전문가 평점 5점대로 높지는 않다, 그러나 지금도 확인해 보면 알겠지만 평점과 달리 평가 내용 자체는 9할이 칭찬이고 호평이다, 그저그런 평이한 영화로 본 사람이 있는 반면에 꽤 재미있게 봤다는 사람으로 극명하게 나뉜다고 볼 수 있는데 보통 평점과 평론은 비율이 어느정도 맞는게 보통이지만 이 영화는 평론과 달리 다음영화에서는 평가가 좀 낮다. 혹시나 해서 네이버영화 평점을 보니 여기는 또 일반인이 8점대로 높은 점수를 줬다. 아마 데이터 표본의 오차율로 인한 문제 같기도 하다. 어찌되었든 영화를 본 사람들의 평론은 대체로 좋다 (조금 더 포장하면 아주 좋다라고 할 수 있겠다)


관객수를 봐도 마찬가지인데 유명 톱스타를 기용하고도 1백만 찍기도 어려운 영화가 수두룩한데 이 영화는 250만명 관객수를 채웠다. 200만이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져 있어 결론은 제작비 뽑고도 수익까지 챙긴 100% 흥행작이라고 볼 수 있다. 100만이 넘어가려면 입소문 없이는 절대 안된다고 봐야 하는데 그만큼 고비용(!) 고출력(!)의 유명 톱배우를 쓰지 않고도 이 정도 티켓파워 결과를 얻었다면 스토리의 힘, 연기자들의 힘, 연출의 힘이 모두 결합된 작품이라고도 볼 수 있다. 과연 이성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가 될까 영화 보기전부터 걱정이 되었지만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걸 한 순간에 증명한 셈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 수우미양가에서 "우"로 보통 점수대라 할 수 있다. 조진웅의 연기는 두말 할 것도 없었고 김성균이나 이성민의 매형/처남 조합도 기대 이상이었다. 무엇보다 감초 같은 역할의 청년회 사람들과 범죄의 구성을 헤쳐나가는 전개가 마음에 들었는데 억지스러움 없이 충분히 가능한 소재와 가능한 영역으로 쉽게 쉽게 이야기를 풀어나간 건 장점 중의 장점이라 할 만하다.

스틸 컷이나 포스터를 보면 알겠지만 영화는 "영웅본색" 분위기를 많이 표방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앞서 보안관이라는 미국 경찰제도에 대해 먼저 썰을 풀었는데 우리식의 보안관 제도 (방범대를 체계적으로 조직화) 를 만약 구현한다면 딱 이 영화가 그 롤모델이 될 수도 있다 (물론 벌금이나 딱지를 무마하는 빽쓰기는 적폐행위)

영화에 큰 비중으로 나오는 건 아니지만 다른 여러 조연들이 어떤 사람인지 안다면 영화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별로 볼 생각 없었고 나오는 배우들이 주목을 확 끄는 인물들도 아닐 뿐더러 제목이 이미 스포일러 수준이라 동네에서 자칭타칭 보안관 노릇이나 하면서 문제 해결 한다는 뻔한 코미디물로 인식 했는데 막상 보면 그런 뻔한 예상과 달리 재밌다, 막 웃기고 엄청 재밌고 환장하게 만드는 그런 수준은 아니지만 어설픈 보안관이 아닌 마치 제대로 된 범죄수사극 하나를 본 것 같은 느낌이고 또 캐릭터들이 갖는 힘과 표현력들이 강렬해서 매우 좋았다. 이성민의 추격자 이성민의 이웃사람이라 해도 될 정도로 진지함과 코믹함이 깃든 영화다. 제목에도 썼지만 솔직히 단도직입적으로 평한다면 "생각보다 재밌다" (2탄까지 기대할 정도는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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