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태그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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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123

혜수의 혜수에 의한 혜수를 위한 김혜수 영화 - 미옥 김혜수, 우리나라에서 탑 여배우라고 해도 누구하나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는 명품배우다, 그러나 김혜수라는 이름과 함께 연상되는 그녀의 대표작을 꼽으라면 약간 기우뚱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꽤 많은 활동과 주연급 연기를 했지만 여러 탑스타가 공동 주연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단독 주연으로 꼽을 만한 영화가 많이 없다.타짜, 관상, 도둑들, 바람 피기 좋은 날, 분홍신, 얼굴없는 미녀, YMCA야구단, 신라의 달밤 등 출연작은 많아도 그녀만의 영화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단독 주연인 경우 흥행이 생각보다 저조하고 공동주연에서는 그나마 흥행이 되었지만 그녀의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아쉽다.TV 브라운관으로 먼저 얼굴을 알린 덕분에 그녀는 영화배우 보다는 TV 스타에 가깝다, 드라마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 2017. 12. 22.
단도직입적으로 생각보다 재밌다 - 보안관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미국 서부영화나 LA경찰, NY경찰 현대물에서 가끔 보는 보안관, 이성민 주연의 한국영화 '보안관'을 리뷰하기에 앞서 이 보안관이라는 것이 우리에게는 익숙한 제도가 아니라 상식 차원에서 먼저 잠깐 짚고 넘어가보는 시간을 갖고 본격적인 리뷰를 해보겠다. 보안관이라는 건 경찰과 같은 신분이지만 선출직이고 지역 관할에 따라 경찰 보다 신분이 높거나 경찰 보다 신분이 낮다. 지구대와 파출소 개념이 없는 미국(서양 대부분)에는 시청의 시장 아래 시경을 두어 시 전체를 관할하는 자치경찰제를 운영하는데 경찰서장과 경찰관들은 지역 공무원으로 임명되는 경찰이지만 보안관은 해당 카운티 주민들이 뽑은 해당 지역 선출직 공무원으로 서로간에 갭이 있다. 어디가나 선출직이 임명직 보다 높을 수 밖에 없다. (도시를 관장하는 시장.. 2017. 12. 21.
내가 원하는 것만 기억한다! - 살인자의 기억법 : 새로운 기억 뇌라는 건 굉장히 심오하면서도 신비롭고 까면 깔수록 알면 알수록 경이로운 대상이 된다. 분명 이것도 하나의 장기일텐데 생각을 하고 사고라는 인지 능력을 만들고 키우며 동물적 본능과 인간의 이성을 논리적으로 구축해 나간다.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걸 구분하지만 때로는 그 경계를 허물면서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신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창조적인 것들도 만들어내고 감정은 물론 실질적인 내 몸을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방어체계로 그 자체가 살아 있는 또 다른 생명체 같다. 살아 숨쉬는 것들의 뇌라는 건 우주보다 더 우주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사람은 실제 체험한 것과 체험하지 않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이것도 "생각"하기 나름이다. 가상의 공간을 체험하는 VR처럼 실제.. 2017. 11. 29.
겉과 속이 다른 참혹한 러브 스토리 - 침묵 우리나라 사람과 말에 대한 표현 중에 한국 사람은 끝을 봐야 제대로 알 수 있고 말도 끝까지 들어봐야 제대로 알 수 있다라는 표현이 있다. 어중이 떠중이 중간 중간 건너 뜀으로 보거나 요약해서 대충 해석하면 제대로 된 진심을 알지 못할 때가 많기에 그런 말이 가끔 등장한다. 항간에는 이런 것이 한반도 역사에서 항상 있었던 물리적 전쟁이나 이념에 따라 갈리는 사상 논쟁으로 피해를 자주 경험하다보니 속내를 잘 내비치치 않는다하여 우리만의 특징이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솔직, 직설 보다는 적당히 방어적인 입장에서 간접적인 의견 표시를 하는 일이 더 많기에 틀린 말은 아닌 듯 싶다. 맛집 평가도 거의 첫 방문 한방으로 결정을 하고 리뷰를 하고 맛이 있다 없다를 결정하지만 최소한 맛집.. 2017. 11. 25.
무모하지만 담대하고 열정 넘치는 신개념 투캅스 - 청년경찰 경찰대에 입학한 두 사내가 우연히 사건에 휘말리면서 예비경찰 신분으로서 사건을 풀어나가지만 연애를 실전이 아닌 책으로 배운 사람들의 어설픈 연애처럼 책으로 배운 경찰 수사 지식이 전부인 그들에게 베테랑 수사 능력은 전무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젊은 열정과 패기 만큼은 도드라지기에 결국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멋지게 사건을 해결하는 순수 청년들의 정의구현, 정의실현 영화 "청년경찰" 사건 풀이의 실상은 좌충우돌 그 자체,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은 허술하고 미진한 구석이 많아도 예비경찰로서의 열정 만큼이나 사건을 훌륭히 해결하면서 멋진 경찰로 거듭 난다는 생각보다 재밌게 구성된 영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교나 군대 같은 단체생활을 할 때 친구라는 존재를 만들게 되는데 서로가 의지하는 좋은 친구가 되기까지의.. 2017. 10. 25.
샤를리즈 테론의 미모와 옷빨만이 기억 남는 영화 - 아토믹 블론드 (Atomic Blonde) 손가락을 이마쪽으로 가리키기만 해도 움찔하게 되는 제임스 맥어보이(엑스맨)와 샤를리즈 테론이 국가조직의 같은 동료이자 대결 구도로 나오는 영화 아토믹 블론드, 제임스 본드가 활동하는 그 유명한 영국 해외첩보부 MI6가 그 뒷 배경이라 볼거리가 풍부한 영화다. 주인공 샤를리즈 테론은 MI6에 소속된 요원으로 프로필만 보자면 본드와 같은 동료인 셈인데 실제로 영화에 등장하는 MI6 국장은 백발의 숏컷 중년 여성이다.제목이 뜻하는게 뭔지 잘 몰라 찾아보니 아토믹은 원자라는 뜻이고 블론드는 금발이라는 뜻을 가진 걸로 나온다. (영화에서는 백발) 핵원자급 백발 미녀의 액션이라는 뜻으로 해석되어 지는데 영화를 보면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주인공 그녀가 아름다운 백발로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액션 장면 중에서는 여.. 2017. 10. 23.
누가 뭐래도 난 강추한다, 잔재미가 풍부한 한국형 누아르 - VIP (브이아이피)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제목이 왜 VIP인지 충분히 알 수 있는 한국 영화 "브이아이피". 단어 자체가 중요한 사람을 뜻하는 단순한 단어이지만 남한에서는 대통령을 뜻하는 용어로 많이 쓰이고 혹은 북에서 온 고위직 인물을 뜻하는 업계(?) 용어이기도 하다. 영화 제목이기도 한 이번 VIP는 북에서 온 인물을 뜻한다. 영화는 장동건과 박희순, 김명민, 이종석 등 화려한 주연 퍼레이드를 펼친다, 병맛 시나리오가 아닌 이상 이런 조합이라면 꿀재미는 기본으로 깔고 간다고 넘겨 짚어도 좋을 만하다. 국정원(장동건)과 경찰(김명민), 검찰, 미국 CIA, 북한 보위부(박희순) 등 우리가 인식하는 기침 좀 하는 권력기관들이 총출동 한다.북에서 온 탈북자가 주요 사건의 용의자가 된다는 출발선상에서 그 인물이 국정원의 보호.. 2017. 10. 12.
테러 피해와 테러 진압 피해의 충돌을 논하다 - 아이 인 더 스카이 (Eye in the Sky) 다수결이라는 말이 있다, 다수의 결정에 의해 판단하는 경우다, 그에 반대되는 건 소수결이다, 소수의 의견을 오히려 기준점으로 삼아 판단의 근거로 삼는다. 불가피라는 단어가 있다, 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뜻으로 피할 수 없다라는 의미로 많이 쓰이며 어떤 사건/사고에서 상황이 나쁘게 흐르거나 결과가 좋지 않을 걸 알면서도 별다른 해결책이나 묘수가 없을 때, 최선은 아니어도 차선인 경우, 불가피하게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많이 쓴다."아이 인 더 스카이" 군사 무인기(드론)를 활용해 테러집단과 테러리스트를 처단한다는 이 영화는 소수결과 불가피라는 단어를 연상케 한다. 주요 테러리스트 서열 5위 안에 드는 인물 3명이 모두 집결한 상태에서 자폭 테러 계획을 접하게 된 군사당국은 그들을 체포하기 보다는 제거하.. 2017. 9. 15.
정효주 유괴 사건을 바탕으로 한 아동 범죄 실화극 - 극비수사 (The Classified File) 동료의 급한 용무로 대신 야간 근무를 하게 되면서 간만에 낮밤이 바뀐 생활을 했다. 야간 근무를 마치고 오랜만에 백수처럼 낮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 막상 평일 낮에 집에 있자니 익숙치 않으면서 딱히 할만한게 없다, 영화를 보려고 TV를 이리저리 돌려 보지만 마음에 쏙 드는 채널이 없다, 잠을 자자니 전에 먹다 남은 과자 부스러기를 먹어서 그런가 입만 더 심심하다. 그렇게 점심을 어영부영 떼우고 오후로 넘어가자 슬슬 밀린 잠을 잘 준비를 하는데 영화 채널에서 김윤석이 형사로 등장하는 가 방영 중이었다, 탈주범과 형사의 대결을 그린 영화인데 역시 김윤석의 자연인스러운 형사 캐릭터가 흡입력을 높여준다, 한참 이 영화를 재밌게 다 보고 곧바로 다른 영화 채널로 자리를 바꿨는데 오잉~ 또 김윤석이 나온다. 이번.. 2017. 9. 8.
디즈니 만화 영화에서 최고의 명작으로 꼽고 싶은 건 "모아나" (Moana) 어린 조카가 묻는다, 모아나 봤냐고, 뭐? 뭐하냐구? 나는 말귀를 못 알아듣고 내가 뭐하는지 봤다는 줄 알았다, 그게 뭐야 했더니 스케치북 하나를 건네주며 손가락으로 톡톡 가리킨다. 스케치북 커버 표지에는 웬 말괄량이 아가씨와 거구의 사나이가 등장하는 캐릭터가 나온다, 거기에는 모아나라는 (Moana) 영어가 적혀 있었다, 무슨 만화 제목이 그따위냐 싶던 찰나에 개봉한 영화냐고 물으니 그렇단다,순간 머리속에 지나쳐가는 날카로운 통찰력, 스케치북 표지로 등장할 정도라면 꽤 유명한 애니라는 뜻이 될터이다, 조카에게 넌 봤냐고 물으니 엄마, 아빠 말 잘 듣고 숙제 밀리지 않고 잘 하면 보여준다 했는데 엄마, 아빠가 바빠서 초반에는 못 보고 지금은 여름 방학 숙제 제대로 안했다고 해서 못 봤다며 심드렁 했다, .. 2017. 9. 3.
양심적 병역 거부자의 의무병 참전을 다룬 실화 - 핵소 고지(Hacksaw Ridge) 일요일 오후, 한가로운 시간대 케이블TV에서는 핵소 고지라는 영화가 방영되고 있다. 얼마 전에도 이 영화가 나왔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다시 나오고 있다. (유료가입 영화채널이라 그나마 오래되지 않은 신작 아닌 신작을 볼 수 있는데 곧 다른 영화 채널에서 무료 시청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남자들은 안다, 제목에 "고지"라는 말이 들어가면 일단 반타작 이상은 먹고 들어간다는 것을, 단순하게 풀이를 하면 단지 높은 지형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지만 거의 대부분 군대에서 쓰이는 단어이고 또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군사훈련이 이런 고지 쟁탈전에 맞춰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지 쟁탈, 탈환과 같은 스토리는 흥미진진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게임에서도, 역사물에서도 공성전 만큼 재밌는게 없는 것처럼 공격과 방어가 동시에 벌어지면.. 2017. 8. 27.
광복절 하루 전에 있었던 일본 이야기 - 일본 패망 하루전 (日本のいちばん長い日 / The Emperor In August) 세계2차대전의 종식, 그리고 일본 제국주의의 사실상 종말, 일본 식민지 국가들의 독립, 일본의 패망, 전세계 유일 최초이자 마지막인 미국의 핵폭탄 투하가 모두 섞인 일본의 역사 이야기이자 일본 영화인 이 영화는 "일본의 가장 긴 하루, 운명의 8월 15일" 이라는 1965년 출판된 논픽션 출판물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2년 뒤 바로 영화화 되었고 50년 뒤 2016년에 다시 리메이크 되어 "일본 패망 하루전"이라는 타이틀로 다시 일본 관객들을 찾아왔다. 기본 스토리가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상상이나 허구적인 이야기 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기 때문에 영화 보다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구도를 설정한 다큐멘터리라고 볼 수도 있다. 원작이나 2016년판 영화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 2017. 8. 6.
언제나 흥겨운 랄랄라 푸른 마을 이야기 - 스머프 : 비밀의 숲 어릴 적에 가장 좋아했던 만화 중 하나인 스머프, 파란 녀석들이 랄랄라 노래를 부르며 공동체 생활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자체만으로도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만화다. 학교에서 돌아와 저녁 식사 전에 보는 만화도 있었지만 스머프는 역시 일요일 아침에 보는게 꿀맛, 잠꾸러기였던 나에게 알람과 같은 존재는 일요일 아침에 해주는 만화 방영시간이었다. 오늘은 그 리뷰다국내와 북미에서는 반응이 별로였던 개구쟁이 스머프 1편이 있었고 그래도 기본 이상은 하는 역대급 만화인지라 본전은 뽑았기에 개구쟁이 스머프2 라는 이름으로 속편이 나왔었다. 역시 기대보다 큰 흥행은 아니었지만 본전은 뽑고도 남았기에 3편이 예정되었는데 개구쟁이라는 타이틀 대신 비밀의 숲이라는 부제로 돌아온게 바로 이 3편이다.1편과 2편은 인간세계로 온.. 2017. 8. 5.
한 편의 인간극장 같은 영화 -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A Street Cat Named Bob) 어깨냥이라는 애칭답게 국내 작품명은 "어깨 위 고양이, 밥" 이미 책으로 출판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노숙자와 다름없는 홈리스 생활을 하는 남자와 길고양이와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뀌고 전환되는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담은 영화로 여기에 나오는 고양이 "밥"은 실제 이야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실제 남자 주인공 역시 촬영보조 스탭 및 밥 핸들러로서 참가했다고 알려져 있다)최근에는 케이블TV 영화 프로그램에서도 방영을 하기도 하는데 벌써 2번 정도는 영화채널에서 방영을 한 것 같다. 국내 정식 극장개봉은 안하고 주문형 비디오 시장으로 나온 것 같은데 유료결제를 해서 직접 볼 수도 있고 영화채널에서 다시 방영할 때를 기다려 봐도 좋을 듯 싶다.다음영화 기준 일반인 평점 8점대.. 2017. 7. 1.
초심이 아쉬운 아동틱 애니메이션 - 슈퍼 빼꼼: 스파이 대작전 코카콜라 광고의 백곰을 연상시키면서 엉뚱한 행동으로 웃음을 주던 만화 영화 "빼꼼", 빼꼼히 쳐다보다라는 말장난과 이름이 비슷하고 백곰을 발음대로 불렀을 때의 말과도 비슷해 캐릭터 이름 중에 가장 잘 지은 이름이 아닌가 싶다. 빼꼼(히)~ 이름 자체에서 캐릭터의 성격과 행동이 보일 정도니 이름값은 톡톡히 하는 몇 없는 성공작 중 하나다.슈퍼 빼꼼, 스파이 대작전은 빼곰이 똑똑한 스파이로 바뀌면서 악당들과 대결하는 구도를 가지고 있다. 테러집단이라 부를 수 있는 악당들이 지구사회를 혼란에 빠트린다. 그러나 악당과 영웅의 대결이라기 보다는 동물사회와 인간사회의 종의 전쟁에 가깝다, 영화에서 악당은 빼꼼과 같은 곰이 주축이 된 동물집단이고 영웅쪽은 인간들이다. 빼곰은 인간들 편에 서서 악당들과 대립한다.영화 .. 2017. 6. 28.
언제까지 옹알대고 있을테냐 ~ 보스 베이비 (The Boss Baby) 요즘 들어 귀여운 캐릭터의 만화 애니메이션이 자주 출몰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귀염 보다는 웃기거나 재미진 스토리를 선호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요즘에는 귀염귀염 스타일의 애니에 더 꽂힌다. 물론 원래부터 아기를 좋아했던 것도 있지만 아기가 주인공인 영화나 만화는 언제봐도 즐겁다. 미성숙한 존재답게 몸보다 훨씬 큰 머리와 큰 눈 (특히 땡굴땡굴한 눈동자), 작은 손과 작은 발, 그리고 뒤뚱거리는 오리 엉덩이는 아기에게 빼놓을 수 없는 필수요소다, 사람들이 큰 개보다는 작은 강아지나 고양이를 좋아하고 더 많이 키우는 것도 강아지나 냥이의 얼굴이 아기의 요소와 비슷하기 때문이라는 동물학개론도 있는데 역시 쉽게 지나치기 힘든 마력의 얼굴 형태다.어제 드디어 봐야지~봐야지 하다 시간을 놓쳤던 [보스 베이비.. 2017. 6. 21.
국제 우주정거장의 밀실 공포 영화 - 라이프 (Life) / 국제우주정거장 실시간 라이브 국제 우주정거장 안에서 벌어지는 외계 생물체와의 사투를 그린 영화 "라이프", 제목만 보면 공포와 거리가 있지만 영화는 충분히 공포스럽고 오줌 지리기 충만할 만큼 오싹함을 선사한다.화성 탐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탐사선의 샘플을 회수해야 하는 임무를 가진 우주인들에게 이번 임무는 매우 중요하다, 외계 생명체에 대한 위대한 발견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샘플 회수에 성공하고 실험실 모듈에서 단세포 외계생물체를 배양하는데 성공, 그렇게 영화는 조금씩 밑밥을 던진다.빠른 속도로 급성장하는 귀여운 꼬마 생명체는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캘빈이라는 이름까지 갖게 되는데 우연한 사고를 계기로 동면 상태로 빠지면서 우주정거장의 애물단지가 되버린다. 자칫하면 귀하게 얻은 외계 생명체를 영원히 다시는.. 2017. 6. 20.
전설의 고향만큼 무서운 공포 영화 - 오텁시 오브 제인 도 (The Autopsy of Jane Doe) 아주 오랜만에 공포 영화 하나 봤다, 꼬꼬마 시절 이불을 뒤집어 쓰고 이불 구멍 속에서 눈만 보이게 보던 그 시절을 생각하게끔 했던 영화다, 설정 자체가 부검이고 또 부검해야 하는 시체가 나오고 또 부검 과정에서 리얼한 장면이 있다보니 그 자체도 후덜덜 하지만 포스터에 나온 것처럼 죽은 사람에게서 여러가지 생체 반응이 나오면서 공포는 극에 달한다. 제목은 영국 영화다검안실을 배경으로 시체들로 둘러싸인 부검의와 부검의의 조수이자 아들이 거의 영화 전체를 이끌어가고 장소도 그 시체 검안실이 대부분인 상황이라 몰입도는 높다, 한정된 공간에서 더 나아가 폐쇄된 공간에서 조금 더 나아가 시체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닭살 피부를 경험하기에 충분했다. 라는 제목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아 해석이 필.. 2017. 5. 25.
연령무관 동심유발 일루미네이션 제작 애니메이션 뮤지컬 - 씽 (SING) 남들 다 봤다는 씽을 나는 이제서야 뒤늦게 봤다. 좋은 사운드와 빵빵한 스크린은 아니지만 역시 담배와 맥주를 셋팅하고 혼자 고독하게 보는 케이블TV 영화 시청은 나름대로의 매력 있는 꿀타임이다.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는 오로지 나만의 시간~ 사실 다른 영화를 보려다가 내 눈길을 확 사로잡는 귀여운 꽃돼지들 모습에 이끌려 결국 보게 된 영화가 바로 이 영화다. 엄청나게 귀여운 아기 돼지들과 은근 섹시미를 표출하는 엄마 돼지의 모습에 확 반해서 보게 되었지만 의외로 노래 재미에 푹 빠져 본 영화이기도 하다.나는 뮤지컬 스타일의 영화를 별로 달가워 하지는 않는다. 이상하게 재미가 없다, 애니메이션이든 실사 영화든, 드라마든 뮤지컬 스타일은 나랑 좀 안 맞는다. 동심이 많이 파괴된 듯,,,그러나 또 의외로 실제.. 2017. 5. 18.
McDonald's / 맥도널드 기업 이야기 - 파운더 (The Founder) 설립자(창립자)라는 뜻을 가진 파운더가 영화 제목인 것처럼 영화에 등장하는 맥도널드가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고 누가 진짜 설립자인지를 중심으로 맥도날드 탄생기를 다룬 영화 , 맥도날드는 영화 속 대사에도 나오지만 이라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고 반미시위 운동이 벌어질 때면 세계 어느나라이든 맥도널드 불매 운동부터 할 정도로 가장 미국을 대표하는 먹거리 외식업체라고 할 수 있다. 맥도날드가 미국을 대표하는 패스트푸드이고 햄버거 판매점의 대명사라는 건 잘 알지만 왜 이름이 맥도널드인지 아는 사람이 드물고 그게 진짜 사람 이름에서 따온 가게 이름이라는 걸 아는 사람도 드물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레이 역할을 한 "마이클 키튼"조차 영화 섭외를 받고나서야 맥도날드가 가게를 처음 만든 주인의 이름이고 사람 이름이었다는 .. 2017. 5. 8.
불편한 진실을 담은 수작 -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Sicario) 하나의 작전, 서로 다른 목적 (혹은 목표) 으로 작게는 세 부류의 사람들이, 크게는 두 국가의 여러 사람들에 의해 각자의 이익과 목표를 위해 싸우는 영화 , 줄거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마약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은 멕시코에서 유입되는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멕시코와 미국 국경지대의 마약 밀매업자와 마약 소굴의 소탕 작전에 나선다. 여기에는 국방부와 CIA, FBI 등 미국의 여러 기관이 공동작전을 펼치고 그 작전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사나이가 용병처럼 합류하면서 각 기관의 이득과 참여한 사람들의 목적에 따라 판이 짜여져 나간다는 이야기다. 물론 결과적으로 각자의 이익을 모두 취득하는 건 당연하다. 다만 그 과정이 씁쓸하고 뒷맛이 개운치 않으면서 인정하고 싶지 않은 필요악에 관한 이야기를.. 2017. 5. 6.
B급 코미디에 A급 진심을 담다 - 위대한 소원 (THE LAST RIDE) 죽음을 앞둔 소년이 수컷의 본능을 앞세워 남자로서의 마지막 소원을 친구들에게 말하자 친구들이 협심해서 도와준다는 B급 코미디 영화 사춘기 또래 아이들에게 성적 호기심은 당연한 본능이고 성장하는 과정의 중요한 단계이지만 이게 죽음을 앞둔 경우라면 그 의미가 조금은 다를 수 있다.편협된 시각으로 바라보면, 또 조금 더 나아가 여성의 입장에서만 바라본다면 쓰레기 취급 받을 만한 줄거리지만 하나씩 떼어놓고 인간 본연의 모습에 맞춰 지켜본다면 무작정 선입견을 갖고 볼 영화는 아니다.15세 이전 (만 13세) 에게는 위대한 소원이 될 수 없거나 소원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여길 수 있어도 사춘기에 접어 든 육체적으로는 이미 성년의 몸과 다르지 않은 미성숙한 소년들에게는 이것보다 중요한 것도 없다. 인간의 본능이고 .. 2017. 5. 2.
상처투성이 자신과의 싸움, 성장 드라마 - 몬스터 콜스 (A Monster Calls) 영화 에서 항상(!) 납치 당하는 딸을 구하는 영원한 아빠 영웅 "리암 니슨"이 나오고 (몬스터 역할) 시고니 위버 (할머니역) 를 비롯한 펠리시티 존스 (로그 원 스타워즈, 아우토반, 인페르노 여주인공) 가 엄마 역할로 나오는 영화 약간 환타지풍에 몬스터 (괴물) 이야기에다 어린 아이가 주인공이니 당연히 어드벤처 (모험물) 영화인 줄 알았다, 꿈 속에서 만나는 동화 속 이야기에서 악당과 괴물을 물리치는 평이한 줄거리의 아동 눈맞춤 영화 그런 영화 말이다. 악몽을 자주 꾸는 아이의 꿈 속에서 기존의 악몽과 다른 특별한 존재(괴물)가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이게 의외로 볼만하다, 특히 CG는 물론 괴물이 아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장면을 애니메이션 효과로 굉장히 묘하게 그려나가면서 몽환적인 영상미도 .. 2017. 4. 28.
지성미가 무엇인지 제대로 표현한 로비스트의 화려한 말빨 정치 드라마 - 미스 슬로운 (Miss Sloane)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이지만 미국에서는 합법적으로 활동이 가능한 로비스트가 주인공인 영화, 그 로비스트가 여성이며 최고의 능력을 갖춘 커리어우먼이라는 영화적 요소만으로도 흥미를 유발한다. 전략적인 사고방식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결코 적으로 만나고 싶지 않은 대상으로 인식될 만큼 강렬하고 화려하다.로비스트가 아닌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면 미스 슬로운이 몸담고 있는 캠프의 대선주자가 무조건 승리할 것이라는데 주저함이 없을 정도로 그녀의 활약상은 상상 이상이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불법적인 행동마저 서슴치 않으며 이기기 위해서 자신의 동료들 감정까지 팔아치우는 잔인한 모습은 지성미라는 이름 아래 무섭지만 아름답게 그려나간다.블랙 리스트 (영화화 되기 전의 시나리오) 마켓에서 최고의 각본으로 이 영화 시나리오가 선정.. 2017. 4. 20.
아기 콩 나가신다 뚜루루뚜루, 주접떠는 괴수들에게 한방 - 콩 : 스컬 아일랜드 (Kong: Skull Island) 킹콩인줄 알고 봤는데 킹콩이 아니었던 영화, 무엇보다 기존 킹콩은 킹콩과 인간의 대결이 주 종목이었는데 이번에는 거대 괴물들이 등장하는 괴수물로 바뀌면서 기존 킹콩 이미지와 많이 다름을 보여줬다. 영화 제목이 킹콩이 아니라 그냥 "콩"으로 나온 것도 차별점이라면 그렇다고 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킹콩이 되기 전의 그냥 중2병 걸린 청소년 콩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라 신선하다면 그것도 그렇다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초반 베트남 전쟁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휴이 헬리콥터가 떼거지로 등장하면서 이런 걸 또 좋아하는 나로서는 시작부터 시선을 빼앗기면서 사실상 화면에 꽂혀서 봤다. 포스터와 예고편에도 이 휴이 헬기의 기동 장면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킹콩을 알고 좋아하는 세대라면 대체로 휴이 헬기에 대한 로망도 있.. 2017. 4. 14.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 패트리어트 데이 미 국경일인 패트리어트 데이를 맞아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발생한 테러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 2013년 보스턴에서 벌어진 실화를 담고 있다. 테러가 발생한지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뉴스를 통해 당시 폭발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우리에게는 아직도 생생한 날로 기억하는 세월호 사건과도 1년 정도 차이밖에 안나는 사건이라 미국을 비롯한 여러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사건이다. (참고로 보스턴 마라톤 테러는 2013년 4월 15일 / 한국의 세월호 재난은 2014년 4월 16일 발생)마라톤 골인 지점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장면은 영화와 똑같이 뉴스 보도를 통해 전파를 탔었다. 911 테러를 겪었던 미국이었기에 미국인은 물론 테러 사건을 지켜보는 다른 나라의 모든 사람에게 주.. 2017. 4. 8.
내 안의 또 다른 자아는 허상일까 실제일까, 다중이를 그린 영화 - 23 아이덴티티 (Split) 다중인격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해서 고민할 것도 바로 선택해서 봤던 영화 ,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회사 이미지와 기업 브랜드와 관련해 자주 듣는 용어 중 하나가 아이덴티티다. 브랜드가 갖는 이미지와 개념, 뜻, 목표와 목적, 기업가치 등 여러가지 정체성에 대해 다루는 작업으로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확립할 때 자주 사용하게 된다. 그래서 회사의 아이덴티티 가치 확립은 기업의 가치 확립 (정체성 확립) 과 같은 말로 쓰이기도 한다. 이전 직장에서 사내 교육은 물론 분기마다 실행되는 기업 가치에 대한 교육이 많았던지라 머리속에 박힌 용어 중 하나이기도 하다. 23 아이덴티티라는 제목 자체가 23개의 정체성, 또 다른 23개의 인격체라는 뜻이 될 수 있다. 한 사람의 몸 안에 23명이 있다는 말.. 2017. 4. 5.
하나의 장소에서 모든 일이 벌어지는 생각보다 괜찮았던 구강액션 - 만담강호 우연히 병맛 같은 포스터를 보고 볼까말까 고민하다 오인용이 만들었다는 문구를 보고 선택한 애니메이션 영화 , 솔직히 세상 맛도 이제 어느정도 알아 버렸고 신선한 것 보다는 식상한 것들이 더 많게 느껴지면서 추억으로나 기억할 오인용에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오히려 과거 재밌게 보았던 오인용에 대한 좋은 기억이 병맛이 될까봐 살짝 두려웠던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를 다 보고 느낀 건 생각보다 괜찮았다는거다. 처음엔 호기심에 보고 중간에는 이런 난장판이 된 이야기를 어떻게 마무리 할까 궁금증에 보고 결말에서는 어이구야~ 하고 식겁 하면서 봤지만 결과적으로 만족 (대만족까지는 아니다)말로 싸운다는게 어떤 것인지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또 다양한 캐릭터들의 거친 입담 보는 맛도 있어서 욕설이 난무하다고 하지만.. 2017. 4. 4.
상황이 주는 충격과 반성 - 진링의 13소녀 (The Flowers of War, 金陵十三釵) 케이블TV에서 난징 대학살과 관련한 영화 한 편을 하길래 보게 된 것이 , 예전에 봤던 작품이지만 다시봐도 가슴 뭉클한 영화다. 일본이 중국의 난징에서 벌였던 일들을 극화한 것으로 소설이 원작이다. "전쟁속의 꽃"이라는 원제가 상징하는 것처럼 잔인하고 처참한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여자들과 살아도 살았다고 할 수 없는 여자들의 숙명 같은 "전쟁 도구"같은 삶을 처절하게 보여준다.영화 제목의 "진링"은 난징의 옛 이름이다. 영화는 난징 대학살이 벌어지던 그 순간에 일본군들을 피해 성당에 숨게 되는 소녀들과 창녀들의 이야기다. 성당에 숨어든 두 집단이 같은 여성이면서 한 편으로는 완전 어울리는 세계가 다른 이질적인 집단이라는 것과 "청"춘과 "매"춘이 한 장소에서 뒤엉켜 이야기를 완성해 나가는 형식은 무척 흥미.. 2017. 4. 2.
관객마저 속이는 위험하고 매혹적인 잔인한 복수극 - 녹터널 애니멀스 남녀관계에서 끝이 좋지 못한 경우 한번은 생각해 보는 것, 그 중에서 가장 잔인한 방법은 사랑의 감정으로 복수를 하는 것이다. 막장 드라마에서도 자주 나오는 이런 애정의 복수는 다양한 방법으로 표출된다. 옛 연인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그의 다른 가족과 결혼을 한다거나 나중에 다시 우연히 만나 재결합을 하게 상황을 만들어 놓고 나를 엄청 좋아하게 만든 다음에 끝에 가서는 매몰차게 대하면서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고 결국 파멸의 맛을 보게 만든다. 야행성 동물이라고 불리우는 전 아내의 별명이다. 자신의 꿈을 위해 살았고 이제는 성공한 그녀에게 전 남편의 미완성 소설 한 편이 전해진다. 정식 출간을 앞두고 평가를 받고 싶다며 전 아내에게 감수를 부탁한 것이다.모든 걸 이젠 가졌지만 일상이 무료해지고 인생의 즐거움.. 2017.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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