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흥겨운 랄랄라 푸른 마을 이야기 - 스머프 : 비밀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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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리뷰

언제나 흥겨운 랄랄라 푸른 마을 이야기 - 스머프 : 비밀의 숲

by 깨알석사 2017.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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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가장 좋아했던 만화 중 하나인 스머프, 파란 녀석들이 랄랄라 노래를 부르며 공동체 생활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자체만으로도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만화다. 학교에서 돌아와 저녁 식사 전에 보는 만화도 있었지만 스머프는 역시 일요일 아침에 보는게 꿀맛, 잠꾸러기였던 나에게 알람과 같은 존재는 일요일 아침에 해주는 만화 방영시간이었다. 오늘은 그 <스머프 : 비밀의 숲> 리뷰다

국내와 북미에서는 반응이 별로였던 개구쟁이 스머프 1편이 있었고 그래도 기본 이상은 하는 역대급 만화인지라 본전은 뽑았기에 개구쟁이 스머프2 라는 이름으로 속편이 나왔었다. 역시 기대보다 큰 흥행은 아니었지만 본전은 뽑고도 남았기에 3편이 예정되었는데 개구쟁이라는 타이틀 대신 비밀의 숲이라는 부제로 돌아온게 바로 이 3편이다.

1편과 2편은 인간세계로 온 스머프들의 이야기로 실사판이었다 (그래서 재미없었다 ㅠ.ㅠ) 귀엽고 앙증맞고 재치있고 천진난만한 건 똑같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색한 그 분위기, 역시 스머프는 약간 고전적인 만화풍으로 접했을 때가 딱 좋다. 아무리 기술이 좋고 그래픽이 좋다고 해도 스머프 만큼은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지라 실사 보다는 애니가 낫다. 누가봐도 아즈라엘, 누가봐도 가가멜이 나와야 하는데 실사로 나오다보니 비슷하게만 만들 수 밖에 없어 몰입도가 떨어졌던 것도 사실. 

다시 원래대로 애니메이션에 충실한 3편은 시리즈물 중에서 가장 볼거리가 많고 흥미롭다, 색채도 좋고 예전 어릴 때 느꼈던 동심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는 말 그대로 만화였다. 투덜이, 허영이, 욕심이, 덩치, 주책이, 익살이 등 익히 알만한 캐릭터들도 무척 반가웠다. (애네들은 여전하구나 싶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번 스머프 만화가 색다르면서 신선했던 건 역시 스토리!!, 그동안 생각해 보지 않았던 여러가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리 구성은 이번 애니 구성의 절대요소다, 스머프 마을에는 왜 여자 스머프가 별로 없지? 결혼 생활을 하지 않는 스머프들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태어나는거지? 왜 스머프마을에는 여자 스머프가 한 명만 있는거였지? 등 지금까지 고민해 보지 않았던 걸 한번은 생각해 보게 만들었고 또 그 궁금증을 어느정도 풀어준게 바로 이 영화였다.

이름은 다르게 나오지만 파파 스머프에 대적하는 마마 스머프가 리더로 있는 여자 스머프 마을과 기존 스머프 마을의 유일한 여자인 스머페트의 정체를 알 수 있어서 무척 좋았고 또 생각보다 아즈라엘이 정말 똑똑한 고양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해준 애니였다. 

기존에는 개구쟁이 스머프라는 타이틀로 나왔지만 이번에는 단촐하게 스머프라는 이름에 비밀의 숲이라는 부제만을 달아 장난꾸러기 스머프가 아닌 미지의 세계에서 새로운 비밀과 숨은 이야기를 찾는 모험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전작보다 훨씬 볼거리가 많고 재미있다.

야광토끼, 마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이야기와 절묘하게 섞은 듯한 조합

벨기에 만화인 스머프는 전세계 국가에서 대부분 방영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서양 만화에 깐깐하기로 소문난 중국에서도 일찍이 CCTV를 통해 스머프를 방영하기도 했다는데 대강 훑어보니 북한과 방송 시스템이 빈약한 나라만 (아프리카) 빼고는 거의 대부분의 대륙(북미/남미/유럽/아시아)에서 스머프를 만나 볼 수 있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만화라고 새삼 느껴본다. 

스머페트 졸귀~ 그리고 저 딱정벌레인지 무당벌레인지 굉장히 신기한 녀석 잇템 중의 잇템

클레이(점토)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화질

표정 연기가 압권~ 자네들 배우 할 생각 없는가?

인공지능보다 더 똑똑한 복사머신 벌레, 셀카로도 활용 중 ㅋㅋㅋ

가가멜 아저씨도 은근 탈모 걱정 하더라,,,인간사 어디가나 다 똑같은 것 같음

스머프 작가가 한 말에 의하면 스머프는 사과 2개를 세운 크기 정도라고 한다 (실화냐 이거...)

다음영화 기준 일반인 평점 8점, 전문가 평점 6점대로 예상대로 후한 평가가 나왔다. 이 정도 스토리에 이 정도 색조합에 이 정도의 짜임새라면 당연히 80점 이상은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동안 접해볼 수 없었던 여자들로만 구성된 스머프 마을 이야기와 스머페트의 이야기, 그리고 여러가지 기이한 동물과 색 조합이 딱 내 스타일이라 과감하게 난 10점 만점에 9점, 수우미양가에서 "수"로 평가한다. (아무리 어릴 적 동심에 기댄 평가라고 하지만 좋은 건 좋은거다)

한창 기분 좋을 때, 또는 데이트 중간에 맛나는 걸 사서 돌아오는 길에 내가 종종 불렀던 허밍은 바로 스머프 송~

입술이 아주 섹시한 입술식물들,,,,뽀뽀 작살임

드래곤과 잠자리가 결합된 불 뿜는 잠자리들

파파 스머프는 수십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건강하시더라 ㅡ.ㅡ;;;;;

에버랜드나 롯데월드를 보면 은근 스머프 마을 분위기가 있다, 놀이동산에 깔리는 브금도 가만 듣다보면 스머프 분위기가 있는데 스머프 만화가 주는 동심어린 환상속의 마을과 분위기는 현실세계에서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본다

스머프 마을에도 스머페트랑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여자 스머프가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

새로운 "종"의 출현!

스머프 마을 말고도 또 다른 스머프 마을이 있을 수 있다는 걸 난 왜 한 번도 고민해 보지 않았을까?, 여자 스머프 마을은 기존 스머프 마을과 달리 공중부양 형태를 띄고 있는데 남녀를 떠나 스머프들은 모두 장난꾸러기에 개구쟁이 같다, 영화사가 다르지만 여자 스머프들 캐릭터를 보고 있으면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 캐릭터들이 떠오르는데 가만 보니 감정 캐릭터인 인사이드 아웃과 스머프 캐릭터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 든다 (스머프는 소니픽쳐스)

파파 스머프와 처음 만나게 된 마마(?) 스머프, 둘 다 백발이고 각 마을의 리더~

스머프 : 비밀의 숲 이전에 나온 <개구쟁이 스머프> 1편과 2편 포스터와 주요 캐릭터 모습

아무리 봐도 호감가지 않는 캐릭터 분위기, 역시 이번에 나온 3편 애니가 가장 낫다

국내에서는 스머프 인기를 얻어 스머프가 아닌 스모프 양념통닭 치킨 브랜드도 존재 했었는데 아재급 나이를 가진 분들이라면 TV CF에서 본 기억이 분명 날지도 모른다 (분명 기억할 것이다 ㅋㅋ)

스머프 나라의 영양간식~ 닭다리 잡고 뿅~ (닭다리 잡고 삐약삐약이 아니었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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