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귀여운 캐릭터의 만화 애니메이션이 자주 출몰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귀염 보다는 웃기거나 재미진 스토리를 선호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요즘에는 귀염귀염 스타일의 애니에 더 꽂힌다. 물론 원래부터 아기를 좋아했던 것도 있지만 아기가 주인공인 영화나 만화는 언제봐도 즐겁다.
미성숙한 존재답게 몸보다 훨씬 큰 머리와 큰 눈 (특히 땡굴땡굴한 눈동자), 작은 손과 작은 발, 그리고 뒤뚱거리는 오리 엉덩이는 아기에게 빼놓을 수 없는 필수요소다, 사람들이 큰 개보다는 작은 강아지나 고양이를 좋아하고 더 많이 키우는 것도 강아지나 냥이의 얼굴이 아기의 요소와 비슷하기 때문이라는 동물학개론도 있는데 역시 쉽게 지나치기 힘든 마력의 얼굴 형태다.
어제 드디어 봐야지~봐야지 하다 시간을 놓쳤던 [보스 베이비]를 봤다. 아기의 목소리가 능글스러운 할배 목소리라서 아쉽긴 하지만 중간에 물약을 못 먹어서 천상 일반 아기로 변할 때의 "까르르르" 맑은 웃음과 옹알옹알 소리는 언제 들어도 기분 좋다.
마이펫의 이중생활에서 가장 좋아했던 캐릭터 역시 스노우볼~ 귀여운 미친 토끼 ㅡ.ㅡ;;;
씽에서도 가장 좋았던 캐릭터는 엄마돼지와 아기돼지들 (동글동글 포동포동 댕글댕글 이런거 조아함 ㅋㅋ)
동생이 생기면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지만 대부분 형제, 자매, 남매는 대립관계가 형성된다
동생이 태어나면서 생기는 좌충우돌 이야기로 단순하게 생각했다가 아기회사 정체를 알고 깜놀~
공식 이미지에 아기회사 사진이 없어 아쉽긴 하지만 아기들이 패밀리 문을 통과해 지상으로 내려가는 과정은 압권
엄빠보다 무서운 동생의 탄생 ㅋㅋㅋㅋ (동생이 있는 사람이라면 확실하게 공감되는 부분)
능구렁이 같은 아기 동생의 출현, 알고보니 겉모습만 아기고 속은 아저씨 @@;;;;
얼마전에 배우 이윤지의 딸 사진이 다음 메인에 떴는데 탱탱볼에 앙증스러운 입술, 동그란 눈이 너무 귀엽다
이 장면에서 너무 흐뭇했음,
캐릭터 구성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아기회사의 등장과 강아지회사와의 경쟁 구도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귀염전쟁!!
세상 다 살아본 사람의 표정,,,ㅋㅋㅋ 언제까지 옹알옹알 할꺼냐는 저 표정 무척 마음에 든다
돈다발 뿌리는 장면 역시 기억에 많이 남는다 (부럽다..썅..)
스토리 구성 아주 아주 좋았고 강아지와 아기가 귀여움을 가지고 경쟁 관계를 가진다는 설정도 좋았고 또 아기회사의 모습을 말 그대로 귀염 포텐 터지게 잘 그려낸 것이 너무 마음에 든다. 물론 아기 캐릭터들의 능청스러움과 큐티의 절정체는 더 이상 논할 이유가 없다. 그냥 10점 만점에 10점, 수우미양가에서 "수", 다시봐도 재밌고 보는 내내 흐뭇하면서도 기분 좋아지게 만든 영화다, (특히 마지막 결말은 너무 좋았다)
국내는 물론 해외 각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해 보스 베이비 2탄이 확정되었다고 하는데 기대된다.
귀여운 강아지들에게 밀려 귀여운 아기들 탄생이 줄어든다는 스토리를 짜임새 있게 그려내 매우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애초에 스토리 전개가 귀여운 양대 산맥의 출현인지라 귀여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꺅! 소리 나게 만든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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