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영화리뷰'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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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리뷰165

쓸데없이 재미있는 빈 디젤의 우주 SF영화 - 리딕 (Riddick) 분노의 질주 영화 시리즈를 봤거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빼놓을 수 없는 인물 "빈 디젤", 출연작 대부분이 재미있고 볼 만해서 그가 출연한 영화는 그냥 믿고 봐도 좋을 정도다. 빈 디젤이 단순한 액션스타, 액션배우라고 아는 사람도 많지만 영화 각본과 기획까지 하는 감각있는 영화인으로 그가 감독까지 한 영화도 있다. 분노의 질주도 그가 제작자로 참여한 영화이고 이번에 이야기를 할 리딕 역시 그가 제작한 영화다, 배우 보다는 영화기획과 시나리오 작가로 먼저 인정 받았고 연출가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드러낸 인물이기에 다른 배우들과는 레벨이 다르다.감독으로 나설 경우, 제작, 각본, 배우(주연) 등 4개의 역할을 모두 한다, 우리나라 실정으로 따지면 성공한 심형래, 이경규의 할리우드 버전인 셈이다. 그가 만든 영화 .. 2017. 1. 25.
최악의 재난, 최악의 재앙, 최악의 영화, 영화가 핵인 영화 - 판도라 (PANDORA) 작년 한수원 관계자가 인터뷰한 신문 기사가 생각난다. 라고 하는 원전 사고를 주제로 하는 영화가 개봉을 하게 되는데 예나 지금이나 원전에 민감할 뿐더러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여파로 원전에 대한 두려움과 우려가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영화가 개봉 한다면 원전 안전사고에 대한 심각한 공포심이 괜히 생길까 하는 것에 대해 염려한다는 내용이었다.영화를 보기 전에 예고편과 후기를 먼저 찾아봤던지라 관계자의 말처럼 우려가 되는 부분에 대해 어느정도 공감은 했었다. 그러나 영화를 관람하고 난 후의 생각은 그나마 "졸작"이라 다행(?), 제대로 멋지게 다루지 않아 감흥이 떨어져 생각보다 우려는 없을 것 같다 (망작은 아니다)엄청난 메세지를 담아 시작 전 (실제와 다르며 관계가 없다는 식) 과 시작.. 2017. 1. 22.
미니언즈 (Minions)의 엉뚱한 매력에 풍덩 빠지다 - 뚜찌빠찌뽀찌 미니언즈를 뒤늦게 봤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딱히 보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보고 싶은데 아직 못 본 영화가 많아서..) 배우 심형탁이 TV에서 자주 언급했던 주인공들이고 특히 무한도전이나 라디오스타 등에서 심형탁의 미니언즈 노래를 재미있게 들었던 기억이 있어 오늘의 영화로 를 선택하게 되었다.결과적으로는 최고의 선택이었고 심형탁이 왜 그렇게 좋아하고 즐거워 했는지 제대로 알 수 있었다. 매력 만점 주인공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내내 나 역시 그들 중 하나의 미니언즈가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살짝 코웃음이 났다. 예고편을 먼저 봤을 때는 대사도 별로 없는 요 녀석들의 몸 개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까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캐릭터 하나하나가 어찌도 그렇게 잘 표현되고 섬세한지 영화 중간.. 2017. 1. 21.
제목만큼 흥미진진한 영화, 고대 이집트 신화를 말한다 - 갓 오브 이집트 (Gods of Egypt) 관람객 대상 다음영화 평점 7점대, 네이버영화 평점 8점대로 낮은 점수대의 평가는 결코 아니지만 의외로 노잼으로 많이 까였던 영화 , 화려한 CG와 쭉쭉빵빵 여신과 미녀들 빼고는 내용이나 이야기 구성이 별로라는 이야기가 꽤 있다. 전문가 평점이 다음/네이버 모두 3점대라는 것도 그렇다. 영화를 발로 만들어도 10점 만점에 4점 이상은 넘을텐데, 전문가의 3점대는 솔직히 이해하기 어렵다. 100점 만점에 30점이라는 평가 점수를 그렇게 남발할 수 있는지도 의문, 딱히 별로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영화계에서 흔히 뽑는 망작들의 전문가 평가 점수가 7광구(4점대), 미스터 고(5점대), 디워(4점대), 조선미녀삼총사(4점대)로 보다 높다. 이 영화의 국내 평론 전문가 3점대는 진짜 뭘로 기준을 삼아 전문 평가를.. 2017. 1. 18.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싶다면 강추하는 영화 - 맥스 스틸 (Max Steel) 슈퍼 영웅 히어로를 주제로 한 미국 애니를 원작으로 한 영화국내에서는 일본의 위성채널인 애니맥스에서 방영을 한 적이 있다. (영화 이름처럼 맥스가 들어가넹..)어떤 사건을 계기로 살던 집을 떠나 다른 곳에서 살아오다가 부모님이 살던 집으로 어머니와 함께 돌아온 주인공그 집을 떠난 것이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지만이유를 알 수 없는 에너지를 분출하는 수퍼 파워 능력을 갖게 되면서 외계인과 맞서는 영웅이 된다.원작인 만화의 분위기가 아동틱하고 주 대상도 아동 만화류에 속하기 때문에 스토리 자체가 아이들 눈높이다.이걸 영화화 했고 영화의 분위기는 결코 아동틱하지 않은 환타지/SF처럼 잘 묘사했다. 그러나 딱 영화 분위기만 성인층이고 스토리는 여전히 아동의 수준, 이걸 왜 봤나 싶은 .. 2017. 1. 13.
기분 좋아져쓰~ 상상력이 돋보인 일본 애니 - 너의 이름은 (Your Name/君の名は/OST 감상) 좋은 영화, 좋은 애니를 보면 다 비슷한 생각을 한다는 건 이라는 애니를 보고 확실히 느꼈다. 다 보고 꽤 만족스러워 평점 후기를 찾아보니 일반 평점은 물론 전문가 평점도 꽤 높은 편이다. 역시! 스바라시! ㅋ 처음엔 뭐지? 싶다가 점점 이야기의 끈이 풀어나가면서 색다른 상상력을 선사한다. 남녀의 몸이 바뀐다는 설정은 워낙 흔하지만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이 결합되면서 이야기는 풍부해 진다. 얼마전에 국내 애니 을 보고 살짝 멘붕이 왔던지라 애니에 대한 트라우마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였는데 완전 깨끗하게 정리된 기분이다.시작부터 나오는 OST 음악도 좋았고 그려지는 감성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일본이 아무리 미워도 애니만큼은 인정 할 수 밖에 없다는게 내 생각인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그랬다. 이런 작품과 감.. 2017. 1. 12.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소한 긴장감이 있는 알찬 소규모 전투 영화 - 자도빌 포위작전 (The Siege of Jadotville) 자도빌 포위작전은 UN 평화유지군(아일랜드)과 아프리카 콩고국의 쿠테타 세력간에 발생한 전투를 담고 있는 단편 드라마다. 하나의 영화라고 봐도 무방하나 극장 상영이 아닌 주문형 스트리밍 미디어 채널인 넷플릭스 (국내에는 2016년 1월 LG전자와 파트너로 상륙) 에서만 독점 상영했다. 유료 채널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은근 인기를 끌었는데 군 전투치고는 화려함이나 극도의 긴장감은 없지만 그래도 꽤 볼 만하다.넷플릭스의 드라마다 보니 영화 전문 사이트에서의 평점은 없지만 블로거들의 관련 후기를 대강 찾아만 보아도 꽤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나 역시 기대치보다 높고 생각보다 좋았다는 평을 내리고 싶다실화를 바탕으로 냉전 싸움이 한창이던 1960년대 UN 평화유지군으로 콩고에 활동하게 된 아일.. 2017. 1. 11.
무엇으로부터 졸업을 할까, 영화 졸업반 (애니) 극장 개봉 대신 IPTV 개봉을 선택한 성인 애니메이션 국내 성인용 만화 시장이 별로 크지가 않아서 약간 기대치를 잡고 본 영화다, 이게 성인용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와서 오히려 편견이 좀 생기는데 사회적 문제를 기반으로 한 부분에 부끄부끄가 포함된 것과 원래부터 부끄부끄한 이야기만 담고 진행하는 건 다르다. 주제와 다루는 소재가 성적인 부분을 담고는 있지만 그것만 목적을 두고 찾아 봤다면 후회할 수 있다. 국내 만화 시장이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해도 이웃나라 일본의 애니 시장을 보면 새발의 피, 아동 만화 시장에서는 확실히 인기 많은 작품이 많지만 연령이 높은 대상으로 점점 확대될 수록 오히려 인기가 점점 떨어진다. 어른들이 외면하는 만화는 결국 아이만 보게 되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2017. 1. 11.
미워할 수 없는 형제들의 애정과 애증 사이 / 영화 - 형 이야기의 맥락만 놓고 보면 형제 모두 인생을 포기한 삶을 산다. 형은 상습 사기꾼으로 교도소에서 생을 보내야 하고 동생은 사고로 인한 실명으로 보살펴 줄 가족 한 명 없는 신세로 전락하면서 인생을 포기한 듯 시간 흐름에 맡겨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포기한다. 동생의 장애를 구실 삼아 가석방으로 풀려난 형과 한 켠에서는 보고 싶었던 형이지만 원망 속에 잊고 지냈던 동생은 형의 가석방 조건에 동생과의 동거가 포함되면서 의도치 않은 불편한 동거를 시작한다. 그리고 포기했던 것처럼 보인 두 사람 모두에게 뜻밖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가석방 되는데 도움이 될 뿐 동생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애정도 없던 형이지만 앞을 전혀 보지 못하는 동생을 보면서 측은한 마음이 생기고 자신이 집 밖으로 가출 한 뒤로부터 남은 가족.. 2017. 1. 8.
남자가 사랑할 때, Will You Be There?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기욤 뮈소 원작 시간여행 판타지) 별로 기대하지 않고 봤던 영화 , 기대하지 않고 본 영화중에 괜찮은 영화가 꼭 있더라~ ㅋ 솔직히 제목이 너무 달달한 로맨스에다 등장하는 주연 배우들이 전혀 낭만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외모들이라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 주위에서 영화를 먼저 본 지인이 꽤 좋았다라는 말 한마디에 (나랑 좀 영화 취향이 비슷하다 ㅋ) 과감하게 도전!김윤석하면 난 아직도 "너지? 4885"가 떠올라서 거칠고 사나운 이미지가 아직 기억에 남아 있는지라 몰입이 안될까봐 살짝 우려를 했지만 영화를 다 보고 그런 편견 따위는 싸그리 사라졌다.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라는 사실은 영화를 다 보고 나중에 알았다. 영화를 추천한 지인에게 나도 이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프랑스 소설이 원작이라고 알려주더라, 시나리.. 2017. 1. 6.
그래도 선방한 톰아저씨의 액션 영화 - 잭 리처 : 네버 고 백 NSA(미국 국가안보국), FBI(미국 연방경찰), CIA(미국 중앙정보국), MI6(영국 비밀정보부), MOSSAD(이스라엘 정보부), KGB(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그리고 한국의 국정원(NIS)까지 첩보물이나 대테러조직 관련해서는 이런 국가조직들이 배경이 되는 영화가 꽤 많다 특별수사본부나 대검 중수부와 같은 검경 조직도 자주 등장하는 편이지만 군대 조직, 그것도 "헌병"이라는 수사조직을 배경으로 시리즈로 엮어 영화한 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헌병 병과에 대해 호기심이 많고 선망의 대상이라 잭 리처의 배경이 되는 헌병 수사관의 캐릭터 자체가 나에게는 꽤 매력적이다.원래 잭 리처 시리즈는 소설이 원작이고 개별 사건을 소재로 책 한권씩 담아 20권 이상 이미 출판된 걸로 알고 .. 2017. 1. 5.
불편한 마음이 더 컸던 감성 미스터리 영화 - 미씽 : 사라진 여자 "출발 비디오 여행"인지 "접속무비"인지 "영화가 좋다"인지 헷갈리지만 주요 공중파의 영화 소개 방송에 나오길래 IPTV로 찾아 본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엄지원과 공효진이 주연으로 나오는 "스릴러" 장르라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TV방송에서 워낙 흥미롭게 소개를 하고 호기심을 자극하게 설명을 하길래 고민 없이 선택했다.방송에서 보여줬던 줄거리나 요약된 주요 장면이 초반부터 팍팍 나오고 사건 흐름도 굉장히 빨라서 이러다 후반에서 뭘 보여줄려고 그러나 긴장한 상태로 쭉 봤지만 긴장감 유지는 오래가지 못했다.스릴러라는 장르가 무색할 만큼, 모성애를 쭉 다른 감성 영화 수준이었다. 남성 관객과 여성 관객의 시각적 반응과 몰입에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메세지를 전달하는 방식은 그렇다쳐도 흥행이라는 요.. 2017. 1. 2.
치명적인 귀염 폭발, 아기의 표정과 웃음에 당하면 끝장이다 - 아기 배달부 스토크 큰 머리에 큰 눈동자, 그리고 앙증맞은 입술과 깨알 같은 웃음소리, 거기에 빵빵하게 터질 것 같은 볼과 엉덩이는 아기에게서 느낄는 볼매 요소다. 옹알옹알 거리는 말 소리도 귀엽고 쌩긋 웃는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녹아든다.인간이 유독 강아지와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유도 두 동물이 갖고 있는 얼굴 형태 때문인데 크기 자체도 작지만 얼굴형 자체가 인간의 아기와 유사하기 때문에 두 동물을 그렇게 귀여워하고 좋아한다고 한다. 실제로 강아지와 고양이들은 귀염이 폭발하고 그걸 본 사람은 안절부절 못한다.서양에서는 예로부터 황새가 아기를 데려다 준다고 믿었다. 중국과 일본은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다리 밑에서 주워 온다는 말로 아기 탄생에 대한 나름의 변칙 설명이 존재한다. 아기는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 2016. 12. 29.
오감만족 즐거운 인체 탐험, 공감력 100% 영화 - 인사이드 아웃 (INSIDE OUT) 내 머리속에 있는 감정들이 살아 움직이면서 수시로 나를 조종한다는 내용의 애니메이션 , 작년에 개봉을 했는데 난 이제서야 봤다. 일요일이었던 어제 낮잠을 얼마나 잤는지 밤잠을 설쳤다. 잠이 안온다 ㅠ.ㅠ추운 날씨탓의 한기 때문에 깬 것도 있지만 물 한잔 먹고 다시 잠을 자려고 하니 도통 잠이 안온다. 잠은 억지로 자면 안된다고 하지만 출근 전쟁을 치루기 위해서는 자야 한다. 책만 들면 잠이 온다는 많은 사람들의 습성(?)처럼 난 소곤소곤거리는 말소리가 들리면 잘 잔다 ㅡ.ㅡ;;; 고로 불을 끄고 텔레비젼 소리를 최대한 낮춘 다음에 이불 속으로 고고~무난한 소리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가 멈춘 곳이 캐치온 영화 채널, 마침 적당한 만화가 시작할 찰나였다. 그게 이 영화였다. 처음에는 그냥 보다가.. 2016. 12. 26.
오랫만에 인생 영화로 꼽을 만한 로멘틱 스릴러 역작을 보다 - 목숨 건 연예 하지원, 천정명, 진백림이 주연인 영화, 이 조합으로 로멘틱 스릴러 영화를 만들었다면 기본 밥값은 한다고 볼 수 있다. 아직 개봉 중인 영화로 알고 있는데 케이블TV 신작 영화 목록에 나와 있다. 값은 무려(?) 1만원, 동시개봉인가 하고 인터넷 평을 찾아보니 별로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망작 수준이라는 평이 압도적인데 지금까지의 관객 수가 4만명?? 100만도 아니고 10만도 아니고 4만이면 너무 적은 관객 수, 객관적인 수치가 볼까말까 고민되게 만든다.우리집 케이블TV에서 "빵 터지는 웃음" 목록에 이 영화가 3번째로 링크가 되어 있고 평가라는 건 주관적이라서 취향이 다를 수 있다는 생각에 결국 결제를 하고 본다. 물론 평가 사이트의 관객 평에 나온 안 보는게 낫다라는 말을 막상 보니 더 궁금하고 .. 2016. 12. 25.
국정농단 주역들이 봤으면 찬사를 보냈을 영화 - 난 누구든 속일 수 있어! [포커스/focus] 포커스, 사기를 치는 대략적인 내용을 알았기에 제목만 보고 포커 게임을 소재로 한 사기팁 영화인 줄 알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Pokers 가 아닌 focus나쁜 녀석들의 윌 스미스와 할리 퀸으로 잘 알려진 마고 로비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로 이 영화에서 연인 관계 역할을 했던 두 사람은 이를 계기로 살짝 썸 타는 관계였다는 이야기도 나왔던 영화다. 실제로 잘 어울린다.영화는 사기꾼들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따지고 보면 관람하는 관객도 이들의 농단에 빠져 사기 행각을 눈치채지 못하지만 서로가 속고 속이는 묘미가 그래도 쏠쏠하다.사기의 고수 윌 스미스와 그를 상대로 접근한 초보 사기꾼 마고 로비, 척보면 다 아는 윌 스미스는 그녀의 사기 행각을 처음부터 눈치채고 속아주는 척 한다. 결국 .. 2016. 12. 25.
나리, 이자이옵니다! / 더 매그니피센트 나인 (2016) - The Magnificent Nine, 殿、利息でござる!(KOKUDAYA) 영화 제목에 낚여 보게 된 영화, "나리, 이자이옵니다!" 이병헌이 출연했던 미국 서부영화이자, 내가 수컷의 본능을 일으켰다고 높게 평가한 매그니피센트 세븐(7) 감상 후기를 찾다가 동일한 제목에 걸려 존재를 알게 된 영화다. 매그니피센트 세븐과 매그니피센트 나인은 7이냐 9냐의 차이로 얼핏 보면 같은 영화라고 착각하기 쉽다. 영화가 만들어진 시기가 꽤 차이가 난다면 몰라도 둘 다 비슷한 기간에 연출된 영화이다 보니 유명한 미국 영화 제목을 따라서 붙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막상 관련 영화 정보를 찾아보니 감독이 실제로 비슷한 생각으로 그 제목을 붙였다고 한다.매그니피센트 7은 를 모티브로 해서 이 만들어졌고 그 을 리메이크해 이 만들어졌다, 나리, 이자이옵니다 역시 9인의 인물이 등장해 마을을.. 2016. 12. 24.
안보와 인권 사이의 고민을 다룬 첩보요원과 첩보기관의 동상이몽 영화 - 스노든 (Snowden) 스노든, 영화 제목이기도 한 이 단어는 국제뉴스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에게는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단어다. 지구 최강 미국은 물론 미국과 관련이 조금이라도 있는 나라라면 다 연관되어 파장을 일으켰다보니 관계국에서는 주요 뉴스로 소개 되기도 했다. 스노든은 사람의 이름으로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CIA에서 활동하는 요원과 관련된 실화를 담은 고발 영화다. 다큐멘터리는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사실적인 내용을 줄이고 영화적인 상상의 가상 스토리를 첨가한 건 아니다. 다만 스노든의 일대기를 기준으로 그가 미국 첩보기관에 근무하게 된 계기, 그리고 거기서 알거나 얻게 된 내용과 그 내용이 담고 있는 불법성, 마지막으로 언론에 공개하여 불법사찰에 따른 인권 문제 제기까지를 한 편의 영화처럼 담았을 뿐.. 2016. 12. 23.
볼링이라는 소재만으로도 획을 그은 영화 - 스플릿 유지태, 이정현, 이다윗, 정성화가 주연을 맡은 볼링을 주제로 한 스포츠 영화 , 영화 제목으로 나온 스플릿은 볼링을 잘 몰라도 볼링 경기를 한번이라도 봤다면 상황 설명이 쉬운데, 볼링을 쳤을 때 핀이 남아 있는 상태, 근데 그게 거리가 벌어져 치기 ㅈㄹ 같은 핀 상태가 스플릿이다. 좌측 끝 7번과 우측 끝 10번으로 양 끝에 하나씩 남아 있고 가운데 길은 뻥 뚫린 멘붕을 부르는 핀 위치, 일반적으로 하나를 포기하고 하나만 맞추지만 욕심을 내어 튕겨져 맞거나 벽에 튀어서 맞게 처리하기도 한다.영화를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볼링에 대한 추억이 강렬해 함 봤다. 고민을 한 이유는 조금 있다 다루고 일단 볼링에 대한 추억부터 풀어보면 때는 중딩 3년 시절, 친구들과 사내라면 술과 담배 만큼 필수라고 불리우는.. 2016. 12. 20.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라이프 같은 영화 - 모건 (Morgan, 2016) 모건, 영화 속 그것(?)의 이름이다. 생명공학인지 인공생명인지 가늠하기 힘든 실험체를 만들고 연구하는 외딴 숲 속의 어느 기업 연구소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중반 이후부터는 바이러스와 인공 생명체라는 차이만 있을 뿐, 연구소 밖으로 나가면 절대 안되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시작점을 연상케 한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외부와 격리된 상태의 어느 연구소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다. 실험대상이 연구원을 공격한 것이다. 이제 5살에 접어든 그것에게서 처음으로 공격적인 본능이 표출된 것이다. 이에 본사에서는 사건 조사를 위해 여직원을 파견하게 되고 전권을 위임받은 여직원은 이 연구를 중지하고 폐쇄할 것인지 아니면 지속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임의로 만들어진 가공의 생명체이지만 그것이 아닌 그 아이로 받아들이는.. 2016. 12. 16.
수컷의 본능을 일깨우다 - 매그니피센트 7 (The Magnificent Seven, 2016) 우리나라 배우인 이병헌이 주연으로 나와 더 화제가 되었던 영화 7인의 사무라이와 황야의 7인 리메이크작으로 서부영화의 끝판왕이다.처음부터 끝까지 몰입도 최강, 수컷의 본능을 불러 일으키며 나도 서부의 총잡이가 되고 싶다는 욕구를 마구마구 샘솟게 한 영화다. 말 타고 다니면서 너무 단조롭게 빵야빵야 총질만 하고 끝나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말 재미있게 봤다.총질이 어느정도 잠잠해주고 중간 타임 소소한 대화들이 오갈 때 문득 들었던 생각은 우리나라의 입장과 꽤 유사한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생각하기 나름, 판단하기 나름인데 강력한 화력를 가진 군대를 가진 무리가 갑자기 쳐들어와서 깽판을 치고 집과 토지를 빼앗고 토착민 세력을 휘어잡으면서 주인 행세를 하는게 꼭 우.. 2016. 12. 16.
선과 악에 대한 사고방식의 다름을 보여준 영화 - 인페르노 다빈치코드 스타일의 추리 영화라 짐작하고 봤던 영화, 신과 악마에 대한 영적인 것에 대한 탐구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줄거리의 핵심은 "테러"다. 끝도 없이 늘어나는 세계 인구의 증가는 곧 인류를 파멸시키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에 인구 수를 줄이기 위한 대규모 바이러스 테러를 벌여 인구 수를 줄인다는 것인데 그걸 시행하려는 쪽과 그걸 막으려는 쪽의 이야기로 짜여 있다.많은 사람들이 와 함께 엮은 시리즈물이자 후속작이라고 말하고 있고 실제 영화 포스터에서도 다빈치 코드와 천사와 악마의 후속 시리즈라고 홍보를 하고 있지만 딱히 스토리 자체가 이어지는 건 아니다. 그냥 별개의 영화라고 보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쉬울 정도로 앞뒤 이어지는 건 별로 없다.그런 시리즈물로 묶어서 홍보를 하고 있고 그런 뉘앙스.. 2016. 12. 12.
소소한 반전을 생각한다면 추천하는 영화 - 어카운턴트 The Accountant 요즘 볼 만한 영화 없냐는 말에 내 취향에 딱 맞는 영화라면서 지인에게 추천 받은 것이 , 우리나라 말로 회계사라는 뜻이다. 어카운턴트 외 어카운트는 은행의 계좌나 회계 상의 계정, 네트워크의 계정(사용자 계정)을 뜻하기도 한다. 핫메일(아웃룩)에 접속하면 인터넷 주소창에 어카운트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핵심 줄거리 빼고 대략적인 내용만 언급해 보라는 말에 지인은 자폐증세를 가진 아이가 서번트 증후군처럼 특정 계통에서 우월한 능력을 갖게 되는데 숫자풀이에 능한 이 아이는 성인이 되어 회계사가 된다는 것이 큰 틀로 일단 여기까지만 듣고도 나의 흥미를 끄는데는 성공했다. 변호사의 법정 플레이와 다른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회계사의 증권, 부동산, 채권 투자 플레이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2016. 12. 7.
하루종일 톰아저씨의 매력을 탐구하다 - OCN 탐아저씨 특집 지난 금요일 밤 11시부터 토요일 전일 (다음 일요일로 넘어가는 상영 시간 때문에 밤 10시경 시리즈 종료) 24시간이 조금 안되는 하루 종일 영화 채널 OCN에서는 톰 크루즈의 영화 작품이 시리즈로 방영 되었다.탐 크루즈가 출연한 영화를 계속 보다보면 20대에서 50대 중반에 이르는 탐 크루즈 연대기를 보는 것 같다. 그의 변천사가 영화 속에 그대로 녹아 있어 더 좋았다. 꽃청춘 시절의 앳된 외모를 다시 보는 것도 신선한 매력영화 채널이라 가능하기도 하지만 하루 종일 한 배우의 작품으로 채널 전체를 커버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다. 배우가 좋아도 영화가 받쳐줘야 하고 영화가 좋아도 배우가 받쳐줘야 한다. 시청률로 먹고 사는 방송사에서 그만큼 믿고 보는 영화와 배우가 탐아저씨라는 걸 방증하는 예다.OCN에.. 2016. 12. 5.
기적은 결코 운이 아니라는 걸 보여준 영화 /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 - Sully, Miracle on the Hudson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은 7년전의 실화를 담고 있다, 2009년 당시에 영화 속 비행기의 사고 소식이 우리나라에서도 보도 되었는데 그 때의 뉴스 화면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강가에 떠 있는 비행기와 비행기 밖으로 탈출한 승객들의 모습은 영화 장면 만큼 실제로 기억에 크게 자리잡고 있다, 땅이나 건물과 충돌한 것도 아니고 물에 떨어졌으니 충분히 살 수 있었고 또한 저렇게 물 위에 떠서 구조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지극히 단순한 생각으로 대단하거나 놀랍다는 생각은 당시 하지 못했다. 머리 속에서 수상 비행기 개념이 먼저 떠오르다 보니 여객기가 물 위에 떠 있거나 착륙하는게 어렵다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나중에 미국에서 이 사고를 두고 기적 같은 일이라며 허드슨강의 기적이라고 부르며 화자가 되기 전까지는.. 2016. 11. 19.
기대 이상의 만화 영화, 하나와 앨리스 : 살인사건 (The Case of Hana & Alice, 花とアリス殺人事件) 하나와 앨리스 : 살인사건, 동명의 하나와 앨리스 실사 영화와 주인공들, 제목만 같고 내용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실사의 두 여주인공이 애니메이션에도 목소리 주연을 맡았던 영화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소녀 감성풍의 드라마틱한 만화다.흔히 겪을 수 있는 학교에서의 전학생과 왕따 문화, 그리고 숨겨진 살인사건에 대한 뒷이야기와 그걸 풀어나가는 추리 과정에서의 히코모리의 방 탈출까지, 이제는 일본 청소년 사회만의 문제라고 단정 짓기 힘든 우리들도 겪는 청소년들의 이야기와도 공감력이 깊은 주제로 이야기가 짜여져 있다.살인사건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어 탐정수사물이나 추리물로 오해하기 딱 쉽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이 부제가 달릴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결말이 되고 나.. 2016. 11. 13.
첫 맛은 쓰지만 뒷 맛은 텁텁하면서도 나름 개운한 영화 - 아수라 평점이 생각보다 낮다. 개봉 전 무한도전에서 추격전으로 간접 홍보를 해서 이목을 끌었지만 어마어마한 배우들이 꽤 많이 나왔음에도 크게 한방은 못 낸 듯 싶다. 초반에는 심심했고 중반에는 짜증이 살짝 났다. 불편한 내용과 상스러운 욕들의 향연, 수컷들간의 주먹질 싸움 멋짐보다는 그냥 얼굴 인상 찌푸려지는 지저분한 폭력 장면들의 연속후반에 가서야 몰입도가 높아지고 결말에 가서야 속이 그나마 뚫리는 수준으로 겨우 본전은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평점이 낮은 이유는 질질 끌고가다가 너무 늦게 한방을 터트렸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다 보고 나서의 결론은 재미있고 괜찮았다는 것.일단 평가부터 한다면 10점 만점에 7점, 수우미양가에서 미 정도로 나의 주관적 평가를 하고 싶다. 정우성의 연기는 뒤로 갈.. 2016. 10. 29.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The Wolf of Wall Street / 월가의 늑대) - 주식에 관심 있는 사람이 봐야 할 영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처럼 내가 하는 재테크는 투자, 남이 하는 건 투기라고 쉽게 말한다. 오늘 소개하고 평가할 영화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라는 영화다, 주식을 기본 배경으로 하지만 그것보다는 주식투자로 인한 대박과 난잡한 생활, 흥청망청 돈을 휘날리는 졸부의 타락 이야기에 가깝다.주식을 하고 있거나 했거나 할 사람이라면 한번은 봤음직한 영화이고 왜 주식시장이 흥하고 망하는지를 그나마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최근에도 SNS에 호화로운 집과 수십대의 고급차량을 보여주면서 여러 사람들을 현혹해 장외주식으로 장사를 하다 철컹철컹 당한 제2의 조희팔 사건도 있었는데 그 사람의 사례와 상당 부분 비슷한 부분도 없진 않다.물론 그 철컹철컹 당한 당사자가 이 영.. 2016. 10. 24.
밀정 -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인간 내면의 이야기, 개운하면서도 씁쓸한 영화 영화 시작에 워너 브라더스 마크가 보여 약간 의아했다. 알고보니 워너 브라더스가 처음으로 제작해 배급까지 한 작품이란다. 해외 시장을 겨냥하는 영화 소재가 아님에도 투자와 제작을 한 것을 보니 시나리오가 꽤 마음에 들었나보다. 의로운 바를 위해 맹렬하게 실천하는 조직단체라는 뜻의 의열단, 그 의열단에 대한 이야기, 의열단이라는 말이 생소할 수는 있는데 알고보면 익숙한 단어다, 의열단의 의열을 각각 떼어내 "사"를 붙이면 의사와 열사가 된다. 근대 이후 만들어진 명칭이라 해석의 차이는 있지만 의열단이 꼭 무쟁항쟁, 무력사용이 핵심이라고 해도 의사와 열사들의 모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참고로 돌아가신 순국선열 중 무력을 사용해 투쟁을 한 분은 의사 (안중근 의사), 글이나 그림, 말, 정신력, 항거하는 뜻의 .. 2016. 10. 23.
수어사이드 스쿼드 - 그럭저럭 배트맨 가족들 덕분에 볼만했던 영화 아무런 정보 없이 봤던 영화, 누가 나오는지도 몰랐고 어떤 줄거리인지도 안 따지고 먼저 봤던 영화다. 무엇보다 나를 이끌었던 건 유치한 영화 포스터, 다 보고 나서야 영화 포스터가 다시금 색다르게 보였지만 처음 봤을 때는 무슨 지구를 지키는 우뢰매나 영구와 땡칠이풍을 연상 시켰다.굉장히 웃긴 코믹한 내용으로 세상을 구하는 우스꽝스러운 사람들이 뭉친 그런 B급 영화로 착각하고 봤다 ㅋ (윌 스미스가 나온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지만 역시 그의 작품속에도 코믹한 것이 많으니 그런가 보다 하고 말았당)그런데, 갑자기 등장한 조커와 배트맨 (나에게는 오~~~정말 예상하지 못한 반전) 어설프게 나오는 것도 아니고 짧지만 강하면서 제대로 보여준 조커와 배트맨은 환상 그 자체, DC코믹스의 세계관을 담은 영화라는 걸 뒤.. 2016.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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