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영화리뷰' 카테고리의 글 목록 (3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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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리뷰165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신명난 똥줄타는 액션의 연속 - 조작된 도시 (Fabricated City) 시작부터 게임 속 전투장면 가상현실을 실감나게 그려내면서 전반적으로 영화 장면들이 게임 속 CG처럼 보이는 곳이 많지만 나에게는 애니메이션 하나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든 한국 영화 만화로 각색해도 괜찮을 것 같고 장편 드라마로 다시 제작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시작부터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물론 끝날 때까지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의 연속은 딱 나에게 제격인 작품이다.특히 시작 포인트는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짧게 나올만도 한데 생각보다 길게 전투 장면을 넣어서 이걸로 다른 영화 한 편을 만들어도 되겠다는 생각도 했고 (게임 시나리오를 각색) 이런 전투 장면으로 월드워나 레지던트 이블과 같은 좀비 전투 장면도 꽤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게임 속의 대장이 현실에서도 대장 역할을 하면서 다양.. 2017. 4. 11.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 패트리어트 데이 미 국경일인 패트리어트 데이를 맞아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발생한 테러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 2013년 보스턴에서 벌어진 실화를 담고 있다. 테러가 발생한지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뉴스를 통해 당시 폭발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우리에게는 아직도 생생한 날로 기억하는 세월호 사건과도 1년 정도 차이밖에 안나는 사건이라 미국을 비롯한 여러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사건이다. (참고로 보스턴 마라톤 테러는 2013년 4월 15일 / 한국의 세월호 재난은 2014년 4월 16일 발생)마라톤 골인 지점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장면은 영화와 똑같이 뉴스 보도를 통해 전파를 탔었다. 911 테러를 겪었던 미국이었기에 미국인은 물론 테러 사건을 지켜보는 다른 나라의 모든 사람에게 주.. 2017. 4. 8.
내 안의 또 다른 자아는 허상일까 실제일까, 다중이를 그린 영화 - 23 아이덴티티 (Split) 다중인격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해서 고민할 것도 바로 선택해서 봤던 영화 ,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회사 이미지와 기업 브랜드와 관련해 자주 듣는 용어 중 하나가 아이덴티티다. 브랜드가 갖는 이미지와 개념, 뜻, 목표와 목적, 기업가치 등 여러가지 정체성에 대해 다루는 작업으로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확립할 때 자주 사용하게 된다. 그래서 회사의 아이덴티티 가치 확립은 기업의 가치 확립 (정체성 확립) 과 같은 말로 쓰이기도 한다. 이전 직장에서 사내 교육은 물론 분기마다 실행되는 기업 가치에 대한 교육이 많았던지라 머리속에 박힌 용어 중 하나이기도 하다. 23 아이덴티티라는 제목 자체가 23개의 정체성, 또 다른 23개의 인격체라는 뜻이 될 수 있다. 한 사람의 몸 안에 23명이 있다는 말.. 2017. 4. 5.
하나의 장소에서 모든 일이 벌어지는 생각보다 괜찮았던 구강액션 - 만담강호 우연히 병맛 같은 포스터를 보고 볼까말까 고민하다 오인용이 만들었다는 문구를 보고 선택한 애니메이션 영화 , 솔직히 세상 맛도 이제 어느정도 알아 버렸고 신선한 것 보다는 식상한 것들이 더 많게 느껴지면서 추억으로나 기억할 오인용에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오히려 과거 재밌게 보았던 오인용에 대한 좋은 기억이 병맛이 될까봐 살짝 두려웠던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를 다 보고 느낀 건 생각보다 괜찮았다는거다. 처음엔 호기심에 보고 중간에는 이런 난장판이 된 이야기를 어떻게 마무리 할까 궁금증에 보고 결말에서는 어이구야~ 하고 식겁 하면서 봤지만 결과적으로 만족 (대만족까지는 아니다)말로 싸운다는게 어떤 것인지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또 다양한 캐릭터들의 거친 입담 보는 맛도 있어서 욕설이 난무하다고 하지만.. 2017. 4. 4.
상황이 주는 충격과 반성 - 진링의 13소녀 (The Flowers of War, 金陵十三釵) 케이블TV에서 난징 대학살과 관련한 영화 한 편을 하길래 보게 된 것이 , 예전에 봤던 작품이지만 다시봐도 가슴 뭉클한 영화다. 일본이 중국의 난징에서 벌였던 일들을 극화한 것으로 소설이 원작이다. "전쟁속의 꽃"이라는 원제가 상징하는 것처럼 잔인하고 처참한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여자들과 살아도 살았다고 할 수 없는 여자들의 숙명 같은 "전쟁 도구"같은 삶을 처절하게 보여준다.영화 제목의 "진링"은 난징의 옛 이름이다. 영화는 난징 대학살이 벌어지던 그 순간에 일본군들을 피해 성당에 숨게 되는 소녀들과 창녀들의 이야기다. 성당에 숨어든 두 집단이 같은 여성이면서 한 편으로는 완전 어울리는 세계가 다른 이질적인 집단이라는 것과 "청"춘과 "매"춘이 한 장소에서 뒤엉켜 이야기를 완성해 나가는 형식은 무척 흥미.. 2017. 4. 2.
관객마저 속이는 위험하고 매혹적인 잔인한 복수극 - 녹터널 애니멀스 남녀관계에서 끝이 좋지 못한 경우 한번은 생각해 보는 것, 그 중에서 가장 잔인한 방법은 사랑의 감정으로 복수를 하는 것이다. 막장 드라마에서도 자주 나오는 이런 애정의 복수는 다양한 방법으로 표출된다. 옛 연인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그의 다른 가족과 결혼을 한다거나 나중에 다시 우연히 만나 재결합을 하게 상황을 만들어 놓고 나를 엄청 좋아하게 만든 다음에 끝에 가서는 매몰차게 대하면서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고 결국 파멸의 맛을 보게 만든다. 야행성 동물이라고 불리우는 전 아내의 별명이다. 자신의 꿈을 위해 살았고 이제는 성공한 그녀에게 전 남편의 미완성 소설 한 편이 전해진다. 정식 출간을 앞두고 평가를 받고 싶다며 전 아내에게 감수를 부탁한 것이다.모든 걸 이젠 가졌지만 일상이 무료해지고 인생의 즐거움.. 2017. 3. 28.
사랑을 위한 거침없는 무한질주 - 아우토반 (Collide) 멋진 자동차의 폭풍질주가 나오는 영화 원제 Collide (충돌) 가 주는 어감이나 느낌이 영화 속 이야기를 잘 설명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자동차 속도전을 쉽게 연상케 하는 아우토반 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개봉을 했다.영화의 기본 스토리는 간단하다. 어둠의 세계에서 활동하는 주인공이 어느 날 운명같은 사랑을 하게 된다. 그녀를 위해 음지에서 나와 행복한 나날을 꿈꾸며 동거동락하게 되는데 갑자기 그녀에게 치명적인 병이 생기면서 이야기는 꼬인다. 그녀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기 때문결국 주인공은 사랑하는 연인의 치료비를 위해 음지로 잠시 귀향(?)한다.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사건에 휘말리면서 조직과 맞써 싸워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된다.영화에는 다양한 자동차가 등장한다. 영화 제목만큼 .. 2017. 3. 27.
국가의 몰락 위기 요인이 될 수 있는 영화 - 국가의 탄생 (The Birth of a Nation) 영화 제목도 거창한 어떤 포인트가 국가의 탄생과 연결된 점이고 무엇이 국가의 탄생을 이야기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 수 있지만 1915년 동일 제목의 다른 영화 영화를 뒤엎기 위한 반대 진영의 이야기라 제목 자체는 큰 연관성이 없다. 물론 미국이라는 국가가 탄생하는 과정에서 획기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는 남북전쟁과 흑인노예 해방이 줄거리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에 현재 미국 사회를 만든 실질적인 국가의 탄생 시발 포인트라고 볼 수도 있어 제목이 주는 이중적인 의미는 있다고 볼 수 있다.영화는 인종차별에 관한 이야기가 핵심이다. 동일한 제목으로 나뉜 이 영화도 마찬가지 그런 형태에 놓여져 있다. 1915년 백인에 의해 만들어진 은 흑인을 나쁜 인종으로 다루고 백인의 입장에서 그려냈다. 반면 2016년 흑인에 의해.. 2017. 3. 22.
천재탐정 미타라이: 살인사건의 진실 (探偵ミタライの事件簿 星籠の海, The sea of seiro: Detective Mitarai's casebook) 일본의 탐정 수사물 , 다음영화 후기 평점에서 일반인 5점대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뒷심 발휘가 아쉽고 사건들의 개연성이 부족한 것이 영화의 발목을 잡지 않았나 싶다.처음 기둥에 묶인 부부의 사건 장면만 해도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했다. 끔찍했고 공포스러웠고 잔인했으며 부부의 아기가 살해 된 상태였기 때문에 사건의 심각성은 화면 연출 만으로도 출발은 아주 좋았다.다만 외국인 여성이 살해 당한 사건과 바닷가로 밀려오는 의문의 사체들과 함께 세 사건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면서 그 연결고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너무 단조롭고 식상했다. 탐정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은 한번만 봐도 사건의 실마리를 해결 할 능력이 있다고 하지만 그걸 제3자 입장에서 지켜보는 관객은 천재적인 머리로 풀어나가는 사건 .. 2017. 3. 19.
항공기 재난 영화 중에서 의외의 꿀맛을 보다 러시아 재난 블록버스터 - 파이널크루 : 칸우 탈출작전 (Flight Crew, Экипаж) VOD 서비스로 극장이 아닌 안방에서 볼 수 있는 러시아 영화 다음영화 평점에서 일반인 7점대로 기록되어 있다. 평점은 7점이지만 실상 그 평가 내용을 보면 칭찬 일색이다. 영화를 본 일반인들 평론을 보면 궁금해서 안 볼수가 없을 정도, 보는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헐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의외로 볼거리도 많고 흥미진진한 요소가 많다 초반에는 드라마적 요소가 많다. 공군 조종사로서 군용기를 몰던 주인공은 중요 화물이 아닌 상급자의 개인 결혼식 선물용으로 준비된 최고급 자동차들을 군용기에 싣게 되는데 상급자의 터무니 없는 명령에 불만이 있던 그는 마침 기상악화에 빠지자 화물을 버려야 했고 무조건 운송해야 하는 자동차를 가장 먼저 버려 버린다. 결국 그는 그 일로 공군을 .. 2017. 3. 18.
한번에 받아들이긴 어렵지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 - 문라이트 (Moonlight) 일반인 평점과 전문가 평점을 보면 대부분 일반 관객 평가가 높고 전문가 평점과 차이가 많이 나는 법인데 이 영화는 그렇지 않다. 흑인들의 삶을 다룬 는 일반인 평점이 7점대, 전문가 평점이 무려 8점대로 일반인 평점도 결코 적지 않지만 국내 영화 평점에서 전문가들의 평점이 8점대로 나온 걸 자주 접하기는 분명 어렵기에 영화의 파워를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것 자체만으로도 그 평점이 절대 허수가 아님을 증명했는데 최우수작품상 시상을 라라랜드로 잘못 부르는 바람에 엄청난 후폭풍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오점이 되기도 했던 반전의 주인공이라 영화를 봤든 안 봤든 영화 자체는 많이 알려지고 화자되고 있다.솔직히 나는 별로 흥미롭게 보진 못했다. 재미라는 것도 그렇고 이야.. 2017. 3. 17.
기대 이상 볼 만한 러시아 판타지 영화 - 드래곤 : 용의 신부 (He's a Dragon, Он - дракон) 러시아 영화다, 처음에 러시아 영화인 줄 모르고 그냥 유럽이나 미국 영화로 착각해 보았으나 여러가지 러시아풍의 소품들을 보면서 추운 나라 러시아의 이야기라는 걸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러시아어"로 대사를 하는 것 자체가 누가봐도 러시아 영화다. (이노무시키, 저노무시키, 차이코프스키 ^^)B급 영화, 드래곤 환타지물 아류작으로 살짝 기대치 내려 깔고 봤다가 우왕~하고 좀 놀랐다. 생각보다 그래픽이나 연출력이나 뒤떨어지는 건 없다. 러시아 영화가 처음인 것도 아니고 항상 기대치 높은 충족감을 주었기에 이번에도 보면서 기대치를 점점 올렸더니 역시 꽤 만족스럽다.극장 개봉작은 아니어서 전문가 평점은 없지만 다음영화 평점을 보니 일반인 평점 8점대다. 꽤 높다. 평론도 좋은 편이다. 러시아만의 특별한 문화와 .. 2017. 3. 13.
위험한 동맹 속에 피어난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 얼라이드 (브래드 피트/마리옹 꼬띠아르) 나치가 활개를 치던 세계대전 당시의 배경과 스파이가 등장하는 영화 , 일본의 일제침략, 일제강점기, 일제식민지를 경험한 우리에게는 공감되는 소재 영화다, 일제시대는 물론 남북이 갈려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으로 대립하는 지금 시점의 "간첩"물과도 크게 동 떨어지지 않는다.독일 나치를 대상으로 작전을 펼치는 두 남녀 스파이가 작전 성공 후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갖게 되고 이후 행복한 부부의 인연을 맺고 산다는 것이 큰 줄거리인데 되게 뻔한 소재의 뻔한 스토리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담고 있는 그릇의 모양과 디자인이 너무 예쁘다. 이야기가 진부할 수 있음에도 잘 포장했고 무엇보다 남녀 두 주연 배우의 연기가 워낙 잘 표현되어 있어 배우의 힘이 확실히 크게 보인다. 믿고 보는 배우 브래드 피트의 영화라서 부담없이 봤지.. 2017. 3. 12.
좀비사냥을 즐기고 싶다면 무난한 영화 - 데이라이트 엔드 : 인류 멸망의 날 (Daylight's End) 뜬금없이 좀비 영화를 찾아 해매다가 보게 된 영화 부제로 나온 인류 멸망의 날이라는 타이틀에 이끌려 보게 되었다. B급류의 영화로 기존의 대작들에 비하면 기대감을 충족 시키기는 어렵겠지만 의외로 꽤 재미있게 본 영화다.무엇보다 영화가 싼티가 안나서 좋다. 하나의 TV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과 분위기, 그리고 좀비 영화만의 특징도 나름 잘 갖추고 있다. 영화는 다양한 총을 들고 좀비와 싸우는 형태라서 지루함은 덜하다, 1인칭 슈팅게임, 총과 무기로 싸우는 FPS 게임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더 매력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좀비가 떼로 등장하면 무조건 도망가기 보다는 좀비가 나타나면 총으로 쏴 버리는게 많다보니 좀비와 대적하는 재미가 그래도 볼 만하고 무엇보다 왜 좀비가 생겼고 좀비를 어떻.. 2017. 3. 5.
나는 단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원할 뿐이다, 사회 시스템의 본질을 다룬 영화 - 나, 다니엘 블레이크 (I, Daniel Blake) 영화 신작을 소개하는 방송TV에서 처음 이 영화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생계가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였고 정부의 사회 복지 서비스망에 기대를 품지만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해 어려운 사람들끼리 서로 다독이며 살아간다는 대략적인 내용이었다.주인공은 심장이 약해 일을 할 수 없는 노년의 남자였고 그에게 남은 유일한 수입이자 희망은 국가의 복지지원 뿐이다. 생업에 종사할 수 없는 남자가 정부에서 주는 수당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과 마찬가지로 정부 수당을 원하는 또 다른 미혼모 가정과 만나는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생각보다 여운이 깊다.영화 소개를 보고 내용 자체가 단조로워서 특별히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는 내용을 알고는 생각이 좀 달라졌다. 평점은 믿을 수 없어도 국제적인 상을.. 2017. 3. 5.
여름에 난방, 겨울에 냉방, 공기정화 미작동, 오류난 공조기 같은 영화 - 공조 700만 이상 관객이 봤다하여 뒤늦게 찾아 본 영화 남북이 공조수사를 통해 범인을 검거한다는 스토리가 핵심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동질감 보다는 이질감이 더 커지는게 남북한의 문제라서 영화 속에서도 말만 공조지 거의 따로 남북이 수사를 하는 모양새다. 공조수사라기 보다는 수사는 북한이 하고 남한은 같은 팀원을 감시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생각보다 꽤(!) 지루하다. 액션 장면은 그럭저럭 볼 만했는데 이야기의 전개 자체는 뭔가 싱숭맹숭하다. 북한에서 군수사관이 등장했다면 우리 쪽에서도 그에 맞는 군수사관을 맞붙여줘야 하는게 더 맞을 것 같은데 평범한 형사를 공조 수사팀으로 배정해 퀄리티가 많이 떨어진다.남북이 함께 한다는 컨셉이면 국정원이 빠질 수 없다, 그래서인지 국정원도 함께 나온다, 다만 어디까지나 뒷배.. 2017. 3. 4.
남자에게는 최고의 작품, 여자에게는 시간 낭비, 호불호가 확 갈리는 영화 - 데드풀 (병신년 로맨틱 무비) 영화를 봤거나 영화가 어떤 장르인지 아는 사람에게는 포스터 자체가 대박인 작품, 역대 영화 중에서 포스터로 장난질 하는 경우가 거의 드문데 데드풀은 감성 달달 로맨틱을 가장한 러브 스토리형 포스터로 여심을 공략했다.따지고 보면 분명 달콤한 연인들이 등장하고 열렬히 사랑하며 어쩔 수 없이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고 또 그 과정에서 여자친구가 납치(?)를 당해 남자친구가 목숨 걸고 구하는 것도 분명 사실인지라 로맨틱 무비가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포스터 일부만 봤거나 (낚시성) 데드풀이라는 제목이 사랑하는 남녀의 죽음과 관련된 제목으로 오인해 보게 되었다면 데드풀에게 제대로 낚인 셈이다. 영화에서도 그런 로맨틱 영화로 알고 보는 여자들에게 그럴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하지만 결과적으로 데드풀 캐.. 2017. 3. 1.
내가 좋아하는 영화 3요소(사랑, 공포, 우주)가 모두 충족된 영화 - 패신저스 (Passengers) 국내 영화 개봉 후 일반인 평점 7점대, 전문가 평점 5점대로 큰 호응 없이 저조한 실력으로 마감한 영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닥 좋은 평점과 평론은 받지 못했다. 제작비와 마케팅 홍보비 등 들어간 돈은 모두 회수하고 어느정도 수익은 벌어 들였지만 들인 정성과 오랫동안 묵힌 시나리오의 댓가 치고는 큰 성공은 못했다.우주 공간과 우주선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주요 축은 그 우주선 안에 있는 남녀의 러브스토리다. 그 과정에서 상상하기 힘든 다양한 사건들과 감정들이 도출이 되는데 짜임새는 훌륭하다. 무엇보다 화려한 볼거리와 웅장한 우주선 내부의 모습은 환상 그 자체나는 이 영화를 무척 흥미롭게 봤다.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완전 멍 때리고 몰입해 봤다. 저게 나라면? 저 공간에 내가 있었다면 하는 복잡한 .. 2017. 2. 28.
검찰이 이 영화를 싫어 합니다, 아쉬움이 더 큰 영화 - 더 킹 양아치가 검사가 되어 필요악으로 군림하는 영화 검찰이 배경이고 검사들이 주인공이지만 세상에 나쁜 짓은 여기서 다 나오는 것처럼 보인다.일반인 평점 8점대, 전문가 평점 6점대로 생각보다(?) 꽤 높은 평점을 받았는데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들의 리뷰, 기자들의 기사평을 보면 의외로 안 좋은 평이 더 많다. 평가의 점수는 좋은데 실제 평가 내용은 반대로 별로인 특이한 영화다. 나 역시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뭐 이런 영화가 다 있어?"일반인 8점에 전문가 6점대 영화가 없는 것도 아니고 흔하다면 흔한 점수 영역이다. 그러나 대체로 대부분의 영화들은 평론들이 골고루 포진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신기하게 점수는 높은데 실제 평이 낮았다는 건 내용 외적인 요소가 평가에 더 작용되었다고 볼.. 2017. 2. 27.
간만에 재밌고 신나게 본 통쾌한 영화 -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의 마스터 (Master) 희대의 사기꾼으로 나온 이병헌, 그를 쫒는 최강의 엘리트 형사 강동원, 그리고 양다리를 걸치고 두 영역에서 모두 활동하는 김우빈이 만든 꿀조합의 영화 감독 스스로도 영화 제목이 입에 붙지 않아 자체 공모를 했다가 결국 그냥 마스터로 정했다고 하는데 영화 제목만 빼고는 모든게 만족스러웠던 영화다 (제목은 정말 어울리지 않고 특징도 없다)일반인 평점8점대, 전문가 평점 5점대로 일반인과 전문가 비평이 확 갈린 영화고 일반인 평점8점대라고 해도 진부하거나 별 재미가 없거나 지루했다는 평도 적지 않은 편이라 비평 자체는 크게 좋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손익분기점도 일주일만에 넘겼고 결과적으로는 흥행에 성공한 편이라 (700만 관객) 대중성 만큼은 인정된 영화다.제목에 이미 내 의견을 썼지만 난 무척 재밌게 봤.. 2017. 2. 25.
중국에서만 역전에 성공한 중국 영화 - 대역전 (Tik Tok, 驚天大逆轉, 이정재 주연) 중국 자본과 중국 감독, 중국 배우들과 함께 공동 주연으로 이정재가 함께 한 중국 영화 , 한중 합작이라는 형태로 출발했지만 한국 극장 개봉없이 IPTV 영화채널로 곧바로 넘어갔다. 이정재를 기용한 걸로 보아 한국 시장도 배제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후시녹음 등으로 이정재의 대사와 목소리가 중국인 더빙으로 나온 것 자체가 한국 시장은 크게 염두하지 않은 것 같다. 아마도 원래부터 중국 시장의 한류를 등에 업고 한국 배우를 그냥 쓴 것이라고 보여지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한국 시장에 정식으로 출품 해봤자 배급사의 인건비도 못 건질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이정재 뿐 아니라 다수의 한국인들이 나오고 여배우로는 이채영도 나온다. 물론 한국 진영이 하나의 축이기는 하지만 거의 조연급이고 주연급은 이정재 뿐이다. 영.. 2017. 2. 22.
여자의 입장에서 여자의 생각으로 여자를 말한다 - 걸 온 더 트레인 (The Girl on the Train) 관객 성별이 꼭 중요한 잣대가 되는 건 아니지만 남자 보다는 여자가 보면 더 크게 와 닿고 여러 생각의 확장이 가능한 것이 이 영화가 아닌가 싶다. 여자의 입장에서 여자의 생각으로 여자를 말했다라고 할 수 있는 영화 속 이야기는 여자의 삶을 전혀 다른 시점에서 그려 낸 수작 중 수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1972년생 영국 작가 "폴라 호킨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레이첼과 메건, 애나라는 세 여자의 캐릭터가 주요 인물로 나오는 영화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통근열차를 타는 레이첼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영화를 보더라도 한 편의 책을 읽는 것처럼 말로 풀어서 보여주는 게 더 많다.영화를 보다보면 이렇게 여자들의 생각과 감정을 깊이 있게 다룰 수 있나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원작자인 폴라 호킨스.. 2017. 2. 20.
중국 영화의 힘을 느끼게 해준 영화 - 미공하행동/오퍼레이션 메콩 (Operation Mekong, 湄公河行動) 오퍼레이션 메콩이라는 영문 타이틀과 함께 이라는 제목으로 중국 본토에서 상영된 실화를 담은 중국 영화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최근 한류 영향 덕에 엉성한 로코물이나 현대물에서 쓰레기급 영화만 만들어서 무척 아쉬웠는데 기존에 홍콩 르와느에서 느끼던 그런 감정을 충분히 되새겨 볼 수 있게 만든 대작 영화다. 황금 삼각지대, 말 그대로 골든 트라이앵글이라고 불리우는 지역에서 실제로 벌어진 사건을 담은 영화로 태국, 미얀마, 라오스와 메콩강을 중심으로 삼각 형태를 이루는 지역에서 벌어진 중국인 선원 살해사건을 토대로 삼고 있다. 경찰은 물론 군사조직조차 들어가서 단속하기 어려운 세계적인 마약의 생산지이며 양귀비 재배와 각종 마약의 원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이 지역에 있는 마약범들이 애초에 중국과 대립한 또 다른 .. 2017. 2. 16.
송지효 미모는 별 다섯, 영화 자체는 별 하나 - 초급쾌체 (Super Express, 超級快遞) 중국의 자본과 중국인들 스탭, 그리고 프랑스 배우와 한국 배우, 중국 배우의 합작 형태로 공동 제작한 엄청나게 빠른 택배 서비스를 런닝맨 컨셉과 비슷하게 만든 영화다.신하균이 주인공으로 나왔던 국내 영화인 이나 이민기의 스토리를 예상했으나....이건 그냥 망작 수준, 코믹을 다루어도 전혀 웃기지 않고 진지함을 다뤄도 진지하지 않다.동양권에서는 일본 영화 다음으로 중국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원래 우리나라에서 홍콩영화, 중국영화가 강세였고 대륙의 영화를 보고 자란 세대가 지금 중장년들이다.중국의 영화 기술이나 스토리 능력이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현대물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크지만 역사물이나 환타지는 중국 영화가 한중일에서 제일 낫다근데 이 영화는 전혀 아니다.30분도 안되서 이걸 계속 봐야 하나 고.. 2017. 2. 11.
겨울왕국의 백설기 공주 이야기 - 헌츠맨 윈터스 워 (The Huntsman Winter's War) 백설공주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1편은 못 봤고 2편인 이번 작품만 보게 되었지만 결코 케이블 TV 로 1편을 찾아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1편은 영화 소개 사이트의 평과 주요 줄거리를 알려주는 인터넷 정보로 취합해 대략 안 봐도 어떤 내용이었는지 훑어 보았는데 왜 2편에서는 백설공주가 딱 한장면만 나오고 다른 이야기만 나왔는지 충분히 이해될 정도로 둘 다 망작이다.다음영화 평점 기준 일반 관객 5점대, 전문가 평점 5점대로 평점 수준만 놓고 봐도 근래 보기 힘든 낮은 평가다, 그 평점에 대해 나 역시 공감하는 바가 크다. 1편을 못 봤고 이게 스토리가 이어진다는 걸 미처 몰랐기 때문에 처음에는 약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완전 독립된 하나의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게 1편에서 담았던 .. 2017. 2. 7.
창작의 늪에 빠진 영화 - 신비한 동물사전 (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동생네 가족이 함께 보자고 했으나 포스터 속의 "J.K롤링" 작품이라는 문장을 보고 망설이다 결국 보게 되었던 영화 , 혹자는 JK롤링의 작품이면 오히려 따질 것도 없이 봐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겠지만 별로 환타지스럽지 않은 걸로 환타지하게 만든 B급 작가라고 "편견"을 가지고 있어 솔직히 부담스럽다,해리포터 시리즈가 워낙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텐데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어서 유명해졌고 그래서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책은 영국 문학계에서 아동을 상대로 하는 환타지물이 적다보니 눈에 띄였을 뿐이고 영화 소재를 찾던 제작자들에게는 각색만 하면 바로 만들 수 있는 검증된 시나리오이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영화가 아니었으면 전 세계적인 책으로 인정 받기를 어려웠을거라고 본다, 따지고 보면 .. 2017. 2. 7.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언어에 대한 풍미를 갖춘 영화 - 컨택트 (Arrival) 칼 세이건의 소설을 영화화 했던 1997년작 콘택트와 비슷한 내용의 비슷한 제목인 영화 외계인이라는 같은 주제와 비슷한 스토리, 그리고 공격적이지 않고 우호적인 외계인들이라는 공통점까지 모두 비슷해서 이름을 따라 짓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콘택트와 컨택트는 같으면서도 완전 다른 영화라고 할 수 있다.두 영화 모두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인데 대체로 영상보다는 문자로 원작이 따로 있는 경우에는 영화가 기본 이상은 한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각색을 많이 했다고 하지만 탄탄한 원작이 주는 깊은 고찰은 그대로 엿보인다, SF장르로 우주공상 만화 같은 이 영화는 생각보다 꽤 흥미롭다, 아무생각 없이 보면 별 재미도 없고 따분할 수 있지만 조금만 몰입해 보면 담고 있는 메세지가 다양.. 2017. 2. 5.
지루함이 묻어나는 아쉬운 영화 - 어쌔신 크리드 (Assassin's Creed) 배급사의 알바 덕분인지 일반인 평점은 7점대로 낮은 편은 아니지만 전문가의 5점대라는 저조한 평가가 대변하듯이 국내에서 고작 35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국내 흥행에는 실패한 영화 요즘 케이블TV 영화채널에서 심심하면 방영해 주는 손실까지 나면서 쫄딱 망한 영화로 알려진 이 국내 85만명 수준의 관객을 동원했다는 점과 간단 비교해도 엄청나게 적은 관객수다,그래도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다는 의견도 일부 있으나 이 정도면 케이블TV 무료 영화채널에서 공짜로 보는게 아닌 이상 돈 주고 보면서 킬링타임용으로 말하기에는 부족함이 크다. 초반에서 중반까지는 유전자와 연계하여 수백년 전의 조상 기억을 회생시켜 돌아본다는 점에서 흥미는 유발되었으나 딱 거기까지, 필요한 것만 뽑아서 보여줘도 부족한 시간에 너무 많은 걸 한번.. 2017. 2. 4.
2010년 실제로 벌어진 지구 대재앙 - 딥워터 호라이즌 (Deepwater Horizon) 전문가와 일반 관객에게 모두 6점대의 평점을 받은 영화 , 영화 자체로 보면 호라이즌호라고 불리우는 석유 시추선에서 별 다른 사건 전개 없이 기승전 폭발로 이어지는 단조로움 때문에 평점이 낮을 수 있는 개연성이 크지만 이게 실화이고 엄청난 재앙 이었다는 점, 그리고 다큐와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다큐가 아닌 영화로 만든 건 화면에 보여주는 엄청난 현실감을 부여하기 위함이라고 봐야 한다.실제로 일어났던 이야기를 그대로 특별한 각색없이 보여주는거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어도 충분하다, 그리고 이미 꽤 많은 다큐로 다루어진 바 있다, 그럼에도 영화로 만들어 다시한번 부각시킨 이유는 다큐라는 단편에서 다룰 수 없는 현실감과 그 안에 있던 사람들의 리얼한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엄청난 제작비로 제대로.. 2017. 2. 1.
결말은 알 수 없지만 모든 건 현장에 답이 있다 - 400 데이즈 (400 DAY) 400 데이즈, 제목만 보면 확 구미가 당긴다, 장르를 몰라도 괜히 재밌을 것 같고 뭔가 400일 동안, 혹은 400일 이후 벌어지는 일에 대해 궁금증이 시작부터 생기게 만든다. 사백데이라는 우리식 표현 자체가 임팩트 있다, 더군다나 우주 비행사들이 장기간 밀폐된 장소에 갇혀 생활하게 되는 심리를 실험한다는 줄거리 자체가 흥미를 끌기에는 일단 충분하다.근데, 딱 거기까지, 감독 스스로가 열린 결말이라고 했기 때문에 결말이 없는 약간은 흐지부지하면서도 애매모호한 영화이기는 한데 그렇다고 기존의 열린 결말을 추구하는 다른 영화와는 격이 다르다, 다양한 결말이 예상되는 조금은 괜찮은 영화라기 보다는 그냥 애초에 결말 안 짓고 만든 영화 같은 느낌이다 나름대로 여러가지 장치를 만들어 놨지만 감독만의 세계관에 빠.. 2017.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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