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모으는 방법 - 통장 쪼개기와 정리정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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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무설계

돈을 모으는 방법 - 통장 쪼개기와 정리정돈

by 깨알석사 2015.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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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모으는 방법은 사실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돈 모으는 것을 어렵게 여기고 실제로 어려워 한다. 과거 부모님 세대에서는 재테크라는 것이 굉장히 간단했다. 모으기만 하면 그것이 재테크가 되기 때문이다. 물가도 높지 않고 벌어들이는 수입과 그 수입을 저축함으로 인해 생기는 이자까지 특별히 고심하지 않아도 목돈을 마련하는 건 시간과의 싸움일 뿐, 잔머리는 굴리지 않아도 되었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재테크 기술이다. 돈을 모으는 것과 돈을 버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돈을 모은다는 것은 수입을 저축한다는 의미이고 돈을 번다는 것은 '투자'를 뜻한다. 돈이 돈을 벌어온다는 말이 바로 후자다. 재테크의 진정한 기술은 바로 돈이 돈을 벌어오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부모님 세대처럼 본인이 직접 몸과 머리를 투자해 돈이 들어오는게 1차 재테크였다면 지금은 그런 방식으로는 돈을 모으기 어렵다. 2차 재테크로 넘어가야 한다. 하지만 2차로 가기 위해서는 당연히 1차부터 완성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돈을 버는 것, 재테크의 기초는 돈을 모으는 1차원적인 단순한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평소 검소하게 살고 아낀다고 해서 재테크가 완성되지 않는다, 재무기술, 재테크라는 말 자체는 기술적인 돈 불리는 테크닉을 말하는 것으로 아끼고 절약해서 모든 돈을 투자라는 방법으로 활용하는데 더욱 큰 의미가 있고 그게 바로 재테크다. 그러니까 재테크의 첫 출발은 아끼고 절약해서 생기는 돈으로 종잣돈을 모으는 것이다. 

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통장 쪼개기, 통장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수입과 지출이 제대로 계산되지 않는다. 언뜻 하나의 통장에서 수입과 지출이 있으면 보기 편리하고 계산하기 편리할 것 처럼 보이지만 세부적인 내역과 지출현황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아 막상 정리가 안된다. 수입과 지출이 뻔하면 가계부를 쓸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계부를 쓰는 건 효율적인 부분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통장 쪼개기 역시 가계부의 역할과 같다. 수입을 관리하고 지출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목적에 따라 돈을 나누는 게 좋다. 통장 쪼개기를 하기 위해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은 가계부 쓰기다.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를 하면서 가계부를 소홀히 하는데 재테크의 핵심은 가계부다.

가계부를 1년만이라도 제대로 빠짐없이 기록하고 정리하다보면 어떤 사람이라도 돈의 흐름을 보게 되고 수입과 지출에 대해 깊은 관찰을 하게 된다. 지출적인 면이 먼저 부각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지출을 먼저 줄이게 되는건 물론이고 수입은 한정되어 있어 수입의 증대와 지출의 축소를 함께 고려하게 된다. 가계부를 쓰지 않고 통장관리도 안되는 사람들의 특징은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어디서 얼마가 빠져나가는지 제대로 모른다는 것이다. 지출 내역을 분리해 두면 과다지출, 초과지출 항목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절약을 실천하기 쉽다. 

맞벌이도 아닌 외벌이로 주상복합 마련 (남편 급여는 250만원, 연봉 3천만원대)

노점 행상을 하시는 분이 매일 매일의 수입을 은행에 바로 입금시켜 돈관리를 하신다고 한다. 만원짜리든 천원짜리든 그날의 수입이 어느정도 차면 곧바로 은행으로 가신다고 한다. 그분은 노점 행상이지만 이제는 상가와 건물을 보유한 부자다. 

돈이 별로 없더라도 빚이 아예 없는 사람과 돈은 남들과 비슷하게 있지만 빚도 남들과 비슷하게 있다면? 누가 더 행복할까. 빚이 아예 없다면 버는 것이 모두 내 돈이 되지만 빚이 내 재산의 상당 부분, 3분의 1내지 그 이상 절반을 차지한다면 이건 사실상 남의 재산, 빚으로 내 재산 행세를 할 뿐이다. 모래 위의 성처럼 일순간에 무너지게 되면 나락으로 추락하는 것이 바로 후자의 경우, 빚이 있냐 없냐도 중요하다.

 인생에 있어 꼭 한 번은 의미 있는 기념을 도전 하고 싶다면 저축 유공 포상과 헌혈 유공 포상이라 할 수 있다.

돈을 모으는 사람들의 특징은 확실히 구분된다. 일단 통장이 많다. 통장의 대부분은 지출내역이 없는 수입전용 통장들로서 그만큼 수입을 쓰지않고 모은다는 걸 의미한다. 부모세대는 적금과 예금등의 다양한 통장에 분산 예치해서 모은다면 신세대는 통장 쪼개기 방법으로 분산 예치해서 돈을 모은다. 두 세대의 차이점은 부모세대는 수입을 중심으로 통장을 쪼개는 것이고 신세대는 지출을 중심으로 통장을 쪼갠다는 것으로 돈을 무조건 모으겠다는 건 수입 중심이 되고 돈을 효율적으로 쓰겠다는 건 지출 중심이 된다. 두 가지 모두 현명한 방법이나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돈부터 있어야 하기 때문에 부모세대의 방식이 선행되고 신세대의 방식이 뒤 따라주어야 최소한의 재테크 기술이 시작된다. 

돈 관리가 전혀 안되는 주부의 카드 명세서, 1~2만원의 자잘한 금액이 모여 150만원의 카드값이 완성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서 쉽게 볼 수 있는 내역이다. 이렇게 푼돈 나가는 것을 관리하지 않으면 큰 돈이 되어 치명적이게 된다. 쓰는 것도 없는데 돈이 왜 없지? 라고 말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경우로 저런 자잘한 금액들 대부분은 막상 세부적으로 검토해보면 불필요한 지출, 의미없는 지출이 상당 부분 차지하게 된다. 

가계부를 쓰는 이유가 바로 이런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매일 일기처럼 쓰는 가계부는 지출내역이 발생하면 그것에 대해 기록하기 때문에 지출한 부분을 다시한번 검토하게 되고 그것이 과연 올바른 지출인지, 쓸모없는 지출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그런 실수를 반복하다보면 다음에는 그런 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자잘한 금액 역시 줄어들게 된다. 

냉장고와 대장은 자주 비울수록 좋다는 말이 있다. 냉장고에 음식이 가득 차 있으면 상하기 쉽고 대장에 똥이 잔뜩 있으면 장이 썩기 쉽다.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반찬류와 단기간 먹을 몇 가지 음식을 제외하고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된다. 냉장고에 넣어야 신선하다는 것 어리석은 짓이다. 신선한 것은 매일 매일 신선한 식품을 그때마다 사먹는 게 제일 신선한 것이지 신선한 것을 사두어 몇일씩 두고 먹는건 신선한 식품이 될 수 없다. 돈 관리가 안되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냉장고로 그 집의 냉장고만 보더라도 집주인이 어떻게 돈 관리를 하는지 쉽게 구분이 된다.


냉장고를 효율적으로 쓴다는 건 불필요한 식자재를 낭비하지 않는다는 것이기 때문에 돈관리와 특별히 다르지 않다.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한다는 건 음식이나 돈이나 똑같다. 언제 사두었는지도 모르는 음식과 냉동식품들, 유통기간이 훨씬 지난 식품들이 냉장고에 아직도 있다면 멘탈 관리부터 하고 돈 관리를 해야 한다. 돈 관리에도 언제 수입이 들어어고 언제 나가는지 모르며 납부기한이나 마감기한, 대출기간이나 이자등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은 식품의 유통기한과 똑같다.

냉장고 뿐만 아니라 집 정리정돈을 체계적으로 하면 꼭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 필요하지도 않은데 구매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고 여러가지 낭비적인 요소들이 눈에 띄게 된다. 그런것을 인지할 수록 절약은 물론 낭비습관을 줄이게 되며 무엇보다 충동구매를 줄이게 만든다. 

소비를 현명하게 하는 것도 재테크이며 잘 버는 것 만큼 잘 쓰는 것, 효과적으로 돈 쓰기도 재테크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낭비되는 것은 없는지, 통신비는 과다하게 나가고 있지 않는지, 의미 없는 지출은 없는지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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