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은 우리 인생에서 이제는 꼭 필요한 필수품이자 제도이다. 보험 없이는 살기 힘든 세상이며 사실 보험이 주는 장점은 보험이라는 상품 그 가치보다 더 높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험 1~2개 정도는 거의 다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상 내역을 보면 아는 사람이 부탁해 들어주는 경우가 많고 본인이 일일이 파악해가며 필요에 따라 먼저 선택해 가입하는 경우는 드물다.
간혹 보험을 가지고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대로 재테크를 한다고 하면서 보험을 꼭 껴서 판단하는 사람이 있는데 재산가치와 잔존가치 보존을 위해서는 당연히 보험이라는 것이 재테크 항목에 꼭 있어야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방어적 기제로서 보완수단이지 투자수단은 절대로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가장 미련하고 헛똑똑한 사람들로 보험이 돈이되고 보험으로도 돈을 벌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딱 하나 뿐이라는 걸 명심하자.
그건 보험범죄
보험의 개념부터 잘 모르고 보험부터 가입하는 사람이 많다. 보험은 말 그대로 미래에 있을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한 손실적인 부분을 보완할 완충제이자 적립금이다. 물론 단순하게 적립한다면 어떤 상황이든 커버하기 힘들지만 바로 보험이라는 상품은 납입액 대비 더 많은 보상이 가능하기에 손실을 처리하는데 탁월하다.
보험회사가 만든 보험 상품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상품이 있다. 이건 그야말로 보험이라는 이름 그대로 딱이다. 물론 이런 상품은 일반 사람 입장에서는 오히려 마음에 안들고 어떻게든 가입하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하는데, 우리가 원하는 상품은 실상 우리에게 도움이 안되는 헛돈이고 우리가 싫어하는 상품은 정작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이치라는 걸 알아야 한다.
대표적인게 자동차 보험이다. 보험은 이래야 한다. 적은 돈으로 큰 손실을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보험 없는 무보험 사고는 자칫하면 인생과 집안 경제를 홀랑 말아먹을 수 있다. 자동차의 발전에 있어 보험이 없었다면 과연 지금처럼 되었을까? 사고 한방이면 인생이 끝날 수 있는데 무서워서 운전대를 잡을 수 있을까? 예기치 못한 사고 자체도 안 생길 수 있고 조바심일 수 있는데 그렇다고 무사고를 맹목적으로 자신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자동차 보험은 보험의 정석이다. 보험이란 자고로 돈을 내면 낸 돈을 돌려 받지 않아야 한다. (이런 상품이 좋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동차 보험은 돈 낭비라고 생각한다. 돈을 내고 사고가 안나면 내 생돈이 날라간다고 생각하는데 기회비용으로 환산한다면 더 큰 이익을 얻은 것인데도 실제 내 돈이 주머니에서 나간 것만 생각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돈으로 살 수 없는 시간과 노력, 기회를 돈으로 살 수 있게 만든게 보험으로 (타임)을 돈주고 산다는 점에서 몇십만원이면 1년 내내 안심하고 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보다 좋은 상품은 없다.
보험은 환급형을 하면 안된다. 환급형은 돈을 돌려준다는 것인데 보험사는 꽁으로 먹고 사는게 아니다. 낸 돈 다 돌려주면 뭐로 먹고 살까? 이런 의구심을 생각해야 한다. 환급형인 대신에 적립금이라 하여 순수보장 보험금외 더 납부하는게 있는데 이 잔존가치가 있는 내 돈이 다른 사람에게 흘러들어가 이자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결국 투자용으로서는 나보다 보험사가 이득이 될 수 밖에 없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낸 돈을 다 돌려준다는데 미치지 않고서는 이런 사업구조가 나올 수 없다. 하지만 가입자가 낸 돈으로 주식, 부동산, 융자(대출)사업을 통해 더 많은 돈을 창출하게 되므로 환급형은 보험사의 효자상품이다. 어떤 면에서는 윈윈전략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기회비용만 놓고보면 가입자가 무조건 손해다.
자동차 보험은 환급이 없다. 그래서 사람들이 싫어한다. 환급해주는 대신 돈을 더 내라고 한다면? 그런 사람 꼭 있을 것이다. 그 돈으로 자기가 투자를 한다면 더 많은 환급자산을 만들 수 있음에도 단순하게 생각한다. 보험은 보험 이라는 이름 그대로 보험 역활만 하는게 좋다. 그런 상품을 찾아 가입하는게 최우선이다. 저렴한 돈으로 생명과 자산을 지킬 수 있는게 보험인데 자동차 보험처럼 적은 돈으로 내 생명, 타인생명, 그리고 자산을 지킨다는 점에서 가장 보험다운 보험이다.
물론 반론이 있을 수 있다. 보험 여러개를 가입하고 보험금으로 부를 만든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내 주위에도 있다. 친구의 아버님이 암으로 사망했는데 보험사 3군데에서 약 5억원이 나온적이 있다. 방앗간을 운영하던 집인데 아버님의 사망으로 인해 나온 보험금으로 집 3채를 샀고 아들 두명이 한채씩 나눠 가졌다. 나머지 한집은 세를 주고 있다. 하지만 분명 알아두어야 할 건 이건 아버님의 입장이 아닌 자녀의 입장이라는 것, 아버지는 생명이라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걸 잃어버린 대신에 얻은 것이기에 이걸 투자대비 효용가치가 높은 재테크라고 볼 수가 없다. 목숨 대신 돈을 받는게 투자는 아니지 않는가?
결국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내가 겪어야 할 고충을 덜어내야 하는게 순수 보험의 성격이다. 거기에 조금 더 신경을 써서 미래에 남을 아내와 자녀들을 위해 특약을 넣는다면 모르겠지만 무턱대고 설계사가 해주는데로 하는건 어리석은 행동이다.
보험을 낼 돈이 있으면 그 돈으로 다른곳에 투자를 해봐라 환급이자보다 더 많은 이자를 챙길 수 있다. (그게 어디냐고 묻는다면 그건 알아서 공부해야 하는 법) 우리나라 대기업은 물론 작은 보험사도 대부분 적자타령을 하지 않는다. 매년 시기별로 어렵다고 말은 할 수 있어도 총액을 따져보면 항상 흑자다. 분명 적은 돈을 내고 큰 돈을 보험사가 주는대도 이상하게 보험사는 항상 돈을 많이 번다. 왜 그런지 궁금증을 갖고 보험이라는 상품에 대해 잘 파악해두어야 하는 이유다.
보험사는 보험을 가입시키는걸 제일 좋아한다. 돈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 보다 더 좋아하는 건 가입된 보험이 해약되는 것이다. 들어온 돈이 가입자가 아닌 보험사의 돈이 되기 때문이다. 어느정도의 일정 수준이 되고 가입자수가 한계치 수준에서 변함이 없다면 가입에 신경쓰기 보다 해약에 신경 쓸 수 밖에 없는게 보험사다. 그게 더 이득이다. 보험가입자가 100명이면 100명 모두가 보험을 청구하는 일은 없다. 100명 중 20명 내외도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보험사의 투자금이 된다. 그 돈으로 지급할 돈과 운영비를 뽑지만 그 지급되는 돈 마저도 제대로 나가지 않는 현실에서 (아마도 대부분 공감하실 듯) 돈 놓고 돈 먹는 사업구조는 바로 보험이다.
지금까지 경험해 본 보험 중 최고의 베스트 보험은 자동차보험과 건강보험이다. 이건 정말 무조건 들어야 한다. 이게 바로 투자다. 보험은 환급에 환도 거들떠 보지 말고 [순수보장형]으로만 가입하는게 가장 좋다. 순수보장형은 한푼도 돌려 받지 못하는 대신에 납부액이 적다. 납부액이 적으면서 보험은 똑같다. 이게 바로 보험이다. 투자와 재테크는 다른곳에 하는 것이지 보험으로 하는게 아니다.
보험으로 재테크 하지말자. 중복되는 건 다 해지하고 남는 돈으로 책을 사거나 휴가비를 만드는게 훨씬 더 낫다.
실비는 무조건 가입하자. 보험의 1순위는 실비보험이다. 우리나라 사람의 소득 중 주거비용이 50%를 차지한다고 한다. 의식주에서 [주] 부분에서만도 내 수입의 절반이 나간다는 셈이다. (수도, 전기, 가스등의 공과금 포함) 여기에 어떤 사람은 총 수입의 40%~50%를 보험금으로 내는 사람도 있다. 미친짓이다. 보험은 자신의 총 수입의 10%를 절대 넘기지 않아야 하며 중복되지 않는 선에서 (자동차보험 제외) 2~3개 정도 가입하는게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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