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가 남긴 주식투자에서 조심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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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권투자

청담동 주식부자가 남긴 주식투자에서 조심해야 할 것들

by 깨알석사 2016.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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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외제 자동차를 여러대 모아서 화제가 되었던 랩퍼에게 그 사람은 불우이웃 수준이라고 해서 화제가 되었던 부자(?)가 있었다. 증권투자, 소위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인데 어릴 적에는 가난했었고 식당에서 불판을 닦았던 그가 수영장 딸린 거대한 주택(저택이라고 해야겠징..)을 가진 성공 신화의 주인공으로 급 부상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가 오늘 사기혐의로 긴급체포 되었다는 뉴스로 다시 화제가 되었고 오늘자 주요 포털의 실시간 검색1위를 차지하는 등 갑자기 요란해졌는데 이는 그의 성공신화가 금수저나 사업체의 성공이 아닌 주식투자와 회원모집(증권방송)과 투자유치였기 때문에 아마도 피해자가 꽤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제2의 조희팔 사건이라는 말까지 있더라)

경제 관련 뉴스나 정보를 자주 접하다 보면 이 사람의 이야기를 안 들을 수가 없다. 처음 돈자랑을 해서 세간에 알려졌지만 이후 그가 원래 돈이 많았거나 집이 재력가가 아니면서도 주식으로 그렇게 성공할 수 있는지, 설령 주식으로 성공 했다고 해도 저렇게 자랑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종착지가 아닌 돈을 더 벌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서의 돈 자랑이라면 실제 재력이 아닐 것이다라는 추측들이 난무 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 사람이 등장하고 나서 난 이 사람의 사업이나 증권정보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자주 찾아봤다. 원래 나는 주식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도 자주 읽는 사람 중 한명인데 의심이 아니라 그들의 성공 방식과 삶을 배우기 위해서다. 이 사람이 하는 강의나 대출 사업, 뉴스 검색을 통해 나오는 여러가지 계열 사업들을 찾아 봤고 논란이 될 때마다 직접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페이지등을 탐구했다.

더불어 요즘에는 유투브에서 재미있는 동영상을 찾아 보는 것이 낙인데 이 사람이 운영하는 회사 중에서 만든 곽한구의 센터까기라는 자동차 리뷰 시리즈 영상이 딱 내 스타일이라 즐겨 보던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이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매주 한번은 자동으로 보게 된다. (그 영상에 사업체 홍보용으로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그 본인이 거의 출연한다) 

금전적 피해를 보고 투자금을 날린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난 센터까기 차량리뷰 영상도 이제 쫑 났구나~ 생각부터 먼저 들고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항간에는 이미 기업체와 대표직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고 하는데 그것이 기업체를 계속 유지하기 위함이지 먹튀하기 위함인지는 끝까지 가봐야 아는 것이지만 현 상황에서는 운영중인 관련 회사들은 모두 올 스톱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회계사가 실체를 파헤치겠다고 해서 논란이 있을 때도, 이 주식부자가 재력가 자산을 인증하겠다고 해서 인증 자료를 블로그에 올렸을 때도 난 다 구경했고 지켜봤다. 회계사가 "넌 가짜야!" 주장하는 의견과 주식부자가 반론을 펼치는 의견을 번갈아 보면서 어느쪽이 진실일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다. 

한번도 만나 본 적이 없고 직접적으로 대화를 해 보지 않아서 정말 이 사람이 실력이 있는지, 최소한의 경제 상식은 있는지, 여러 계열사를 운영할 정도로 성공한 사업가인지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험적으로 대강 어떤 일들이 벌어지면 무슨 일이 발생하고 어떤 것들이 금융사기의 전조현상인지는 대강 안다.

몇가지 조건과 알아두면 좋은 주식 관련 금융정보를 보면서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 때 조심해야 하는지 한번 보자, 이 사람과 연관 짓지 않아도 아래 열거하는 이야기와 비슷하거나 맞아 떨어지는 것이 많다면 조심하는게 낫다.


유사투자자문업

말 그대로 유사 투자자문업이다. 일반 사업자등록만 하고 신고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투자자문으로 맨투맨이 아닌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정보제공업이다. 700 서비스를 생각하면 된다. 어떤 종목이 있는데 이렀더라~저렀더라 쏼라쏼라 이야기를 해주면 불특정 다수가 정해진 수수료(요금)를 내고 정보를 받는다. 

유사와 달리 투자자문업, 투자일임업은 금감원에 등록되고 일정 조건을 가져야만 하는 금융회사다. 회사를 설립하는 조건 자체가 돈이 들고 전문가가 상주해야 하는 조건들이 있다. 흔히 제도권이라고 보면 된다. 

유사투자자문이나 투자자문이나 제도권(금융), 비제도권(일반사업)일 뿐이고 제도권이라는 것도 금융권(금융제도권)이냐 일반 회사냐를 구분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업 자체는 모두 합법적인 회사다. 

단지 타이틀로 나뉜 것이 아니라 제도권의 금융회사와 제도권 밖의 상담회사(금융회사가 아님)는 사업할 수 있는 기반과 조건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기반이 되고 조건이 되면 제도권의 투자자문, 자산운용사로 발전하는 것이 보통

업계 안팎으로 저 정도의 인지도와 위상을 쌓았다면 제도권의 정식 금융회사를 차리고 제대로 사업하는게 보통이다. 애초에 투자를 위임받아 대신 운용을 한다고 해도 제도권 밖이면 불법이고 위임을 받았다해도 개인 보다는 기업(사내자금/여유금/투자금)이 낫고 기업보다는 국가나 공적자금을 위임받아 운용하는 것이 훨씬 100배, 1000배 돈이 되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기회만 되면 제도권으로 가는 것이 당연히 좋다.

실력이 정말 좋은데 자산운용사 설립 자본이 없으면 빌려주는 금융권이 분명 나타나기 마련이고 회사를 차리게 도와준다. 그게 안되면 자기네 회사에 와서 운용자로서 핵심 인력으로 일을 해달라고 하는 것이 보통, 개인 돈도 좋고 모으면 큰 돈이지만 상대하는 사람 수가 어마어마 증가하기 때문에 펀드로 제대로 하고 싶어도 제도권 회사가 아니라면 하질 못한다.

결국 본인이 더 성공하고 싶고 더 잘하고 싶다면 투자회사를 더 키우는 것이 더 좋기 때문에 그런 형태로 가야 하는게 본인과 투자자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은 주식 관련 회사만 크게 성장 시키길 바란다. 자산운용사를 세우고 싶어하고 더 나아가 자신만의 증권사를 세우고 싶어한다. 더 욕심이 있다면 금융전문 그룹으로 은행과 보험사 등까지 가지는 꿈을 실현 하는 것이 보통이다. 미래에셋의 박현주 회장이 그런 사례 중 하나다.

그렇지만 그것보다는 엉뚱한 사업을 벌이거나 금융과 큰 연관이 없거나 특히 유행을 타는 신사업 등에 더 몰두하거나 유치하려고 한다면 조심해야 한다. 하더라도 전통 제조시설 기반의 검증되고 사업성이 보증된 사업체라면 그나마 낫지만 IT니 신기술이니 하면서 제조기반은 없고 껍데기만 있는 투자계획 남발은 항상 조심해야 하는게 원칙이다.

1조 가치

자신의 회사 가치가 얼마이니, 자신의 투자 가치가 얼마이니 하면서 자랑하는 경우에는 조심하는 게 좋다. 자랑과 소개는 한 끗차이다. 남이 물어봤을 때 대답하면 소개지만 남이 궁금해 하지도 않고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떠들면 자랑이다. 

이런 자랑은 사기치는 사람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현혹하기 때문이다. 운이 좋아서 졸부가 된 케이스도 마찬가지, 노력해서 자수성가한 부자나 원래 부자였던 사람은 정작 자랑을 하거나 티가 잘 안난다. 그러나 졸부는 시계나 의류, 구두, 악세사리 등으로 멋을 내고 호화로운 장식으로 사람들에게 뽐낸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호기심을 갖게 만들고 부러워 하게 만든다. 그게 미끼다. 그런 호기심과 부러움은 나도 그러고 싶다는 욕망을 불태우고 나랑 같이 일을 하거나 나처럼 하면 너도 될 수 있다라는 식으로 꼬시기가 쉽다. 가치는 내가 평가하고 감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기관에서 정확한 평가 기준으로 가치를 산정해 주지 않는 이상 그 사람이 말하는 가치는 허상이고 가치를 떠벌리는 사람은 믿을 게 못 된다.

난 이 사람의 사업체를 알아보면서 유독 젊은 사람들, 보여지는 자산 규모와 기업 형태 치고 흔한 사무실 풍경이나 직원들 관련 사진이 없다는 걸 알았다. 중역이라고 하는 사람들 중에는 실력 못지 않은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그들의 인맥 네트워크도 필요하다. 신규채용도 많지만 스카웃도 잦은 편이라 업계에서 이름 좀 있거나 유망한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것도 이런 금융회사의 특징, 

하지만 그런게 없고 실체를 제3자가, 또는 투자자가 제대로 볼 수 없다면 믿고 신뢰할 수 없다. 큰 돈을 투자할 경우 직접 내방해서 사무실을 구경하거나 직원들을 보는 것도 기본 중 하나. 집이나 차도 직접 보고 여러번 따지면서 사는데 주식은 보지도 않고 말만 믿고 사는건 여전하다. 그게 무섭다.

3년 미만의 대박 신화

하늘에서 신이 내려준 시스템이 있지 않는 한 식당 불판닦이가 엄청난 부자가 될 확률은 로또보다 더 없다. 영화 리미트리스처럼 똑똑해지는 알약을 먹고 갑자기 주식투자를 해서 떼 돈을 벌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어렵다. 알파고에게 돈 천만원을 운용해서 5년안에 수영장 딸린 거대한 저택과 수십대의 고급 스포츠카를 살 수 있게 해달라고 해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주식투자다.

물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지 완전히 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 다만 자신이 얼마를 벌었고 그 얼마를 버는 과정을 100%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그건 거짓말이 아니다. 1억으로 200억원을 번 사람이 있다. 실제로 있다. 그 사람은 몇 년도에 어떤 주식 종목으로 얼마를 투자해서 얼마 올랐고 언제 매도했는지를 다 설명한다. 

그렇다고 맹목적으로 다 믿지 않는다. 내가 따로 검증하고 실제로 계산을 해본다. 무엇보다 당시에 왜 그 회사에 투자를 했으며 어떤 이유로 매수를 했고 어떤 이유로 매도를 했는지 타이밍 시점에 대한 견해를 반드시 물어보거나 알아낸다. 그게 현실적이거나 합리적이지 못하면 그것도 충분히 거짓말로 지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수백억, 수천억원을 번 사람이라고 해도 "반드시" 실패담이 있고 실수한 경험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워런버핏 할아버지도 항상 버는게 아니라 손해를 보는 적이 꽤 있다. 내가 아는 주식으로 정말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뼈아픈 실패담이 있고 생각보다 많다. 그 중에 몇 번 외부적인 요인이나 운이 맞아서 성공한 경우도 있지만 실패담을 경험 삼아 발판이 된 사람도 있다. 

성공담은 많고 실패담은 없고, 또는 성공한 이야기만 하고, 항상 성공한다는 식의 사람은 믿을 게 못된다. 나는 항상 성공했고 나는 항상 시장에서 승자가 되었으니 나를 믿고 따라오라거나 나를 믿고 맡기라고 호언장담 하는 사람은 호언장담이 아니라 실언장담이다. 

돈이 많은 사람은 원래 자랑을 하지 않는 것이 상식, 로또 1등 당첨자 대부분이 당첨 사실조차 숨기는 심리를 안다면 원래 부자였거나 금수저로 태어나지 않은 이상 홈쉴드가 없기 때문에 심리적 방어기제로 있는 재산도 축소하거나 없는 척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돈이 많으면 좋은 것도 많지만 누군가의 표적이 되거나 자산 노출로 인한 세금 문제등이 더 심각할 수 있기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돈자랑은 조심하는 것이 사람의 심리다. 태어날 때부터 돈 많은 집에서 태어났다면 몰라도 나이가 들어서 돈이 생기면 돈 자랑은 외부 사람이 아닌 "가족"에게 하기 마련이다. 그건 굉장히 기준 좋은 자랑이기 때문이다.

정작 웃긴 건 돈이 많은 사람이 돈을 자랑하기 보다는 돈이 없는 사람들이 돈을 자랑하는 경우가 많다. 없는 걸 보여주기 싫어서, 또는 티를 내지 않기 위해, 또는 사기를 치기 위해, 또는 내가 이렇게 돈이 많으니 나를 믿고 안심하라는 보여주기식 행동들이 대부분이다. 

주식부자가 자동차 자랑을 할 때도 지목했던 랩퍼의 경우도 난 결코 좋게는 안 본다. 자기 만족이고 자기가 좋아서 자동차를 자랑하는 건 이해하지만 돈 자랑은 똑같다. 전 국민 누구나 다 아는 것도 아니고 그 라인에서 얼마나 성공했는지 몰라도 김건모나 신승훈 같은 사람이 벌어들이는 저작권 수입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건 오바일까?

착한 건물주로 유명한 서장훈도 만만치 않은 부자에 들고 국민MC로 불리우는 유재석도 꽤 오랫동안 고액을 벌어들이는 사람 중 하나인데 빅뱅의 지드래곤 활동만 보더라도 이 보다 못한 사람들이 어디가서 부자 흉내를 내거나 돈 자랑은 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물론 오로지 자기 만족으로 자기 자랑으로 삼는다면 문제도 없고 상관도 없지만 그걸로 누군가를 현혹해서 투자를 유치하거나 돈을 빌리기 위함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지금 사건속의 이 사람처럼 말이다.


코스닥 상장 (시총 2조)

자신의 회사가 언제 상장을 할 건데 시총 2조 정도 된다고 한 적이 있다. 갑자기 등장한 회사가 아무런 실적이나 사업에 대한 대외적인 활동없이 시총 2조 정도 규모로 상장을 호언장담 한다는 것 자체가 허언증이다. 시총 2조원대는 현재 알만한 기업이 코스피 기준 현대백화점, 삼성증권, 한화, 호텔신라, 대우건설, 대한항공, 두산, 삼성중공업, GS건설등이 있다. 

현대로템, 신세계, 농심, CJ CGV, 넥센타이어 등은 시총 2조가 안되는 기업들이다. 상장을 하자마자 한방에 어깨를 나란히 견주는 기업들을 보면 시총 2조라는 건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 코스닥 상장 기준으로 하면 코스닥 전체 시총 순위에서 5위권에 드는 엄청난 금액이며 CJ E&M 이라는 거대 미디어 그룹과 메디톡스 다음 순위가 된다. 셀트리온(시총 1위), 카카오(시총 2위), CJ E&M(시총 3위), 메티톡스(시총 4위)를 제외학고 나머지 코스닥 상장회사는 모두 이 회사 밑에 있다는 말도 된다.

꽤 유망하고 발전 가능성 높은 벤처회사나 유명 그룹의 자회사도 상장하고 나서 100위권 안에 드는 것이 쉽지는 않는데 시총 기준이라고 해도 만약 진짜라면 엄청난 회사, 그게 아니면 말도 안되는 허세

SNS 활동

주식으로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 중 다수는 개인 블로그나 소셜 미디어를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나쁜 건 아니지만 진짜로 성공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출판"을 통해 기록물을 남기려고 하며 대중들에게 성공한 사람으로 대접 받기를 원한다. 

클릭 한번으로 삭제하고 글을 쓰고 올리고 하는 것 보다는 출판 인쇄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역사의 기록이 되고 싶어하는 것이 본능이다. 개인 블로그는 오로지 개인용으로 쓰며 사업과 관련한 것은 기업 홈페이지나 전용 사이트를 따로 만들어 개인 공간과 완전 분리하는 것도 진퉁들의 특징이다.

유명인사와의 만남 (연예인, 정치인)

돈, 집, 자동차 등의 재력 과시만큼 중요한 것이 유명 인사계의 만남 인증, 나 이런 사람이야~ 하는 인맥 자랑도 돈 자랑 만큼 중요하다. 대통령과 사진 한번 같이 찍으려고 하고 지역 유명 인사와 사진을 남기려고 하는 사람들도 보면 다 권력이나 재력에 욕심이 있는 사람들, 물론 순수한 마음에 기념으로 찍는 사람이 더 많지만 분명한 건 순수한 마음에 기념을 찍는다는 것 자체가 흔치 않아서 자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 만남 자체가 희소성)

본인이 유명하고 업계에서 화제여도 유명 정치계 인사나 해외 인사, 연예인과 접촉할 확률은 그렇게 많지 않다. 결국 보여주기식으로 누군가에게 꼭 "보여주어야 한다"라는 인식이 보이거나 느껴진다면 그 사람의 실체나 존재가 허상이거나 짜가일 확률이 높다

월 회비, 평생회원, 연간회원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회비로 돈을 버는 시스템.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방송에서 말하는 사람의 90%는 정작 회비를 받아서 그 돈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다. 이틀 전 황금비율과 관련한 주식투자 포스팅을 올렸다. 엘리엇 파동과 황금비율, 피보나치수열에 관한 글이었는데 그 포스팅에서 사례로 들었던 사람은 자신만의 투자기법으로 주식 투자 성공을 한 인물이지만 실체는 다르게 봐야 한다.

엄청난 투자 기법과 자신만의 고유한 기법을 가져서 큰 돈을 버는데도 왜 그걸 공개하고 사람들에게 주식방송을 통해 가르쳐줄까 호기심이 드는 사람이 있겠지만 정작 그 기법으로 큰 돈을 벌기는 어렵고 그 기법을 소개해주고 알려주면서 얻는 사람들의 회비가 더 큰 돈이 되고 벌기 쉽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알려주려고 하고 한 사람이라도 더 알려주려고 붙잡고 이야기 하게 된다. 

황금비율과 피보나치수열, 엘리엇 파동에 관한 글이어서 그 사람에 대해서는 크게 다루지 않았지만 그 사람은 주식투자로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주식투자 기법을 무료방송과 유료방송을 통해 회비로 큰 돈을 번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특히 연간회원이나 수천만원대의 평생회원은 든든한 자산이 된다.

1000만원짜리 평생 회원권을 매월 10명만 받아봐라, 월 1억 수입이다. 천만원짜리 10명이 쉽지 않다고 해도 그것도 아니다. 500만원이든 1000만원이든 한번 강의료를 내고 확실한 기법을 배워서 얼마든지 수천배 이상 벌 수 있다면 그건 껌값이다. 상대적인 금액으로 단순 금액으로는 커 보여도 투자금액으로 따지면 작은 수업료, 아이들 유학비보다 저렴하며 대학생 1년치 등록금과 별 차이도 없어 그 금액을 주고 제대로 배워서 수십억에서 수백억원까지 벌 수만 있다면 회원가입을 안하는 것이 오히려 바보다.

그래서 회원 가입은 생각보다 많고 고액의 연간회원, 평생회원도 생각보다 많다. 10명이면 1억이지만 하루 3명꼴로 평생회원만 유치해도 한달이면 10억원은 통장에 들어오게 되어 있다. 하루 3명꼴로 1년만 받아도(물론 평생회원 기준으로) 백억원대는 그냥 모을 수 있고 주식이라는 건 원래 변수가 있고 시장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 실패하더라도 책임 회피가 어느정도 가능해 먹튀가 가능해진다. 

그래서 애널리스트 출신 또는 증권사 출신이라고 하는 것은 맹신하면 안된다. 실제 유명 증권사, 투자운용사, 보험사, 은행 등의 애널리스트가 아닌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실제 누구나 들어봤고 아는 유명 증권사나 투자사들의 애널리스트라면 애초에 700 이나 증권방송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는 경우도 드물다. 

제도권에서 자생했던 사람들은 그 업계에서 노는 게 보통이고 회사를 차려도 돈을 빌려서라도 정식 금융사를 차리며 개인은 되도록 받지 않고 기업이나 공적자금을 위임받아 하려고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일일이 개인 상대로 돈 장사를 할 수도 있지만 작은 규모에서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것 보다는 금액은 크면서 맡기는 대상은 적은 기업자금이나 국영자금이 더 좋은 건 당연하다.

증권방송 활동, 증권방송 전문가 경력을 내세우면서 애널리스트라고 하거나 유사 투자자문사에 근무하는 사람의 명칭이 애널리스트인 경우에는 인터넷에서 지식인 답변하는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것이니 그 직함을 그대로 믿으면 안된다.

개인들의 돈과 모집에 혈연이 사람이 있고 개인은 되도록 받지 않거나 정해진 펀드로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한 판매, 또는 직판으로 파는 사람들이 있는데 개인 투자자들을 우선시 하거나 개인으로만 오로지 구성되어 있다면 100% 신뢰하면 안된다. 정말로 파격적이며 놀라운 수익률을 확실하게 보장하고 안겨줄 수 있는 능력자들이라며 공적자금(국민연금 등)이나 기업자금(상품투자)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다.

돈을 엄청나게 불려준다는데 정보로 먹고 사는 금융권들이 그들에게 돈을 맡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 (조건이 안되면 그들이 회사를 차릴 수 있게 도와준다고 이미 이야기 했다/설립자금 대여 등) 진퉁이라면 결국 가만히 있어도 돈이 들어오고 가만히 있어도 대형 자금이 안정적으로 위임되어서 큰 손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개인에게 혈안이 되어 있는건 역시 사기집단의 특성, 

성공담은 설명, 실패담이나 피해 경험이 배우는 사람에게는 더 큰 교육이지만 모객이 중심인 경우 성공담만 존재, 지식인 검색, 묻고 답하기 포털 메뉴에서 지식인 답변자로 활동 (운영 까페 홍보 및 사이트 링크는 필수) 하는 사람들도 다 그런건 아니지만 신뢰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최연소 타이틀, 최초 타이틀, 대회 경력 타이틀, 제도권의 대부분 투자회사와 직원들 프로필을 홍보하지 않는다, 오로지 수익률과 수익금으로만 설명한다, 화려한 스펙이 필요한 건 미끼가 필요하다는 뜻이며. 진짜와 진짜 제대로 된 투자회사는 미끼가 아닌 잡은 물고기를 보여주며 설립 이후 현재까지 잡았던 수산물(?) 실적을 보여주는 것이 당연한 정답이다.

투자를 받으면서 정식으로 제대로 된 투자설명회를 안하거나 못한다면 그것이 바로 허수다. 투자설명회를 한다고 해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변수에 따른 대비책이 확실하지 않다면 그것도 금융투자로서 가치가 없다.

문자추천, 깨톡과 같은 채팅 이용, 전용 사이트 없이 포털 까페 이용, 손실은 손실인데, 손실을 보전하고 환불까지 해준다고 하는 것도 그런 말을 남발하는 곳은 믿으면 안된다. 모든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고 분명 공지하고 손실도 투자자의 몫이라고 하면서 말과 달리 손실을 보전해 준다거나 회비까지 환불해 주겠다는 건 100% 미끼다. 일단 돈 내고 가입하고 그 뒤는 모르쇠로 책임 회피를 하겠다는 것이라 이런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 성립된다.

증권강연회(무료강연) - 인생 강연이나 성공 강연 기업 강연, 대학 강연, 주요 금융회사의 투자 강연이 아니라 증권강연회라고 해서 무료 강연을 하는 것도 역시 신뢰하기 힘들며 이런 걸 자주 하는 사람은 성공 투자가와 거리가 멀다. 공짜라면 주식과 무관한 강연(청춘강연, 행복강연, 성공강연)을 하거나 하더라도 주식 이야기는 양념식으로 하는게 보통, 오로지 주식이야기만 하는 강연회라면 그건 강연회가 아니라 동네 할머니들 모아놓고 약이나 건강식품 파는 장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증권강연회에서 단 10명이라도 신규 가입이 되거나 자신의 팬이 된다면 그건 꽤 짭짤한 행사다. 되도록 참석하지 않는 것이 낫고 하더라도 크게 도움되는 이야기는 없다고 보면 된다. 시간 날리고 교통비 날리는 건 기본이다. 그 증권 강연회에 업계 사람, 애널리스트나 증권사 직원들, 투자회사 사람들이 많이 오거나 절반 이상 차지하는 자리라면 무조건 가야 하지만 업계 사람들조차 외면하고 오지 않는 그들만의 리그, 개미들만 들락거리는 증권 강연회라면 가지 않는게 상책이다.

전용 사이트가 있는 경우 대표 1인(개인 사이트) 보다는 다수의 전문가가 활동하는 전문 기업 형태인지 한번 제대로 훑어 봐야 하며 돈, 집, 자동차 등의 화려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거나, 해외여행 고급 휴양지 이야기 등 돈이 많고 돈을 자신처럼 벌 수 있다고 보여주는 행위 등 (원래 금수저들의 보여주기식과는 전혀 다른 형태임) 누가봐도 사탕발림, 자랑 이야기만 가득하면 쳐다보지 않는 게 좋다.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진퉁이 아니라 짝퉁인 경우 무슨 일이 생기거나 자신과 관련해 안 좋은 이야기가 나오면 그것이 소소하고 작아도 상관없이 법적으로 처리하고 법적 수단을 사용해 대처하겠다는 엄포를 놓는다. 엄포 수준에서 벗어나 실제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화려하고 멋진 모습을 오히려 더 부각해서 보여주려고 신물이 난 사람들인데 그에 반하는 행동이나 행태들이 보이면 주식으로 돈을 버는게 아니라 회비로 돈을 버는 것이라 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사소한 것이라도 자신들에게 해가 된다면 가차없이 법적 수단을 강구해 방어한다. 

그렇게 방어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보다 꼬셔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더 많고 돈이 되기 때문에 법적 수단을 활용하는데 드는 비용은 아까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피해가 최초 발생해도 무마되는게 보통이고 피해자가 나와서 언급을 해도 오래 못가고 글이 삭제되거나 그 사람이 활동하지 못하게 막아버리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는 커지게 되어 있다. 100% 믿고 신뢰했던 사람이나 기업인데 피해자 사고 사례가 발생하거나 그게 생각보다 잦다면 피해자의 피해 해결 유무와 상관없이 슬슬 정리하고 빠지는게 현명하다.

진짜로 자신 있는 자산활동가는 자신의 가족 (배우자와 자녀들) 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나 여행가서 즐겁게 노는 "행복"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이용하는 편이지 돈 자랑은 하지 않는게 일반 상식이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의 정점을 가족으로 삼는다. 내 가족이 행복하면 내가 즐겁고 행복하며 내 가족이 불행하면 나만 잘 살아도 불행하다.

돈으로 화려한 장식을 하고 내가 행복하다고 보여줄 순 있어도 진짜 행복한 사람은 가족과 함께 있거나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흔하기 때문에 진실성이 더 높다. 돈이 많아서 행복한 게 아니라 돈이 많아서 가족들과 이렇게 여유롭게 모두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인간의 욕구이자 본능.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하는 것처럼 그 가족이 어떤 자리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대강 보기만 해도 그게 진퉁인지 짝퉁인지 구분이 가능하다. 가족은 그지같이 살면서 본인만 인터넷 상에서 행복하고 돈 많다고 자랑하면 거의 대부분 사기꾼이거나 허상에 사로잡힌 관종들, 사람들을 속이면서 자기를 부러워 하게 해서 시선을 먹고 사는 사람이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계획뿐인 사업계획이거나 사업체

전통 제조기반 제조시설이나 검증된 사업이 아닌 신사업, 유망사업, 유행사업만 잔뜩 벌이는 사람들도 주식시장에서 조심해야 한다. 관련 산업 자체가 출발 단계라 전문가 집단이 많이 없어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알 수 없는 사업이며 계획은 많은데 실체가 없고 사업자 등록은 되어 있는데 사무실도 제대로 없는 페이퍼 컴퍼니일 가능성도 높다. 

특히 하나의 사업에 집중해 뿌리를 내리기도 힘든 것이 요즘인데 하나라도 제대로 된 사업이나 사업체 없이 문어발 식으로 확장만 한다는 것은 피라미드식으로 유입되거나 유치된 자본으로 돌려 막거나 확대하는데 사용되는 껍데기 회사일 가능성이 높고 경영자는 사기꾼일 확률이 높다.

장외주식

거래소에 상장된 보통 주식이 아니라 장외주식만 전문으로 하는 증권 전문가는 조심해야 하는게 상책, 장외라는 것 자체가 불투명하고 정보를 정확하게 얻기 힘들어 거래하는 상대방은 물론 거래가 조차 정확하지 않다. 설령 믿을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자나 거래처라고 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대기업의 장외 주식이 아니라면 조심하거나 아예 접근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현물시장에서 남아도는 것도 종목이고 하루에 다 분석을 하거나 골라 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그것도 안 하면서 돈 된다고 해서 무턱대고 장외시장에 덤비는 건 무모한 짓이다. 본인이 장외주식에 잘 알거나 전문가 못지 않다면 몰라도 장외주식의 "장"자도 모른다면 그냥 현물 시장에서 소액 투자하는게 더 나은 방법이다.

일반인도 그렇고 전문가도 잘 모르고 불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는게 장외시장, 장점도 있고 장외주식 시장만의 특성도 있지만 마음만 먹으면 사기를 쳐도 피해를 알아채거나 금방 티가 나는게 아니라서 사고 발생이 잦은 것도 분명 있다. 이번 주식부자 긴급체포 사건도 마찬가지, 장외주식만을 전문으로 하다 피해자가 속출했는데 모르면 안하는 것이 상책이고 하더라도 큰 돈으로 하지 말고 소액으로 배운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 순리다. 

P2P 대출사업과 담보물

P2P 사업 자체는 괜찮은 사업이다. 주식부자도 이 사업을 계열사로 운영했다. 다만 여러곳에서 이미 논란이 있었고 문제 제기를 했던 부분이기도 한데 나 역시 이 부분은 문제 제기를 한 사람들과 같은 생각이다. 내가 돈을 맡기고 투자(대출)가 이루어졌을 때 만약 그 투자한 곳이 잘못 되거나 대출 회수가 안될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는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데 대안법으로 제시된 것이 담보, 보통 담보라 하면 대출금에 상응하는 대출받은 자가 제공한 담보가 보통인데 이 사업에서는 대출법인 자신들이 담보가 있기 때문에 문제 발생시 책임을 지고 물어줄 수 있다고 했다. 그냥 들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으면.. <뭔 X소리여?....> 라는 말이 바로 나온다

은행이 투자자한테 돈을 받아서 대신 대출을 해줬는데 대출에 문제가 생겨 회수가 안된다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다. 그래서 보통 대출 받는 자의 담보를 받게 되는데 은행이 우리 은행 건물이 있으니 안심하고 맡겨라 식의 이야기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 담보나 저 담보나 담보만 확실하다면 상관 없지만 투자 중개를 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자신들은 중개만 하는 입장인데 자신들 건물로 담보를 제공해주고 거래를 성사시킨 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리스크다. 

대출금을 떼이면 자신들이 물어주겠다는 것인데 그런 회사는 없다. A돈을 내가 모아서 C에게 빌려주고 난 수수료를 받았는데 C가 파산하면 중개한 내가 물어내라고 해도 억울할 판에 나 스스로 책임지겠다고 처음부터 조건을 달고 거래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정말 이게 100% 현실이라면 C는 무조건 먹튀해도 된다.

이런 거래와 시스템이 가능하고 조건이 성립되는 건 단 하나 밖에 없다. 중개하는 B와 대출을 받는 C가 같은 인물이거나 같은 사업체, 또는 같은 계열사라면 충분하다. 안 그래도 계열사를 여러개 만들면서 딱히 수익 발생도 검증 안되는 것들에 초기투자를 많이 하는 것 같았는데 그런 돈이 어디서 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 P2P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P2P로 사업을 하는게 아니라 P2P로 자신이 쓸 기업자금을 직접 유치해서 사용하는 꼴이 된다. 사람들에게 투자를 받아서 다른 기업에게 빌려준다고 하지만 정작 알고보면 사람들에게 투자를 받아서 자신이 쓴다면 이런 담보 조건이 가능해진다. (다른 기업이 곧 자신들이 세운 또 다른 회사라면...)

주주명부와 등기부등본

진짜냐 가짜냐 논란이 있을 때 개인 블로그에 주주명부와 회사 등기부등본을 인증했던 적이 있다. 난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모두 읽었다. 집에서 프린트로 뽑아도 그것보다는 잘 만들겠다라는 생각만 들었다. 시총 2조와 꽤 많은 계열회사, 수십억원의 저택과 여러대의 수퍼카를 가진 사람이 보여주는 주주명부 치고는 허술했고 그게 1인기업이라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좀 웃겼다.

나는 가까운 지인이 회사를 법인화 할 때 서류 검토하는 현장에서 관련 서류를 본 적이 있다. 개인기업인데 법인화가 필요해서 확장할 때 였다. 그 때 주주명부라는 나름 허술한 서류도 봤는데 인증한 그거 보다는 훨씬 기관형 서류답고 폼 났다. 인증하는 건 좋은데 그 인증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제작할 수 있는 것이라면 의미가 없다. 사실 난 그 때 인증서류 보고 이 사람은 아니다 싶어서 이후로 증권 강의나 기타 정보도 쳐다도 안 봤다.

해운사는 가능성 있었다, 실제로 어느 정도 돈이 벌리면 꼭 나타나는 전조 현상

언론에 계열사 추가 및 사업 확대 소식이 나온 적이 있다. 해운사였다. 해운사 운영 및 계획에 대한 것들도 신문에 소개 되었는데 들어오는 자금으로 진짜 계획에 나온 사업을 한다면 이 사업체 만큼은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물론 그 때 유독 P2P 사업체로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던 중이라 자금유치는 자신들이 하는 P2P 대출을 통해 자금을 끌어 들여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허위논란, 실체논란, 사업체의 정체 등에 말이 많고 의심이 커지면 그런 것 때문이라도 진짜 사업체의 정상적인 기업 1~2개는 하기 마련이다.

봐라~ 니들이 맨날 거짓부렁, 거짓실체라고 했지만 진짜 수익 나는 진짜 큰 회사가 있지 않냐고 반박하기 딱 좋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상당한 리스크와 부담을 안고 돈을 벌지만 이런 사정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정상 궤도에서 꾸준히 돈을 벌 수 있는 진짜 사업체를 차릴 포인트가 오게 된다. 그 때가 딱 그 시기였고 이후 투자금 다수가 아마도 해운사 관련쪽으로 투자하기 위해 준비중이었을텐데 오늘 대표이자 사업체의 실세 오너가 사기혐의로 체로가 되었으니 이 마저도 도루묵이 되었다고 봐야 한다.

분명 사기성 짙은 상황이었고 피해자가 속출했지만 오히려 냅두고 시간만 더 있었다면 진짜 회사가 나왔을 수도 있고 피해 복구가 어느정도는 가능했을지도 모르는 개망나니 같은 상상도 든다. 웃고 떠들고 요란하게 자랑하고 나대도 10년만 잘 버티면 진짜 돈 버는 기업가 행세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모든 것이 올스톱 되었다고 봐야 하니 그건 꿈속의 드림랜드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사기혐의로 긴급체포, 설령 혐의 없음으로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거나 사기와 무관하다고 나온다고 해도 금융자산 전문가로 활동하는 것 자체가 치명적이며 그런 혐의로 체포까지 되어 수사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일반적인 자산 전문가에게는 흔한 경우도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완전히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지난 달에 금융당국이 실제로 조사를 나섰을 때도 유료방송 회원들에게 금융당국의 조사는 허위사실, 사살무근이라고 하면서 불안해 하는 회원들에게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결국 조사는 실제였고 한달 뒤에는 긴급체포라는 뉴스의 한 컷을 장식했다.

본인이 주식을 잘하면 본인만 하고, 땅이 그렇게 좋으면 본인이 직접 땅을 사고, 사업이 그렇게 괜찮으면 본인이 직접 투자를 해서 사업을 하지 왜 남한테 권유하냐고 많이들 그러는데 이건 딱 세 가지다. 중개자로서 중간에 수수료를 얻는게 더 크거나 진짜이거나 가짜이거나. 

진짜라면 자신도 투자를 하지만 파이가 너무 커서 못 먹을 경우, 여러 사람들이 모이고 매달려야 붐이 생기고 속도가 붙기 때문에 사람들이 필요할 때가 분명 있다. 돈이 된다고 해도 한 사람이 할 때보다 여러명이 달려들 때 속도가 다를 수 있고 재미와 벌이도 오히려 배가 될 수 있다. (그만큼 가치가 올라 값이 오름), 짝퉁이면 그 흔한 분양사기인 것이고...

사기는 원래 욕망을 먹고 자란다고도 한다. 사람들이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사기도 생각보다 생기기 어렵다. 한탕주의도 물론 문제지만 이런 일이 현실에서 아무렇지 않게 활동할 수 있는 사회 시스템도 문제다. 대부분의 피해자가 그러지 않는가..한탕주의로 욕을 하는 사람이 많아도 우리는 그 사람이 "방송"과 "신문"에서 나와 믿었고 그 사람이 보여준 화려한 모습도 "방송"과 "신문"이라는 신뢰할 수 있는 매체를 통했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찌라시나 개개인에게 따로 보여줬다면 오히려 의심하거나 믿지 않을 사람도 많았겠지만 검색창에 이름만 넣어도 금방 찾을 수 있고 방송과 신문 자료가 검색 된다면 그걸 의심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다.

사기꾼이라고 해서 처벌 받기 보다는 (그래봤자 몇 년 살고 나오면 꼬불쳐둔 엄청난 돈은 합법적인 자신의 돈) 차라리 사기꾼이 아니었다라고 나와서 하던 사업이나 진짜로 제대로 해서 피해 본 사람들 복구나 해주고 사업체도 잘 꾸려서 나라에 보탬이나 되었으면 좋겠다. 차라리 실체가 없는 가짜가 아닌 진짜라면 하는 바람이 있다...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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