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이라는 말이 있다, 전체가 아닌 어느 일부분, 혹은 깨어지거나 부서진 조각을 의미한다. 전체가 아닌 일부분에 해당한다. 이 파편에 쓰인 두 글자를 순서만 바꾸면 편파라는 단어를 만들 수 있다. 파편과 편파는 음만 같고 한자 말은 다르지만 국어를 기준으로 파편을 그대로 뒤집어 쓰면 편파라는 단어가 만들어진다. 편파는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친 상태를 말한다. 파편과 편파는 쓰이는 한자도 다르고 뜻도 다르고 연관성도 없다. 그러나 오늘 주제에서는 꽤 많은 연결 고리가 있다. 바로 오늘 우리 사회를 대변하는 중요한 척도가 바로 파편과 편파 이 두 단어로 설명이 되기 때문이다.
오늘 이야기는 어느 한 쪽으로 치우진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좌파나 우파라 스스로 설명하는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반대로 오늘 이야기는 무당층과 중도층에게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 주제는 좌파나 우파가 아닌 무당층 혹은 중도 정치 성향의 사람에게 좋은 충고 내지 조언이 될 수 있다.
시대가 바뀌면서 신문과 방송을 접하는 사람들의 구독, 시청 방식도 변화를 가졌다. 종이 신문 대신 온라인(액정)으로 신문과 방송을 보는 사람이 많고 뉴스를 보는 범위도 추천 알고리즘에 의한 인기 뉴스만 보는 사람이 꽤 많다. 방송사나 신문사가 보도하는 뉴스 전체를 보지 않고 토막 뉴스만 따로 간추려 본다는 것인데 편의성과 접근성은 높아진 반면 정독성과 탐독성은 떨어지는 것이 오늘 날의 뉴스 구독 형태다. 쉽게 말하면 기사를 "파편"만 보고 그 기사 하나도 파편적인 요소만 골라 본다는 뜻이다.
물론 애초에 뉴스를 뉴스 제공자인 언론사에서 직접 보지 않고 포털에서 본다는 것이 이런 파편 구독 문제를 낳고 있지만 조회수와 추천수, 좋아요의 기준으로만 기사를 골라 본다는 것, 그리고 그런 기준에 의해 나열된 뉴스 기사거리를 오늘 전체 뉴스의 주요 뉴스이자 "메인"으로 착각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 할 수 있다. 내가 선택한 기사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내가 선택한 뉴스는 포털이 검색 순위와 마찬가지로 뉴스 검색 순위에 의해 선별되어진 것임에도 그걸 간과하는 사람이 많다.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기사 제목에 이끌려 초반 기사 구독률이 높아지면 그런 특정 기사들이 인기 검색과 매칭이 되면서 우선 노출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인데 그걸 감안하고 본다면 문제가 없지만 문제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꼭" 봐야 하는 주요 메인 뉴스라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파편은 전체가 아님에도 그 파편적 기사는 전체 기사를 대변하는 꼴이 된다.
종이 신문을 정독하거나 인터넷으로 접속해 매체를 직접 탐독하는 경우에는 인기와 상관 없이 매체(언론사)가 직접 추천하는 메인 기사가 앞 쪽에 우선적으로 노출이 되고 조금 더 훑어 보면 대부분의 기사를 보기 때문에 문제가 안된다. 9시 뉴스, 8시 뉴스를 보는 것처럼 정열되어진 기사들을 순서대로 보기만 하면 그만이고 거기서 내가 더 관련 기사를 찾아 보거나 후속 기사를 찾아 보면 그 뿐이다. 하지만 포털로 접속해 단편, 파편적인 기사만 골라 보는 경우는 다르다. 그렇다. 파편적인 구독 형태는 그게 바로 단편적인 일부분만 볼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릭고 그 단편, 파편만 보고 전체를 봤다고 착각한다. 기사를 보면서 매체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자신의 가치관이나 사상과 매칭이 되어도 혹은 미스 매칭이 되어도 결과적으로 자신이 선택해 본 기사임에도 자신이 선호나는 매체가 아니면 옳은 소리도 귀 닫고 틀린 소리도 받아 들인다. 조중동은 쓰레기 언론사이고 그들의 기사는 콩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가짜 뉴스라고 단정 짓는 것들 말이다.
조국 사태에서 이런 파편적 구독 형태는 더 빛이 난다. 사람들이 신문, 방송 기사를 볼 때 듣고 싶은 말만 듣고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것까지는 뭐라고 할 순 없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고 수준을 넘어 비이상적, 비이성적 형태를 보이는 것이 바로 이 사태에서 보여지는 모습들이다. 전체적인 "맥락"과 큰 틀에서 보면 분명 문제가 있는 사안인데 이걸 가짜 뉴스라 매도하거나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는 경우가 많다. 그 과정에서 편파적인 보도가 원인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하루에도 수 백개의 기사가 쏟아지는 기사 홍수 속에서도 편파적인 것, 악의적인 것, 잘못된 의도를 갖고 보도하는 건 분명 가려낼 수 있고 걸러낼 수 있다.
보도를 하는 것 까지는 막을 수 없고 악의적으로 편파적 보도를 일삼는 것 까지는 막을 수 없지만 중요한 건 그런 경우 그런 기사를 찾지 않으면 그만이고 보지 않으면 그만이다. 앞서 설명을 했지만 이런 편파 보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뉴스의 경우 방송사와 신문사 매체를 직접 통해서 해당 기사를 보는 것이 가장 좋은데 그게 그렇지 않고 포털에 기대어 포털에서 띄워주는 기사만 보다 보니 결과적으로 실제 일부 편파적, 악의적 기사를 구독(인기 순위 기여)하게 됨으로 인해 가짜 뉴스를 더 확산하고 전파시키는데 일조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니까 언론이 주는 다양한 기사에 대해 "경로"만 정확히 하고 타인(포털)이 선별해 골라주는 것이 아닌 내가 매체를 직접 골라 내 취향에 맞는 기사를 보면 그만인데 현실적으로 이게 그렇게 되지 않는다. 쉽게 구독하고 빠르게 보고 단순하게 접근하려는 요즘 사람들의 편의적 취향과 맞물려 신문 기사, 방송 기사를 포털 메인창에서 인스턴트 방식으로 구독하는 독자의 형태가 바로 오늘 우리가 겪는 사회 문제의 단초가 되는데 가려 볼 수 있는 안목, 좌우 어디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스스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졌다면 포털에 뜨는 기사 위주로 봐도 어차피 정독을 하는 경로는 따로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지만 유일하게 포털의 기사에만 의존하여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보는 사람이라면 그것이 전부이고 그것이 세상의 모든 것으로 착각해 숨겨진 의도, 편파적인 요소를 미처 깨닫거나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그에게 불리한 기사들, 상황을 더 악화 시킬 수 있는 후속 보도들에 대해 많은 사람들, 특히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많은 불만을 갖고 있는데 중립(중도)적인 위치에서 바라 보는 내 기준에서 이번 사태는 그를 감싸는 것에도 한계가 있고 무리수가 있다고 보여진다.
누구는 특정 매체, 조중동이라 불리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가 악의 축이고 조국을 못 잡아 먹어 안 달이 난 매국노 취급을 하지만 조국 사태에 있어 내가 바라 본 모든 뉴스 매체는 조중동 뿐 아니라 어떤 가치관과 사상을 갖고 있든 그에게서 불거진 문제점을 모두 다루고 집중 보도함으로서 특정 매체의 공격을 범주를 벗어난 케이스라 할 수 있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중요한 건 그 다룸에 있어 단순히 전국의 모든 매체가 다루니 나도 어쩔 수 없이 기사를 내보낸다 하는 형식적인 동조가 아니라 매체 스스로도 문제가 있음을 직시하고 별도의 기사를 작성해 내보낸다는 것인데 포털 뉴스란에만 기생해 뉴스를 보는 좌 진영 사람들이라면 이 부분은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들은 조중동이 아니어도 어떤 매체든 반대 의견의 기사나 논조가 나오면 기레기 운운하며 무조건 까는 행태를 보였다. (그것도 댓글로 자기 의견에 엄청난 공감, 좋아요를 동냥질하며)
방송 매체는 일단 유보로 하고 일단 신문은 논조와 가치관이 뚜렷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것이 신문사의 사명이자 독자들이 선택하는 가장 큰 기준이 되기도 하는데 이번 사태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족과 그 친인척들의 이야기에서는 정작 매체간 좌우가 없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특정 매체, 우파 진영의 매체만 깐 것이 아니라 좌파 진영, 중도, 기타 등등 대부분의 매체가 깠다는 것이 핵심이다. 항간에는 최순실, 박근혜 국정농단과 엮어 조국 장관의 경우 지금껏 보지 못한 엄청난 기사 보도량을 보였다며 걸고 넘어가며 아예 씨를 말리려고 작정해 덤빈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정작 바로 이 부분이 이걸 증명하는 역설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과거와 달리 전 매체가 진영 논리와 상관 없이 조국 장관의 이야기는 모두 담고 쏟았다는 뜻이고 이건 특정 매체(보수)의 작전 범위를 벗어난다는 뜻이 된다. 당연히 그러하기에 보도량이 역대 최고를 달성하는 것이 당연한 법.
신문이라는 것도 오래 읽고 보면 그 흐름이라는 것이 있다. 물론 내가 선택했다고 해서, 내 취향에 맞는다 해서 취향 저격의 신문사 글만 보는 건 위험하다. 우파의 신문도 가짜 뉴스, 근거 없는 찌라시 같은 뉴스를 내 보낼 때가 있고 진보의 신문도 가짜 뉴스에 준하거나 근거가 빈약한 수준 낮은 뉴스를 내 보낼 때가 있는데 내 눈에는 사실 두 진영 모두 큰 차이는 없다. 정치"꾼"을 보고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하고 국회의원을 보고 역시 그 녀석이 그 녀석이다 하는 말을 어르신들이 종종 하는데 신문도 단편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 통달해서 보면 어느 순간 그 밥에 그 나물, 그 녀석이 그 녀석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언론"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크고 작은 차이는 있겠으나 항상 옳은 것도 아니고 항상 틀리거나 다른 것도 아니라는 것이 내가 25년 동안 우리나라 주요 신문을 구독하면서 느낀 감정이다.
자한당은 매국노 민주당은 독립군이라는 것도 우습고 민주당 국회의원은 천사고 한국당 국회의원은 악마라는 이분법적 논리도 마찬가지다. 진영의 차이는 있어도 하는 행태, 보여주는 작태는 그냥 그동안 실망감만 주었던 "국회의원" 패거리들에 지나지 않고 막말과 폭력, 비방, 상스러움을 보여주는 것에 있어 민주당과 한국당의 차이를 느낄 수 없다. 물론 그 안에서도 좋은 의원과 나쁜 의원은 있고 한국당에서도 그런 의원이, 민주당에서도 그런 의원이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건 신문도 마찬가지, 그 나물에 그 밥이어도 무조건 배척할 것이 아니라 주워 담을 만한 이야기는 양쪽 모두가 늘 갖고 있다는 것인데 사람들은 무조건 내 취향과 맞지 않으면 배척하고 가짜 뉴스라 매도한다는 것이 요즘 언론을 대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조국 장관은 그가 내 뱉은 말로, 그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고 세를 끌어 올렸다. 특히 주옥 같은 많은 말을 인터넷에 많이 남겼는데 그의 말은 늘 화제가 되었고 가끔 기사화 되었다. 나 역시 서울대 교수라는 사람이 SNS에 쓴소리 하는 걸 두고 기사화 되자 그의 존재감을 차츰 알게 되었는데 사실 그가 내 뱉은 말들만 보면 그는 자신이 뱉은 말 때문이라도 법무부 장관직에 어울리는 사람은 될 수 없다.
그 전에 다른 말 실수로 낙마하거나 내 뱉은 말이 씨가 되어 잘못 돌아 온 다른 사람 케이스 때문이 아니라 그의 가족들이 보여준 모습과 그가 그동안 했던 말의 언행불일치가 주는 당혹감이 생각보다 큰 것은 부정하기 어려운데 본인 스스로 본인 입으로 늘 "사회 지식인으로서" 주장했던 말이 이렇게 앞과 뒤가 다를 수 있나 할 정도로 실망감이 더 크게 와 닿는 건 어쩔 수 없다.
분명 그의 장점과 사명감, 투철한 희생정신은 인정한다. 그리고 그가 추구하는 사법개혁 의지와 검찰개혁, 더불어 조금 더 나은 법과 제도의 정비도 충분히 지지를 한다. 단, 업무와 성과만 갖고 따졌다면 말이다. 하지만 공직자, 특히 고위공직자라면 인성과 주변 평가, 도덕심, 양심을 따질 수 밖에 없는데 아무리 훌륭한 영감님이어도 인성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하고 양심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영감님 자리를 줄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다.
집권 정부가 보수면 당연히 좌 진영의 언론 매체를 주요 기사 매체로 삼아 봐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좌우 논리를 따지지 않고 보는 나조차 집권 정부에 따라 언론 매체의 비중을 조절하여 보는 편인데 똥꾸녕 빨아주기 딱 좋은 같은 진영끼리의 조합은 당연히 좋은 말만 있지 마이너 리포트, 소수 의견, 반대 의견은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에 문제가 있어도 기사 매체가 고정되면 전반적인 흐름과 맥락을 보는 것이 쉽지 않다.
이 말은 집권 정부가 진보면 이 경우도 당연히 우 진영의 언론 매체를 주요 기사 매체로 삼아야 하는 것인데 어리석은 사람들은 진보 정권이든 보수 정권이든 정권에 따라 매체를 탄력적으로 보지 않고 매체 자체를 아예 진보, 보수로 고정해서 본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각각 "편파"적으로 내 보내는 보도에 "파편"적인 구독 형태를 보이면서 더욱 더 깊은 우물 속에 자신을 가두어 우물 안 개구리가 되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찬성 의견과 반대 의견을 골고루 들어야 앞 뒤 상황 전개를 알게 되지만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우를 범한다.
내가 양 진영의 모든 신문을 구독하고 보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는 것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진보 매체의 이야기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하는 말과 정부 정책을 비교해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과 가치관의 문제점을 찾아내거나 알아야 한다는 것이고 반대로 이번 문재인 정부처럼 진보 정권이면 당연히 취향 저격과 상관 없이 조중동과 같은 보수 매체의 이야기를 조금 더 귀 기울여 들어야 그나마 현실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양쪽을 모두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된다는 것이다. 핵심은 조중동에서도 들어 볼 만한 가치와 설득력 있는 오피니언이 분명 있다는 것인데 정권과 상관 없이 조중동이라면 무조건 배척하는 사람들이 우리사회에 정작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 반대로 좌빨, 빨갱이 매체라고 하면서 진보 매체 말에 무조건 귀 닫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문제다. 그걸 왜 우리가 문제냐 쓰레기 언론사가 문제지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다시 말하지만 둘 다 쓰레기일 때가 있고 둘 다 맞는 말을 할 때가 있다는 걸 분명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조국 장관의 일에 있어 마치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조작한다고 믿는 것 같다. 아무리 좋은 인재이고 큰 임무를 맡고 다수에게 지지를 받아도 큰 흠결과 문제가 발견되면 당연히 지적하고 따져야 하는 것이 정상, 무엇보다 그것이 조사 수준을 벗어나 수사 수준에 이른다면 절대 가볍게 볼 수 만은 없는 사안인데 어찌된 일인지 듣고 싶은 것과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며 듣고 싶지 않는 건 귀 닫고 눈 감는다.
딸의 논문 문제, 분명 병리학회를 비롯해 국내 주요 학회에서 모두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으며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일반 사람들, 언론 기사들을 배제하고 나더라도 해당 관계자나 전문가들의 입장까지 무시할 수는 없는 법, 부산대 의전원의 장학금 문제 역시 교수 개인이 지급한 개별 장학금이라 해도 권력과 재력을 갖고 있는 부모 덕택을 조금이라도 받는 금수저라 할 수 있는 딸이 일반 "상식"에서 벗어나는 형태의 장학금과 학교 생활을 했다면 (유급을 했음에도 장학생이 된 부분) 납득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이해 불가의 부분인 건 분명하다.
가짜 뉴스라고 아무리 해봤자 없는 사실을 만들어 낼 수 없고 한 두개의 신문사와 방송사가 아닌 수 백개의 전체 매체가 공통된 방향으로 각각의 보도를 쏟아 낸다면 확실히 문제가 있긴 있구나 하는 걸 어린 아이도 분명 느낄 수 있는 사안인데 웅동학원 문제도 그렇고 사모펀드 문제도 그렇고 정말로 관심을 갖고 전체 이야기(스토리)의 전개를 보면 문제가 없다가 아닌 문제가 있다로 봐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편파 보도에 속지 않고 파편적 구독 형태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인데 소탐대실(小貪大失) 작은 것을 탐내다 오히려 큰 것을 잃지 않을까 오히려 걱정이 된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지금의 개혁이 더 큰 물을 만들고 더 큰 민주 사회를 만든다고 맹신하겠지만 누가 봐도 지금 상황은 민주당에게 실망하는 사람들이 증가한 꼴이 되었고 이건 앞으로도 큰 발목잡기가 될 수 밖에 없다.
이번 문재인 정권에서는 평창 올림픽 때 남북 단일팀을 만든다고 해서 갑작스럽게 국가대표 자리가 조정한다고 하여 청년들에게 좌절감을 준 적이 있다. 열심히 해봤자 소용 없다라는 자괴감을 준 사례인데 북한에게 퍼주더라도 자기 자리(몫/일자리)까지 뺏기는 건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없다.
역설적이게도 이번 조국 사태에서 가장 크게 확산된 건 역시 청년들의 불만과 좌절이다. 주요 대학에서 집회를 하는 것도 그렇고 20대 청년층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 건 분명한 실수이자 앞으로의 정권 재창출에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다. 물론 그들이 반대 진영인 한국당으로 넘어갈 것이라 생각지는 않지만 그나마 그 나이 때에 가질 수 밖에 없는 민심을 오히려 잃게 되면서 "적"으로 돌렸다는 건 분명 큰 실수이자 엄청난 손실이다.
편파적인 보도와 파편적인 구독 형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논란과 이슈가 재생산 되고 있다. 조국 장관은 차기 대선 주자의 자리까지 언급되고 있는데 본인은 청문회에서 절대 정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 했지만 오히려 이 정도 탈탈 털리고 가족들도 엄청난 고통을 겪은 마당에 사실상 더 이상 털릴 것도 잃을 것도 손해 볼 것도 없기에 오히려 추가 검증이 필요 없는 무결한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는 건 분명하다.
그 역시 본인이 분명 대권이나 정치에 뜻은 앞으로 없다고 했지만 검찰개혁이라는 것이 한 두해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정권의 연속성과 제도와 법의 지속성이 따라 주어야 하는 만큼, 민심과 민중의 지지와 결집이 분명하게 전달되고 그 규모가 의미 있는 수준이 되면 잃을 것이 없고 더 이상 손해 볼 것이 없는 이상 그가 계속 고집을 부리며 거부할 이유도 없다. 오히려 편파 보도와 파편 구독의 수혜자가 된 셈
상황이 참 웃기게 돌아간다. 문재인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에도 굴하지 말고 밀어 부쳐라 하며 멋있게 포장해 강력하게 밀었고 민주당에서도 엄청난 지지와 환영을 받았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부임 후 살아있는 권력에 정말 칼을 뽑았다. 정황상 살아있는 권력에 대항하라는 건 현 정부에는 문제가 없으니 혹시 모를 다음 대선에서 보수 정권이 들어서거나 설 것 같으면 나서라는 뜻일텐데 아이러니하게 현 정권에서 칼을 뽑게 되었고 그 살아있는 권력은 대통령과 참모들이 되었다.
더욱 놀라운 건 민주당 지지자들의 행태, 윤석열 검찰총장을 보면 그는 조국 장관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되었을 때 문제가 터지면서 조국 수사를 맡게 된다. 이 때 대부분의 매체에서 (진영 논리 없는) 말하는 논조를 보면 보기에도 그렇고 상황도 그렇고 현직 법무부 장관이 되고 난 뒤 수사를 하게 되면 모양새가 좋지 않으니 법무부 장관이 되기 전에 수사를 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분명 많았다. 심지어 수사 중이라는 걸 방패로 삼아 오히려 조국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작전이 아니냐 하는 의심까지 받았다. 문제는 조국 장관이 내 뱉은 말이 계속 나중에 언행불일치로 문제가 생기면서 논란이 가중된 것과 마찬가지로, 딸의 문제, 웅동학원 문제, 사모펀드 문제를 파다 보니 예상 보다 시간이 걸리고 더 그 내용이 결코 묵과 할 수 없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었다는 것이 이 사태까지 온 이유인데 지금 민주당 지지 사람들은 윤석열 총장을 한국당 보다 더 한 수위의 매국노 취급을 한다.
윤총장을 기준으로 보면 달라진 것도 없고 변절한 것도 아니고 그냥 수사 대상에 장관 후보자가 올라 수사를 하다 보니 진퇴양난, 사면초가에 빠진 것 같은데 지지자들은 뼛속까지 자기들 사람이라고 하면서 그렇게 밀고 후원하고 지지하고 법의 파수꾼으로 대접하던 것이 윤석열 총장을 한 순간에 매국노 취급을 해버린다.
윤석열과 조국이라는 카드는 이번 정권에서 놓칠 수 없고 아주 좋은 패라는 건 분명하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좋은 패를 가졌음에도 어설픈 수 읽기로 자기 함정에 빠져 좋은 패 하나를 버려야 하는 상황이 되버렸는데 사람들은 조국 패를 살리고 윤석열 패를 버려야 한다고 말을 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검찰개혁 의지를 윤석열 총장도 가지고 있고 그의 소신과 철학 역시 검증을 거친 상태인데 이번에도 자기 함정에 빠져 더 좋은 패를 버리고 나쁜 패를 유지하려고 한다. 그 와중에 자기가 가진 가장 좋은 패를 가장 나쁜 최악의 패로 단정 짓는 악수를 단행하고 말이다.
조국 장관 스스로 거침 없이 "사회 지식인으로서"라는 표현을 자주 하는데 그를 지지하는 집회 사람들과 지지자들을 보면 마치 위 영화 속 범죄자의 사이코 같은 얼굴이 연상될 뿐이다. 어설픈 자기 과시와 과거 집착에 빠져 태극기를 휘두르며 자신들만이 진정한 시대적 영웅이라 생각하는 태극기 부대 시위자들과 한국당 지지자들도 무섭지만 솔직히 이쯤되면 민주당 지지자들이 더 무섭고 사이코패스적이다.
편파적인 보도는 오히려 없고 파편 구독 형태로 없던 일도 크게 만들었던 대표적인 사례 (위), 한국당과 그 지지자들이 국가에 민폐를 끼치고 야욕과 허영심만 키웠다고 하지만 민주당도 뒷북치고 헛발질하며 놀아나다 못해 그걸 이용하려 했던 것도 같은 이치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페이스북에서 해명 글을 올렸는데 방어권 차원이다와 자리에 걸맞지 않는 행위다라는 두 가지 시선이 있다는 내용만 보도 했음에도 해명이 적절치 않다라는 뉘앙스를 풍겼다며 민주당 지지자들은 역시 손석희 앵커를 적으로 돌렸다. 믿고 보는 언론사, 뉴스라고 스스로 치켜 세우면서 이번에도 자기 뜻과 맞지 않자 바로 배척했다. 아래가 바로 그 해당 멘트가 나간 뉴스 장면인데 해당 유튜브 영상 댓글을 보면 손석희마저 적으로 돌렸다는 걸 충분히 알 수 있다 - 댓글을 보고자 하면 옆의 주소를 클릭 https://youtu.be/0bahivUceMA
내 사람, 내 쪽 사람은 끝까지 믿고 지지한다가 지금까지 보여준 민주당 지지자들의 형태라면 지금은 하나에 꽂혀 무리수를 두는 걸 감내한다는 것이 특징, 그것이 바른 방향이라면 상관치 않지만 엉뚱한 패 싸움에 휘말려 악수를 두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예전 교수님이 강의 중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교수는 정치권은 물론 관직, 지도자로 나서면 안된다고 말이다. 말하는 본인 스스로가 교수라 더욱 귀를 기울여 들을 수 밖에 없었는데 (그 분은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참여 중이었다) 대학 교수는 정책 보좌관으로 좋은 참모 보좌관이 될 수 있으나 그것이 자문단, 인수위원회나 청와대 정책 보좌 역할에 그쳐야지 더 나아가 대권 욕심이나 정당 놀이에 뛰어들면 안된다고 말했다. 얻을 것도 없을 뿐더러 잃는 것이 더 많고 교수라는 사람들의 특징이 그런 큰 물에 들어가면 자기 고정 관념과 자기가 강단에서 줄곧 믿고 의지한 자기 학문에 빠져 그 누구도 득을 보지 못한다 했다.
실제로 교수들이 국회의원, 청와대, 대권 후보, 정당 대표 등으로 유명세를 떨치며 성공한 적이 없다. 또 장관직으로 많이 등용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낙마하게 된 장관 후보자 중 꽤 많은 사람이 "교수"라는 걸 안다면 그 교수님의 말이 터무니 없는 건 아닐텐데 역시 이번 조국 장관 사태를 보면 그 역시 낙마할 수 밖에 없는 다른 교수 집단과 다르지 않다. 장관으로 오는 사람들을 보면 대체로 국회의원 현역이거나 선거에서 떨어진 과거 의원을 빼면 교수 출신이 많다. 아무래도 정책에 있어 실무적으로 잘 알고 집행을 잘 할 것이라 여겨 등용을 하게 되는 것인데 학문적으로는 뛰어날 수 있어도 그걸 실무 정책과 국가 사업에 직접 대입하는 건 행정 경험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낸 분이 거의 없다.
조국 장관이 대권 후보자 명단에 올랐지만 사실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것도 현재 한국당 대표인 황교안, 원내 대표인 나경원은 모두 사법고시 출신 법조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현 문재인 대통령만 보더라도 모두 사법고시 출신 법조인으로 판사, 검사, 변호사 출신이다. 홍준표, 이회창 등 역시나 법조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현 상황에서 그 기조는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은데 당연히 그 선상에 놓고 보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기조에 맞다. 정봉주와 안희정 전 도지사가 나가리 된 이상 남은 대권 패는 이재명과 박원순 두 사람이 대표적인데 이재명과 박원순 모두 "역시" 사법고시를 통과한 법조인(변호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은 조국 패에 문제가 초반에 생겼을 때 일찍이 조국 패를 던지고 윤석열을 택했어야 했다. 법조인 배경이 아니어도 오히려 더 나은 패라 할 수 있고 그리고 그 검찰개혁과 의지는 윤석열 총장에게 맡겨야 했고 윤석열 총장은 스스로 검찰개혁에 대한 공감과 의지도 일찍이 밝혔기 때문에 꼭 조국이 아니어도 사법개혁, 검찰개혁이 가능하다면 (가능해야 정상이고) 당연히 똑같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청문회를 깔끔하게 통과한 윤석열 총장에 힘을 실어 주었어야 한다.
평소 하던 말과 행동이 나중에 다른 사람이 있고 말과 행동이 같은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임명 과정에서 가족사 문제로 청와대에 실망감을 크게 주었고 다른 한 사람은 그 임명하려는 사람 때문에 엮여 같은 아군을 공격했다는 누명을 쓰고 부득히 청와대에 실망감을 안겼다. 두 사람은 검찰개혁의 의지를 공통적으로 갖고 있고 의지도 있고 공감대를 갖고 있다. 만약 둘 중 한 명만 선택을 꼭 해야 한다면 누구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까? 바보가 아닌 이상 답은 뻔한데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국민은 바보 같은 답을 선택했다. 와우.....
이야기 거리가 없으면 편파 보도는 쉽게 가려낼 수 있다. 이야기 거리가 많으면 편파 보도는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 많은 보도 속에 의도를 숨겨 악의적인 공격을 하는 편파 보도가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그 이야기의 거리가 상식을 벗어나는 수준의 과밀 구간에 들어가면 오히려 그 편파 보도는 구분의 의미가 없다. 그 수준이면 편파 요소를 가려낼 것도 없이 대세가 팩트이고 고등학교 교육을 받은 사람 수준이면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그리고 무엇이 옳고 잘못인지 충분히 가릴 수 있다. 다시 말해 바구니 속 구슬의 양이 적을 때는 다르게 섞인 일부를 찾는 건 쉽다.
반대로 그 바구니 속의 구슬 양이 많으면 다르게 섞인 일부를 솎아 내는 건 결코 쉽지 않다. 걸러내더라도 시간이 걸린다. 이 때는 확실히 가짜 뉴스와 팩트가 혼재하면서 혼란과 논란을 일으킨다. 하지만 그 바구니 전체를 다 담고도 흘러 넘칠 만한 어마한 양의 구슬이 있다면, 그리고 그 구슬의 색이 하나 같이 동일한 색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다면 일부의 다른 구슬을 찾는 건 의미가 없다. 시간만 소모될 뿐이다. 그냥 눈에 보이는 구슬 색이 이 바구니에 담긴 구슬들의 색이라 보는 것이 더 빠른 답이다. 바구니 속에 담길 정도라면 골라내어 구슬을 따로 보는 것이 맞겠지만 바구니를 채우고도 남아 흘러 넘친다면 굳이 바구니 속 구슬을 볼 것도 없이 흘러 넘치는 구슬들을 보면 되는 것이다. 근데 시간이 경과 할 수록 그 구슬 9할 이상 같은 색이고 계속 같은 색들이 흘러 넘친다면 구슬을 따로 직접 분류하지 않고 그냥 보이는 구슬 색으로 상황 판단을 해도 된다는 것이다. 신문 읽기, NIE 신문 교육처럼 신문을 제대로 볼 줄 아는 내공을 갖는다면 무슨 이야기인지 충분히 알 수 있는 이야기다.
사람들은 윤석열 총장이 피아식별을 못한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피아식별을 못하고 있다.
어...근데 넥타이 색깔이....^^;;;
어떤 부인은 청와대 초청을, 누구 부인은 청와대가 아닌 검찰청 초청(?)을 받았다.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부, 남편과 아내 관계에 있어 외부 활동에서 중요시 여기는 덕목들이 있다. 남자가 바깥 일을 할 때 아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자질과 품위를 가졌냐에 따라 의견 차이가 갈리는데 축하 받는 자리에 아내가 함께 있어 줄 수 있는 것과 없는 건 차이가 크고 그 파장은 생각보다 오래가게 되어 있다. 윤석열 총장의 아내 이미지와 조국 법무 장관의 아내 이미지가 국민에게 끼친 영향력 역시 무시할 수 없는데 아내가 수면 아래 있으면 모를까 수면 위로 존재감을 드러낸 이상 그 이미지(메이킹) 역시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영부인"으로서의 위상, 장관 부인, 사모로서의 위상을 따진다면 무의식적으로 반드시 호불호가 생기기 마련이다.
한국당과 무당층, 중도층은 물론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자 일부에서도 분명 그런 이미지 때문에 나중에 이탈하는 사람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이재명 도지사의 아내 (혜경궁 김씨 이미지) 사례만 보더라도 아내가 수면 위로 등장하는 계기가 부정이냐 긍정이냐에 따라 남편의 흥망성쇠가 갈릴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에 아내 문제가 큰 이슈에 걸려 치명적인 문제와 논란을 일으킨다면 그 수명은 결코 오래 갈 수 없거나 항상 발목을 잡게 되어 있다. 즉 조국 장관에게 큰 희망을 걸고 심지어 대권 후보까지 밀어 부치려 하지만 시세가 곤두박질치는 주가는 보지 않고 본전 심리로 시간 지나면 오를 것이라 믿는 사람들이 있지만 원래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않는 것이 상책, 항공사 사모님, 밀가루 제분회사 사모님, 해외공관 대사의 사모님 논란과 이슈를 보면 알겠지만 아내 문제가 있고 그게 커지면 사회 주목을 받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 그것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거의 없다. (특히 공직자의 경우)
청와대와 대통령 및 여당 그리고 지지자들은 윤석열 총장을 충신이자 권력에 굴하지 않는 맹장으로 높여 세웠다. 그의 임명에 야당의 반대가 없는 것도 아니었고 그가 청문회를 통해 검찰총장에 오기까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다는 걸 모두 안다. 분명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법대로 한다라는 그의 사명감을 최고 지도자와 참모들이 높게 평가했는데 지금은 사람에게 충성하길 바라고 법대로 하지 말 것을 "대놓고" 주문 했다. 조국 장관은 모두가 NO 라고 할 때 자기 스스로 끝까지 난 YES라 했지만 윤석열 총장이 이번 청와대와 대통령의 직접 압박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이 사람이 진퉁인지 짝퉁인지 가려질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 때문에 조국 장관의 실체를 알았다는 사람도 있고 문재인 대통령 덕분에 조국 패가 쓸모 없게 되었다고 비아냥 거리는 사람도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결정 덕분에(?) 오히려 윤석열 패의 진실게임이 시작되었다고 본다.
조국 장관이 8땡 정도의 좋은 패라면 윤석열 총장은 38 광땡 정도의 더 좋은 패라 할 수 있는데 편파 보도에 익숙한 파편 구독자들은 38 광땡을 버리고 7땡으로 승부를 치려는 수 싸움을 시작했다. 늘 돈 잃고 패가망신 하는 이유는 똑같다.
최근에 기억에 남는 파편 구독 형태의 낙화물이 함박도 보도 사례다. 함박도는 TV조선이 보도해 국방부를 당혹하게 만들고 논란을 야기한 사건으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은데 원래 이 보도는 TV조선이 아닌 월간조선이다. 월간조선이나 조선일보나 TV조선이나 뭐가 다르냐 장난질 하냐 묻는 사람도 있겠지만 같은 계열이어도 다름이 있고 다른 매체여도 같은 울타리라면 공조하는 건 있어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 물론 최종적으로 "조선" 매체에서는 논란을 증폭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서 난타질을 하고 있지만 원래 보도가 된 첫 시리즈를 보면 함박도 문제는 논란을 야기하려는 의도 보다는 본질적으로 시사탐구, 탐사보도 형태로 봐야 할 것이다.
중요한 건 (하고자 하는 말은) 이 함박도 최초 보도 기사를 보면 이 함박도 문제에 있어 기-승-전-우리땅 논조가 아니다. 일단 우리 땅으로 등록이 되었는지에 대한 유무 (중요하다), 그 과정과 이유, 그리고 각 분야 전문가의 생각과 국방부의 입장을 정리하여 보도를 하고 있는데 이 기사를 보면 원인과 이유, 대안, 해법도 어느 정도 같이 제시를 하고 있다. 물론 탐사 대상 자체가 논란이 될 수 밖에 없고 국방부가 어떤 해명을 해도 일단 행정 절차상 우리나라 국토로 되어 있으면서 지역 주민도 우리나라 땅으로 알고 있기에 쉽게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인데 편파적으로 일부(TV조선 방영분)만 본 사람은 이것이 조선일보의 난동질과 방해 공작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이 만한 탐사보도가 따로 없고 결과적으로 국가, 정부와 군이 놓치고 넘어갈 수 있는 항목을 정확히 되짚어 봄으로 인해 경각심과 행정 문제에 대해 지적 보도가 된다.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신문을 매체로 보지 않고 토막 기사로 파편적인 일부 기사만 보는 사람이 늘면서 JTBC는 최고의 언론사라 하면서 "조중동과 다른 국내 최고의 언론"이라 칭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몇 명이 "바보야 JTBC가 중앙일보야!" 라고 대댓글을 달지만 믿는 것과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에게는 아무 쓸모 없는 메아리가 될 뿐이다. 앞서 손석희 앵커 이야기도 잠깐 나왔지만 조"중"동은 그렇게 까면서 JTBC를 가장 신뢰한다는 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처음부터 매체의 가치관과 소속에 대해서는 관심도 아예 없이 그냥 파편적으로 쏟아지는 기사만 주워 본다는 뜻이다. "JTBC랑 중앙일보는 소속은 같은 계열이지만 그래도 근본이 다르지~"하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내 말이~...그래서 TV조선하고 조선일보는 다르다고 하면 그건 또 아니라네....ㅋ
함박도 보도의 경우 마치 조선일보가 문제를 야기하고 다른 매체(KBS 포함)가 반박하는 식으로 잘못된 주장이라고 하는 뉘앙스가 일부 있었는데 사실 그 KBS가 인용한 반박 내용은 원래 월간조선에도 있던 내용으로 월간조선의 함박도 보도 자체가 문제 제기와 반대 의견이 함께 게재된 탐사보도다. 문제와 답이 같이 있는 경우인데 당연히 이런 기사는 좋은 탐사 보도문이지 이슈 메이커가 아니다. 하지만 좆선일보는 늘 문제만 일으키고 답은 다른 매체가 해결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YTN에서 부정적인 뉴스가 나오자 YTN도 기레기 소굴이라 하고 연합뉴스, 뉴스1에서도 부정적인 뉴스 나오니까 다 기레기들 밖에 없다고 한다. 한겨레, 경향도 같이 매도를 당하는 건 마찬가지인데 국내 전체 뉴스 언론사와 기자가 모두 기레기고 가짜 뉴스라면 왜 뉴스를 보고 기사를 찾아 보고 하는지를 모르겠다. 정말로 민주주의 사회인 대한민국에서 언론의 자유가 있고 각자의 사명에 따라 움직이는 개별 통신사와 신문사, 방송사가 있는데 단 하나도 안 빠지고 다 가짜 뉴스 생산지고 기레기들 밖에 없다? 이걸 믿으라고.? 노동신문도 아니고 왜들 이러실까.
내가 보는 언론은 분명 명확하게 이렇게 말을 한다. "핫도그 세 개 주세요"
번역기가 있어야만 하는 요즘의 파편적 기사만 보는 포털 뉴스란 기생충 독자들은 이걸 "핫도그 세계"로 이해한다, 그리고 가끔 틀리게 말하면 기레기라고 질타를 한다.
맞게 말해도 다르게 받아 들이는 그런 모습을 보고 난 생각한다....뭐지 이 병신은..
물론 다르게 볼 요지, 해석의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번역기 수준이나 신문 기사를 보는 사람들 수준이나 다르지 않다고 할 수 밖에 없는데 "주세요"라는 말에서 이건 월드가 아닌 3개라는 걸 명확히 알 수 있음에도 옳은 소리를 해도 틀리게 듣고 바르게 말해도 다르게 듣는다. 모르는 것도 조금만 관심을 갖고 찾아 보면 쉽게 찾을 수 있고 주변에 물어 볼 수 있음에도 요즘은 무조건 모르면 바로 "지식인"에 글부터 올려 답을 얻고 그걸 정답으로 여긴다. 쉽게 묻고 쉽게 얻는 과정에서 독해 능력은 처참히 떨어졌다
서초동 검찰청 주변에 150만명이 몰렸다고 한다. 어느 매체에서는 200만명까지 몰려 조국 지지, 윤석열 아웃을 외쳤다고 한다. 누구는 이게 왜 중요하냐 하겠지만 민심을 가늠해 본다는 측면에서 깜놀할 정도로 사람들이 정말 한 장소에 이 만큼 몰렸다면 그 어떤 원칙 고수자도 흔들릴 여지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만큼 민심을 반영한 결과물이기 하니 정신을 바짝 차릴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상식이 어느 순간부터 상식이 아닌 세상이 되는 것 같다. 이 정도 과열된 양상을 보고 청와대도 신이 나고 대통령도 자신감이 붙어 몰아 부치는 것 같지만 상식적으로 150만명이 애들 장난일까, 그 수라면 대전광역시 전체 시민 수 보다 많다. 서초구민 전체가 43만명으로 서초구 사람 모두가 서초동 하나에 몰려 그것도 대로 하나 점령한다면 다 들어갈 수 있을까, 하물며 대전광역시에서 개미 한 마리 안 남기고 젓물린 아기 한 명까지 주민 등록된 사람 모조리 상경해 서초구의 한 "동"에 들어가 대로에 앉으면 다 들어 갈 수 있다고 보나.
강원도 속초시, 춘천시, 강릉시와 같은 기초단체를 포함 강원도민 전체가 150만명이 조금 넘는다. 강원도민 전체가 상경해 서초동에 들어갔다는 소리인데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나. 광주광역시 전체 인구가 140만명 수준이다. 200만명 넘었다면 대구광역시 전체 인구 수와 비슷하다. 사람의 수로 민심을 대변하려 애쓰지만 사람 그렇게 쉽게 속이는 거 아니다.
정말 애네들 뭐지...
사람이 살다 보면 시기와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다. 지금 나라가 "돼지 열병" 때문에 난리도 아니고 자칫 잘못하면 돼지 전체를 몰살해야 하는 엄청난 위기 상황인데 (심각 경보) 지금 저러고 있다. 뭐가 문제이고 무슨 타이밍이냐 묻는다면 할 말이 없다. 강화군은 소재 돼지를 전부 매몰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잘못해서 바이러스가 퍼지면 강화군처럼 걸리는 족족 그 지역은 다 돼지가 몰살 당하고 더 상황이 악화 되면 국내 모든 돼지를 한 마리도 빼 놓지 않고 매장해야 하는 상황인데 집단으로 모여 저런 행사를 한다는 것이 난 이해가 안된다.
물론 그 취재와 의미는 이해 하지만 상황이 상황이 아니다. 돼지에게만 전염되고 문제가 된다고 하지만 바이러스 오염 전달 매체는 그 무엇도 될 수 있다. 광주, 대구, 대전, 부산 등에서 관광 버스까지 대절해 서초동으로 몰렸다고 하는데 경기북부와 인천 (강화) 에서 넘어간 사람들이 있다면 정말 앞뒤 없는 행동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사람도 소독해야 하고 신고 있는 신발도 발판에 문질러 방역을 해야 하는 것이 상식, 해당 지역에서 통행하는 자동차를 소독한다고 하지만 사람이 오염 지역에 있다가 차에 탑승해 차만 방역하고 다른 지역에서 내리면 사실 방역의 의미가 없다. 옷과 신발도 소독해야 하는 것이 그런 이유,
아래 YTN 뉴스의 시청자 제보를 보면 심지어 소독 할 때 차 더러워 질까봐 그걸 피해가는 차량들 모습을 지적하기까지 하는데 국산 돼지에 심각한 전염병이 생긴 이 와중에 전염 통로와 발생 경위조차 모르는 이 상황에서 스스로 알아서 이동 통제를 최소화 해야 하는 것도 모자라 이렇게 떼로 몰려 있다면 자칫 방역은 쉽게 뚫릴 수 밖에 없다.
오늘 SBS 뉴스에서 돼지들 매몰 할 때 그걸 보는 관계자들과 공무원들의 트라우마를 방영했는데 어쩔 수 없는 유일한 방법이고 최선의 해결책인 건 알지만 정말 차마 눈 뜨고 보기 어려운 광경인 건 어쩔 수 없다. 치료제도 마땅히 없는 상황에서 몇 주 동안 완전히 해결이 안된 지금,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돼지 열병은 안중에 없고 양돈 축산업 자체가 붕괴 될 수 있는 이 상황을 전혀 의식하고 있지 않는 이 선민 의식에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다행히 충청도에서 첫 신고가 의심 내용이 음성으로 나와 아직 한강 이남까지는 번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만약 내일부터라도 한강 이남 지역에서 돼지 열병이 한 건이라도 나온다면 서초동에 모인 사람들은 인간적으로 반성해야 한다. 그것이 전염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했다고 단정 지을 수 없고 확증할 수 없지만 상황과 여건을 감안하면 최고 방역 수준 (심각 경보) 방역 상태에서 뚫렸다는 건 결국 소독제가 묻지 않은 사람에 의해 옮겨졌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나라를 생각하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나라를 더 어렵게 만든다는 걸 왜 모를까, 꼭 이 타이밍에 ASF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발병해 전국 양돈 농가가 난리가 난 이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 돼지 씨를 말려 버릴 수도 있는 이 상황을 전혀 개의치 않고 집단적으로 각 지역에서 모여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딸의 표창장에 타깃이 꽂힌 듯 하지만 내가 볼 땐 의전원에서 낙제 하고도 장학금 받았다는 사실 만으로 딸 문제는 종결 (도의적인 부분이라도 문제 있음) 되었다고 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고려대 문제와 함께 지원할 때 논문 활동 표기도 마찬가지. 조국 장관은 기자 간담회에서, 또 국회 청문회에서 청년들이 느꼈을 자괴감과 실망감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고 했고 본인 스스로 금수저 위치에 있는 자로서 평등하지 못한 사회 시스템에 대해 미안하다고 했다. 그리고 나중에라도 어떤 식으로든 사회로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그리고 정부(교육부)는 대학 입시와 관련해 제도 개선을 발표했고 다각적으로 검토해 고칠 부분을 고치겠다고 발표했다. 이 자체만 봐도 문제가 아예 없었다고 할 순 없고 모르쇠로 넘어갈 순 없다.
웅동학원 문제, 경제 관념이 있다면 대충 돌아가는 상황은 이해한다. 내 가족이어도 그런 방법을 선택해야 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낫겠다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다만 공직자로 나가지 않는다는 전제이지 공직자로서 엮인 일이라면 그건 옳은 방법은 아니다. 동생이 소송을 걸고 동생이 소송 당한 쪽의 담당자가 되어 셀프 소송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가진 자, 있는 자의 여유이자 횡포일 뿐, 집이 없는 것도 아니고 여럿 채 가지고 있으면서 채무소송 차원에서 했다는 건 형이 고위공직자로 나서지 않았다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형이 청와대와 장관직을 수행할 상황이라면 그건 당연히 발목을 잡는 행위가 될 수 밖에 없고 용납할 수 있는 "상식" 밖의 일이 된다.
사모펀드 문제, 블라인드라 했지만 어디에 투자했는지 알고 있었다. 물론 조국 장관 당사자의 입장만 보면 모른다가 맞다. 다만 처남과 친동생이 관여를 하고 있고 펀드 운영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다는 점에서 조국 당사자가 아닌 조국 가족의 상황으로 보면 조국 당사자는 몰랐을 수 있어도 조국 가족은 블라인드 펀드여도 실제 이 사모펀드의 지배자이기 때문에 모를 수가 없다. 투자자가 펀드가 하는 일을 모르는 건 말이 되나 펀드가 투자하는 회사에 대해 모른다는 걸 절대 말이 안되는 일 (투자 대상을 모르고 어찌 투자), 결국 그 펀드와 조국 일가의 관계에 있어 정말로 단순 투자, 지분 투자, 다른 주주와 함께 투자한 공통 투자 형태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실체는 조국 일가로 이루어진 펀드였다는 점에서 조국 장관은 배제하더라도 조국 일가 중 한 사람 이상은 반드시 투자 내역을 알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웅동학원의 경우처럼 사모펀드라는 것이 말 그대로 공모가 아닌 사모로 외부에서는 그 안을 알 수 없고 투자한 사람도 투자 대상도 모르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문제는 이게 드러나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것이 많다. 당연히 숨기고 숨겨야만 하고 숨기는 것이 더 좋기 때문에 "사모"펀드를 쓰는 것이지 그게 아니면 공모펀드를 쓰면 될 것을 그렇게 하지 않았다. 조국 장관 스스로 주식은 안되지만 "펀드"는 된다고 하여 알아보다 투자했다고 하는데 당연히 일반적인 경우 공모펀드에 넣거나 백지신탁하는 것이 당연지사, 아무리 경제 쪽을 모른다고 해도 "펀드"라는 개념을 알고 있고 그것에 대해 주변 (청와대 직원들) 사람에게 물어봐도 펀드 추천 받는 건 어렵지 않음에도 아내 말만 믿고 사모인지 공모인지 모른 상황에서 그냥 "펀드"라고 하니 펀드 가입한 걸로 안 듯 한데 결과적으로 사모펀드에 가입하면서 사실상 주식을 직접 소유한 것과 다름 없이 투자를 했기 때문에 공직자가 하지 말라는 윤리법을 상황적으로 어긴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물론 죄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의 판단이 되겠지만, 여기서는 도의적인 부분만 따진다)
윤석열 총장이 봐주고 싶어도 봐줄 수 없고 넘어가고 싶어도 넘어갈 수 없는 건 조국 일가의 논란 중에는 수사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 것들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라 보인다. 기초적인 경제 상식을 가진 나조차 웅동학원과 특히 그의 사모펀드 문제는 가입이 아닌 운용에 가까워 백지신탁을 하라는 취지를 무색하게 만든 장본인이 되었는데 이게 문제가 없다고 하면 앞으로 고위 공직자는 주식을 펀드로 돌리거나 백지신탁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사모펀드로 운영하면 장땡이고 그게 훨씬 이득이기 때문이다. (소수의 일부만 특별히 참여하는 사모가 괜히 사모가 아니고 공모/공모펀드가 있음에도 사모펀드가 따로 존재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돈 많이 있는 사람들, 재벌들이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돈을 굴릴 목적으로 주로 쓰는 것이 사모펀드이기 때문이다.) 딸과 아들의 문제는 그동안 쏟아진 보도와 실체적 접근을 통해 내 나름의 합리적인 기준으로 보면 도의적인 건 (조국 장관의 입장처럼) 문제인 건 맞으나 법적인 건 따지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웅동학원과 사모펀드는 얄짤이 없다. 특히 사모펀드는 더욱 그렇다. 조국 장관은 이 쪽은 아예 모르고 또 이런 경제 분야도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방어용을 썼지만 그래서 독이 될 확률이 크다. 웅동학원도 끝까지 일가의 문제이고 직접 관여한 건 없다고 해도 사모펀드는 자기 돈(재산)이 얽힌 문제라 직접 행동 관여를 하지 않았아도 재산 투자 과정에서 본인이 투자한 것과 다름이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공직자윤리에 맞지 않다. 그래서 신탁(백지)을 하라는 것인데 그걸 아무 근거도 없는 마누라에게 신탁했다는 것이 1차 실수, 그 마누라 부인이 투자한 건 결국 본인과 공동체로서 아내가 "위임자" 역할을 한 것 밖에 안되니 공동투자 했거나 본인이 투자한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한다. 조국 장관, 장관직 사퇴하고 총선에 나와 국회의원으로 진입하는 것이 훨씬 더 낫고 이득이라 본다. 윤석열 총장과 대치할 이유도 없고 법무부 장관만이 사법개혁, 검찰개혁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시대에 맞지 않는다. 검찰개혁은 입법부가 할 일이고 실제 그 역할도 많이 진행이 되고 있다는 걸 본인 스스로 알고 있다. 정작 제대로 된 개혁과 혁명을 하고자 한다면 임기가 보장된 상태에서 국회의원으로서 제대로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에 앞장 섰으면 한다. 원래 입법부가 할 역할이라는 점에서 행정부가 아닌 입법부에 가야 하는 것이 더 맞고 지금 상황이라면 충분히 국회 입성은 가능하리라 본다. 깔끔하게 장관직 사퇴!(논란 때문이 아닌 개혁을 위한 국회 입성 이유), 그리고 총선 출마!, 그 다음 국회 입성, 지금 가질 수 있는 최상의 찬스이자 기회. 다만 정말 뜻이 있고 생각이 있다면 역설적으로 한국당 의원으로 출마했으면 한다. 중간에 민주당으로 넘어가도 상관은 하지 않는다. 그저 호랑이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고 하는 것처럼 기왕 할거면 적진으로 들어가 적과의 동침을 통해 적도 아군을 만들 수 있는 힘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그럼 민주당에 개실망 한 나지만 대권 나오면 무조건 밀어준다.
가족이 난타 당하고 금수저 논란에 명예와 인격이 박살이 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기와 인내는 인정 할 수 밖에 없다. 아군이라면 든든한 지원군이고 적군이면 아주 고약한 상대라 할 수 있는데 대통령도 결국 그 앞만 보는 정신에 높은 점수를 준 것 같다. 결과적으로 본인 때문에 대통령의 입지가 내상을 입었고 좋은 아군이었던 윤석열 총장도 코너에 몰리게 되었다. 이 모든 걸 다시 제자리로 돌려 정리하려면 답은 하나, 국회 들어가 입법기관으로 검찰개혁을 국민을 대표해서 하면 된다. 장관도, 교수직에 연연하지 말고 아예 이번 기회를 삼아 정치 1번지에 들어가 2선 정도 하고 그 뒤 총리 경험 한 뒤 대권으로 나서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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