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할 때 다양한 지표와 분석 도구가 사용 된다. 사람에 따라 찾아 보고 즐겨 보는 분석 도구 및 분석 정보 범위가 다양하겠지만 대부분 회사 자체 분석을 할 때는 재무 상태와 더불어 현재 주가 상태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수는 전방위적인 탐사 형태로 분석을 하고 중수는 현 주가 상태와 재무 상태를 견주어 비교(교차 검증)하는 경우가 많다. 초급, 초보 투자자는 현 주가 상태만 보고 (비싸다, 싸다) 달려드는 경향이 많다.
이런 투자 과정에서 회사 내부(재무)와 상관 없는 주식 시장 자체의 상황을 보여주는 분석 지표가 있다. 기초 정보로 제공되는 것 중 필수적으로 사람들이 참고하고 분석하는 지표라 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건 "시총(시가총액)" 정보다. 시장에서 평가 받는 그 회사의 또 다른 모습이기 때문에 회사 본연의 가치와 실적과는 무관한 정보 이지만 그 회사가 갖는 간접적인 가치를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 받고 있느냐를 보여주는 대표 정보이기 때문에 단타든 장타든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시총 정보는 곁다리 식이라도 꼭 한 번은 훑어 보게 되어 있다.
더불어 이 시총과 함께 보는 것이 바로 시총 순위다. 시총은 그 회사의 시가 총액이 현재 발행된 주식 수와 주가 상태와 비교하여 얼마 정도 "규모" "크기"를 갖느냐를 보여주는 지표인데 얼마짜리 회사인지 시장 가치를 알아보는 수단으로는 꽤 적절한 선택이 된다. 단, 그게 거품이 낀 상태인지 허수에 의한 부풀리기 상태인지 검증은 하기 어렵다. 일단 현재 시장(증권거래소)에서 평가 받는 해당 기업의 평가액이라 볼 수 있지만 그 평가는 상대적이지 않다는 것이 함정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시총을 볼 때는 거의 대부분 빼놓지 않고 "시총 순위"를 함께 본다. 하나의 회사에 거품이 낀 것은 눈치 채기 어렵지만 시총 순위로 보면 거품인지 아닌지 대강 추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속일 수 있어도 전체는 속일 수 없고 특정 회사의 위 순서 회사와 아래 순서 회사와의 상대 평가 자체로 그 회사에 거품이 있는지 없는지 대략적인 판독이 되기 때문에 시총을 볼 때는 시총 순위도 함께 보게 된다. 주식 평가액이라 할 수 있는 시총(시가총액)은 그 자체로 그 회사의 평가는 되지만 다른 회사와 비교할 때는 그 자체만 놓고 바로 판독이 되지 않는데 시총에 따라 순위를 정해 번호를 매겨 주면 그 회사가 시장에서 평가 받는 "위치"가 금방 드러나고 다른 순위의 동종/이종 회사들과의 상대 평가도 가능해지기 때문에 보통 시가총액은 시가총액 순위와 같이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다른 상황으로 예시를 들면 한 명의 가수가 앨범 판매량(총량)이 X값이 나왔다고 하자, 그게 얼마가 되었든 많이 팔린 것인지 대단한 판매량인지 실제 가늠하기는 어렵다. 해당 업계 종사자나 전문가가 아니면 말이다. 그러나 그 가수와 함께 다른 모든 가수들의 전체 앨범 판매량이 나오고 그것에 따라 순위가 집계가 되면 그 특정 가수의 판매량과 곡(노래)은 어떤 위치(인기)와 파워를 가졌는지 쉽게 가늠이 된다. 단독으로 볼 때와 달리 다른 회사(가수)와 함께 보면 그가 위치한 순위에 따라 인기도 역시 그대로 반영 지수로 환산이 되기 때문에 인기 척도를 알아보고 판매량 우위 정보 분석이 한결 쉬워진다.
무엇보다 시가 총액의 순위로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로 분류를 하기 때문에 (가요계에서도 대형 가수 호칭이 있다) 시가 총액 순위를 무시하고 무작정 투자할 순 없다. 기관이든 외국인이든, 개인이든, 기타 투자든 시총 규모에 따라 투자 방향과 설정, 목표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자리에 어떤 규모로 위치하게 되는지도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다. 단순히 주가만 오르고 내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총 전체 순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거릴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그 자체가 "거래량"을 반드시 끼고 선행하는 움직임이기 때문에 "거래량"이 투자에 절대적인 걸 안다면 시총과 시총 순위 체크는 사실상 필수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애초에 이런 대형/중형/소형의 분류 자체 만으로도 해당 주식들의 움직임 크기와 방향이 달라지기 쉽다. 아무리 좋은 회사, 잘 나가는 회사라 해도 시총이 작으면 결국 연동된 시총 순위도 작아지고 그 시총 순위가 작으면 결국 소외 되기 쉬우면서 변칙적 매매에 이용 당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제대로 된 수익률 추구 투자 방향을 찾기 힘들다. 그래서 한 번은 꼭 체크하게 되는 것이 시총 관련 정보다.
이런 시장 정보에 있어 추가적으로 제공되는 것들을 보면 외국인 보유 수량(비율), 최고가, 최저가, 상장 된 주식 총 수량, PER, PBR, EPS, 배당수익률 등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다 동일하게 활용하는 건 아니지만 외국인 매매 정보의 경우 외국인이 얼마를 매수하고 매도했느냐에 따라 해당 종목 투자자들의 심리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한 발 더 나아가 외국인 보유량, 소진율까지 챙겨 보는 경우라면 그것이 하나의 중요 도구가 되기도 한다. 최고가 역시 그 자체가 매수 신호에 크게 작용이 되며 최고가 갱신 신호는 그 날의 주가 상승에 큰 기여를 하는 메세지로 활용이 된다. PER, PBR 등 누구나 챙겨 보는 분석 지표 역시 활용도가 높다. 결국 회사 내부를 보는 재무 지표 외 시장 자체에서 제공되는 시장 정보 대부분은 단타, 중타, 장타 모두에게 많이 활용되는 지표 도구다.
이 중 꼭 필요한 정보는 아님에도 꼭 나오는 정보도 있다. 앞서 언급된 것 중 "상장 수(발행 주식 수)" 그리고 "액면가 정보"다. 주식 투자를 할 때, 특정 종목을 가지고 당일 매매를 할 때 상장 되어진 주식 수를 일일이 확인하며 매매하는 사람은 없다. 기초 정보이지만 매매에 필요한 정보는 아니다. 액면가 정보 역시 마찬가지다. 이걸 따져가며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다. 언급한 다른 정보와 달리 이 두 가지 정보는 "수시로" 변동이 되지 않는 고정된 수이기 때문에 쉽게 달라지지 않는다. 1년 후에 보나, 1년 전을 보나 거의 같은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더 불필요한 정보로 인식해 잘 보지 않는다.
액면가는 말 그대로 주식이나 채권 등 실제 거래 금액과 (시장가) 상관 없이 처음 발행 될 때 실물 증권에 표기되는 액수를 말하는데 "액면 그대로"라는 말이 일상에서도 많이 쓰이는 것처럼 처음 발행될 때의 "기준가" 역할과 비슷하게 활용이 된다.
현금(돈)으로 따지면 천 원짜리 지폐의 액면가는 1천 원이 액면으로 표기되어 있고 실제로 1천 원 액면가로 유통이 된다. 그것과 같다. 그러나 이런 돈이 가끔은 액면 그대로 "돈"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희귀품으로 거래가 되기도 하는데 그 때는 표면에 써 있는 액면 금액대로 돈이 유통되는 경우는 드물다. 1천 원짜리 지폐가 확실하지만 수집 대상이 되는 귀한 지폐로 인정 받는다면 그 1천 원짜리 지폐는 1만 원이 될 수도 있고 십 만원이 될 수도 있고 그 이상의 가치를 갖고 거래가 될 수 있다. 주식 시장에서 미래 가치와 수익률에 따라 액면 금액과 상관 없이(액면가) 시장가로만 거래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런데 이 액면가는 실제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에게 물어봐도 알겠지만 많이 활용 되지 않는다. 본인이 실제 투자자라면 더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것이 액면가를 시총, 시총 순위만큼 챙겨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무엇보다 실투자를 할 때 반드시 참고하는 경우는 더더욱 없다. 액면가 자체가 액면 그대로 거래되는 경우도 없거니와 시장에서 시장가로 거래되는 주식 특성상 액면가는 아무런 정보나 분석 도구로서의 가치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믿기 때문이다)
정말 그럴까? 액면가는 챙겨 볼 필요가 없는 것일까?
현재 우리나라는 주식 시장에서 6가지 형태의 액면가를 볼 수 있다. (6가지로만 발행이 가능하다)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이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거래되는 모든 주식들(주식회사들)은 모두 이 6가지 중 하나의 액면액으로 주식이 발행이 된다. 본인이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본인이 소유한 주식은 반드시 이 6가지 중 하나에 해당되는 금액으로 발행이 된다.
여기서 우리가 체크해야 할 부분은 액면가는 재무제표에 있어 자본금의 기초 자산이 된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재무제표를 구성하는데 있어 가장 첫 번째 기초가 되는 뼈대가 된다. 그 자본이 어떤 상황이고 상태이냐에 의해 많은 일들이 벌어지는데 가끔은 장난질을 할 때 활용되기도 하고 때로는 주주 가치 제고라는 식으로 주식 시장 활성화나 가치 재평가를 위해 변화를 주는 것이 바로 액면가다. 무엇보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액면병합", "액면분할"을 경험했거나 그것이 무엇인지 안다면 결국 그 액면병합과 분할의 주인공이 바로 이 액면가이기 때문에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 액면병합이나 액면분할 등으로 천 원 짜리 주식이 하루 만에 만 원이 되고 만 원 짜리 주식이 하루 만에 천 원이 되는 신기한 일을 경험했다면 이게 만만하게 볼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 회사가 주주를 위해 활용하는 경우, 긍정적인 경우에는 당연히 좋은 영향을 주지만 반대로 회사가 주주가 아닌 회사를 위해 활용하는 경우, 부정적인 경우에는 악재로 활용되는 것이 바로 이런 병합, 분할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심리라는 건 때로 복합적이고 깊다고 해석하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의외로 단순하고 간단한 경우가 많다. 이 액면가 정보가 변할 때의 상황을 보면 더욱 그렇다. SK텔레콤의 경우 과거 주가는 3백 만원을 훌쩍 넘은 회사다. 삼성전자 역시 300만원 고지를 코 앞에 두었던 회사다. 그러나 현재 두 회사 주가는 SKT의 경우 24만원대, 삼성전자는 4만원대이다. 주식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액면가 및 병합/분할에 대한 기초 분석이 없으면 마치 두 회사의 주가는 엄청나게 떨어져 손실이 난 상태로 볼 수 있다. 주가만 놓고 보면 말이다. 주가만 보고 달려들거나 주가만 보고 비싸다, 싸다하는 사람에게는 실상 주가 자체가 투자의 절대적 기준이 되기 때문에 비싸다, 싸다를 단순히 현재 주가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똑같은 회사이고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몇 달 전 250만원대의 삼성전자는 비싸다 하고 지금 4만원대의 삼성전자는 싸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다. 당연히 실제 주가 가치는 달라지지 않았음에도...
지주사인 SK의 주가는 현재 20만원대다, 이 회사는 SK그룹의 꼭대기에 있으니 가치는 꽤 높다고 할 수 있는데 이 회사의 주가가 현재 비싸다고 보는 사람이 있고 싸다고 생각할 사람이 있다. 애초에 "기준"을 각자 제 멋대로 두고 보기 때문에 누군 비싸다고 보고 누군 싸다고 본다. 그러나 주식은 각자 입맛에 따라 조정이 되는 것이 아니라 표면적으로 드러난 팩트와 이슈가 합쳐 재생산이 되는 과정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가가 형성되기 때문에 사실상 제각각으로 분석이 될 수가 없다. "기준"이 명확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비싸다, 싸다의 인식도 각자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완전히 명확한 단일 정답이 존재한다. 표준 액면가로 환산하면 말이다. 그리고 그 환산 되어진 금액과 시장가와의 괴리 만큼을 보면 현재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 더불어 알 수 있게 된다.
앞서 액면가는 6가지 형태로 발행이 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무액면가 발행도 가능하지만 우리나라는 단 한 곳도 무액면 발행을 한 기업이 없다) 그렇다면 100원 짜리 액면을 가진 회사 A가 있고 500원 짜리 액면을 가진 회사 B가 있다고 하자. 두 회사는 거의 비슷한 조건을 가졌다고 가정을 하고 A 회사는 현재 주가가 10,000원, B 회사는 15,000원이라고 치자, 어느 회사가 낫다고 볼 수 있는가, 주가만 보면 시장에서는 B가 더 좋은 평가를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당연히) A가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걸 알 수 있다. 주식 발행 가격이 100원 짜리 회사가 현재 1만원 가치로 거래가 되니 A 회사는 액면 대비 100배, 500원 짜리 B 회사는 30배 가치로 거래가 되고 있다고 말해주기 때문이다.
SK(주)의 경우를 다시 보자, 현재 주가는 20만원대, 하지만 액면가는 200원이다. 이걸 "표준 액면가"인 5천 원으로 환산하면 현재 SK의 주가는 500 만원이 된다. 갑자기 뻥튀기 되는 것이 아니라 액면가를 200원이 아닌 5천원으로 표준 환산하면 현재 주가는 500 만원이다. (당연히 이렇게 되면 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듯) 100명 중 100명은 비싸도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겠지만 역설적이게도 SK(주) 주식은 500만원 환산 가격이 "저평가" 상태다. 심지어 BPS 표준 값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가 되는 것이 현재 주가이기 때문에 2~3배 더 올라야 정상적인 가치로 거래가 된다.
삼성전자는 300만원 시장가를 목전에 두고 액면분할을 통해 1주는 50주가 되고 주가는 주당 260만원 짜리가 4만원 짜리로 바뀌게 된다. 액면가는 100원으로 역시 변경이 된다. SK와 다르지 않는데 표준 액면가인 5천 원으로 다시 환산 하게 되면 현재는 주가가 떨어진 상태라 과거보다는 떨어졌지만 220만원대로 예전 가격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가 눈에 당장 보이는 건 4만원 이지만 실제로는 260만원 짜리 주가일 때의 삼성전자 주식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액면가를 간과하게 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격 비교에서도 실수를 범하게 된다. 현재 (사례 추가/재작성 기준) 기준 LG전자는 6만원대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표면적인 주가 대결만 보면 삼성전자 4만원대, 엘지전자 6만원대로 엘지전자가 더 높은 주가를 형성하는 것처럼(?) 보인다. 만약 이 상태에서 반도체 상황과 휴대폰 상황만 따져 어떤 회사가 더 나은지 고른다고 한다면 삼성이 훨씬 더 압도적이고 우월한 지위를 가졌음에도 더 낮게 거래가 되는 상황이니 삼성전자는 엘지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다고 인식할 수 있다. 그러나 둘의 다른 액면가를 표준 액면가인 5천 원으로 동일하게 놓고 환산해서 보면 삼성전자는 220만원대, 엘지전자는 8만원대가 된다. (!!!)
생각보다 크게 차이가 벌어지고 역전되어지는 걸 알 수 있는데 더 놀라운 건 삼성전자는 그렇게 환산을 해도 적정 시장가 (진입) 상태이고 엘지는 저평가 상태이지만 고평가 구간에 들어가도 26만원을 넘어가면 과열(투기) 구간에 해당 된다. 엘지는 30만원만 넘어도 현재 상황에서는 오버 슈팅이다. (주식을 아주 많이 비싸게 샀다는 뜻) 실제 벌어 들이는 실적과 재무에 근거하여 추정한 예측 가격이니 오차는 일부 있겠으나 실제 소득과 지출에 기반을 두고 따지는 것이라 차이가 나도 더 상태에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결국 액면가를 무시히거나 간과하게 되면 고평가 회사를 저평가로 잘못 인식하게 되고 반대로 저평가 회사를 고평가로 잘못 인식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하나 더 예시를 들면 네이버(NAVER)의 경우 현재 주가는 (19년 8월 기준) 14만원대로 유지가 되고 있다. 단순하게 액면 무시하고 주가만 놓고 따지면 이게 비싼지 싼지 알 수 없다. 삼성과 엘지처럼 비교 대상이 되는 카카오(다음)의 경우 현재 주가는 13만원대로 두 회사 주가는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표준 액면가 5천 원으로 동일하게 두고 다시 본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하는 일도 비슷하고 사업도 겹치는 것이 많으면서 주가도 비슷하니 둘 다 비슷한 금액이 이상하게 보이지 않겠지만 실상 네이버가 카카오에 비해 압도적인 상황(삼성처럼)이기 때문에 실제 둘의 주가는 같을 수가 없다. 이걸 액면 전환을 해 보면 더 쉽게 파악이 된다.
5천 원 액면으로 동일하게 두고 (6가지 액면 중 5천 원이 기본/표준 액면가다) 보면 네이버는 현재 주가가 580만원대, 카카오(다음)는 130만원대로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액면분할, 병합을 할 때 보면 숫자와 지표만 달라질 뿐 회사 내재 가치나 실제 회사 가치가 바뀌는 건 아니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텐데 마찬가지로 서로 다른 상황을 같은 상황으로 놓고 기준을 잡아 보면 격차가 확연히 드러나는 것이 바로 액면가를 활용한 주가 재 환산 비교다.
가끔 주식을 할 때 초보라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를 사려고 마음을 먹고 있지만 다른 회사를 조금 더 탐구할 생각에 다른 주식 주가도 보고 있는데 엔씨소프트가 50만원대, 코웨이 8만원대, 포스코 20만원대인 걸 알면 조금은 당황하기 마련이다. 삼성전자가 싼 건지 다른 회사가 비싼 건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아예 내가 살 주식의 적정가를 예측하기 어렵다. 포스코 같은 거대한 기업이 20만원이고 게임 회사가 50만원이라면 포스코가 싼 건지 엔씨가 비싼 건지 구분하기도 어렵다. 110만원 (현재 주가) LG생활건강 주식도 마찬가지, 환산 금액도 아닌 현 주가가 주식 하나 사는데 110만원이 필요한 회사인데 가격만 놓고 보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하지만 모두 동일한 액면으로 놓고 다시 본다면 삼성전자는 1주 가격이 220만원, 엔씨는 470만원, 코웨이 80만원, 포스코 20만원, LG생활건강은 지금도 액면이 5천 원이기 때문에 현 주가 그대로 환산 주가도 110만원이 된다. 가치만 놓고 보면 이런 가격으로 산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결국 액면가를 어떻게 놓고 비교하느냐에 따라 주총과 주총 순위처럼 상대 평가가 가능한 것이 바로 액면 평가다. 주총처럼 액면 자체는 별 다른 의미도 없고 분석 도구가 되지 못 하지만 환산해서(표준 액면가) 다른 기업과 놓고 비교를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비싼지 싼지 알 수 있고 무엇보다 내재 가치를 같이 환산해 보면 100만원 단위 이상 환산 주가가 나와도 더 오를 수 있는 여지가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금액이 높다고 쫄 필요 없고 금액이 낮다고 자신 만만하게 덤비면 안된다.
결국 액면가 정보는 그 회사만 놓고 봤을 때 5천 원 표준 액면가로 재 환산하여 어느 정도 "실제" 가격인지 알아 볼 수 있는 정보가 되고 그 정보를 기반으로 모두 같이 환산한 다른 회사 주가를 보면 가격만 같고 투자하는 사람의 경우라도 가격 차이가 달라지거나 왜곡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주식 시장에서는 일정 기간 액면가 이하로 거래가 되면 관심 종목이 되고 그 상황에서 더 오래 액면 이하 거래가 되면 상장폐지까지 되도록 규정이 되어 있다. 또 주식을 하다 보면 액면병합과 액면분할 등 액면 상태와 가격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 때 실제 거래되는 주가(가격)가 갑자기 180도 달라지면서 껑충 뛰거나 껑충 내려 앉는 일시적 왜곡 현상이 벌어지기 때문에 평소 액면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그 왜곡된 가격에 빠져 제대로 된 분석을 할 수 없다. 과거 260만원 짜리 삼성전자를 현 주가가 4만원이라 하여 4만원 짜리 회사로 착각하는 것처럼 말이다. 주가가 실제로 내려와 그 가격이 된 것이 아니라 액면이 바뀌어 그렇게 된 것이기 때문에 그 액면을 다시 원래 대로 환원하면 당연히 주가도 원래 가격으로 환원 된다는 걸 간과하지 말라는 것이다.
- 관심도가 높은 기업 사례를 위해 열거한 SK와 삼성전자는 19년 8월 기준으로 수정/추가 되었으며, 국내 증권 시장에 상장된 외국 기업의 경우 액면가 금액 자체가 현지 화폐 (달러 등) 기준이 되기 때문에 액면 비교 제외가 된다. 현지 화폐로 액면 표기가 되면 환율에 따라 국내 "원"으로 바꿔 주가와 비교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외국은 무액면 발행이 가능하고 대부분 무액면으로 발행을 하기 때문에 액면가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 국내 상장된 외국 회사도 마찬가지, 참고!
액면가 환산 정보 및 기초 분석 차트는 깨알블로그(깨알로그)에서 직접 가공/수정한 노시아르 차트를 참고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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