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미트리스(스릴러/미스테리)와 연가시(공포/전염/재난/기생충)의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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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권투자

영화 리미트리스(스릴러/미스테리)와 연가시(공포/전염/재난/기생충)의 공통점은?

by 깨알석사 2016.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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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미트리스

알약을 먹으면 두뇌가 100% 가동되면서 세상에서 제일 똑똑해지는 스토리 영화다. 모든 수학적 계산은 물론, 한번 읽기만 해도 머리 속에 다 주입이 된다. 원하는 언어가 있으면 얼마든지 구사할 수 있다. 가히 신적인 능력을 소유하게 된다. 보고, 느끼고, 만지고, 먹고, 그 모든 것이 단 한번에 머리 속에 저장되는 어떤 면에서는 천재라는 소재의 스릴러물이다.

영화 연가시

갑작스러운 사람들의 사망, 살인 기생충이 존재하면서 전염을 일으키고 사람들을 죽인다. 정부는 긴급히 재난상황을 선포하고 백신을 공급하여 기생충으로부터 국민을 지킨다. 영화 주인공은 제약회사 직원

두 영화의 공통점은 뭘까? 시나라오에서 줄거리의 핵심만 놓고 보면 연관성이 별로 없다. 하지만 그 스토리를 이어가는 소재를 보면 모두 "주식"이야기다. 리미트리스와 연가시는 그런 면에서 "주식"영화라고 할 수도 있다. 

알약을 먹으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해진다는 사람이 가장 먼저 한 것은? 주식투자다.

글을 쓰면 최고의 작품이 되고, 그림을 그리면 천재적인 예술 작품이 된다. 이 정도의 신적인 능력이라면 로또를 구매해도 100% 승산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가장 먼저 한 것은, 그리고 영화 전반에 나오는 건 "주식"이다. 그의 주식투자 능력을 인정 받아 많은 사람들에게 신망을 얻게 되는데 세상에서 가장 똑똑해지는 알약을 먹은 사람이 가장 먼저 한다는 것이 "주식투자"라는 건 우습게 볼 게 절대 아니다. 천재를 만들어주는 알약을 먹어야지만 도전해 볼 수 있는 영역이라는 다른 뜻도 된다.

국산 영화 연가시. 

제약회사 직원인 주인공이 자신의 회사가 백신을 가지고 있다는 말에 가족을 살리기 위해 백신을 찾아 헤맨다. 영화는 살인 기생충에 관한 이야기로 공포, 재난 영화에 가깝지만 그 축이 되는 기생충과 백신은 제약회사가 주가를 조종하기 위해 만든 계략으로 제약회사 주식과 관련이 깊다. 주식이 없었다면 애초에 기생충도, 백신도 필요 없는 것이 된다.

이렇게 전혀 다른 이야기 속에서도 늘 등장하는 소재는 주식투자다. 드라마나 많은 영화에서는 이미 이런 식의 소재로 주식투자가 상당히 많이 나온다. 왜 죽였어? 왜 그랬어? 이런 대사의 끝에는 항상 그 기업의 주가와 관련이 있거나 기업 인수합병이 관련이 있거나 범죄나 스릴러나 재벌이 나오거나 패션이 주 소재이거나 상관없이 이야기를 만들기 쉽고 이어주기 쉬운 게 이런 증권, 주식 소재다.

어떤 사람은 주식을 도박으로만 치부한다. 주식은 분명 도박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도박은 아니다. 9시 뉴스, 8시 정규 뉴스에서 일기예보와 함께 항상 꼭 다루는 것도 주식, 증권시장 정보다. 증권만 전문으로 하는 방송사, 텔레비젼TV 프로그램도 많다. 카드나, 화투와 다르다. 주식은 도박이고 사행성이고 돈 놓고 돈 먹는 머니 게임이다라고 단언한다면 정부와 공영방송은 도박을 매일 중계하는 꼴이 된다. 결국 그런 주장은 상식적으로 지구의 전 인류가 공감하기 어려운 말이다.

주식의 원론만 잘 이해하면 도박과는 상관없다는 걸 알게 된다. 다만 파생이라는 말처럼 이런 주식과 경제를 이용하다보면 도박처럼 제2의 시장이나 상품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지금 사람들이 하는 주식투자라는 건 이런 파생에서 벌어진 행위들이지 주식의 본질은 도박이라고 할 수 없다. 리미트리스 영화와 감기라는 영화를 심도 있게 봤다면 주식에 대한 개념도 달리 봐야 한다. 천재를 만들어주는 알약이 있는데 그 알약으로 도전하는 곳이 주식이고 그게 도박이라면 이 사람은 카지노를 먼저 갔어야 한다. 누가 봐도 전세계 카지노는 이 사람의 놀이터다. 

사람들은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보고 인공지능의 놀라움에 감탄을 했다. 그리고 이제 정말로 인공지능의 세계가 시작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알파고와 관련한 다큐를 (국내 방송사가 다룬 관련 다큐는 모두 시청했다) 보니 모두 인공지능이 나아갈 방향이나 그림은 어느 정도 제시해 주는데 분야에 대한 건 약간 부족하다. 인간과 함께 묶어 휴머니즘과 연계시킨 과학기술(특히 의료)에만 집중해서 보는 것 같다.

바둑에서 승리를 맛 본 알파고가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 도전할지도 모른다는 말도 나온다. 바둑이라는 고차원의 게임에서 이겼으니 이제는 더 어려운 게임에 도전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관점에서 접근해 볼 수 있다. 인공지능의 기술개발 능력을 검증하고 그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바둑이라는 고차원적인 분야에 도전한 건 맞지만 당연히 보드게임(바둑)이나 온라인 게임(스타크레프트)에 활용하려고 인공지능을 만든 건 아닐 것이다. 물론 인공지능의 수준을 가장 어렵다는 분야에서 검증을 받고 그런 인공적 지능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걸 보여줌으로서 의료나 안전, 무인자동차, 생활로봇 등의 본격적인 인공지능 사업으로 도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겠지만..

나는 이런 생각을 해봤다. 구글이, 또는 딥마인드(자회사)가 바둑게임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그런 건 아닐테고 인공지능에 대해 검증하는 방법으로 바둑을 선택했다고 봐야 하는데 앞으로 그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고 개발하는데 있어 새로운 영역에서 도전한다는 것이 과연 온라인 게임일까? 하는 의구심이다. 물론 스타와 같은 어려운 게임, 상대 진영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게임을 해야 하는 특성상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하지만 언제까지 주구장창 게임용 프로그램으로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 목적만 가지고 구글이 5천억원 넘게 들여서 회사를 인수하지도 않았을 것)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정말 사람들이 원하는 수준의 고차원적인 능력, 거의 사람과 대등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 있다. 그 벽을 넘지 못하면 절대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과 견주기 힘든 동네 문방구에서나 볼 수 있는 강아지 로봇 수분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인공지능의 최종 목표는 로봇이나 무인 기계가 될 것이라는 건 당연하다. 그 벽을 넘기 위해서 바둑과 온라인 게임에 도전했다. 그래서 단언컨데 내 생각에 인공지능의 마지막 관문은 "주식시장"이 될 것은 뻔하다. 

사람과 대등하거나 사람보다 나은 지적 능력을 가지거나 가졌다고 장담하려면 주식투자에서 검증을 받아야 한다. 알파고가 등장하기 이전에 이미 인공지능이 사람을 이긴 사례는 많다. 체스도 그렇고 사람 말을 직접 알아듣고 문제를 풀어야 하는 퀴즈에서도 인공지능은 이겼다. 그리고 이번에는 구글의 인공지능이 바둑이라는 소재에서도 인공지능의 힘을 보여줬다.

IBM의 인공지능, 알파고 이전에 등장한 그 인공지능 개발자들은 알파고가 나올 때 (어떻게 보면 경쟁자이기도 하니..) 뭘 하고 있었나 알아보니, 역시 예상대로..책임자는 IBM을 떠났다. 그리고 지금 그가 있는 곳은 "펀드" 주식투자 회사다. 인공지능 자체는 IBM이 병원 의료기술로 활용하고 있지만 그 개발자는 주식투자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것이다.

알파고 개발자도 다르게 보지 않는다. 바둑, 온라인 게임, 그리고 그 뒤로 몇 가지 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서 인공지능의 발전을 도모한다면 궁극적으로 개발자들이 도전할 곳은 "주식투자" (천재되는 알약을 먹어야지만 도전 가능하다는 리미트리스처럼..), 실제로 경제 관련지를 찾아보니 수많은 인공지능 관련 개발자들이 인공지능 관련 업종이 아닌 "주식투자" 사모펀드로 "스카웃"되고 있다는 뉴스도 많다.

얼마 전에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 러브 스토리 비스무리한 영화를 봤는데 남자 주인공이 일도 하지 않는 사실상 백수인데 돈이 엄청 많다. 물려 받은 건 아니고 대학에서 친구와 일기예보, 지리와 날씨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가 그게 주식투자 회사의 투자 프로그램으로 발전하면서 지분을 매각해 평생 일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부를 모았다는 장면이 나온다. (의외로 이런 스토리가 다른 영화에도 많다. 날씨 예측 프로그램 만들었다가 그게 잘 되어 주식 예측으로 성공, 지분을 팔거나 주식으로 돈을 벌거나....)

천재되는 알약,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인공지능에 대해 감탄하고 부러움이 든다면 증권시장, 주식투자를 우습게 보면 안된다는 말도 된다. 더 나아가 절대 그런 도박의 개념도 아니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진짜 도박이라면 알파고 하위 버전으로도 충분히 정복 가능하리라 본다.

하버드 대학 나오고 서울대 나오고 유명대학 나온 사람들이 증권시장을 많이 선호하고 월스트리트에 도전하는데 도박이라면 웃기지 않는가? 우리나라 스카이 나와서 증권회사 들어가면 취업 잘했다고 박수 받는데 그 누구도 하우스 취직 했다고 하지 않는다.

나는 20대 초반부터 주식투자를 했다. 물론, 누구나 그러하듯 나도 초반에 깡통을 찼다. 한 달치 월급을 날리고서 이런 도박쉐리~ 하고는 계좌도 쳐다보지 않고 2년 간 손 뗐다. 그러다가 어찌어찌하여 뉴스보다가 다시 하게 되었는데 그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돈 크게 벌겠다는 것 보다는 이 녀석을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항상 했다. (나는 소액투자만 한다. 그리고 온라인 게임처럼 즐긴다)

삐프티~삐프티~ 50대50, 오르거나 내리거나. 존니 단순한 이 수치에서 나도 50%의 승률, 시장도 50% 승률은 일단 가지고 가는데 왜 항상 지는 쪽이 많냐는 건 나의 호기심을 항상 자극했다. 그렇게 다년간 연구도 해보고 고민도 해보고 검증도 하면서..(검증이 쵝오) 나도 나름대로 기준과 인공적(?)지능을 갖게 되었다. 근래 나와 주식시장과의 싸움에서 과거 5년간의 성적은 승률 80%

세계적인 주식투자가 워렌버핏 할아버지께서 주식으로만 매년 연15% 이상 번다고 하는 사람은 사기꾼에 거짓말쟁이라고 하는데 나는 5년동안 매년 45% 수준의 수익률을 항상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저 42%, 최고 47%) 여기서 나의 인공지능적 지능은 우선 멈춘 상태다. 매년 45% 평균 수익을 재투자하고 있으니 원금 자체가 늘어나고 그러다보면 그 해의 수익률에 따라 총액이 더 늘게 된다. 문제는 매년 45% 평균 수익을 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항상 45% 수준에서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별 짓을 해봐도, 이 라인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 아마도 이 숙제를 풀기 위해서 알파고의 도움을 받으면 좋을텐데...ㅠ.ㅠ

주식은 도박이 아니다. 주식하는 사람이라면 쓸데없는 거 하지 말고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니 1등 했어요~ 하는 그 뻔한 전체 수석의 소감을 무시하면 안된다. 그 뻔하고 뻔한 교과서적인 내용, 돌고 돌아 깨달은 건 어이없게도 그 원론적인 내용이었다. 그게 정답이더라.  

인공지능의 최고 개발자들도 도전하는 영역이 주식투자다. 어설프게 도전하거나 예금처럼 생각한다면 아예 하지도 말아라. 알파고와 IBM 왓슨의 지능 수준에 감탄했다면, 그리고 그 인공지능을 당신이 이길 자신이 없다면 섣불리 도전도 하지 말아라. 만약 하고 있거나 하고 싶거나 했었다면, 도박 개념으로 접근하지 말고 인공지능처럼 다각적으로 접근해서 승률을 따져라. 나도 그렇게 하니 되더라. (자세한 건 묻지마라.)

누구는 비웃을지도 모른다. 연수익 45%?? ㅋㅋ 상한가 한방이면 하루에만 30% 수익을 낼 수 있는데 연수익 45%로 깝치다니 하면서 날 무시할 수도 있다. 그건 이해한다. 하지만 확실한 건 그런 사람은 언젠가 한방에 훅 갈 확률이 높지만 난 앞으로도 쭉 평생 연45%로 수익을 내고 있을 거라는 건 확실하다. 올해로 나만의 방법으로 한 지 7년차. 7번째 해에도 난 40%대 진입에 성공했다.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는 공학도라면 주식시장도 잘 알아야 하고 주식시장에 관심이 있는 재테크족이라면 인공지능에 대해서도 알아두는 게 좋다. 결국 나중에는 내 상대가 저 인공지능이 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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