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환자를 나이롱 환자라고 부르는 이유 + (보너스 지식 : 암웨이/코웨이/코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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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별별지식

가짜환자를 나이롱 환자라고 부르는 이유 + (보너스 지식 : 암웨이/코웨이/코오롱)

by 깨알석사 201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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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롱 환자라는 말이 있다. 환자 흉내를 내는 가짜라는 뜻이다. 나이롱 박사, 나이롱 선생, 나이롱 사장처럼 나이롱 뒤에 직업이나 직함이 붙으면 가짜라는 뜻으로 통용된다. 나이롱이 왜 가짜라는 뜻일까? 일반적으로 왜 나이롱이 가짜의 대명사로 사용되는지 정확한 어원은 없다. 뭐 대부분의 속어가 엿 먹어라~ 처럼 근원이 그나마 알려진 것 외에는 사실상 어떻게 누가 왜 언제부터 사용했는지 잘 알려지거나 기록된 것이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 설과 추측만이 가능한데 나이롱은 그나마 추측하기 무난한 범주에 속하는 표현이다.

나이롱이라는 건 나일론을 말하는 것으로 우리가 잘 알다시피 합성섬유를 뜻한다. 가장 대표적인 나일론 합성섬유 제품은 스타킹~ 이것이 나일론이라는 고유명사가 나이롱이라는 말로 조금 부드럽게 불리우게 되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롱이 천연섬유(진짜)가 아닌 합성섬유(가짜)라는 것에 착안해 가짜의 대명사로 불리 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이롱과 관련해서 큰 사건이 있지 않는 한 가짜의 대명사로 불릴 이유는 없다. 굳이 나이롱이 아니어도 가짜를 뜻하는 여러가지 비슷한 말이 있고 가짜 상품을 의미하는 것도 많아서 굳이 나이롱이 천연섬유가 아니다, 그래서 가짜다로 해석하는 게 무리다. 나이롱은 천연섬유를 흉내 낸 것은 맞지만 가짜의 범주보다는 새로운 화학제품, 새로운 발명품으로 천연섬유를 대체하거나 천연섬유를 보완하는 보완제로 서로 성격이 다르다.

짜가, 짝퉁, 야매, 이미테이션, 카피, B급처럼 가짜를 뜻하는 다양한 상품용어가 존재하는데 이 나이롱이라는 말을 가만히 보면 특정구역에서 특정 사람들에게 거의 사용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게 바로 나이롱이 가짜로 불리운 결정적 요인이 아닌가 싶다. 

나이롱 과자나 나이롱 상품이라는 말은 거의 쓰지 않는데 유독 99% 이상이 나이롱이라고 쓰는 곳이 병원이다. 그리고 환자에게 붙여 사용하는 게 대부분이다. 나이롱이라는 말은 사실적으로 병원 환자에게만 붙여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 점만 보더라도 합성섬유이기 때문에 가짜를 뜻한다는 것과는 거리감이 있다. 앞서 말한대로 나이롱의 대표 상품은 스타킹이다. 스타킹은 여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출시 이후 수십년간 지금까지도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스타킹의 강점은 뭘까? 바로 고탄력이다. 쭉쭉 늘어나도 제자리로 돌아오는 탄력성은 나이롱의 강점이다. 나이롱 환자와 연결지어 본다면 답은 하나다. 나이롱 환자라는게 대부분의 목적이 거의 같고 똑같다. 수술이나 치료과정은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나이롱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입원"이다. 입원을 하느냐 마느냐의 차이이고 입원기간이 얼마인가가 핵심이다.

나이롱 환자를 구분하는 것도 입원유무와 입원기간을 거의 따지는 것만 보더라도 입원은 상당히 중요한 실마리다. 정상적인 환자라면 자의적으로 입원하거나 입원기간을 정하기 어렵다, 전문 의료진에 의해 결정되는 사안이고 아프지 않은 사람이 병실을 차지하고 있을 수 없다. (물론 돈 많고 사회물의를 일으킨 양반들은 편법으로 입원하시기도 한다, 그래서 나이롱 환자가 성립된다) 입원기간이 쭉쭉 마음대로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은 바로 나이롱의 특징 중 하나다. 고탄력으로 늘었다 줄었다가 가능한 것이 나이롱이고 스타킹이다.

입원기간이 들쑥날쑥하고 늘었다고 줄었다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걸 보고 스타킹과 비유했을 확률이 매우 크며 (사실 이것만큼 표현력에 있어서 비교할 만한 대상도 드물다) 나이롱 스타킹과 같다하여 나이롱 환자라고 불리웠을 확률이 가장 크다. 나이롱이 합성섬유라서 천연섬유가 아닌 가짜라는 뜻 보다는 나이롱의 특징 중 하나인 고탄력에 비유해서 입원기간이 늘었다가 줄었다가 탄력적으로 움직인다고 해서 나이롱 환자로 불리우지 않았나 추측해 본다. 나이롱 스타킹 = 나이롱 환자 = 고무줄 혹은 고무처럼 입원 기간이 들쑥 날쑥 쭉쭉 늘어난다는 뜻

참고로 나이롱은 듀퐁사가 개발해 성공한 상품이다. 세계적인 회사로 좋은 일도 많이 했지만 근본은 못된 짓을 많이 한 회사다 (전쟁물자) 세계의 합성섬유 관련 제품은 듀퐁사가 좌지우지 하고 있으며 비슷한 상품이 출시되면 태클 걸기로도 유명하다. 우리나라 회사인 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 과 수년간 법적소송 중인 것도 바로 이 합성섬유 관련 문제인데 코오롱이 연구 개발한 것이 자신들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하여 생산을 막고 판매를 막아 아직까지 싸움 중이다

재미있는 건 코오롱이라는 회사 이름이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이 이름의 유래는 코리아 + 나이롱의 합성어다. 우리나라의 나이롱이라는 뜻으로 코오롱이 되었고 코오롱은 현재까지도 나일론 제품을 비롯한 화학제품과 합성섬유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성장했다. 나이롱을 개발한 회사가 듀퐁(듀폰이라고도 함)이니 코오롱의 개발상품이 나이롱의 제품과 비슷할 수 밖에 없고 제품이 대부분 겹칠 수 밖에 없다. 한국의 나이롱을 표방한 회사가 듀퐁가 다를 수 있나...ㅋ

곁다리로 하나 더 이름과 연관지어 썰을 풀면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계 다단계 회사 암웨이~ 이 암웨이의 사업방식을 도입해 성공한 회사가 웅진이다. 출판으로 성공한 웅진은 정수기 사업과 여러가지 방판(방문판매)으로 사업을 확장했는데 방문판매라는 것 자체가 다단계와 같은 유사한 구조이기 때문에 웅진이 암웨이의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당연하다. 암웨이라는 말 자체가 아메리가 웨이의 준말로 아메리카의 첫 두글자 AM 과 웨이가 합쳐진 말인데 미국 스타일, 미국의 비지니스 스타일이라는 뜻으로 해석한다

이것을 똑같이 한국 스타일, 한국의 비지니스 스타일로 하겠다고 해서 암웨이 아메리카 아미(암) 대신 코리아 코를 붙여 코웨이를 만들었는데 그게 웅진코웨이다. ㅠ.ㅠ 지금은 웅진그룹에서 팔려나가 그냥 코웨이~로 불리운다. 코오롱이나 코웨이나 코로 시작하는 이유는 코리아라는 뜻을 가졌기 때문이다. 롤모델이 되는 회사의 이름이거나 상품을 가지고 회사명을 만든 것인데 주위를 둘러보면 생각외로 우리나라 기업에는 이런식의 기업명이 꽤 있다. 암웨이를 쓰다보니 다단계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암웨이와 다단계에 대한 정확한 개념은 다음 기회에 쓰도록 할 터이니 꼭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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