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는 수 많은 국가들이 있고 그 국가들에는 국가에 속하는 국민이 있다. 사람의 경우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그 나라의 국민이 되고 국적을 갖게 되는데 나라 밖에서 활동하거나 나라를 대표하거나 외국과의 교류가 많은 경우 사람이 아닌 기업이나 물건, 수단에 대해서도 국적 의미를 부여하거나 국적 표시를 하는 경우가 많다.
국적기라는 말이 대표적으로, 일반적인 의미로는 특정 국가에 소속된 기체를 말한다. 여객기, 화물기, 여객선, 화물선 등을 말하며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움직이며 두 국가, 혹은 여러 국가를 왕복 운행할 경우 일반적으로 국적기라는 말을 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어느 나라 국가 소속이며 어느 나라 회사인지를 따지는 말이기도 하다.
우연히 나무위키와 위키백과 비행기 카테고리를 보다가 국적기 항목을 보게 되었는데 굉장히 심플하게 설명 되어 있다. 예문과 함께 정리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일반인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나무위키 (하늘색 바탕) 및 위키백과 (핑크색 바탕) 해석을 보면 본인들이 알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거나 혹은 전혀 다르게 알고 있는 분도 있을텐데 오늘은 이 국적기가 갖는 의미, 국적기의 자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 A : 티XX 항공이랑 제X항공은 매진이더라 국적기 이용하자, B : 티XX 항공, 제X항공도 국적기 아니야?
1) 한자 뜻 그대로, 한 나라에 소속된 비행기
2) 저가 항공사에 대비되는 개념인 주요 항공사라는 잘못된 표현
3) 국적기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쓰이는 단어가 아니다.
4) 한 나라에 소속된 비행기라는 뜻은 알겠는데 문장의 맥락에 따라서 주요 항공사라고 설명하는 사람은
정확한 뜻을 알려주길 바란다. (사전에 뜻을 추가해 달라는 말)
5) 한국 국적기라고 하면 한국에 소속된 비행기다.
6) 주요 항공사를 다른 단어로 대체하고 싶다면 메이저 항공사라고 하자
국적기 (국적 항공사) : 한 나라에 속한 모든 항공사
국책기 (국책 항공사) : 정부에서 허가한 유일한 항공사 (허가내용 - 국가이미지, 상징, 국기, 단어)
우리나라 국책 항공사는 대한항공이다 (태극 도안과 KOREA 독점 사용)
하지만 이런 설명이 있어도 대부분 다르게 생각한다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위키백과에서 나온 국책 항공사는 그야말로 생소한 단어, 우리나라 국민 중에 국책 항공사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아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구글을 통해 나무위키와 위키백과를 소개했는데 다른 사전 또는 네이버와 다음의 사전 풀이는 무엇이냐고 묻지는 말자. 정확하게 풀어서 안 나온다. 나올 리가 없다. 국적기라고 딱 세 단어로 쓰면 사전풀이는 나오지만 기타 다른 단어랑 붙이면 사전도 안 나온다. (나온 사전 내용도 한 나라에 소속된 비행기라는 한자 풀이 그대로가 전부) 여행사 및 항공사 발권 및 티켓 광고가 먼저 나오는 건 당연. 사전 풀이 자체가 없다. (국내 포털 검색의 함정...),
심지어 연관 검색으로 국적기란, 우리나라 국적기, 대한민국 국적기, 대한항공, 다른 나라 국적기, 국적기 조종사 등 누가 봐도 국적기가 당췌 뭐야? 뭐가 국적기고 기준이 뭐야? 이런 걸 사람들이 물어본다는 건데 연관 검색어 등 뭐든 원하는 답은 국내에서 찾기 힘들다. 이게 우리나라 검색의 한계....국적기에 대한 개념을 물어본다는 건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질문이지만 여행 및 항공 발권 정보로 넘어간다는 건 우리나라 포털 검색사가 알고리즘을 확실히 잘못 운영하고 있다는 뜻이다.
"아니 그럼 한 나라에 소속된 비행기가 국적기 개념의 전부인가 보네" 하고 토를 달 사람도 있겠지만 나무위키 예시처럼 "저가항공사도 국적기야? 아닐껄? 아니야 맞아. 우리나라 항공사는 다 국적기야! "이런 경우 일상에서는 답이 확실히 갈린다는 점에서 충분한 설명이 안되고 있다는 건 알 수 있다.
일단 위키백과에서 거창하게 나눠준 국적항공과 국책항공 부터 따져보자
국책이라는 건 익숙한 단어다. 국책은행, 국책연구, 국책시설 등...이런 질문을 해보자. 우리나라 국책은행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곳은? (한국은행 빼고...) 바로 산업은행이다. 우리나라 경제 뉴스에서 대우조선, STX,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등 기업과 관련해 어려움이 있을 때 물리고 물리면서 빠다로 몰매를 맞는 곳이 바로 산업은행
조선사 부실 키운 국책은행, 방만 경영을 부른 국책은행 등 국책은행은 우리가 아는 그 은행과 다른 존재다. 국책기관연구원, 국책기관연구소 등 일반적인 연구원이나 연구소, 사설집단/기업/조직/단체는 국책이라는 명칭을 따로 쓰지 않는다. 국책연구 의뢰, 국책연구 개발 등 민간이 정책안을 의뢰 받아 연구를 대신 하기도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그 대상이 국책기관이 되는 건 아니다.
국적기라는 개념 설명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말하는, 말하고 싶은 건 사실 국책항공이고 국책항공은 대한항공이다라고 하는 게 위키백과인데 국책항공이라는 개념 자체는 개념적일 뿐 실제 용어는 아니다. 국적기는 한자 뜻 그대로 국적을 가진 비행기라는 단순한 풀이 이상이 절대 아니며 개념이 섞인 건 국적기가 아닌 국책기라는 걸로 나눠서 설명을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여객운수 산업에서는 그건 좀 오바가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 국적 해운사는 어딜까? 고민하지 말자. 우리나라에 있는 해운사는 모두 국적 해운사다. 현대상선, 한진해운은 물론 팬오션이나 대한해운 등도 모두 국적 해운사다. 우리나라에 적(소속)을 두고 있다면 모두 국적 해운사다. 하지만 뉴스를 잘 살펴보면 최근 해운사 경제위기 관련 뉴스에서 정부 관계자가 "우리나라에 국적 선사가 2곳일 필요는 없다. 한 곳으로 통합해도 상관없다"라는 뉘앙스로 발언을 한 뉴스가 나온다.
여기서 잘 보면 국적 해운사가 아닌 국적 선사라고 표현한다. 국적 선사가 2곳일 필요는 없다라고 한 부분은 당연히 국적 선사가 2곳(한진해운, 현대상선) 밖에 없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에는 항공사처럼 똑같이 2곳 빼고도 해운 회사가 꽤 많다)그리고 대부분, 모든 뉴스에서는 국적 선사라고만 표현하고 쓴다. 같은 의미지만 잘 보면 앞은 단순한 소속을 의미하고 뒤의 선사는 국적기와 같은 개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바다에서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국적 선사의 지위를 가지고 나머지는 다 그냥 국적 해운사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운동선수라고 모두 국대(국가대표)가 아니며 상비군이라고 해서 모두 국가대표라고 할 수도 없다. 국가대표와 관련해 상비군과 국가대표가 구분되는 것처럼 대표를 하는 자와 그 대표자를 제외한 나머지를 말하는 건 다르다. 한국에 속한 여러 해운사가 있는 건 맞지만 한국 배, 혹은 한국에 있는 기업에서 운영하는 배라고 하여 그 배가 한국을 대표하는 건 아니다. 그 해운사 중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 선박하면 생각나는 대표 해운사) 다른 대표 해운사와 격이 같을 순 없다.
아마도 바다의 이 개념을 그대로 차용해 하늘에서도 국적의 지위를 국책항공사, 일반 항공사의 소속 풀이는 국적기라고 설명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국책 항공사라는 말은 거의 쓰지도 않고 그 국책이라는 말 자체가 산업은행이나 국책기관처럼 국가에 소속된 정부기관이나 정부시설, 최소 "공기업"에 해당한다는 걸 알 수 있기 때문에 민간 항공인 대한항공이 국책 항공이라고 단정 하는 것도 틀린 말이다.
나무위키에서는 국적기가 중의적인 표현이 아니다라고 단정했지만 국적기는 중의적인 표현이다.
작은 의미(단순 뜻 풀이)로는 어느 나라에 속한 그 나라의 비행기라는 원 뜻이 있고 큰 의미로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자국 비행기와 항공사라는 뜻인데 주요 항공사, 메이저 항공사, 저가 항공사와 대비하는 개념이 아니라 "외항사"와 대비하려고 만든 개념이라 개념의 비교로 언급된 내용 자체가 잘못 되었다. 국적기로 나오는 단순한 뜻 풀이도 사실 틀리다고 봐야 한다. 사람의 경우 국적이라는 게 국적기와 뜻 풀이가 같고 그것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하지만 비행기의 국적기는 그런 개념에서 만든 게 아니기 때문에 답이 다르다. 굳이 바꾼다면
한 나라에 소속된 비행기........가 아닌 한 나라에 소속되어 그 나라와 그 나라의 항공기임을 "대표" 하는 비행기와 항공사라고 해주는 게 더 정확하다. 국적기라는 말 자체가 항공에서 거의 사용되기에 차라리 이 풀이가 더 낫다.
국적이라는 것이 자국안에서만 활동하면 그 말 뜻 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다. 설령 주요 항공사든, 메이저로 유명하든 어떤 특정한 방식(서비스, 저가항공, 단거리 등)이든 자국안에서는 쓸모도 없고 상관도 없다. 국적기라는 말 자체도 의미가 없다. 그런것과 상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만든 제도가 아닌 오로지 국산과 외산을 구분하기 위한 것으로 자국기와 외산기, 국적 항공사와 외국적 항공사의 경쟁에서 자국의 대표 항공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국적기다. (우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가 그래서 국적기를 활용)
누가봐도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는 대한항공, 그리고 아시아나항공, 그 외는 그냥 한국의 항공사, 하지만 국적기 설명만 가지고 나무위키 예시처럼 아닌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부산에어,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이스타 항공 모두 국적기다라고 하면 사전적 풀이로는 맞는 말이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만 국적기라고 하는 사람들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하게 된다 (하지만..문제는 실제로 대부분 두 항공사만 국적기로 부른다는 거...그게 왜일까가 중요한 뽀인트)
일단 외항사로만 이루어진 나라의 공항에는 자국 비행기와 자국 항공사가 없으니 국적기가 없다. 하지만 그 나라에서 그 나라 사람들에 의해 그 나라 사람들로 운영되는 비행기와 항공사가 설립되면 국적기로 부르는 게 보통이다. 일단 최초, 자국 항공사라는 타이틀 때문에 정부는 물론 국민 대부분이 국적기로 인식하며 설립 자체가 외항사와 짬짜이 해서 지분을 나눠 가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준비 단계에서 정부 지분으로 세워지는 국영이나 공기업(공영기관/공사 포함) 형태가 대부분일 수 밖에 없어 국적기 지위는 자연스럽게 갖추는 게 보통이다. 대부분 태생 자체가 운영 과정에서 공기업, 내지 국영기업, 정부출자가 포함되는데 우리 뿐 아니라 다른 나라 대표 국적기는 바로 이런 회사들을 의미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는 국영기업에서 출발한 것이라 국적기라 할 수 있지만 아시아나의 경우는 이 경우 왜 포함 되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공기업, 국영기업, 정부출자가 아닌 지분참여, 특별법, 관련법 적용으로 대표 자격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도 (대표) 국적기가 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한국 이미지를 갖고 해외에서 활동하는 비율이 국적기 수준 정도가 되면 국민 스스로가 국적기로 인식하기도 한다. 한진해운이나 현대상선처럼 일반 사기업이 국적 선사가 되는 것과 비슷, 물론 운영 과정에서 (회생, 부도) 정책자금, 긴급자금 등으로 산업은행이 자금 융통을 해주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국적기로 본다. (일반 기업은 산업은행에서 융통 받는 것 자체가 어렵고 일반 시중은행에서 대출 받는 것이 전부)
이런 국적기가 탄생하면 자국 사람들은 그 비행기를 사랑하고 애용하려고 하는 건 당연하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기왕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하는 이유와 같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 해외에서 국적기라는 녀석들만 봐도 괜히 뭉클하고 자랑스럽고...똑같다. 그런데 값이 같거나 혹은 국적기가 더 싸다면 100% 국적기로 사람들이 몰릴 건 뻔하다. 그래서 항공 규정에는 국적기는 정상가로만 받게 되어 있다. 국적기하면 "비싸다"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고 실제 검색창에 국적기를 쓰면 뒤에 자동입력 되는 문장 중 "국적기가 비싼 이유"가 뜨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국적기는 정상가이고 비싼 게 아니라 다른 항공사가 싸게 나온 것이며 국적기의 비행기 값이 기준값이다. 국적기는 원래 비싸게 받도록 규정되어 있다라고 설명한 글도 꽤 많은데 원래 정상가보다 더 비싸게 받거나 그렇게 규정해야 한다는 게 말이 되나? (어디서 약을 팔아...) 이건 타사의 비행기값이 정상이고 할인된 값이 제값이다라고 오해해서 상대적으로 비싼 항공기가 비싸게 받는다고 오해할 뿐, 기준점이 다르다. 국적기가 비싼 게 아니라 외항사가 싸게 후려친 것이다. 이 부분 역시 이런 항공기 값에 자율성 보다는 기준성과 책임성이 부여된 경우도 국적기라 할 수 있는데 정부가 기준을 삼고 운영 규칙을 준수하는데 롤모델(기준점)로 삼으면 그게 국적기가 된다. 당연히 우리 정부는 국영으로 시작한 최초 대한항공과 국내 유일 민간 자본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을 기준으로 삼을 수 밖에 없으며 (두 회사밖에 없으니) 그 기준이 되면 기준이 되는 것에 맞는 대표 국적기 신분을 갖는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이 자체가 바로 국적기의 단면인데 앞서 말한대로 값이 같다면 그 나라 사람들은 전부 국적기만 이용하게 된다. (애국심은 어디나 다 있다) 공항에 외항사 비행기가 있어도 국적기에 밀려 가격 경쟁이 안되고 (요금이 같다면) 다른 나라 갈 때도 국적기만을 이용할테니 그 나라에서 떠나는 외항사의 비행기는 빈 객실일 확률이 높다.
결국 외항사가 처음부터 그 나라에 갈 이유가 없다. 그런식이라면 다른 쪽도 똑같이 하게 되고 결국 공항에서 여러 나라의 비행기를 보게 되는 건 불가능, 최악의 경우 한 나라마다 국적기로만 운행되는 웃긴 상황이 충분히 생길 수 있다. 그래서 국적기는 비행기값을 고정해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반대로 외항사는 할인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게 해서 서로 경쟁력을 갖게 만들었다. 값이 상대적으로 비싸도 자국 국적기를 이용할 사람은 이용할 것이고 값이 중요한 사람은 국적기 대신 외항사의 비행기를 이용할 것이니 국적기라는 애국심에서도 상대 외항사는 경쟁력을 갖추고 대등하게 파이트~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국적기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하지만 이건 외국도 똑같다. 외국에서는 정반대로 우리가 외항사)
물론 반대로 외항사도 자기네 나라에 가면 국적기가 되니 값이 고정되고 반대로 우리 쪽이 외항사가 되어서 값을 저렴하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값은 비싸고 돌아올 때는 싸게 올 수 있다. 어떤 분은 친절하게 우리나라 국적기가 아주 비싼 이유가 국적기라는 신분의 독점 때문이고 국적기 아니면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이 한계라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나쁜 짓이라고 쓰셨던데 그건 절대 아니다. (물론 노선이 항공사 1개의 노선으로 독점 운영되는 곳은 확실히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비싼 요금이 있는 것도 사실..외항사도 없고 "단독취항"이런 곳들)
심지어 한국에서 출발 할 때는 엄청 비싸게 팔고 미국에서 한국 돌아올 때는 아주 싸게 파는데 어차피 돌아가야 하는 비행기(?)라서 빈 차로 돌아가는 것 보다 할인해서라도 팔기 위해 싸게 판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건 객실이 텅텅 비는 경우이지 365일, 24시간 한국발 미국행보다 미국발 한국행이 싸다면 다른 이유라는 걸 알아야 하는데 무슨 화물차도 아니고 빈 차로 꼭 가야 한다는 게 무슨 말인지 ㅡ..ㅡ;;;; 해운사나 항공사나 '노선'이 정해져 있고 노선에 따라 움직이는 정기선이라면 빈 차, 손님 수 부족 등의 이유로 할인을 하지 않는다. 비정기선과 정기선, 노선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를 몰라서 그런 생각을 하는데 한진해운이 어려움을 겪고 현대상선이 어려움을 겪는 건 노선 운행만을 했기 때문이다. 다른 선사들은 오히려 흑자를 낸 경우도 많은데 그건 그 회사 선박들이 주로 노선이 있어도 비정기 화물선이거나 아예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경우 노선이 없는 경우 벌크선을 주력으로 삼기 때문이다.
컨테이너 선박을 중심으로 하는 국적 선사들은 모두 노선에 따라 화물이 있든 없든 움직이게 되어 있고 정해진 시간에 다닌다. 시내버스, 고속버스처럼 말이다, 반면 택시처럼 여객에 의해 노선 없이 특송, 운송이 되면 필요할 때만 움직이는 비정기선이 있다. 고속버스에 손님이 한 두명 밖에 없거나 빈 차라고 해서 출발을 안하거나 값을 깍아 태우지 않는다. 없으면 없는대로 상관없이 출발하는 것이 바로 노선이 있는 정기선이다. (그리고 국적기는 모두 정기선 형태다) 한진해운, 현대상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대표 국적선사고 소화하는 물량이 결코 적지 않음에도 매년 흑자를 내지 못하거나 잦은 어려움에 빠져 뉴스에 자주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 무엇보다 빈 자리가 아까워 할인을 적용하면 정사가 손님과의 엉뚱한 차별 문제, 그리고 할인가 사용으로 정상가 기준이 무색해지기 때문에 할인은 상황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지 빈 자리 있다고 할인을 하더라도 태운 다는 건 노선(정기선) 여객에 대해 잘 몰라도 한 참 모르는 말이다. (울릉도, 제주도, 백령도 배 탈 때도 자리 남는다고 싸게 태우고 그런 게 없다)
국적기는 애국심 마케팅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부분이라 모든 비행기가 국적기도 되고 외항기도 되는 순리 때문에 생기는 차별을 완화하기 위한 가격 책정의 문제일 뿐, 우리나라 국적기의 독점과는 무관하다. 애국심 마케팅이 통하지 않고 필요치 않는 해외에서는 우리나라 국적기가 더 싼 것도 그런 이유..(출발지에서는 외항기 신분이니 우리도 정상가 규정에서 벗어나 할인이 가능~빈 차라서 할인을 무조건 하는 게 아님) 물론 우리나라에서 왕복 끊으면 외항기 일 때의 할인가 적용 못 받는다. 출발지(자국, 국적기)에서 편도가 아닌 왕복 끊으면 올 때도 국적기 요금으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만큼 국내 비용기 이용과 비슷한 환경, 승무원을 비롯해 승객 대부분 자국인으로 이루어질 확률이 높아 값은 더 내도 그 만큼 심리적으로 편안한 것도 있다. 특히 해외는 자국 생활과 다르고 항공기나 선박이나 공해로 빠지면 자국 보호 받기가 당장 어려운데 그런 자국 보호 역할을 하는 게 국적기라서 국적기가 갖는 의미가 아예 없다고 하기는 곤란하다. 일본도 일본에서 출발 할때는 일본 국적기가 제일 비싸고 미국도 미국에서 출발할 때는 미국 국적기가 제일 비싸다. 이건 어디가나 똑같다. 우리나라 국적기, 우리나라 항공사, 우리나라 국적기 독점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국적기라는게 그 나라에 속한 모든 비행기라는 건 너무 포괄적인 설명이다. 국적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는데 국적과 국적기는 다르며 국적은 단순히 소속(국가)을 의미하지만 국적기는 국적의 개념에서 "대표성" "국가대표"라는 걸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소속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없다. 사전에서 말하는 국적기의 뜻 풀이는 그냥 국적에 관한 뜻 풀이를 사람에서 비행기로만 바꾼 말이다. 의미하는 대상이 다르고 발상이 다른데 같은 의미로 해석하고 있어 정확하지 않다. 바로 그래서 사람들이 우리나라 국적기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라고 하는 이유다.
그런 대표성 때문에 국적기와 국적기를 보유한 항공사는 노선과 항공기 요금에도 우월한 신분을 가진다.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게 아니라 이들의 노선과 요금이 곧 기준이 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특정 나라로 새로운 노선, 특히 처음 생기는 유일한 노선은 국적기가 가는 게 보통이고 출발 스타트를 국적기들이 뚫어주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 국적기가 일단 활동을 해서 어느 정도 개척을 하면 다른 민항사들이 들어가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고 추가 노선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적기들은 국영회사가 아니지만 국적기 지위로 보기 때문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노선이 우리나라 대표 노선이 되고 이들의 항공 요금이 곧 우리나라 대표 항공 요금이 된다. 요금과 노선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설명하는 이유는 국적기의 대표성과 핵심(기준)이 바로 이것과 관련이 크기 때문이다.
국적기가 좋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무엇보다 가장 제일 먼저 손을 꼽을 수 있는 건 "언어". 국적기라는 타이틀 자체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리나라 비행기와 우리나라 항공사인 만큼 어떤 경우이든 우리나라 사람이 승무원으로 탑승하고 있으며 (대체로 과반수) 우리나라 말을 얼마든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비행기 안이든 공항 안이든 해당 항공사의 카운터에서는 한국 직원을 만날 수 있으며 영어와 같은 국제 공용어를 모른다고 해도 해외에서 당황할 필요 없이 자국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해외 어떤 나라이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카운터에 가면 한국말 사용이 가능한데 바로 이게 국적기의 최대 장점이다. (애국심을 떠나 그런 이유로 어르신들이 선호함)
앞서 국적 선사 (바다) 예를 들었는데 애네들도 비슷하다.
해외에서 한진해운이나 현대상선 대형 화물선을 만나면 대부분 태극기를 달고 있거나 한국인 선원들이 한 명 이상은 꼭 상주하고 있다. 저건 어느나라 배여? 하면 그 나라를 말하는 것인지 그 회사(또는 그 회사가 있는 국가)를 말하는 것인지 나눌 수 있는데 만일 태평양 가운데 표류를 하고 있다가도 이 두 회사의 선박을 만나면 한국말로 대화가 가능할 확률이 높다. 물론 한국에 연락하거나 한국(정부) 도움을 직접, 바로 받을 수 있다는 건 당연하다.
두 번째로는 그 나라의 국적기라서 그 나라만의 문화나 관습이 어느 정도 비행기 안에서도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비행기에서 라면이나 비빔밥 김치 등의 한식을 만날 수 있는 것도 그런 범위고 그 나라와 관련된 여러가지 관광 정보나 이미지등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행기 승객 다수가 같은 나라 사람인 경우가 많아서 문화적 차이로 인한 불편함, 민족마다 다른 습성에 대한 오해 등이 덜하기 때문에 이동하는 중간에 불편함이 덜하다. (양키문화와 꼰대문화가 충돌할 확률이 줄어듬) 그리고 오리지널 외항사가 아니라면 같은 나라 사람으로 승무원이나 항공사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쉽고 항공사와 승무원이 도와주는 재량에도 차이가 생긴다.
물론 대표성을 가지는 것이 국적기라 대형 항공사일 수 밖에 없고 또한 취항하는 노선이 지구의 전국구처럼 세계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그래야 대표지..) 저가 항공사처럼 단기 노선만 취항하거나 국내선만 다니는 항공사는 대표성을 갖기 힘들다. 그리고 국내 또는 아주 단거리 해외 노선만을 가지고 국적기 자체를 논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기 때문에 (서울-제주 노선에 미국인 승무원이나 중국인 승무원이 있을리가 없잖아!!) 국적기 자체가 해외 노선에 주력하며 노선 자체가 해외 어느 곳이든 다 갈 수 있는 범위가 되야 한다. 고로 국적만 한국 소속이면 다 국적기라고 하는 것은 한 나라에 소속된 한자말 풀이를 너무 그대로 해석한 뜻이며 국적이 아닌 국적기라는 건 소속 뿐만 아니라 한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물로서의 비행기와 항공사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운행 자체가 절대적으로 나라 밖이며 나라와 나라 사이를 오가는 경우가 대부분의 운행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와 국외를 잇는 노선이 있으면서 그게 주력 사업이면 국적기(국적선사), 노선이 없거나 국내 운행만 하거나 국외 운행 사업이 크지 않다면 국적만 있지 국적기 지위는 없다.
위키백과에서는 국책항공사로 대한항공만을 표현하며 KOREA와 태극무늬 독점사용을 근거로 제시했지만 대한항공은 국적기라서 독점이 아니라 대한항공이라는 이름 자체가 코리아 항공이고 코리아의 상징이 태극이라 항공사와 비행기 코드가 겹치는 걸 막기 위한 조치일 뿐, 국적기로서의 지위 독점은 절대 아니다. 다른 항공사와 비행기가 태극 무늬(꼬리날개 엄청 큰 무늬)와 코리아 영문명을 같이 쓰면 항공사 자체를 헷갈려 할 수 있고 국내 항공이 아닌 국제 항공이라면 더더욱 유사 항공으로 인해 잘못된 정보와 잘못된 관제로 큰 사고가 날 수 있으니 비슷하게 하지 못하게 서로 다르게 약속을 한 것이지 그것을 가지고 독점이라고 할 수 없다.
이름 자체가 대한항공이고 우리나라 첫 번째 항공사이며 출발도 국영으로 출발한 태생부터가 국적기라 주어진 상징일 뿐, 비행기와 항공사를 혼동하게 하지 않는 선에서 KOREA와 태극무늬 사용은 당연히 가능하다 (그리고 한국 비행기는 항공사와 상관없이 거의 태극기와 KOREA를 쓰고 있다) - 위키백과의 설명과 달리 대한항공의 태극무늬는 대한항공이 먼저 태극무늬를 활용한 기업 이미지, 기업의 상징, 로고와 같은 개념이라 이미지 침해를 하면 안되는 것이지 국적기에 주는 선물이 아니다. (태극무늬를 형상화한 로고라고 봐야 함. 다만 그건 대한항공의 대표 이미지로 선수 친 걸로 봐야 한다) 명칭, 코드(항공) 혼동만 없으면 외형의 코리아와 태극 무늬는 아시아나항공을 비롯 다른 항공사도 쓸 수 있다.
코리안 에어, KOREA, KAL기 라는 이름 역시 국적기와 상관없이 이름이 "대한항공" 그 자체로 빼박 못하는 우리나라 이름, 국적기라는 신분 때문에 주어진 이름도 아니고 명칭도 아니고 영문 국가명도 관련이 없다. 그냥 이름이 대한항공이라서 가능하고 항공 산업의 특성상 유사하면 곤란하기 때문에 비슷한 이름이 없을 뿐, 그리고 상표법 등 브랜드 관련된 것이라 못 쓰는 것이지 국적기와 상관이 없다.
위 아래 대한항공 비행기의 꼬랑지에 태극무늬가 있지만 자세히 보면 그 위에 작은 태극기가 그려져 있다. 그리고 조종석 쪽에는 대한항공이라는 한글도 보인다. 이렇게 한국을 상징하는 문자, 그림, 국기는 (위키백과에서 언급한 정부에서 국적기에만 허가한 내용 - 국기, 상징, 단어는 잘못된 설명) 국적기 뿐 아니라 우리나라 비행기에 모두 있다. 반대로 그 점 때문에 우리나라 비행기는 모두 국적기다라고 하면 곤란~
매번 느끼지만 대한항공의 스카프 디자인은 대박임...예쁘고 독창적이고 참신함
아시아나 꼬랑지에도 태극기가 찍혀 있다..모두 예외 없이~ 저건 국적기라서가 아니라 어느 나라 비행기인가 알려주기 위한 신분 표시라고 봐야 한다. 비행기 자체가 대부분 해외, 다른 나라를 출입하는 교통수단이며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국기 표시는 당연하다. 국적기 자체가 국내외를 잇는 가교 역할 교통이니 국기 사용이 필수라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그게 국적기의 고유라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국내외를 다니는데 국적 표시를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극단적인 경우 항공기가 노선을 이탈해 다른 나라 영공으로 들어갔을 때도 그 나라 전투기 발진 등, 아군이나 적군 항공기가 민간 항공기를 보고 바로 어느 나라 비행기인지를 알려주는 식별 표시에 더 가깝다.
국가를 상징하고 국가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은 국적기만이 가지는 프리미엄이다도 틀린 말,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항공사와 항공기들은 목적과 마케팅에 따라 얼마든지 이미지 도색을 하고 다닌다. (저가 항공사도 표현함)
얘는 뭔데 저기에 떡하니 주차를...아시아나항공이라는 한글이 보인다
티웨이 항공, 꼬랑지 문쪽에 보면 태극기가 보인다.
진에어..꼬랑지 위에 작은 태극기
태극기는 우리나라 국기이니 국제적으로 써도 되지만 태극무늬 활용은 NO~ 대한항공꺼임 ㅎ
에어부산 꼬랑지에도 태극기~
제주 감귤을 연상케 하는 제주항공의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제주항공 한글도 마찬가지로 마음에 듬
이스타 항공...태극기 어디 있나? 주날개와 후미 뒷문쪽 잘 보면 문 옆에 작은 태극기 보임
이스타항공은 다른 항공사와 달리 뒷문 옆에 태극기를 부착하는 것 같다. (국기 위치가 영~)
위키백과에서 국적기에 대한 부분 중 정부에서 허가를 했다는 점도 오해의 소지가 많다. 우리나라 국적기는 대한항공이 첫 번째고 나중에 제2민항사가 출발하면서 아시아나항공도 국제항공사로 거듭난 이후 국적기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다만 대한항공은 출발 자체가 국적기로 시작했고 아시아나는 나중에 대형화, 메이저화 되면서 자격 조건이 충분하다고 보고 (대표성이 충분하다) 국적기로 활동하고 있으며 실제 국민 대부분 두 회사를 국적기로 보고 있다. 그리고 국적기의 잇점도 두 회사가 똑같다. 제주항공이나 티웨이, 이스타 항공도 대형화 되고 국제 노선이 더 많아져서 사실상 국제 항공사가 (지금은 누가봐도 국내선 위주의 국내 항공사) 된다면 이들도 국적기 지위를 가질 수 있다. 말 그대로 국가대표 이미지에 맞는 조건만 가지면 국적기는 어느 항공사나 될 수 있는 것이지 특정 항공사 한 곳 만을 특정해서 딱 지정하는 건 아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적기로서의 지위와 신분을, 나머지 항공사들은 국적기로서의 신분만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도 이해하기 편한 해석일 수 있다. 대통령 전용기가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두 국적기 회사를 이용하지만 그건 해외 노선을 가진 항공사가 두 회사 밖에 없고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비행기를 보유한 곳도 두 회사 뿐이지 조건만 되면 다른 항공사도 가능하다. 하지만 관례대로, 또 국적기라는 이미 거대한 두 회사가 있기 때문에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항공사가 대통령 전용 비행기를 빌려준다고 해도 탈 이유는 없다. (무엇보다 전용기와 승무원들의 의전 경험이 없음)
표면적으로 에어부산, 제주항공, 에어부산도 국적기라 할 순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들은 국적기로서 외항기 역할이 한정적이다. 프랑스 공항에서 제주항공을 만날 수 없고 뉴욕에서 에어부산을 볼 수 없다, 즉 해당 주요 노선에 대해 "정기 노선"이 없고 외국 주요 공항에 데스크 운영도 하지 않을 뿐더러 국적기로서의 대표성도 아직 없다. 이론상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이스타, 티웨이 모두 같은 국적기라 할 순 있지만 실제 국적기로 활동을 하려면 당연히 내국 비행이 아닌 국적기로서의 외항 노선 출항을 해야 국적기 신분이 되니 외항 노선을 갖고 있어야 하며 그 노선은 정기 노선이어야 한다. 매주 특정 일에 손님이 있든 없든 무조건 출발하고 도착하는 노선이 있어야 그게 국적기다. 어느 나라 도시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매주, 매일 출항하는 노선처럼 말이다. 결국 세계 주요 도시 대부분의 노선을 두 메이저 항공사처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나머지 항공사들은 실제 국적기 활동이 어렵고 불가능하다. 국적기로서의 신분은 갖게 되어도 지위까지 갖지 못하는 것이 바로 두 국적 선사를 제외한 나머지 국적기(국적항공사) 차이다.
국적기가 되면 그 항공사는 어떤 혜택이 주어질까 호기심이 생길 수 있다. 국적기라는 건 개념적인 것이라 딱히 규정이 없다. 다만 간접적으로 지원이 주어진다. 당연히 국가대표 상징에 맞게 항공사에 대한 금전적 지원과 대출에 대해 타사보다 유리하게 적용하며 국가산업처럼 중요하게 여겨 위기상황에서도 국가가 대신 개입을 하는 등 여러가지로 간접 지원이 가능하다. (기업이 어려움에 처하면 정부가 나서서 개입한다는 뜻) 또한 국적기라는 대표성을 가진 만큼 그 나라의 공무원, 관에 소속된 자들은 내부 규칙에 따라 국적기를 우선적으로 이용하도록 되어 있고 실제 우리나라에서도 국적기가 생긴 이후로는 해외 출장시 국적기를 이용하도록 권장하는 규칙이 내부에 있기 때문에(사실상 국적기만 이용하라는 뜻) 국적기가 되면 기본 승객 모집은 누워서 떡 먹기가 된다.
아시아나항공이 없던 시절에는 대한항공이 우리나라 공무원의 유일한 이용수단이며 지금은 양사를 모두 이용한다. 그래서 이런 규정 때문에 값이 비싸도 (상대적으로 할인이 되는 다른 외항사가 있어도) 국적기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과다지출 문제가 지적된 적도 많다. 지금은 출장비도 세금이니 아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국적기와 상관없이 값이 저렴한 항공사를 이용하도록 하지만..실제로는 국적기를 이용하도록 하는 게 여전한 것도 사실이고 이게 국적기의 메리트이기도 하다. (공무원들 거의 99.99%가 대한항공/아시아나를 이용)
위키백과, 나무위키처럼 국적기는 그 나라에 소속된 비행기다라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대한항공은 국적기라는 프리미엄으로 성장했다라는 말이 대외적으로 사용되고 기사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처럼 국적기라는 건 한정된 개념이다. (국적기에 프리미엄이 따로 있고 대한항공이 그걸 누렸다는 것 자체가 국적기의 개념이 다르다는 뜻/한 나라에 소속된 비행기 전부가 국적기라면 우리나라 모든 항공사, 저가항공사조차 다 국적기 프리미엄으로 성장했다고 해야 하지만 그게 아니라는 건 누가 봐도 아는 이야기)
선생님=공무원=교육공무원=교원=교직원=교사라는 중의적인 표현이 사실상 우리 머리 속에 더 각인되어 있는 것처럼 선생님 중에서도 사립교원이 있고 계약직이 있고 기간제 교사가 있고 유치원, 보육교사 등 선생님이라고 불리 우는 사람들이 많지만 일반적으로 선생님은 공무원이구나라는 개념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국적기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처럼 1) 국제노선을 가지고 있으며 2) 국제노선이 주요 노선이고 주요 사업이며 3) 국가 이미지를 상징하고 4) 국가를 대표하며 5) 해외를 포함한 모든 사업장에서도 자국어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라고 정리해 볼 수 있다.
고로 해외지사가 거의 없거나 해외 공항에서 그 비행기를 볼 수 없거나 이용이 불가능하거나 공항 카운터가 운영되지 않거나 해외 노선이 없거나 해외 노선이 국내 노선보다 작거나, 국내 노선이 핵심인 경우 국가대표와 맞지 않는다. (국내용이니 자국어 기준 따위는 의미도 없는 건 당연, 국적기 개념도 무의미) 두 회사를 제외하고 상식적인 선에서의 국적기로 편입이 될 수 없다.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물어보는 국적기의 개념 자체가 한자 뜻 풀이를 궁금해서가 아닌 양대 국적기(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와 다른 항공사의 비행기 차이이기 때문에 그 점은 정확하게 짚어주는 게 낫다. 그게 아니라면 전투기, 헬기, 경비행기, 날라다니는 합법적인 항공기류는 전부 국적기라고 할 수 있는데, 표면적으로 사전 풀이상 맞는 말이지만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국적기와 사전에서 말하는 국적기가 같다고 말할 수 없으므로 구분해 줄 필요성은 충분하다. (이미 여행사, 항공사, 관광산업에서는 국적기의 개념과 사고방식이 다르다. 사전풀이만 가지고 여행사, 항공사에 발권 하면 곤욕 치를 것이다. - 본 여행상품은 항공편의 경우 국적기 이용 상품 입니다.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이용한다는 뜻)
그리고 사전풀이만 가지고 따지면 국제노선을 다니는 비행기치고 국적기가 아닌 게 없다. 국적 없는 비행기가 존재할 수도 없을 뿐더러 무슨 난민 비행기도 아니고 세계의 모든 비행기는 국적기다. 하지만 여행을 할 때 말하는 국적기와 분명 다르다. 소속을 따지는 게 아니라 대표(국대)를 따진다고 봐야 한다. 우리나라든 다른 나라든 국적만 가지고 국적기라고 하지 않고 실상은 다 조건들이 따로 있다는 말이다. (규모, 노선, 국제항공, 국영, 대표성, 자국에서의 이미지, 자국 항공업계에서 그 항공사의 위치와 위상)
결론은 간단하다. 국적기에서의 국적은 단순히 소속(국가)을 말하는 게 아니라 대표(상징성)성을 가진 비행기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하다. 대한민국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2국적기), 일본은 일본항공, 북한 고려항공, 싱가포르 싱가포르항공, 필리핀 필리핀 항공, 베트남 베트남 항공, 태국 타이항공, 인도 에어 인디아, 독일(안봐도 딱 루프트한자), 아랍에미리트 에미레이트 항공, 영국 영국항공 에어프랑스(프랑스), 터키항공(터키), 아메리칸항공(미국)처럼 국적기는 대부분 그나라 자국명과 비슷하며 누가 봐도 대표성을 가진 항공사들로만 지정되어 있다.
국영, 공영인 곳도 있고 출발이 국영으로 시작해 민영화 된 곳도 있지만 국가 상징과 관련이 있다 보니 국영 비율도 꽤 높은 편이다 (대한항공도 국영에서 민영화 된 케이스/국적기라고 따로 명칭을 하지 않는다면 보통 그 나라 국영 항공사와 비행기를 국적기로 본다) 한자 뜻 풀이만 보고 한 나라에 소속된 비행기는 전부 국적기다 엉뚱한 말은 하지 말자. 우리나라 국적기는 대기업의 재벌에 의해, 또 국가에서 과거 해외여행과 관광산업 등으로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 어찌하다보니 2곳이 되었는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국적기는 대부분 하나의 항공사가 보통이다. 대형 항공사가 국적기 자격의 필수조건과 다름없고 그런 대형 항공사를 여러 개 두는 나라가 드물어 보통 1~2개의 국적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대형 항공사라고 해도 한 나라 안에 2~3개 있는 것 자체가 무리고 사실상 제 살 깎아 먹는 것이라서 2개 이상은 자리 잡기 어렵다,
대형 항공사가 여러 개 한 나라에 있다해도 조만간 합병하거나 폐업하는게 업계의 섭리라서 이 조건은 1개내지 2개 항공사만 자격을 갖추는 건 어쩔 수 없다. 우리나라 다른 항공사가 대형화 되고 대한항공급으로 성장해도 어차피 우리나라 사람을 상대로 하는 영업이 대부분이라 성장에 한계가 있고 결국 국적기끼리 붙을 수 밖에 없어 대형 항공사 여러 개가 나라 안에 공존하는 건 불가능하다. 미국도 해외를 주력으로 하는 대형 항공사가 그렇게 많지 않은 이유. (우리 입장에서는 다 대형이지만..개네는 국내 비행이 우리나라 해외 비행 수준이라...) 결론은 국가와 국가를 상대하는 국적기는 항상 1~2개로 유지되기 마련이다. 우리나라 국적기는 모든 항공사가 아니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뿐이다. 차후 다른 대형 항공사가 생겨 국적기 지위를 가진다해도 우리나라 국민수와 우리 영토가 획기적으로 중국이나 미국, 러시아처럼 거대해 지지 않는 이상 국적기는 한 두 개로 유지되게 되어 있다. (통일 되어도 마찬가지..)
좀 웃긴 상상이지만 통일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통일 된 이후에는 대한항공이 고려항공(북한)을 인수하거나 고려항공과 협상을 해야 할지도...KOREA, 코리안 에어라는게 고려항공의 직역과 다를 바 없어 따지고 보면 고려항공이 그 이름을 주인공이라고 할 수도 있어 상표권 두고 싸움이 날지도 모르겠다. 대한항공의 대한은 ROK고, 고려항공의 고려는 KOREA 이니 고려항공이 폐업하거나 고려항공을 해외 펀드가 사서 상표권으로 장난질 치는 법이 없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물론 통일되거나 통일이 바로 코 앞이라면 ㅎㅎ
결론 및 정리 (국적 해운사와 항공사 모두 같은 조건)
1. 비정기 노선이 아닌 정기 노선을 반드시 보유하고 있어야 국적기다. 전세기처럼 필요에 의해 움직이는 노선이 아니라 여객선, 화물선처럼 노선이 있어야 국적기다. 모두 노선에 의해 움직인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이 공중파 TV에서 해외 특정 도시 노선 취항만 가지고 방송 광고를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쉽다. 그만큼 특정 노선 취항하는 건 결코 쉽지 않고 한 번 노선이 정해지면 적자가 나도 운영을 해야 하는 것이 보통이다.
2. 그 정기 노선은 국가간 이동이 되는 외항 노선이어야 하며 주요 해외 도시 대부분이어야 한다.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등이 국적기 신분은 갖되 지위는 갖지 않는다고 보는 이유는 국내 노선 위주의 항공 노선이 대부분이며 일부 외국 노선 취항이 되어도 일부 지역 등 제한적이라 (아시아 한정) 전 세계 취항이 가능한 일반적인 국적기 (모든 나라의 국적기 개념)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즉 당신이 어떤 나라의 어떤 도시에 있든 그 나라 국적기 뿐 아니라 외항사가 들어오는 대형 공항이라면 반드시 우리나라 국적기도 있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것이 가능한 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둘 뿐이다. 그래서 두 회사가 국적기라 불린다. 프랑스에서 제주항공을 아예 볼 수 없다면 (미취항) 당연히 제주항공은 국적기가 될 수 없다. 결국 아시아나/대한항공처럼 전 세계 주요 공항에 다 취행해야 국적기 "지위"를 갖는다.
3. 고속버스처럼 정해진 시간에 손님이 있든 없든 출발하고 도착한다. - 이게 정기 노선의 핵심, 한진해운이 파산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원인)를 알면 쉽다. 화물이 있든 없든 무조건 노선을 돌아야 하는 것이 국적 선사고 국적 선사는 그런 정기 노선을 반드시 가지고 움직인다. 비정기 노선이나 임의 계약에 의해 움직이는 화물선은 계약에 따라 정해진 구간을 정해진 시간에 움직이기 때문에 손실이 날 수 없다. 그러나 화물이 정해지지 않아도 무조건 노선을 돌아야 하는 선사는 다르다. 시내버스 회사 중 적자가 나는 회사가 있는 이유와 같고 (손님이 있든 없든 시내버스는 매번 돌아야 한다) 고속버스와 똑같다. 손님이 단 한명이라도 출발해야 하는 것이 정기 노선인데 화물, 여객이 많다면 아무 문제가 없고 알짜 노선이면 그 자체가 황금 노선이 되어 국적 선사로서의 혜택과 이득을 모두 갖지만 여객과 화물이 받쳐 주지 못하면 그만큼 손실이 누적되게 된다.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수출이 줄어들거나 화물 자체가 줄어들면 (수입도 마찬가지) 정기 노선을 운영하는 선사는 적자를 볼 수 밖에 없다.
4. 모든 항공기, 비행기는 국적을 반드시 갖고 있다. (시험, 실험 등 특정 상황 제외), 단지 국적을 갖고 있다고 해서 다 국적기라 한다면 전투기, 군용기만 해도 당연히 국적기다. 모두 우리나라의 비행기이고 국적 없이 하늘을 비행하는 건 불법이다. 모든 비행기는 등록이 되어야 하며 등록과 함께 국적을 갖게 되는데 모든 비행기는 당연히 국적을 갖고 있음으로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제주항공, 이스타, 티웨이, 에어부산은 물론 국내에 있는 헬기, 전투기, 경비행기 모두 국적 개념만 갖고 따지면 다 국적기가 된다. 그러나 현실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에만 국적기라는 표현을 쓴다는 걸 알 수 있는데 당연히 국적(신분)이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객(항공사업)에 있어 노선이 있냐 없냐, 정기 취항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 우리나라에서 국적기로 대부분의 외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나갈 수 있듯이 다른 나라에서도 우리나라로 돌아올 때 국적기로 돌아올 수 있느냐가 국적기의 기준이 되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이 (편도와 왕복)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뿐이다. 그래서 두 회사가 국적기, 국적 항공사다.
5. 결국은 국적기라는 표현은 중의적이면서 두 가지 의미로 쓰인다. 하나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고 착각(?)하고 있는 사전적 의미 그대로의 표현이며 국적이 어디냐에 따른 단순한 표현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실제로 우리가 사회에서 국적기라 표현하는 대한항공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의미인데 대한민국의 모든 항공사는 대부분 정기 노선을 갖고 있지만 해외 대부분의 국가에 노선을 갖고 있는 건 두 회사 뿐이며 해외에서 국적기로서의 지위와 신분에 따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도 두 회사 뿐이다. 여기서의 역할은 한국어 제공, 한국인 직원 활동, 한국인 승무원 반드시 탑승 등 국내 환경에서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과 다르지 않는 환경 제공을 말한다. 두 회사를 뺀 나머지 회사들은 외국 공항에서 이런 데스크 운영 및 서비스 제공이 없거나 안되기 때문에 당연히 국적기가 될 수 없다.
6. 국적기는 편의적인 용어라고 하지만 이는 외국에서 먼저 개념화 된 것으로 우리만 따로 쓰는 용어는 아니다. 다른 나라 모두 국적기가 있고 그 국적기의 개념이 우리가 쓰는 국적기의 개념과 완전 동일하게 적용되고 활용되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국적기 개념도 여기에 열거된 것과 같다. 즉 외국에서 모든 나라의 항공사를 만날 수 있는 공항이 있다고 할 경우 거기에는 우리나라 항공사도 있거나 있을 수 있는데 그게 대부분의 외국 공항에서 우리나라 비행기를 국내 항공 서비스와 동일한 수준으로 제공된다면 그게 바로 국적기고 국적 항공사다. 당연히 반대로 그게 안되면 국적기라 하지 않는다.
[문화예술/영화리뷰] - 항공기 재난 영화 중에서 의외의 꿀맛을 보다 러시아 재난 블록버스터 - 파이널크루 : 칸우 탈출작전 (Flight Crew, Экипа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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