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출입금지 식당의 정체 - 중국 단체 관광객 전문 식당/관광식당 (먹거리 X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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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주방탐구

한국인 출입금지 식당의 정체 - 중국 단체 관광객 전문 식당/관광식당 (먹거리 X파일)

by 깨알석사 2016.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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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X파일에서 후속 방영까지 한 관광식당의 실체, 많은 사람들이 기겁을 하고 국가 망신이라고 하는데, 모르는 사람에게는 보여지는 것만이 전부인지라 사실 어떻게 표현하고 설명하느냐에 따라 객관적인 시각은 조금 다를 수 있다.

나는 여행과 음식에 관심이 많아 유독 이런 장르에 호기심이 많다. 관광식당이라는 것 자체가 여행과 음식이 결합된 오묘한 장소라서 색다르면서도 아찔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나는 이런 관광식당을 좀 다녀봤다. 

먹거리 X파일에 나오는 식당들도 가봤다. (내국인 출입금지인데...@@...뭐 방송사도 암행 취재 하는데 못할 것도 없지~) 확실한 건 전반적으로 쓰레기 음식인 건 맞다. 나 조차도 나라 망신은 여기서 이 사람들이 다 시키는가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으니~

관광업소라는 게 숙박시설(호텔)에서는 흔하게 보는 문구인데 반해 관광식당은 우리가 쉽게 접하지는 못한다. 상당 부분 관광식당은 비밀스럽게 운영되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내국인, 한국인은 받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방은 덜하지만 서울 도심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해외 관광객들의 관광버스들, 음식도 문제지만 주차 문제, 특히 대형버스의 주차 문제도 심각하다.

관광지라고 해놓고 오라고만 하지 인프라가 없다, 그리고는 단속만 한다. 도심에 단체 관광객들을 위한 대형 주차시설이 확충되야 관광도 편하다.

사실 외국 관광객, 특히 중국 관광객의 여행 상품은 이동하는데 일정을 거의 다 쓰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하려면 (항의 안나오게..) 버스는 최소한 접근이 쉽도록 기사님들이 저렇게 몰려 있을 수 밖에 없다. 주변에 주차장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관광 인프라 구축 어쩌고 하기 전에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수도 서울은 버스 주차장부터 확보하는게 최우선이다. 저게 안되면 관광이 다 꽝된다.

개인 안 받아요 (외국인이어도 소규모 내지 개인, 프리 관광팀은 안 받는다는 이야기) 여기 단체 식당이에요~ (우리나라에서 단체 식당은 중국, 동남아 라인을 의미한다. 외국인이라고 해서 다 같은 건 아님) 저가의 여행상품으로 오는 경우는 중국과 동남아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만 받는다 (서양권이나 일본인들이 올 일도 없다)

입맛에 안 맞다기 보다는 재료의 질이 떨어질 뿐, 맛내기는 식당마다 요령이 있어서 가능한 부분이기는 하다. 주방 이모들이 한국인들이라면 그나마 좀 나은데 아닌 경우는 입맛에 정말 안 맞을 수도 있다. (관광식당은 종업원들조차 중국인, 조선족이 아닌 한족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인건비도 싸지만 다른 이유가 있다. 그건 좀 있다가..)

버섯전골...관광식당들은 이상하게 버섯 전골 메뉴가 많다. 딱 봐도 알지만 버섯(감칠맛)과 국물요리(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형식)라는 점 때문이기도 하지만 싸게 먹히기도 한 것이 전골이다. 유통기한 지난 건 기본~

저런 음식을 한식으로, 한국의 음식으로 팔다니....한식으로 오해하게 만들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단면만 보기 때문에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

서양권은 물론 같은 동양권의 일본 관광객들은 이 문제에서 사실 제외다. (저가 여행상품하고 거리도 있지만 단체 보다는 자유여행으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 문제는 동남아와 중국 관광객인데 동남아쪽은 원주민계도 있지만 화교(결국엔 중국인)들이 많은 편이라 단체 관광객의 대부분은 중국계 동남아 사람 아니면 중국 본토인들이다. 

방송에서 보여주는 그런 모습만 보면 저 사람들이 분명, 이런 엉터리 음식을 한식으로 알고 갈텐데..나라 망신이 따로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그건 아니다.

애초에 한류열풍이 관광으로 이어진 계기가 컸고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아무리 저가라고 해도 한류에 대해서는 한번쯤 노래나 드라마, 영화라도 접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그들 자국 내에서도 한국식당과 한국음식이 이미 많이 있기도 하다. 실제 한국에 와서 한식을 보니 오리지널은 이렇더라~ 라고 생각하는 중국인들은 없다. 값싸고 저렴하게 온 것도 알고 단체 관광의 단점도 잘 안다. 

눈 가리고 다니면서 버스에서 내려 바로 관광지 입구로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호텔 숙소에서 창밖이나 편의점을 안가는 것도 아닌 그들이 눈 앞에 있는 도로마다 있는 상점과 음식점, 그리고 다양한 메뉴판(일반 식당들)을 안 볼수가 없다. (이미 장금이 같은 드라마로 알건 다 안다)

물론 처음 맛을 보거나 한국땅에서 처음 맛보는 전통 한식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개인이 아닌 단체이고 가족이나 커플이 많다보니 첫끼, 또는 하루만 지나도 자신들이 먹는 음식이 진짜 한식인지, 이런 식당이 한국인도 오는 식당인지 눈치는 다 챈다..바보도 아니고 한국인 출입금지라는 것 자체가 한국인이 없는데, 한국인 없고, 심지어 출입도 안되는 식당이 한식당이라고 생각하는 외국인은 없다.

별그대처럼 치맥도 잘 알고 일정이 끝난 저녁에는 숙소에서 나와 한국인들이 가는 일반 식당도 많이 가는 편이라 속인다고 해서 그들이 속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행 일정 내내 쓰레기 음식이 한국음식으로 나온다는 점에서는 마땅히 지적해야 할 부분이다.

중국 현지에서도 중국인 단체 관광식당을 고발하기 위해 먹거리X파일 영상을 인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경제수준의 차이가 많은 게 또 중국, 이런 고발도 사실 큰 의미는 없다. 돈 있는 사람은 저가로 안 오니 이런곳을 올 이유도 없고 저가로 온다고 해도 비행기 값이랑 호텔값으로 본전은 뽑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식당은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고 알아서 따로 사먹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정말 저가에 맞춰 모든 음식을 관광 식당에서만 먹는 사람도 있지만..한국 이미지에 대해 그렇게 나쁘게 생각 안 한다. 여행사나 안내자(가이드)를 잘못 만난 케이스로 여길 뿐, (사실 저가여행도 여행사나 가이드 잘 만나면 음식 만큼은 섭섭하게 하지 않게 해주기도 한다. 다만 숙소가 모텔급)

서울이 대표 관광지다보니 이런 관광식당은 거의 서울에 몰려 있다. 수도권에도 있지만 그 수가 한정되어 있고 어떤 경우에는 층별로 한국인(내국인)도 받는 경우가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서울 도심의 식당들이다. 한국인도 받는 경우라면 그나마 아주 조금~ 아주 조금~ 나은게 주방 이모가 한국인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주방 사람마저 조선족이거나 한족이면 답 없다. 

관광객으로 위장해 같이 취재한 유학생의 인터뷰에도 나오지만 "중국에서 파는 한국 요리도 이렇지 않아요" 그 점만 놓고봐도 그리고 저 사람도 중국인이라는 점에서...한식이라고 해놓고 엉터리 음식을 내놓은 것도 문제지만 우리가 그렇게 화들짝 놀라서 심각하게 저들이 한식을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짝퉁 한식인거 관광객도 다 안다. 문제는 이런 짝퉁 한식을 대놓고 장사한다는 게 문제!

종로에 있다는 이 곳, 언론보도상 한번 받아야 하지 않나 싶다. 먹거리 X파일에 예전에도 나왔던 걸로 기억하고 MBC나 KBS에서 했던 비슷한 관광식당 취재에서도 엉터리 식당으로 오래전부터 나왔던 걸로 아는데..정말 오래간다. 건물만 봐도 난 알겠다. 세상 참 무서운 게 경복궁에서 걸어가도 되는 거리, 10분 거리에 서울지방경찰청도 있는 곳으로 알고 있다. 적발되도 아무 상관없는 곳, 이번 먹거리X파일에서도 똑같이 후속 보도에도 또 등장하는데도 개선이 안되었다. 같은 방송에서 적발을 해도 한달 뒤 또 가면 똑같다는 것. 나도 여기서 밥을 먹은 적이 있는데..옆에서 밥 먹는 외국인이 정말 불쌍하게 느껴졌던 곳이다.

이 건물 앞의 점심시간에는 항상 대형버스가 불법주차중. 서울지방경찰청과 경복궁 사이 대로변에서 이런 버스를 본다면 그 집이다!

아....웃음나와...몇 년 전에 갔음에도 메뉴가 정말 완전! 똑같이 나온다. 모양도 변화가 없다. 보기에는 먹을만해 보인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알면 못 먹는다. 난 국물도 안 먹었다. (한국인들, 중국 단체 관광객과 함께 오는 가이드나 버스기사님들은 주로 라면 먹는걸로 알고 있다. 그게 살 길이다)

부대찌개...ㅋㅋㅋㅋㅋ 외국인들은 그냥 한국에서 먹는 전골요리로 알고 먹는게 대부분, 소세지가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화들짝 놀라는 사람이 많다. (음식에 대한 설명이 없기 때문, 거부감을 갖는 경우도 있음. 한식에 소세지라서..)

서울에 주요 거점이 있다. 마포도 그 중에 하나다. 물론 쌩뚱 맞다고 생각하겠지만 홍대쪽에도 있다. 물론 그 홍대는 아니고 홍대 라인이기는 하지만 약간 벗어난 곳이다. (물론 홍대 포인트까지는 걸어서 15분 거리)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중식으로 가는 경우도 많은데 홍대에서 벗어나면 홍대 근방이기는 하지만 차이나타운 내지 한족(화교)들이 운영하는 중국식당들이 홍대 주변에 있어 거기도 포인트가 된다.

교통이 편리해야 하는게 단체 관광객이고 이동 구간의 편의성도 따져야 해서 마포쪽이 원래 이런 식당이 많다. 들어오고 나가는 공항, 인천공항으로 오가는 길목이기도 하고 접근성도 좋지만 마지막 날 인천공항 가기전에 들렀다 가기 편해서 이곳이 다른 곳보다 많다. 

지난번 먹거리팀에서 취재했다가 문제가 되자 잘 모르는 팀은 신상조사부터 하는 식당. 하지만 두번째에도 암행취재에 걸렸다. 프리팀이라고 했는데 만약 중국팀이 아니었다면 100% 퇴짜. 주인 입장에서는 안 받아도 그만이지만 여행업계에서 소규모로 하는 프리팀들도 늘어나는 추세다보니 투자 개념으로 받는 경우다. 

인터뷰가 좀 웃기지 않나? 그냥 보면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지만 자세히 보시라

"아무 문제 없어요 그냥 음식 가지고 타박해서 그렇지" (아무 문제 없다. 음식 멀쩡하다. 일부가 문제 삼는다. 물론 그 일부가 방송사)

"중국인 관광객 식당의 음식이 썩 좋은 건 아니잖아요" (문제 없다면서 음식이 좋지 않다는 건 뭥미? 식당에서 절대 들을 수 없는 말 ㅋㅋ)

저 취재인들처럼 나와 내 지인들도 마침 찾은 식당이 방송에 나온 것을 알고 방송에서 문제 되었는데 문제 없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아무 문제 없단다. 지들이 어쩔건데~ 똥 밟은 셈 치고 과태료 내고 말지, 그리고 원래 다 믿는 구석 있으니까 장사 하는거야~

그렇다..소규모 동네 구석의 어느 한 식당도 아니고 업계에서 단체로 이렇게 크게 하는 곳들은 다 믿는 구석이 있는 법...그게 어딜까? ㅋㅋ (상식적으로 암행 필요 없이 아무때나 위생점검만 구청에서 제대로 나가도 다 적발됨)

중국 관광객들이 워낙 많이 와서~ 그래서 단체만 받는다? 어디서 구라를...중국 관광객들이 처음부터 오는 시점이 있을텐데 뭘 믿고 어마무시한 대형식당을 차릴까?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인데 손님이 확보되니 식당을 크게 운영할 수 있는 것이지 손님들이 알아서 단체로 오니 단체만 받는다는 건 억지~

방송에서 다루지는 않았지만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이런 관광식당. 주인장이 두 부류다. 화교가 운영하는 한족과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방송에는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나왔지만 사실 그것도 100% 믿기는 어렵다. 왜냐면 화교는 다 한국말을 한국인처럼 똑같이 쓰고 한국인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절대 구분 못한다. 냉장고를 부탁해~ 쿡가대표에서 활동하는 중식4대 대부의 이연복 셰프(화교)를 한국인으로 보는 것처럼 말이다.

키포인트가 중국 관광객인만큼 사실 여행사들과 연계한 이런 식당들도 화교들이 운영하는 곳이 많다. 물론 대물림 되어서 한국인 가족(며느리나 사위)이 운영을 하는 곳도 있고 여전히 화교가 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가 외국에서 한식당 가면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을 가려고 하듯이 중국인들도 중국인(화교, 우리로 따지면 교포)이 운영하는 곳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이런 장난질은 사실 한국인 보다는 화교들이 많은 것도 알아야 한다. 

중국요리집, 또는 호텔 중식당이나 4대문파처럼 유명세를 타거나 차이나타운 내지 요식업계에서 이름을 알리는 화교라면 그나마 이런 쪽과는 거리가 멀지만 돈이 된다는 점에서 중국인들(자신들의 고향 사람)을 상대로 뒷통수 치는 경우도 있다고 봐야 하는데 그게 이런 관광식당이다. 그런 식당은 종업원도 모두 한족, 주방도 모두 한족이다. 한국인 출입금지라고 하는데 실제로 들어간다고 해도 주인 빼고 종업원 그 누구와도 한국말로 대화는 절대 불가능 (조선족도 간혹 쓰지만 한국말 보다는 중국말 우선)

결국 방송만 보면 일부 한국인들이 나라 이미지를 팔아먹고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식을 잘못 소개하면서 망신을 준다는게 포커스지만 그 중에는 화교들이 운영하는 곳도 상당수라서 그런 점도 나눠서 봐줘야 한다. 원래 자국인들은 자국 음식을 가지고 외국인을 상대할 때는 밀알의 양심이라는게 있다. 그래서 주인이 오리지널 한국인이고 종업원도 싹다 한국인이라면 그나마 같은 관광식당이라고 해도 먹을 찬은 있는 편이다.

이 집 또 나왔음 (식약처 방문)..아까 그 경복궁 근처에 있는 건물 그 집임..입구만 봐도 알겠네 ㅋ

화장실 입구 더러운 건 여전

중국인들 흡연 문제는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 (길거리나 공공장소) 식사 끝나면 너구리굴이 따로 없다. 그 장소가 식자재를 보관하는 곳이라는게 더 큰 문제인데 그래도 예전보다는 깔끔해 보인다(?)

가게 주인의 말 : 그분들도 불만을 제기해요 ~ 여기 음식이 맛없고 깨끗하지 않다고 불만을 제기해요 

그런데 아무 문제없이 영업이 된다는 게 참 난센스~ 단체 손님이야 여행사랑 가이드랑 식당이랑 엮여서 불만이 있어도 계속 오게 된다지만 위생점검은 안한다는 뜻이다. 누가? 단속해야 할 그 누가 ~

이 집은 100% 나올 줄 알았다. 주인이 바뀌거나 식당이 바뀌거나 한국인을 받지 않는 이상 절대 개선 안된다에 내 손을 건다 !

버리는 게 왜 냉장고 안에 있어요? 죄송해요. 우리가 몰랐어요

자막으로 봐서 그렇고 방송으로 실제 봐도 잘 귀담아 듣지 않으면 모른다. 뭘? 자막만 보더라도 "우리가 몰랐어요"라는 말은 잘 안 쓰는 어법, 저 방송에 나오는 여자분 한국말 서툰 편으로 한국인 아니다. 아까 말했듯이 종업원을 조선족 쓰는 우리네 일반 식당도 많지만 그래도 말은 어느정도 통한다 (북한말씨이지 말귀를 못알아 듣지는 않음). 조선족일 수도 있지만 관광식당에서 한국인 종업원 아예 없거나 거의 없다면 안 먹는게 장땡이다. 저 집처럼 버릴 음식이 냉장고에 들어가 있는 건 어쩜 당연 (저거 백퍼 식단으로 나옴)

불판에 올려져 있는 건 뭘까? 갈비일까? 삼겹살일까? 딱 봐도 구분이 되지만 외국인은 모를 수 있는 상황

방송에서 취재진과 식약처가 합동 단속을 했는데 전부 1개월 영업정지 및 과태료 처분이 대다수다. 이게 웃긴게....영업정지 되면 타격 받고 단체 관광객 끊어질 것 같겠지만....식당이 2층이면 3층에서 새로 개업해 바로 하면 그만이다. 사업자만 바꾸고...업계에 가게가 알려지고 찾아오는 편의성 때문에 다른 곳으로 멀리 이전하지 않는게 통설

그 자리에서 윗층, 아랫층, 옆 공간에 새로 만들고 새로 장사하면 단체관광객은 똑같이 받을 수 있다. 그들이 살아남는 법이다. 물론 비수기에는 어차피 단체 관광객 안 오기 때문에 문 닫아도 상관없다. 대부분 관광식당은 스키장처럼 한 철 장사가 많다.

강원도라고 괜찮을까? 춘천 닭갈비나 남이섬 쪽도 어마무시한 대형 식당들이 있는데 그닥...남이섬이나 춘천에서 닭갈비 먹을 때는 주변에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아 보일 때는 다른 곳으로 가길 추천한다.  강원도 지역은 내국인 출입 차별없이 다 받지만 외국인, 특히 중국인이나 동남아 사람 단체를 함께 받는다면 내국인이 먹는 음식의 질도 보장하기 힘들다. (그래도 기본 닭갈비라 먹을만 하다)

황태덕장이 있는 곳들은 그래도 아주 좋은 편이다. 스키장 가는 경우에 많이 찾기도 하는데 내국인, 외국인 차별 없다. 다만 원래 유명한 식당들이 밀집해 있고 크기도 다 커서 안쪽 공간에 따로 공간을 마련해 주는데 내국인과 외국인 반찬수와 양식에 약간 차이는 존재한다. 맛은 똑같지만 구성이 좀 다르다. (저가여행이 단가가 약해 음식값도 저렴하게 먹는편인데 그 가격에 그래도 맞게 해준다. 백원띠기도 손님만 많으면 돈은 된다)

남대문의 X니 유명한 삼계탕집

고가도로 옆에 그 넥타이 부대들도 많이 오고 맛집으로 소개되어 개인 외국인도 실제로 많이 오는 진짜 맛집, 그 노인네 여전히 운영하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인한테 할 때랑 외국인한테 할 때랑 완전 다르다. 외국인도 서양 코쟁이면 괜찮은데 중국인이거나 동남아 단체면 대접 받을 생각은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 관광식당은 아니다. 실제 서울역과 남대문, 주변 유명 백화점이 밀접해 있어 입맛 까다로운 직장인들도 많이 오는 방송에도 출연한 맛집 중 하나이지만 한가한 시간에는 외국인 단체도 받는 곳이다.

점심시간 끼니 맞추면 안된다. 장사 방해(?) 되기 때문이다. 점심 끝나고 한가할 때 예약 받는다. 나이 믿고 반말부터 한다. 매너가 없다. 중국인이 맛있다고 밥 한공기 추가해달라는 말에 (중국인이 밥그릇 들고 직접 말함) 강아지 욕하면서 싸게 먹는 새끼들이 쳐 먹기만 한다고 ㅈㄹ 떠셨던 분이다. 욕 자체는 못 알아들어도 말투만 들으면 외국인도 욕하는거 다 안다. 한국인도 맛집으로 인정하는 곳이라 확실히 삼계탕은 맛있다. 근데 관광식당보다 더 가기 싫은 곳이다. 초딩 정도의 중국 여자 아이가 김치 더 달라는 말에 꺼져! 라고 말했던 집...(공짜도 아닌데 왜 저래? 싶었는데 중국인들 더럽게 먹는다고 싫단다...미친)

종로인가..꽤 유명한 삼계탕집. 건물 전체가 삼계탕 집으로 1층은 주로 한국인들, 3층 이상은 외국인들이 많이 먹는다 (단체) 여기는 구별이나 차별 없다. 주방에서도 중국 단체라고 해서 따로 조리하지 않는다. 박리다매라고 내국인보다는 싸게 받는다지만 많이 팔면 좋아하는 곳이라면 당연한 법, 내국인은 물론 중국 단체 관광객(수십명)을 데리고 가도 괜찮은 곳이다. 이런데 가면 중국인도 엄지 치켜 세운다. 남대문 삼계탕은 개새....

동대문에 있는 그 유명한 쇼핑타워~ 두 머시기 타워 (중국인들이 꼭 가는 장소, 동대문 쇼핑) 그 주변에도 당연히 관광식당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먹고 쇼핑하시라~ 장담컨데...최악의 관광식당들....오히려 나보고 돈 받고 먹으라고 해도 먹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게 하는 곳이다. (외국인은 그래도 잘 먹음) 우리나라에 이런 음식이 있었어? 하고 놀랬던 기억이 난다.

에버랜드....

한국인들은 도시락 먹거나 그 안에 있는 에버랜드 레스토랑 이용하는게 보통, 외국인들 그렇게 허벌나게 많아도 레스토랑에서 밥 먹는거 못 봤을거다. 에버랜드를 직접 차로 가는 경우 주변에 대형 가든식당이 많다는 걸 알게 되는데 아무리 놀이동산 주변이지만 그렇게 큰 가든이 많을 이유는 없다. 

가든에 대형버스가 주차되어 있다면 그 집은 피해라! 관광식당이다. (진짜 관광식당으로 장사하는 곳은 아니지만 관광식당과 다름 없는 곳임) 중국인들이 에버랜드 구경 끝나면 가는 집들이다. (내국인 다 받는다. 환영한다. 다만 가든 내부에서 서로 마주치지 않게 공간이 다를 뿐이다)

그래도 에버랜드 라인은 한국인 출입 거부하는 그런거 없다. 안 와서 더 문제지. 여긴 솔직히 먹을만하다. 식당도 좀 낫다. 빌딩의 이상한 식당이 아니라 가든형이라서 식당 답게 나온다. 다 괜찮지만 메인인 고기는 조심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 (물론 한국인에게 주는 고기는 다를 수 있음)

중국인이라고 해서, 저가여행이라고 해서 다 똑같지는 않다.

강남에서 먹는 경우도 있고 (제대로 된 식당), 우리가 흔히 먹는 뼈다귀 해장국집을 가는 경우도 많다. 관광식당은 아닌데 관광업계와 연계해서 아는 지인을 통해 관광식당처럼 운영하는 곳들이다. 이런 곳이 아까 말한 홍대나 마포쪽에도 많다. 가게 모습이며, 간판, 입구 자체도 우리가 흔히 잘 아는 그런 뼈다귀 해장국집들인데 대부분 크게 운영하는 곳(뼈다귀 집들의 특징)이 많아 애용하는 편이다. 한국인도 좋아하고 중국인 단체도 좋아하는 곳들이기도 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요즘 젊은 사람들, 주부들도 자주 가는 아주 유명한 고급 부페나 씨푸드 레스토랑을 가기도 한다. 

중국인들도 대부분 한국사람하고 같이 먹는 식당을 선호하고 만족해 한다. 우리가 외국가면 똑같은 것처럼..(20명 정도가 외국 갔는데 식당 손님이 100명이고 전부 한국사람이며 다 여행객이라고 생각해봐라. 그게 외국 음식인지, 만족스러운지...누가봐도 이상한 식당인거 다 안다)

음식값을 단체라고 해서 저렴하게 받는 것 보다는 중국 관광객이 싸게 와서 원래 싸게 음식을 먹으려고 하는게 있다. 식당에서는 단체로 받으면 객단가는 줄어도 총매출은 올라 마진이 생겨 도전하게 되는데 사실 악어새의 관계처럼 단체 관광객이 오면 총 식대의 %를 떼어 가이드에게 상납(?)하고 버스 기사님들 담배값(보통 1만원)도 챙겨줘야 하기 때문에 음식을 엉터리로 만들거나 아주 질 나쁜걸로 하려고 하는 이유가 있다.

물론 애초에 싸게 오고 싸게 먹으려고 하는 것도 문제고, 그런 상품을 중국측 여행사가 요구하는 것도 문제지만 (단가 안 맞으면 한국 여행사를 바꿈) 그걸 계속 받아주니 욕은 한국 현지에서 한국인과 한국식당들이 먹게 된다. 나라 팔아먹는 이미지도 마찬가지.

내가 본 관광식당들은 화교가 직접 하거나 간접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고 한국인이라고 해도 사위나 며느리 등 2대, 3대 사장으로 내려가면서 결국 최정점에는 화교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국인이 중국인을 상대로 음식 가지고 돈이 된다하여 중국 전문여행사에서도 라인을 형성하는게 이들 자국인들일 수 밖에 없는데 욕은 우리가 먹는 셈이다. 관광식당...무허가 식당도 아니다. 구청에서 모르고 있는 것도 아니고 마음만 먹으면 고칠 수 있는 곳 들이다.

자기 구역권안에서 구청차 타고 한바퀴 돌면서 대형 버스 세워져 있는 식당들만 점검해도 다 찾아낸다. 근데 누가 꼰지르지 않으면 안 나선다. 푸대접 받으면서 이상한 음식 먹는 중국 단체 관광객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오직 하나!

아무리 싸게 먹어도 3~4천원은 할텐데...그 돈으로 차라리 동네 "김밥천국"에 가면 만족할 수 있으려만..개무시 당하면서 저런 음식을 먹는게 참 안타까워 보였다. (더 싸게 먹을 수 있고 김밥집처럼 다양한 한식을 그나마 좀 낫게 먹을 수 있음에도 못 먹거나 "못 가게 하는 이유" - 커미션이 없기 때문이다. 여행사나 가이드에게 식당에서 돈을 안주면 안 가는 법, 돈 받고 음식을 주는데 도리어 돈을 챙겨줘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계속 단체가 오니까. 결국 손님 머리 수로 이윤을 남겨야 하는 게 중국인을 맡은 여행사의 운명이다)

관광식당은 모두 커미션이 존재하는 식당이다. 그래서 한국인은 못 오고 받지도 않는 것이다. 다단계 조직처럼, 누군가(단체)를 끌어오면 돈을 준다. 그게 관광식당이다. 음식값도 싸게 주는데 커미션도 챙겨줘야 한다면, 음식의 질은 보장 받을 수 없다. 상하지만 않으면 다 된다. 방송에 나온 것처럼 말이다. 오케이?

이런 관광식당의 더 큰 문제점...서울 도심에만 몰려있고 (관광 및 쇼핑, 면세쇼핑 때문) 지리적 상황 때문에 수도권에는 관광식당을 찾기 힘들다.

엉터리라도 있으면 그나마 다행인 게 또 수도권이다. 결국 단가와 업계 관행 때문에 그 엉터리 밥 먹으로 수도권에서 관광하다가도 서울로 들어가 밥 먹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게 여행 일정을 도로에서 많이 보내게 만드는 것도 함정, 뭔가 계속 움직이고 바쁘게 보임. 여행이 탄탄해 보임)

2016년 4월 4일 언론보도

서울시는 중국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음식점과 패스트푸드 판매업소 등 159개소에 대한 긴급 위생점검을 실시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5개소를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일반음식점으로 영업신고 된 ‘중국관광객 식당’은 단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와 계약을 통해 불규칙적으로 운영되고, 별도의 신고규정이 없어 이번 점검에 앞서 업소현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대상 업소 파악을 위해 자치구 위생과와 교통관련부서의 협조를 얻어 자치구 자체 점검시 파악된 업소와 단체 관광객을 수송하는 관광버스가 주로 주차하는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현황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 업소파악이 어려워 관광버스가 주로 주차하는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현황 파악 및 점검대상 물색했다고 나온다, 그게 가장 쉽지만 더 쉬운 방법이 있다. 관광식당을 관광버스가 가는데 길을 모를 수는 없는 법, 네비 안 찍고도 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 고정 코스화된게 또 관광식당이다. 결국 관광식당 대부분을 관광버스 기사님은 다 알고 있다는 것(기사가 모르면 못 찾아가니 말이 안된다. 중국 관광객이 가야하니..)

중국인 한번이라도 태운 버스기사님 딱 한명만 섭외해서 "리스트" 받으면 전국에 있는 관광식당과 유사식당(한식당인데 중국인 단체 받는곳들) 전부 다 점검조사 할 수 있다. 관광지 이름만 되면 기사님이 버스로 운행해 주듯이 식당 이름만 말하면 데리고 가주는 것도 기사님이다. 기사님들은 다 안다. 다음은 물론 앞으로 외국 관광객들의 이런 "관광식당" 점검에 관광버스 업계와 기사님의 협조만 얻는다면 다 잡아낼 수 있다.

그리고 한가지, 다 잡아도 관광산업에 아무런 영향 안 준다. 되려 지금처럼 이미지만 안 좋아지고 한식 질만 떨어질 뿐이다. 그리고 기사님들도 관광식당에서 나오는 음식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기사님도 식사를 해야하니..)..어느 나라 사람이고 외국가면 제일 중요하게 여기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숙소와 식당" 자는것과 먹는 것이다. 사실 여행은 그게 전부다. 먹으러 다니는 재미. 그걸 바로잡는게 우선이지 관광식당 만약 다 없어지면 어쩌냐고 조바심은 떨지마라. 나도 지인 때문에 많이 알게 된 것이지만 여행사나 가이드의 역량에 따라 충분히 관광식당보다 더 좋은 음식을 일반 식당에서도 먹을 수 있다. (어디가나 우리나라 식당 고정적으로 단체손님만 넣어준다면 관광식당보다 더 좋게 해줄 식당은 많다. 그걸 일반 식당과 연결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게 문제, 커미션/중국측 여행사와 한국측의 화교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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