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맛집 관련 식당을 소개할 때는 보통 앞 글자 하나 정도는 공개하고 나머지 부분만 블라인드 처리하는 게 보통인데 이 집은 J 식당이라는 이니셜로 소개되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가게 상호가 한 글자라서 한 글자 자체도 공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하며 2004년 개업 후 한국식 탕수육으로 고급 청요리집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주"라는 중식당이다.
조선호텔 중식당 창립 멤버로 유명한 주덕성 주방장이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대가방과 함께 본인의 성을 가게 상호로 사용 중이다. 중화요리집의 특징이 바로 오너와 가게 이름의 연관성인데 유명한 중식당은 대부분 오너의 "성"을 가게 이름에 함께 쓰는 경우가 많다. 짜장과 짬뽕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일반적인 중식당이 많지만 여기는 중화요리의 명가 답게 튀김류 볶음류가 강하다. 탕수육 역시 대표적인 고기 튀김이라 할 수 있는데 그래서 탕수육 맛집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특히 서울 3대 탕수육으로 알려진 세 곳 중 하나가 바로 여기이기도 하다.
방송에서는 이니셜로만 소개되었기에 풀어서 쓰면 서울에서 탕수육으로만 소문난 탕수육 맛집으로는 방배동 "주" , 논현동 "대가방", 삼각지 "명화원"이다.
사람이 너무 많아 먹는 시간이 별도로 정해져 있어 정해진 시간 안에 음식을 먹고 나가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은 아무런 단점이 되지 못한다고 할 정도로 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팔진탕면 역시 인기 메뉴
유명세 덕분인지 요즘에는 다른 곳에서도 유사 형태의 튼실한 탕수육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소라, 새우, 오징어 등의 해산물과 소고기, 각종 채소로 만든 중국식 국수 - 팔진탕면
사람 인원수대로 나눠 달라고 하면 형식적이지 않게 제대로 나눠주는 것이 방송에서도 소개될 정도로 꽤 많은 블로거들의 글과 후기글들을 찾아보면 인원수대로 나눠 달라고 해서 먹는 다는 이야기가 꽤 있다. 값이 비싼 편도 아니라 다양하고 맛있는 요리를 여러가지 시켜 먹는 경우가 많아 하나의 메인요리를 한 사람이 다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기에 부탁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일반적으로 나눠 먹는 경우는 요리 하나를 시켜서 그걸 사람 수대로 나눈다고 단편적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여기는 일단 맛도 좋고 고급 청요리를 먹는 것도 큰 부담이 안되기에 다양한 음식을 주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손님 입장에서는 나눠 먹을 수 있기에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고 식당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음식을 함께 판매할 수 있어서 인원수대로 나누어 달라는 서비스 요청은 서로의 입장에서 꽤 합리적인 방법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보인다.
중국집에서 흔히 주는 단무지를 이 집에서 주지 않는다는데 이유는 다른 게 없고 개업 당시 단무지 파동으로 단무지 먹는 걸 꺼려하던 손님들 때문에 처음부터 단무지를 주지 않다보니 현재까지 자연스럽게 주지 않게 되었다는 것으로 이유를 알기 전에는 중국 음식과 연관해 무언가 대단한 것이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엉뚱한 매력이 있는 부분이다.
중국요리와 중국식 요리의 차이점이 바로 이런 것으로 퓨전화가 되었다는 차이가 있다. 한국의 중국음식 상차림에는 중국요리라고 할 수 없는 다국적 국가의 식재료와 밑반찬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검색 포털 지역정보 평가점수 항목과 후기를 찾아보니 역시 패널의 말대로 사람이 너무 많다는 말이 대표적이다. 10점 만점에 5점대로 (재미있는 건 3대 명문 중화요리집 모두 5점대 이하라는 공통점이 있다. 음식맛이 주관적이라는 뜻이 된다) 맛 부분은 만점에 가깝지만 익히 예상대로 서비스 평가 부분에서 하위권 점수를 받아 점수대가 낮아진 걸로 보인다.
전통적인 중화요리집 대부분이 화교나 조선족 계열의 이주민을 채용해 직원으로 쓰기 때문에 한국 사람의 입장에서 상호교류나 서비스 평가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같은 말로 하는 사람에 따라 천지차이로 달라진다. 의사소통 부분이 아무래도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이런 부분은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뉴욕의 한인식당에서 한국 사람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예로 들 경우 뉴욕시민이 와서 의사소통 문제나 표현력, 응대력, 어감에 따라 불평과 불만이 쌓이거나 더 생길 수 있는 부분으로 오리지널 토종 식당이 아니라면 서비스 부분은 서로가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795-5 (도로명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19길 16 복합빌딩) 02-3482-3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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