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Chief Executive Officer) - 최고 경영자
주식 투자를 하는데 있어 각자의 기준과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누구는 꼼꼼한 기업 분석과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투자 기준을 삼을 것이고 누구는 그런 지표 기준 없이 그 기업의 성장성 하나만 갖고 덤비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다수는 차트 등 그래프에 의존해 시그널(신호)에 따라 투자 지표 기준을 삼기도 하고 또는 오직 뉴스에 의존해 투자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 어떤 기준이나 노하우 없이 지인의 정보에 의존해 묻지마 투자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주식 세계에는 정답이라는 것이 없다. 물론 여러가지 답은 있지만 그 해답이 모두 정답이 되는 건 아니다. 여러 논"리" 중에 일"리" 있는 것들이 다수 있지만 그 중에는 무"리"라고 단정할 만한 것도 없다는 것이 주식 세계의 단면. A급 우량주나 C급 잡주나 타이밍만 맞혀 들어가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건 분명하기 때문에 A급 우량주라고 해서 최우선 투자 대상이 꼭 되어야 한다는 것도 꼭 맞다고 할 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 세계에서는 간과해서는 안되는 몇 가지가 있다. 제 아무리 뛰어난 감각과 투자 노하우가 있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투자 기준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 중 하나, 그건 바로 대표이사(사장)다. 굳이 주식 세계가 아니어도 마찬가지, 당신이 어떤 가게에 현물 투자를 할 경우 누군가 조언을 하거나 팁을 주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그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주인)에 대해 따지게 될 수 밖에 없다. 어떤 성향이고 어떤 자질을 가졌으며 성격은 어떻고 품행은 어떤지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 탐구 말이다.
가게가 잘 되고 있고 장사 수완도 좋다고 하지만 품행이 단정하지 못하고 주변 사람에게 인색하면서 뒷말이 많이 나온다면 (특히 돈 문제 등) 당신은 아마 그 가게에 투자하는 걸 망설이게 될 것이 분명하다. 투자 대상 가게(기업)가 아무리 좋아도 그 가게를 운영할 사람(운영자)의 마인드나 철학이 썩었다면 주저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투자자다. 반대로 가게(기업)가 당장은 어렵고 힘들어도 운영자가 성실하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좋은 평판과 함께 종업원과의 유대 관계도 좋다고 한다면 투자 수익률이 조금 적더라도 마음이 쏠리게 되는 건 모든 사람들이 갖는 똑같은 생각일 것이다.
모든 주식회사는 경영 철학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주식 투자는 당연히 "주식회사"를 상대로 투자를 한다. 주식회사라고 해서 다 상장 기업이 되는 것도 아니고 주식을 증권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비상장사) 기본적으로 증권 거래소에서 주권을 거래할 수 있는 상장 기업이라면 기업의 주인이 개인이 아닌 여러 주주로 바뀌는 과정에 해당되기 때문에 사주 혹은 전문 경영가의 비전과 경영 철학이 많이 녹아들 수 밖에 없다.
기업을 공개하고 주식 시장에 상장하여 자본을 공유한다는 건 생각하기에 따라 다양성을 띄는데 투자를 하고 받는다는 개념도 물론 강하지만 자본을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경영 철학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절대 기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 자본 공유라는 것이 결과만 놓고 따진다면 다 같이 잘 살아보세가(배당금) 되거나 반대로 다 같이 죽어보세가(휴지조각) 되는 양극 된 결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 주식회사는 중소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상관 없이 경영 철학이라는 것이 반드시 존재하기 마련이고 사주(지배사주)의 인생이 녹아들기 마련이라 해당 기업이 추구하는 비전과 메세지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기업을 키우고 성장 시키는데 있어 기업 가치와 미래 비전은 굉장히 중요하며 그것이 곧 기업의 생명과 다름 없는 근간이 되기 때문에 경영자의 철학은 곧 그 기업의 기업 철학과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사회든, 기업이든 지도자/경영자의 철학과 그것을 전파하고 실행하는 과정은(노력)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대부분 기업 실적과 관련이 될 수 밖에 없고 기업의 성장과 사업 분야의 성공에도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 비전에 따라 회사의 방향이 달라지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어떻게 운영하고 노력하는지 따져 묻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정치, 사회 생활, 군대. 기업, 직장 생활 다 해당되겠지만 최고 높은 자리에 누가 있냐, 어떤 사람이 앉냐에 따라 조직과 조직원들의 밥줄, 목줄, 흥망성쇠가 결정되는 건 어디가나 다 똑같다.
많은 사람들은 주식 투자를 할 때 HTS 안에서 뉴스를 보거나 주식 게시판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소스를 보고 투자하는 경향이 많다. 그것이 꼭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순 없으나 중요한 건 자신이 투자하는 회사에 대해 생각보다 많이 모르거나 묻지마식 투자가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다. 특히 차트에 의존해 시그널만 보고 투자하는 사람들의 경우 한두 번은 승승장구 할 수 있어도 결국 끝에 가면 먹은 것 다 토해내고 본전도 못 찾는 것이 다반사다. 기업 실적은 임의대로 만들 수 없지만 기업 차트는 임의대로 그려(?) 나갈 수 있다는 걸 간과한 경우다.
주식 투자를 이제 막 시작한 초보자라면 이 글이 어쩌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왜냐면 기초 중의 가장 기초적인 기준이면서도 놓치기 쉬운 체크 항목이기 때문이다. 물론 중수나 고수라고 해도 여전히 통할 수 있는 기준이긴 하나 보는 안목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거시적 안목을 갖는 투자자와 미시적 안목을 갖는 투자자는 체크 수준이 다를 수 있음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투자 체크는 안 하는 것 보다는 낫다.
주식 투자를 할 때는 무조건 기업 홈페이지를 찾아가 보자
주식 투자의 가장 기본은 해당 회사의 기업 탐구다. 가장 소홀하기 쉬운 부분인데 특히 그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 탐방은 필수다. 주식 투자를 오래 하다 보면 입만 뻥긋해도 그 회사가 무슨 회사이고 무슨 일을 하며 실적과 성장성은 어떤지 줄줄 나오는 법이라 굳이 기업 홈페이지를 찾아가 보거나 정보 탐색을 할 생각을 하지 않게 되는데 초보든 고수든 상관 없이 이건 불변의 법칙이라 여겨도 상관이 없다. 자동차를 살 때도 쉽게 사지 못하고 꼼꼼하게 따져 사는 사람들이 주식 세계에 오면 꼭 그렇지 않고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것이 다반사인데 자신이 힘들게 번 돈을 투자할 사람이라면 최소한 이 정도 노력은 필수다. 왜냐면 기업이 주주와 만나는 비대면 최접점이 바로 기업 홈페이지(사이트)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주주를 위한 메뉴를 보라는 것이 아니라 기업 소개 및 CEO 소개를 꼭 찾아 봐야 한다. 대부분의 상장 회사는 주주를 위한 공시 메뉴가 따로 존재하고 주주 역시 그 메뉴를 주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그건 인터넷 포털이나 금융 사이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이기 때문에 기업 홈페이지에서 꼭 찾아가 확인해야 할 필요는 없다. 정작 기업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바로 "CEO"
자신이 보유 중인 주식 투자 종목이 있다면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를 한 번 쭉 찾아가 보자.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이미 캐치를 했을지도 모르겠다. 기업 홈페이지를 찾아가 보면 대부분 CEO 소개, CEO 인사말이라는 항목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그 항목에 들어가 대표이사 소개 및 인사말을 보면 몇 가지 패턴이 존재하게 된다. (물론 가끔은 대표이사 소개 및 인사말 항목이 아예 없는 회사도 있다 - 사견이지만 걸러야 할 회사라 생각한다)
첫 번째. 자신이 보유한 회사가 어느 정도 사이즈에 해당한다면 그 회사 CEO는 얼굴이 나오는 인사말이 게재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별거 아닌 듯 하지만 반대로 장수의 얼굴이 노출되지 않는다면 한 번은 고민할 필요성이 있다. 위 사진처럼 일반적인 기업 관련 이미지만 가져다 놓고 인사말을 올린 경우가 종종 있는데 최고 경영자의 얼굴조차 나오지 않는다면 기업의 다른 정보 역시 잘 노출하지 않는 경향이 많다.
말은 그럴 듯 하고 인사말도 꽤 설득력 있게 잘 표현되어 있지만 주주와 고객과의 온라인 대면에서 최고 경영자의 얼굴조차 쉽게 찾아볼 수 없다면 그 기업의 최고 경영자는 허수아비이거나 그야말로 월급쟁이 바지 사장일 확률이 더 높다. 비전이나 경영 철학이 내부에서도 잘 전달되거나 표현될 확률이 적다는 뜻이다. 한 발 더 나아가 그 대표이사가 오너(지배사주)인 경우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CEO 얼굴 게재 없이 인사말만 덩그러니 있다면 더더욱 걸러야 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우리는 지금 "상장사" 기업 홈페이지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비상장이거나 일반 기업 홈페이지라면 상관이 없지만 거래소(주식시장) 상장사 정도 되는 기업의 홈페이지에 CEO 철학과 비전이 얼굴 없이 게재되어 있다면 주주와 고객에 대한 기본 접근 방식이 폐쇄적이거나 존중을 크게 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사회에서도 누군가 접촉하거나 만날 때와 같다. 쉽게 생각해 코빼기도 안 비치면서 무슨 대화를 하냐고 생각하면 된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삼성전자 기업 소개를 찾아보도록 하자. CEO에 대한 기본 정보와 사진 게재가 잘 되어 있는지 말이다. 다른 대기업과 중견기업도 마찬가지. 대부분 최고 경영자에(혹은 지배사주) 대한 비전과 철학이 하나의 페이지를 가득 채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반대로 잡주라 불리는 회사들, 동전주들, 투자주의를 받은 회사들, 관리종목 회사들 기업 홈페이지를 가 보면 왜 이 회사가 잡주인지 사이트에서도 그 분위기가 느껴질 때가 많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로 사이트에서도 그런 경영 철학이나 비전, 경영 메세지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 것이 있고 잘 지켜졌다면 잡주 취급 받을 회사가 되지도 않았겠지만...)
장부 가치와 기업 가치의 괴리감이 큰 회사들, 특히 바이오 관련 회사들은 연구 및 개발에 전념하는 경향이 있어 대외적인 주주와의 대면 관계를 소홀히 하는 감이 없지 않아 이런 경우가 왕왕 있지만 역으로 그런 바이오 회사들 중에서 잡주나 상폐가 많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바이오 관련 회사라 해서 예외가 될 수 없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관공서 홈페이지 어디를 가도 단체장, 기관장 사진은 기본 필수다. 인사말이 뭐 그리 대단한가 싶겠으나 사장이 X맨이 아닌 이상 기업 홈페이지에서 공장(혹은 사업장) 사진과 사장 사진을 볼 수 없다면 일단 한 번 필터(투자보류)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장 얼굴도 모르면서 (확인도 안하면서) 투자하는 투자자 만큼 바보도 없다.
두 번째. 인사말도 품격이 있고 가치가 있다. 단순히 사장으로서 정말 "인사"만 하는 수준이라면 사진이 있는 프로필이라도 이것 역시 고개를 한 번은 저어 봐야 한다. 최고 경영자의 인사말은 단순 인사말이 아니라 하나의 메세지이고 비전이며 가치 전달이기 때문에 그 인사말에도 꽤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할 때와 다르지 않는데 객석에 있는 사람들이 인사말을 하는 사람이 누군지 이미 아는 경우가 아니라면 인사말은 자기 소개와 달라지지 않는다.
쉽게 말해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주주와 고객에게 처음 선보이는 인사말 페이지라면 자신은 물론 자신이 몸담고 있는, 자신이 책임을 지고 맡고 있는 이 회사에 대해 기본적인 "소개"와 "성장 가치"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CEO의 메세지는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모든 걸 아울러서 담아내는 것이 보통이라 인사말의 수준이 생색내기나 페이지 채우기 목적의 단순 게재가 아니라면 충실하고 내실 있는 글로 써내려 가는 것이 보통이다. 예외적으로 오너(총수) 기업은 인사말이 다를 수 있다. 오너가 CEO로 나오는 지주사의 경우는 CEO 인사말이 잘 표현되어 있지만 계열사의 경우는 오너의 철학이 따로 경영 철학과 기업 철학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장(전문경영인)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진 않다. 즉 이런 경우 CEO 인사말이 대체로 평범하거나 윤리경영, 준법경영에 대해 표현하고 마무리 하는 것이 보통
세 번째. 기업 연혁 역시 꼼꼼하게 봐야 한다. 이미 잘 알고 있는 회사라고 해도 과거, 현재에 이르는 히스토리, 기업 역사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는 건 당연지사다. 기업이 앞으로 성장할 것인지, 기업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기업을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한 눈에 쉽게 간파할 수 있게 잘 표현했는지 잘 구현되어 있어야 한다. 차트라는 것이 과거의 주가 흐름으로 현재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인데 기업 연혁 역시 마찬가지, 과거의 연혁을 보고 현재와 미래를 유추하는 건 똑같다.
마지막 네 번째. 싸인, 최고 경영자의 인사말과 비전 제시에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그 이름은 손글씨로 나오는 것이 보통이며 대부분 사장이 직접 자기 이름을 손으로 쓰게 표현되어 있다. 여기서 체크하면 좋은 것이 바로 싸인(서명), 인사말 하단에 [대표이사 홍길동 (싸인)]으로 나가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이 역시 지배사주가 따로 있는 대기업의 경우는 예외적이지만 대체로 오너가 직접 CEO 자리를 같이 맡아 직접 경영을 하는 경우라면 이 역시 마찬가지로 이런 형식으로 나가는 것이 보통이다.
대표이사 사진과 인터뷰(기사)
정리하면 이렇다. 일단 CEO 항목에서 CEO 소개와 메시지, 인사말이 있는지를 봐야 하며 그런 기본 사항이 잘 갖춰져 있지 않다면 신뢰성을 크게 갖고 투자하면 안된다. 주주와 고객과 만나는 최소한의 공간조차 그런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지 않다면 기업도 모르쇠 경영을 할 확률이 높다. 아마 잡주라 불리는 기업 홈페이지들을 가보면 쉽게 느낄 것이다.
확실히 알아야 할 것은 주식 투자자는 고객이 아니라 주주다. 고객으로 기업을 만나는 것과 주주로 기업을 만나는 건 완전 차원이 다른 것으로 주주로서 접근했을 때 기업 소개와 가치 전달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건 당연한 체크 항목이며 무엇보다 그런 것은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를 선임할 때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다시 말해 사장의 프로필에 대한 정보(경력사항) 역시 매우 중요한 투자 지표이기 때문에 사장이 누구인지, 어떤 경력과 능력을 갖고 있는지를 설명할 줄 알고 그걸 표현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또한 해당 기업 뉴스를 검색해 보면 CEO 인터뷰가 항상 있기 마련이다. 기업의 성장력과 발전, 현재 상황에 대해 대담하는 형식으로 인터뷰 하는 경우가 있다. 혹은 기자회견을 하거나 사업설명회를 하면서 인터뷰 및 CEO 소개가 기사회 돠는 경우도 있다. 이런 회사는 여러가지 난관에 부딪혀도 주가는 힘을 받는다. 일단 기업이 돌아가는 상황과 속사정을 주주에게 알리는 기능도 하기 때문에 기업 상황이 녹녹하지 않아도 버티는 주주들이 많다. 반면 CEO 인터뷰나 기사가 된 경우가 없는 회사들도 있는데 확실히 잡주로 분류된 회사들을 보면 이런 CEO 인터뷰가 없다. 장수가 전면에 나서지 않고 뒤에 숨어서 어떻게 상황이 돌아가는지를 절대 설명해 주지 않는다.
기업이 부도 났을 때 거래처를 직접 찾아 돌며 선처를 바라거나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발로 뛰는 경영자가 있는 반면에 바로 잠수 타는 경영자들이 있는데 그런 것과 이치가 비슷하다. 당연히 주주나 거래처 입장에서는 전면에 나서 직접 발로 뛰는 경영인에게 더 후한 점수를 줄 수 밖에 없고 실제 그렇게 직접 뛰는 경영자들은 자기 체면과 명예 때문이라도 더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사장(대표이사)의 얼굴 사진이 있고 없고, 있다면 어떤 경력과 경험을 갖고 있는지를 잘 표현했는지를 봐야 한다. 이게 되어 있다고 해서 좋은 기업이라 지표를 삼을 순 없지만 이게 안 되어 있다면 조심해야 하는 회사인 건 분명하다. 참고로 위에 올린 팔만 나오는 대표이사 인사말 사진 역시 실제 상장사 홈페이지의 CEO 인사말 페이지인데 핫한 종목이지만 장부가치에 비해 많이 튀기가 된 상태로 내 기준에서는 투자 대상은 아니다. 실제로 봐도 위에 열거한 4가지 단서 중 하나라도 딱 떨어지는 게 없다. (일단 CEO 사진이 없다면 무조건 투자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고민은 해야 한다)
국내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전문기업으로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는 "쎌바이오텍"이 어떤 면에서는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 듀오락이라는 자체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보유했던 종목이지만 현재는 일단 관망 중인 회사로 이 회사의 사이트(홈페이지)를 보면 대표이사 항목은 어떻게 되어 있어야 하는지를 쉽게 가늠하기 좋을 것 같다. http://www.cellbiotech.com/ 회사소개에서 CEO 메세지를 한 번 구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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