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트 드라마에서 최수종이 했던 명대사 - 청년실업 문제와 투표를 해야 하는 이유
본문 바로가기
사회/썰전열전

프레지던트 드라마에서 최수종이 했던 명대사 - 청년실업 문제와 투표를 해야 하는 이유

by 깨알석사 2016. 10. 20.
728x90
반응형

KBS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정치 드라마 <프레지던트> 왕 역할을 많이 했던 최수종이 현대물에서도 최고 지도자의 자리에 도전하는 드라마로 이 정도면 거의 최수종이 지도자의 롤모델 수준 (ㅋ) 정치를 시사다큐가 아닌 드라마 소재로 다루다보니 시청률은 높지 않았다. 타방송사의 드라마와 같은 포맷의 컨셉과 시청률 경쟁에서 밀린 것도 어느정도 크다.  

옆 채널에서는 당시 여성 대통령을 다룬 비슷한 정치 성향의 <대물>이 인기리에 방영중이었고 대물 끝물에 프레지던트가 시작되었지만 끝물에 겹쳤다고 해도 하필 대물과 겹치다보니 처음 유입된 시청률이 밀린 것도 어느정도 작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대물에는 고현정, 권상우, 차인표(역시 대통령감으로 자주 나오는 인물), 이순재, 박근형 등의 출현 배우들 수준을 보더라도 게임이 안되는 상황이었고 이미 드라마 시청률에서 대물이 1위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었다. 

프레지던트 드라마에서는 최수종의 아내역으로 실제 아내인 하희라씨도 등장하는데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영부인 역할을 한 것은 하희라씨, 가상과 실제 모두 부부로 나왔던 드라마이기도 하다. 프레지던트 방영 2화에서 나왔던 대통령 후보(최수종)가 대학생과의 대화라는 간담회를 하는 장면은 이 드라마의 유일한 히트 장면이자 지금도 여전히 화자되는 부분으로 청년실업과 관련한 대학생들과의 토론에서 청년실업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그리고 왜 투표를 해야 하는지를 뼈 있는 말로 보여준 명장면이다.

오늘은 프레지던트의 그 명장면 일부와 대사를 정리해 봤다.


후보님, 한번 더 묻겠습니다. 방금 청년실업의 책임이 청년에게 있다고 하셨나요?


그렇습니다. 부분적이라는 단서를 붙여서 말입니다


그 부분적이라는 말을 아주 조금이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됩니까?


아니요, 그 반대입니다.


예? 다시 한번 말씀해 주세요. 제가 잘못 들었나요?


청년실업은 상당 부분 청년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말도 안돼 정치권과 정부의 무능 때문이지 그게 왜 청년들 책임입니까! 

책임 전가하는 발언 그 발언 취소하고 전국의 대학생들에게 사과하십시오


내가 왜 사과를 해야 합니까?? 나는 정치인입니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입니다.

누가 대통령을 만듭니까??


우릴 어린아이 취급 마세요


누가 대통령을 만듭니까??


그야 국민이죠


지성인답게 보다 정확하게 얘기하세요. 정말 국민입니까??


당연하죠


틀렸어요 대통령은 투표하는 국민들이 만드는 것입니다. 정치인들은 표를 먹고 삽니다. 세상에 어느 정치인이 표도 주지 않는 사람을 위해 발로 뜁니까, 다들 말은 번지르르하게 해 댑니다. 여러분들도 귀가 닳도록 들었죠 청년 실업 해소, 청년 일자리 몇 십만개 창출 그러나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왜 그럴까요?? 여러분들이 정치를 혐오하기 때문입니다 투표 안 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못 배우고 나이든 어르신들이 지팡이 집고, 버스타고 읍내에 나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때에, 지성인을 자처하는 여러분들은 애인 팔장끼고, 산으로 강으로 놀러가지 않았습니까! 영어사전은 종이 채 찢어 먹으면서, 기껏해야 8쪽도 안되는 손바닥만한 선거공보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제말 틀렸습니까? 권리 위에 잠자는 사람은 보호 받지 못합니다. 투표를 하지 않는 계층은 결코 보호 받지 못합니다. 투표하십시오, 여러분, 청년 실업자들의 분노와 서러움을 표!,오로지 표로써 나 같은 정치인에게 똑똑히 보여 주십시오

슬슬 또 한번의 대선이 코 앞에 다가온다. 이제 많이 당해봤으니 이제부터는 제대로 좀 뽑자. 그 나물에 그 밥이어도 상에 올려본 사람과 올리지도 않고 반찬 투정만 하는 사람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먹어본 자가 맛 평가를 할 수 있듯이 안 먹어보고 왈가불가 따지는 건 어리석음 그 자체



[사회/사회이슈] - 전두환 전 대통령 국립묘지 안장 가능성과 법리적 해석과 탐구

[사회/사회이슈]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는 정말 후계자의 기업 승계에 활용 되었을까

[국가/자주국방] - 유엔군(UN군) VS 유엔평화유지군(UN평화유지군) - 유엔사령부는 우리의 그림자

[국가/호국보훈] - 국가유공자가 태극기 집회 참석시 처벌한다는 법개정의 의미

[교육/언어유희] - 원래의 뜻과 조금 다르게 알고 있는 명칭 <장관급 장성과 영부인>

[교육/토론학습] - 전직 지도자에 대한 국가적 기념사업 <예산낭비 VS 역사교육>

[국가/자주국방] - 대통령 후보의 주적 발언 논란 핵심과 개념 정리

[사회/별난세상] - 예언자의 편지는 과연 적중할까? 정확도 90% 이상의 예지몽을 꾼다는 브라질의 예언자 쥬세리노

[교육/전통역사] - 우리나라에는 이순신 말고도 다른 충무공이 있다 (feat 충무공 남이장군)

[교육/전통역사] - 중국의 캐릭터 쿵푸팬더를 보다가 우리나라 대표 상징 동물에 대한 허상에 대해 접근해 본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