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멤버들이 대학교 강의에서 했던 학생들에게 던진 인상 깊은 메세지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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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썰전열전

1박2일 멤버들이 대학교 강의에서 했던 학생들에게 던진 인상 깊은 메세지와 조언

by 깨알석사 2016.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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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끼 있는 재미있는 예능인의 모습만 보여주다가 강의 미션에서 의외로 좋은 말들을 남겼던 1박2일 멤버, 다 좋았지만 첫번째로 등장한 윤동구의 멘트도 그 중에 하나다. 고속도로와 국도를 인생과 비교하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설명해 준 것도 인상 깊었던 내용 중 하나다.

예전부터 길과 인생을 많이 비교하는데 빠르게 달리면 (성공, 승진,) 목적지에 남들보다 먼저 다가설 수 있고 도착할 수 있지만 놓치는 것도 많다. 그래서 느림의 미학이라는 말도 있지 않던가, 전에는 보이지 않았거나 못 봤던 것들이 조금 속도를 늦추니 자기 곁에 무수히 많다는 것

여러 멤버들 중 인생마다 고비가 많았고 안 좋은 일에도 많이 휘말려 고생을 많이 한 김준호가 특히 더 인상 깊었다. 준비가 잘 된 사람은 앞에 나설 때 설레고 준비가 안된 사람은 긴장이 된다는 말을 듣는 순간, 저것이 곧 진리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다보면 누구는 쉽게 간단하게 빠르게 긴장 없이 자연스럽게 하는데 누구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긴장해서 더듬기까지 한다. 머리속은 하얗게 되고 지우개가 작동된다. 자기일에 확신이 있고 준비가 철저한 사람은 대중 앞에서 PT를 하거나 사업설명회를 할 때도 자신감 있게 나선다. 

반면 자신이 아이디어를 냈고 자신이 모든 걸 준비한 똑같은 사업자인데도 누구는 사업설명회에서 자신의 사업을 제대로 설명조차 하지 못한다. 말 주변이 없거나 대화 능력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나 자기 사업에 대한 확신과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즉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준비가 덜 되었다는 말도 된다.

이기는 게임을 해라! 말장난 하면서 광대 노릇을 하던 개그맨 김준호의 표정에서 진지함이 묻어난다. 평소에 말 주변이 드럽게 없는 학생 2명이 있다. 학업이나 진학에도 창업경진대회, 발명대회, 아이디어 관련 행사가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이 이런 활동을 많이 하기도 한다.

평소에 말 수가 없는 건 물론이고 대중 앞에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준비가 철저히 된 아이는 사전에 내가 무슨 질문을 해도 막힘이 없이 대답을 했다. 자신이 나서서 먼저 말문을 열지는 못했어도 내가 묻는 질문에는 100% 모두 대답을 잘 해줬다. 

그리고 자신감이 붙었는지 보충설명과 추가 설명도 덧붙였다. (사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말이 트이는 법) 반면 준비가 덜 된 아이는 좋은 아이디어만 믿고 무조건 된다고 생각해서인지 준비가 소홀했다. (아이디어는 확실히 좋았다. 왜 그런거 있지 않던가. 이건 될 수 밖에 없다, 이건 무조건 된다하는 아이템들을 가진 사람들의 오만에서 오는 실수)

예상에서 벗어나는 변수와 발생에 대해 사례를 들어가며 질문을 할 때마다 막힌다. 심지어 그런 일은 없다고 단언한다. 질문에 대답을 제대로 못한 것도 문제인데 오히려 내 질문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건 더 큰 문제다. 다방면으로 검수를 하지 않고 교과서적인 준비만 한 것이다.

김준호의 메세지를 듣고 이 학생들이 생각났다. 그 때 말은 잘 못했지만 모든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했던 아이는 긴장감 보다는 자신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것들이 나올까 더 궁금해 했고 예상안의 변수들이 쏟아지자 오히려 안도했다. 그리고 무척 설레했다. 반면 말은 앞선 학생보다 잘 했지만 준비가 덜 된 것처럼 보인 학생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아이템을 믿고 이건 "무조건" 된다라는 자신감은 좋았지만 바보가 아닌 이상 자신도 완벽하지 않다는 걸 직감하기 마련이다. 

근자감은 곧 준비가 덜 되었다는 걸 들키고 싶지 않은 방어기제로 나왔을 뿐, 진정한 자신감은 아니다. 물론 그 어떤 설레는 느낌도 받지 못했다. 준비된 자는 설레고 준비가 안된 자는 긴장한다는 말은 인생의 노트에 적어두고 새겨둘 만 하다.

학창시절 선생님이 말해줬던 생행습성운, 생각이 행동을 만들고 그 행동이 습관이 되면 성격이 되고 성격이 곧 운명을 만든다는 이 과정은 누구나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최강 조언이다.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뭘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짚어주는 말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살다보면 이걸 어떻게 변화 시키죠?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는 왜 그럴까요? 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생행습성운]만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도 대부분은 손쉽게 해결 할 수 있다.

운명은 바꿀 수 없다거나 혹은 성격도 마찬가지로 바뀌는게 아니다라고 고정적인 생각만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방적인 단면만 보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 운명은 곧 생각, 행동, 습관, 성격이 모여 생기는 결과물이기 때문에 그 중에 여러 재료가 되는 내용물을 바꿔주면 결과도 바꿔지기 마련이다. 

운명이나 성격을 바꾸고 싶다면 노력을 하면 되는데 고칠 수 없다고 단정하는 "생각" 자체가 출발점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평생 고칠 수 없게 된다. 결국 그 사람이 믿는 고정된 마음은 진짜 고칠 수 없다라는 말(생각)이 될 수 밖에 없어 전체적으로 보지 않는다면 그 말도 안타깝게도 맞게 된다. 생행습성운의 첫 시작은 생각이기 때문이다.

멋진 강의를 마치고 점수를 따기 위해 다른 멤버를 이용한 김준호, 역시 평소에 대중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이 효과가 있는지 유명 개그맨으로서 잘 안다. 윤동구를 불러들여 백허그 이벤트를 실시, 자신의 강의 마무리를 급호감 이벤트로 마무리 한다. 

준비가 잘 된 사람은 설렌다고 하는데 그건 빨리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일 것이다. 재미있고 즐긴다는 말이 된다. 준비가 덜 된사람은 긴장한다는 것도 결국 준비가 덜 되었기 때문에 실수가 있거나 망칠까봐 걱정이 태산 같기 때문, 재미가 있거나 즐기는 것 따위랑은 거리가 멀다. 스트레스만이 존재한다. 김준호, 좋은 이야기, 좋은 강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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