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기에 집밥 백선생의 백주부와 삼시세끼 고창편의 차줌마가 동시기에 만들었던 가지 요리가 있다. 싱싱한 제철 가지 맛을 제대로 느끼기에 딱 좋은 시기라는 말이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가지 음식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있다. 식감 때문이다. 나이가 있는 분들에게는 가지 무침만 해도 꽤 좋은 먹거리고 군침을 돌게 하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가지 요리에 대해 맛 있다라고 느끼기 보다는 흐물거리는 식감에 별로 먹고 싶어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어릴 때의 입맛이 삶 전체의 입맛을 크게 좌우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어릴 때 집에서 가지를 활용한 음식을 자주 접한 사람은 가지 요리를 좋아하지만 어릴 때 가지 요리를 자주 접하지 않은 경우 성인이 되면 더욱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 맛에 길들여지지 않고 가지 본연의 맛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식당 반찬을 보면 가지 반찬이 많지 않다. 내주어도 자주 남기기 때문에 함바집처럼 원래 잘 먹는 곳이 아닌 이상 잘 내어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가지는 한 번 맛들이면 꽤 훌륭한 요리가 될 수 있다. 한식 메뉴의 가지 반찬이 영 내키지 않는다면 중식 메뉴의 가지 요리로 먼저 접근해 혀를 길들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대표적인 중식 가지 요리는 어향가지다. 가지 요리에 관심이 있고 누구나 만족할 만한 가지 요리를 찾는다면 이만한 메뉴도 없다. 배우기도 쉽고 만들기도 크게 어렵지 않다. 오늘은 요리 솜씨라면 어디가서 주눅 들지 않을 두 남자가 만든 어향가지, 이번에는 차줌마표 어향가지 소개다.
노는 김에 어향가지 후딱 해볼까?.....역시 요리대가들이나 할 수 있는 멘트..ㅋ
차줌마표 어향가지 출동~
백주부는 통가지를 사용, 차줌마는 가지를 잘라서 토막내어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
백주부와 파 기름을 내는 건 비슷한데 또 하나 차이점은 고추기름을 쓴다는 것이다.
역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두반장(시판용) 등장, 집밥 백선생은 두반장도 직접 만들었다
차줌마는 굴소스도 등장, 역시 중화요리에 나오는 끝판왕 양념들은 모두 출동, 딱 중국요리 맛 예상
완성된 어향가지, 정말 빠르게 쉽게 만들었다. 집밥 백선생은 양념을 직접 만들고 차줌마는 시중 소스를 사용
가지를 좋아하지 않거나 먹지 않는 사람들, 특히 제철인 가지를 아이들한테 먹이고 싶은 엄마들이라면 꼭 한번 도전해 볼 만한 음식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차줌마와 백주부의 가장 큰 차이는 소스, 차줌마는 중국풍의 진리 답게 고추기름, 파기름, 굴소스, 두반장을 모두 사용했다. (이 정도 쓰면 얼추 맛은 보장) 백주부는 파기름과 어향소스, 두반장(직접 만든 야매)을 썼는데 간 고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가지와 고기맛을 더 했다. 차줌마는 고기 없이 오로지 채소만으로 이루어졌다는 것도 차이
물론 깊게 들어가면 백주부의 어향소스 베이스가 고추기름 역활과 시판용 두반장의 부족분을 담당하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 백주부는 고기를 쓰고 차줌마는 굴소스를 썼기 때문에 서로 다른 양념을 썼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비슷하게 나가면서 디테일에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개인적으로는 시중에서 파는 시판 양념을 쓴 차줌마의 고기 없는 어향가지가 더 맛이 날 것이라고 본다. 이유는....시판 양념을 썼기 때문 (조미료 MSG를 이길 대상은 없다 ^^)
백쌤, 백주부와 차주부의 포스팅 길이와 요리 과정도 꽤 큰 차이를 보이는데 하나씩 양념을 만드는 것과 시판 양념을 사용하는 것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래서 시중 소스를 그대로 쓰면 더 빨리 더 쉽게 만들 수 있다. 어향가지를 만들 것이라면 초보의 경우 차줌마를 따라하고 경력과 노하우가 있다면 통가지를 쓴 백주부의 어향가지를 따라하는게 답이라고 보인다.
보기만 해도 즐거운 음식 요리 방송(?)...세 끼를 매번 해 먹는것도 대단
육수에 넣은 비법은 사랑과 정성?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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