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의 숨은 매력, 지금까지 알고 있던 가지의 폭풍 배반, 가지하면 떠오르는 뻔한 가지무침은 저리 꺼져~ 집밥 백선생에서 소개한 가지밥은 그야말로 밥의 신세계를 보여준 밥상 레시피다. 가지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반드시 킵! 해야 하는 레시피 이기도 하다.
평소에도 가지무침을 밥에 쓱쓱 비벼 먹는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상상만으로도 그 식감과 맛이 예상이 되지만 무엇보다 만드는 방법이 너무 쉽고 간단해서 영양 부족으로 끼니를 잘 챙겨 먹지 못하는 자취생에게도 딱 맞춤 밥이 될 수 있다.
꽁냥이양에게 부탁하니 레시피를 한번 쭉 보고서는 "이건 만드는 수준이 껌인데~ ㅋㅋ" 이라믄서~ 가지 사다가 해준다고 한다. (저주받은 손맛을 신뢰하지는 않지만 이 정도도 못하면 진심 저주 받은 손맛)
생각나는 가지요리? 뻔하쥬..ㅋㅋ...어쩔 수 없음..응용이 많지가 않은 게 가지의 특징
안 그래도 보기만 했는데 침이 막 고임...나에게는 가지밥은 거의 잇템
나는 캠핑갈 때 꼭 직접 해보려고 계획했다
정말 가지가지 한다~ ㅋㅋㅋㅋ...레시피 주제 마음에 쏙 듬
초반에는 가지밥이라고 해서 그게 뭔 맛일까 하는 생각이 강했다. 가지무침은 간이라도 되어 있지..
역대 밥중에 쵝오라고?? 레알?? 정말?? 진심??
가지밥은 재중교포들이 주로 많이 먹는다고 하는걸로 보아 약간 중식형태로 예상된다.
가지를 좋아하는 나도 가지밥을 누가 추천했다면 살짝 고민했을 터~
백샘이 반했다면 여자들 말로 "어머. 이건 먹어줘야 돼!" ㅋㅋ
먹어 본 자들은 그 맛에 모두 무릎을 꿇었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쌀 한 컵당 가지 하나란다. 생각보다 가지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고~
가지밥에는 대파도 들어가는데 쌀은 미리 불려 놓는것이 좋단다
통가지를 넣는 줄 알았는데 호박무침 처럼 썰어서 넣는 것이 포인트
다진 돼지고기가 있으면 더 좋다고 하는데 꼭 필수는 아니고 옵션
기타 준비물로는 식용유와 간장, 밥에 그냥 가지를 넣는게 아니라 볶아주려는 듯 싶다
불린 쌀과 썰어놓은 가지와 대파, 그리고 식용유와 간장만 있으면 출동 준비 완료!
파기름을 먼저 만들고 고기가 있다면 파 향이 일정 부분 생기면 투입 (고기 없음 패스~)
일단 나는 집에서는 고기 없이 해보고 캠핑 가서는 고기를 넣어 볼 생각이다.
파기름은 팬을 달구지 않은 식은 상태에서 미리 파를 넣어야 하는 건 다들 아시겠쥐? 파가 탐!
가지 양이 엄청나게 보여도 숨이 죽으면 줄어들기 때문에 걱정 하지 말고 몽땅 투입!
가지는 숨이 죽을 때까지 계속 볶아준다. (죽어랏!!!)
간장은 백샘이 평소에도 자주 언급하지만 팬의 테두리에 돌려서 눌러주어야 한다
가지에서 수분이 나오니 밥물은 평소보다 적게하고 오래 불릴수록 비례해서 밥물을 더 줄인다
지금까지 만든 가지볶음은 반찬으로 그냥 먹어도 될 만큼 조리가 어느정도 된 상황
하지만 맛나는 가지밥을 위해 반찬이 아닌 밥에게 양보~ 그대로 가지를 붓고 밥을 한다
그냥 먹거나 다른 반찬과 먹어도 좋지만 양념장을 만들어 비벼 먹으면 색다른 별미
양념장의 주 재료는 부추로 이 양념장은 만능 양념장처럼 한번 만들어 두면 쓰임이 많다
부추와 대파를 잘게 다져 썰어주고~
간 마늘 살짝~ 고춧가루는 두 스푼 분량으로 하되 매운맛을 원하면 청양고추를 넣어도 좋다
고소한 깨는 갈아서 넣어주고 달콤한 단맛을 위한 설탕도 빼놓치 않고 넣어준다
채소에서 수분이 나오는 걸 감안해서 간장을 부어주는데 자박하게 잠길 정도~
역시 양념장의 마무리는 참기름~ 대단한 발명품이자 식재료
가지밥에 최적화된 간장 양념장 완성 (이건 부침개 할 때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완성된 가지밥, 보기에는 버섯 가득한 버섯밥 처럼 보인다.
가지와 파만 넣었을 뿐인데 마치 영양밥 같은 고급 비주얼이 완성
가지밥은 백미 보다는 잡곡밥으로 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백쌤 추천)
잡곡밥 먹기 싫어하거나 별로인 사람에게는 가지밥 해주면 좋을 듯~
고기를 돼지 말고 푸석해서 잘 안 먹는 닭가슴살을 넣어주면 어떨까? 퍽퍽함이 부드러워 질 것 같다
가지밥에 대한 반응들이 역대 최고다. 기대 만빵
김가루도 가능하다니 밥상투정 부리는 아이들 밥 한그릇 대용으로도 충분해 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디가나 똑같군...아부지들 간접화법은...ㅋㅋ
고기 없는데도 저 정도면 고기 넣어주면 어쩔?....ㅋ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좋은 레시피 인정!!
이날 가지가지하네~ 가지요리에서 역시 가장 많은 인기를 차지한 건 "가지밥"
'식탐 > 음식탐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먹요원 김준현이 알려주는 미국 햄버거 맛이 나는 고기 전용 특별 수제 소스 레시피 (0) | 2017.01.21 |
---|---|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는 건강 짜장면 만능춘장 만들기 - 집밥 백선생 (0) | 2017.01.15 |
먹선수 김준현이 알려주는 입맛 살려주는 상큼한 별미 - 닭가슴살무침(닭무침) (0) | 2016.11.12 |
한 숟갈의 혁명! 기내식 고추장과 군대 맛다시의 정체, 볶음고추장 만들기 (집밥 백선생 레피시) (0) | 2016.11.06 |
집에서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타르타르 소스 만들기 (집밥 백선생) (0) | 2016.09.06 |
집밥 백선생에서 선보인 진짜 초간단 우동 - 카레우동 (0) | 2016.09.03 |
백쌤이 제안한 여름 별미 - 초간단 냉우동 만들기 (집밥 백선생 레피시) (0) | 2016.08.29 |
천원의 밥상 차춤마표 가지 요리 - 어향가지 (삼시세끼 고창 버전) (0) | 2016.08.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