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백선생에 맛있는 녀석들의 두 주인공 김준현과 문세윤이 게스트로 출연해 먹성을 제대로 보여 준 적이 있다. 고기를 마음껏 먹던 이 날의 김준현은 한참 고기를 먹던 중에 자신만의 특제 수제 소스 레시피를 공개해 맛객의 품격을 높였는데 이 소스에 고기를 함께 먹으면 미국 햄버거 맛이 나는 아주 신통방통한 소스라며 레시피를 알려줬다.
상상만으로도 달콤새콤하고 살 찔 것 같은(?) 그 어떤 연령대의 남녀노소가 먹더라도 환호할 것 같은 아메리칸 스타일의 특제 고기 소스, 그 레시피 현장으로 들어가 본다. 고기 파티를 하는 날, 나만의 특제 소스라고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면서 수제 소스를 만들어 준다면 깜놀할지도~ 보고 배워서 고기 먹는 날에 실력 발휘를 해보길~
이제부터 만들 소스에 고기를 찍어 먹으면 미국 햄버거 맛이 난다고 한다 ㅋㅋ...은근 기대됨
워낙 맛에 민감한 먹선수라 기대치가 다들 높다
김준현의 소스가 백쌤의 고기 소스보다 맛있다면 간판은 바뀌는거다 ㅎㅎㅎ
첫 번째로 준비할 것은 상큼하고 아삭한 식감을 주는 양파!! 양파를 얇게 채 썰어 물에 담가둔다
물에 담그는 이유는 양파의 매운 기를 빼주기 위해서~
양파의 매운 맛은 줄이고 고추의 매운 맛으로 매콤함을 다룬다, 역쉬 먹선수의 실력이 엿보인다.
소스에 들어갈 재료는 간 마늘 반 숟갈, 올리고당 한 숟갈 (올리고당이 없으면 설탕도 OK), 식초 두 숟갈, 간장은 세 숟갈, 물은 반 컵만 준비해 섞어준다. (간 마늘, 올리고당/혹은 설탕, 식초, 간장, 물) 여기에 핵심 역할을 하는 미제 스타일의 맛 추구를 위해 "머스터드"를 준비해 소스와 섞는다. 달지 않은 아메리칸 머스터드로 넉넉하게 두 숟갈 정도면 충분하다. 머스터드를 넣기 전에는 간장 색이지만 머스터드를 넣으면 찐한 노란 빛깔로 바뀐다. 골고루 잘 섞이게 저어준다
이제는 제일 먼저 준비했던 양파의 등장이 필요할 때다, 담갔던 양파물을 모두 버리고 건져낸 양파에 지금 만든 머스터드 소스를 넣어 버무려 준다. 수저로 살짝 살짝 소스가 양파에 묻을 정도로만 섞어주면 되는데 마무리로 후추를 살짝 넣어주면 고기 소스가 완성, 가만보면 고깃집에서 가끔 주는 생양파 소스와도 거의 흡사한데 주부들이라면 다 안다는 간설파마후깨참 공식에서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파와 깨, 참기름만 빠짐) 머스터드로 새콤함과 달콤함을 추가했기 때문에 이건 먹어보지 않아도 알만큼 고깃집에서 먹는 양파 소스와 어깨를 견줘도 손색이 없다. 역시 먹선수 답게 제대로 된 정석의 맛 공식에 맛깔난 재료만을 조합한 최상의 소스다.
양파도 머스터드 때문에 노랗게 됨, 여기에 고기만 얹어 먹으면 미국 햄버거 맛~
고기와 함께 먹어보니 정말 미국 햄버거 맛이 난다며 백선생도 웃는다
제조를 직접 한 먹선수 김준현의 말에 따르면 햄버거 패티로 소고기를 많이 쓰는 것처럼 그래서 이 특제 수제 소스는 소고기랑 먹을 때가 가장 좋다고~ 우리 집에서는 삼겹살을 주로 먹는데 소고기 먹을 때 한번 도전해 봐야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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