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에 소개된 연구 논문으로 남자의 신체 능력이 최절정기를 맞는 것이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이라는 기존 상식을 깨고 30대 후반이 오히려 최절정기라는 것으로서 30대 연령의 남자들에게는 꽤 눈길이 가는 연구 결과다. 물론 막상 연구 내용을 보면 100명도 안되는 표본 조사로 그것도 손가락에서 검지를 최대한 빠르게 움직이게 하여 뇌파를 측정했다는 것인데 아마도 이런 점 때문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사람도 많고 30대 연령의 중반, 후반, 40대 연령에서는 본인 스스로가 정말 그랬던가? 하는 의구심이 들어 남자들조차 100% 이 내용에 신뢰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연구는 단적인 면만 보여준 것으로 남자의 신체 능력에 대해 이 실험만으로 100% 확신을 줄 수는 없어도 그렇다고 이 연구 내용이 틀리다는 건 절대 아니다. 남자와, 여자, 더 나아가 인간 본연의 신체 능력에 대해 공부를 하고 관심을 갖게 되면 신체의 놀라운 비밀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애주기가 어떻게, 그리고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 충분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일단 결혼 적령기가 늦어지고 아이들은 초등학교 무렵부터 환경 호르몬에 노출되어 조숙증이 생기는 것처럼 어른 몸을 하는 아이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다양하고 잦은 공산품과 화학품 사용으로 여자들 생활환경이 많이 안 좋아지고 그에 따른 질병과 후유증이 많아진 것도 한 몫 한다. 남자라고 다르지 않다. 과거의 가부장적 제도가 무너지면서 그런 사회적 능력과 함께 신체적 능력도 무너지기 시작했는데 과거보다 많은 남자들이 우울증을 겪고 명퇴, 조퇴와 같은 심리적 압박과 스트레스를 예전보다 많이 받으며 노출되다 보니 건강에도 영향을 끼칠 정도로 문제 거리가 많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 등으로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위축되고 정상적으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지 원래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이 연구 내용이 사실 맞게 된다. 여자의 임신은 20대 중반이 절정이다. 가장 건강한 나이에 아이를 출산하는 그 자체가 건강한 아이를 낳는 것이며 그 아이 역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 남자의 결혼 적령기는 20대 중반에서 20대 후반으로 마찬가지로 서양이나 동양이나 대체적으로 20대 연령에서 결혼과 출산이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이것이 점점 무너지면서 30대 연령 중반이되도 결혼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고 그 때문에 임신과 출산이 연달아 늦어지면서 30대 초반에서 중반, 심지어 후반에서 초산을 경험하는 임산부들이 생기는 것처럼 우리 몸의 원래 생애주기와 시대가 만든 생애주기가 달라지면서 몸 따로 마음 따로 현상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과 중반에 남자의 몸이 혈기 왕성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임신을 시켜야 하는 수컷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가장 좋은 나이이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건 남자들이 잘 아는 "현자타임" 자기 위로 활동을 하면 반드시 누구나 겪는다는 현자의 시간은 모든 것을 초월하는 수행자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무념무상의 시간으로 어떤 의욕도 생기지 않는, 성욕마저도 순식간에 사그라들게 만드는 굉장히 중요한 시간이다. 이 현자타임이라는 게 사실 그 행위 자체에도 있지만 생애주기에도 존재하게 된다.
상식적으로 생각하자. 아내가 임신을 했는데 남편의 성욕이 넘친다면, 아내가 출산을 바로 하자마자 산후조리도 못했는데 남편이 성욕이 넘친다면? 아기는 젖 달라고 울고 밤마다 우는 아이를 아내가 정성껏 돌보는데 그런 힘든 아내의 상태를 무시하고 남자가 성욕이 생긴다면? 인간의 놀라운 능력, 신체의 놀라운 신비는 바로 이런 것에 있다. 물론 근본적인 성욕은 아내가 임신을 하거나 출산을 하거나 육아를 한다고 해서 사라지지는 않는다. 다만 모든 여자에 대한 성욕은 그대로지만 아내에 대한 성욕은 줄어들게 되어있다. 누구는 이게 펑퍼짐하고 아줌마가 된 아내를 보고 흥미를 못 느낀다고 하지만 그건 아내의 겉모습 때문이 아니라 남자 몸 안에서 원래 그렇게 작동되게 시스템화 되어 있다.
남자의 존재 이유가 씨를 부린다는 말을 많이 하는 것처럼 씨를 부렸다면 그 씨가 자라서 줄기가 생기고 열매를 맺어야 하지, 씨만 부린다고 존재 이유가 완성되는 건 아니다. 종족 번식이 목적이지 종족 번식을 하는 그 행위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그 종족 번식의 임무를 완료하려면 아기가 태어나서 어느 정도 자라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게 바로 육아 3년이다.
연애를 하는 사람들이 잘 아는 연인들의 사랑 유통기한이 3년이라고 하는 것처럼 이 3이라는 숫자는 비밀이 많은데 연인이 아닌 부부에서도 이 3 이라는 숫자가 적용된다. 아기를 갖고 3년 이내에는 예전과 같은 성욕이 아내에게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건 오로지 아내와 아기를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의 작동 때문이고 그게 바로 남자가 갖는 생애주기의 첫 현자타임이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또 다른 아기를 갖게 되면 낳은 아기도 제대로 키우기 힘들고, 낳을 아기도 힘든 법이다. 무엇보다 내 아이를 낳아 줄 여자이자 아내도 힘들어진다. 그래서 남자의 생애주기는 아내가 임신을 하게 되면 정신적 외압의 효과로 성욕을 일순간에 감퇴 시키는 것이다.
앞서 말한대로 원래 생애주기의 결혼시기는 남자가 20대 중반에서 후반이다. 지금은 예전보다 덜 하지만 알다시피 여자는 물론 남자도 30살만 넘어가면 노총각이라고 그냥 불렀다. 괜히 노총각이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니고 괜히 30살이 되자마자 아직 생생한데도 노총각이라고 부른 게 아니다. 원래 생애주기에 아이를 갖게 되면 신체기능이 떨어져야 정상이다. 그래서 아이를 갖게 된 아빠는 굉장히 여성스러워진다. 친절한 아빠, 상냥한 남편, 가정 생활에 충실한 남자가 되는데 이건 아이와 아내를 보호하려는 목적, 즉 종족 번식의 임무를 완료하기 위한 행위의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이가 태어나 3년 정도 되면 아기가 서서 돌아다니고 간단한 문장은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시각적, 청각적, 정신적 외부 입력에 따라 남자는 내 종족이 제대로 번식(?)이 되었고 임무가 완료되었다는 것이 확정되면서 다시 20대 초반의 절정기 몸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남자의 존재 이유, 수컷의 본능인 원초적인 목적이자 이유 "임신"을 다시 시키기 위해서다. 그래서 30대 중반 무렵까지는 가정과 육아에 신경을 쓰게 되고 30대 중반에서 후반 무렵이 되면 20대의 절정기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결국 마녀사냥에 소개된 실험처럼 30대 후반에 최절정기를 맞게 되는데 이 때 바로 두 번째 자녀를 갖게 되는 게 원래 남자의 생애주기다.
그렇게 똑같은 임신,출산,육아 과정이 반복되면 40대 연령이 되는데 이 때는 종족 번식의 기능보다는 신체 본연의 기능이 떨어지는 시점이라 임신과 종족 번식은 0순위에서 밀리게 된다. 이 시기에 낳는 아기는 20대에 갖게 되는 아기보다 건강하지 않을 확률이 높을 만큼 신체 기능이 뒷받침 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 마저도 자연순리인 셈...그래서 마녀사냥 연구처럼 30대 후반에 최절정기를 갖고 그 다음부터는 급속도로 떨어져 다시금 재생이 안되는 것으로 위 연구 실험이 완전히 틀리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 30대 중반에서 후반 무렵이라면, 그런데도 연구 내용과 달리 최절정기가 아니라면 원래 수컷 인간의 생애주기와 다르게 결혼생활이 이루어졌거나 청소년 사춘기 시절의 2차 성장기의 영향, 생활환경, 유전환경, 환경물질 노출에 따른 영향으로 정상적인 생애주기에서 벗어난 걸로 생각하면 된다. 10대 후반, 20대, 30대 후반에서 그래도 체력적으로는 10대와 20대가 더 높은데 왜 절정기는 30대일까? 하는 의구심은 간단하다. 남자의 신체능력은 완숙미라는 영향을 주는데 10대와 20대는 경험도 부족하고 기술도 부족하며 무엇보다 정신적인 연령 (정신연령)이 완성되지 않은 시기로 신체 능력에 비해 제대로 된 빛을 막상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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