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을 즐겨 본다는 커플이 4명의 MC에게 선물한 콘돔 파우치, 아이디어도 좋지만 보기보다 모양새도 괜찮아 보인다. 깨알박사의 소지품에는 항상 콘돔이 있다 (ㅡ.,ㅡ) 어떤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특히나 찐한 수컷의 향기를 가진 건강한 남자라면 부처님이 아닌 이상 절대마녀의 유혹을 이길 자는 거의 없다.
또한 똘똘이라는 녀석은 나의 정신세계와는 단절된 체 내 의지대로 되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그 녀석(?)이 나서는 순간 최소한의 보호막을 준비하여 내 몸을 지켜야 하는 숙명적인 보호의식이 깔린 이유로 고무장갑은 필수품이다. 남들은 콘돔이 임신 때문에 쓰는 걸 1순위로 생각하고 대체적으로 그것만 보지만 콘돔의 원론적인 목적은 성병 예방이다. 임신여부는 2차원적인 것이고 성병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에서 따라오는 자연스러운 보너스이지 본디 그 목적이 전부이거나 0순위가 될 수는 없다.
예전에도 관련 포스팅을 썼지만 남녀의 몸의 대화는 단순하게 보면 안된다. 5단계까지 봐야 하는게 몸의 대화다. 평생 딱 남녀 한쌍만이 잠자리를 가진다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고무장갑은 쓰지 않아도 되고 의미도 없다. 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가? 남자의 평균 상대수가 5명 수준이고 여자의 평균수도 3명인데 (남자가 많은 건 금전거래로도 가능하기 때문~) 이게 평균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그 수치는 어마어마하게 벌어질 수 있다.
장기를 잘 두려면 앞수는 커녕 세수 이상은 볼 줄 알아야 한다. 모든 경우도 마찬가지다. 남녀관계도 몸의 대화는 경우의 수를 따져 두어야 한다. 그 사람의 연령대와 첫경험 시기도 중요하고 성향도 중요하다. 여자의 경우 상대 남이 아가씨집을 출입한 경우가 있거나 최근 출입했다면 무조건 고무장갑을 써야하며 남자의 경우 여자가 원나잇 경험이 단 한번이라도 있다면, 그리고 고무장갑을 쓰지 않았거나 고무장갑을 되려 본인이 사용하길 귀찮아 하는 경우라면 남자가 나서서 고무장갑을 착용해 주어야 안전하다.
사람들은 단순하게 나만 깨끗하면 된다라고 생각한다. 자동차 사고를 보자. 나만 운전 잘 한다고 해서 사고가 안나는게 아니다. 방어운전을 해도 상대가 잘못하면 사고가 난다. 그 상대방의 사고라는 것도 경우에 따라 그 사람의 실수일수도 있고 그 사람이 다른 누군가의 차 때문에 사고를 나에게 낸 경우가 있다. 우리들이 익히 아는 연속추돌, 10중, 20중 추돌이라는 사고 자체가 다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연속적으로 영향을 끼친 경우인데 이게 남녀간의 몸의 대화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고삐리들은 잘 들어라, 중요한 이야기다)
내가 깨끗해도 상대방이 깨끗하지 않을 수 있다. 이게 가장 1차원적인 경우의 수고 그 다음은 내가 깨끗하고 상대방도 깨끗한 경우다. 여기서 앞수를 봐야 하는게 내가 전에 가진 사람과 몸의 대화를 나눌 때 상대가 깨끗했었는지, 지금 만나는 사람의 전 애인이 깨끗했었는지가 중요한데 이 4명 중에 한 사람이라도 잘못되면 4사람 모두 잘못되게 되어 있다. 앞서 5단계를 봐야 한다는 건 나를 중심으로 내 전 상대 1명과 지금 만나는 사람 1명, 그 사람의 전 애인 1명, 그 전 애인이 만난 상대 1명, 그리고 나 이렇게 5명이 최소한의 경우의 수를 성립시킨다. 이 이상은 사실 의미가 없다. 우리가 촌수를 8촌이내로 한정하는 것도 8촌이 넘어가면 가족의 개념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경우의 수라고 해도 무한정 뻗어나가지 않는다. 면역체계라는게 있어 5가지 사람이 등장하는 이 최소한의 경우의 수에서 뭔가 문제가 생겼다면 이미 터졌거나 터졌을 것이지 아무 문제가 없지 않기 때문이다.
여자를 예로 들어보자. 내 전 남자친구가 술집 아가씨와 어울렸거나 방탕한 생활을 했다면 나를 기점으로 내가 만나는 나중 사람들에게 면역체계가 전달된다. 이게 나와 전 남친을 뺀 3명까지다. 지금을 기점으로 한다면 내 전 남친이 문제가 없다고 가정할 시 지금 만나는 남자도 괜찮다면 문제는 이 남자가 전에 만난 여자가 어떤 남자를 만났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동성애와 근친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또는 질병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것처럼 이 5명의 사람은 엄연히 남녀남녀남, 여남여남여 관계로 정상적이지만 면역이라는 녀석만 떼고 본다면 중간의 다른 성별은 이동하는 매개체의 역활만 할 뿐 누군가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동성애의 관점과 달라지지 않는다. 내 전 남자와 지금 만나는 남자가 나를 통해 결합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성별이 다르고 몸 자체가 다르기에 양쪽의 남자는 여자인 본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또 더 나아가 전 남친과 현 남친이라는 관계자체가 바람을 피우우지 않는 이상 동시에 이루어지거나 또는 시간차를 두고 멀지 않은 시기에 면역교류가 이루어진게 아니기에 큰 문제는 없지만 내가 전달자의 역활이 되었을 때 (바람을 핀다는 뜻) 는 3 사람 모두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부중에서 남자가 외도를 하거나 여자가 외도를 한 경우 멀쩡한 성병을 옮겨와 가정파탄을 불러일으키는 것처럼 면역력이 탁월하게 좋지 않는 이상 조금이라도 건강하지 않거나 비정상적인 몸의 대화에 노출된 경우 (흔히 말해 변태적 성향) 면역력은 무너질 수 있다.
아무리 서로를 믿는 연인사이라고 해도 결혼을 해서 백년가약을 맺고 두 사람이 만난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다른 사람과 몸의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보장되지 않는 한 연인사이에도 고무장갑은 필수다. 고무장갑을 쓰지 않는다면 상대가 몸의 대화를 하지 않은 기간이 최소한 6개월은 넘어갔을 때 하는게 좋다. 물론 여자의 임신 때문에 예전에는 이혼한 여자가 재혼을 할 때 일정기간 재혼을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건 임신 (이혼하고 재혼하는 과정에서 기간이 너무 짧으면 누구 아빠인지 모를 수 있다.) 때문만은 아니다. 몸을 정화시키는 개념도 되고 (날 깨끗하게 하겠다는 정신적인 개념이 아니 진짜 몸을 깨끗하게 만드는 개념) 타인의 체액과 면역세포가 살아남는 시기가 보통은 길어야 4개월 정도로 6개월 미만이기 때문에 6개월 정도의 숙려기간은 필수다. 내가 만나는 상대가 6개월 이내 다른 사람과 몸의 대화를 한 경우라면 몸과 정신이 클린해도, 서로의 안전을 위해 고무장갑을 쓰는게 좋다. 동성애자의 에이즈 대부분은 에이즈 환자에게 직접 옮기는 것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상대하는 사람수가 모두 많다는게 핵심이다. (동성애의 경우 모두가 대부분 상대하는 수가 굉장히 많다) 그게 바로 경우의 수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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