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맛과 그 사람의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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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학과

좋아하는 맛과 그 사람의 성격

by 깨알석사 2014.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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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박사의 쓸데없는 음식 탐구 생활.

맛이라는 게 단맛, 짠맛, 쓴맛, 신맛, 매운맛이 있는데 지금은 감칠맛이 추가되어 6개의 맛이 통용되고 있다. 학술적인 의미로는 매운맛을 맛으로 보지 않지만 맛의 개념에서는 매운맛을 맛의 하나로 본다. 살다 보면 이 맛과 사람이 연결되는 경우가 꽤 많다. 이 맛을 즐기는 사람들인데, 즐긴다고 하면 다들 단 맛만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깨알박사가 노띵은 아니지만 그래도 살아오면서 사람들을 겪어보니 이 6가지 맛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맛을 유독 좋아하는 경우도 해당하지만 사람을 6가지 유형으로 나눌 때 이 6가지 맛으로 나누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어 써본다. 하나씩 풀어보자.

단 맛에 해당하는 사람은 단순하다. 말 그대로 어린이 입맛이다. 스트레스 받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 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많고 복잡한 것을 싫어한다.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며 혼자 보다는 여럿이 함께 하는 걸 즐긴다. 어린이 입맛 답게 순종적이고 순진한 구석도 많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며 다른 사람과 비교를 자주 한다. 튀는 걸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이목 받기를 좋아한다. 혼자 있을 때는 눈에 띄지 않지만 여럿이 있으면 눈에 띄는 존재로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들과 있으면 잠재력이 돋보인다. 반면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쉽게 무너져 버린다. 욕심이 많고 자기 주장이 쎄다. 다른 사람의 말을 쉽게 믿고 따라한다. 보여지는 것에 관심이 있고 속 보다는 겉에 치중한다. 내면이 부족한 게 단점으로 이해심이 부족하고 상처를 잘 받는다.

짠 맛에 해당하는 사람은 치졸하다. 내면의 마음이 짠순이, 짠돌이 이름 그대로다. 이기적이고 자기 욕심이 많다. 남을 배려하지 않는 경우다. 짠 맛과 비교할 수 있는 게 쓴 맛인데 쓰더라도 뱉지 않고 삼키거나 인상을 지푸리는 게 다지만 짠 맛은 누구라도 참기 힘들다. 거의 대부분 먹지도 못하고 뱉어 낸다. 참을 수 있는 정도의 한계치가 있어서 먹으려고 해도 먹어지지 않는다. 그만큼 이에 해당하는 사람은 독하다. 겉으로는 강하지만 속으로는 약해서 강자에게는 약자로, 약자에게는 강자로 군림한다. 공격자의 형태를 취하지만 그것은 공격 보다는 본질적인 방어의 또 다른 모습으로 당하지 않기 위해 먼저 친다는 개념과 같다. 방어를 위해 먼저 공격해서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실패하면 무너지기 쉽고 재기가 어렵다. 가족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서 지내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계산적이다. 이익이 나면 행동하고 이익이 없으면 나서지 않는다. 작은 손해에 미련을 두고 회피하지 않다가 오히려 더 큰 손해를 본다.

쓴 맛에 해당하는 사람은 건강하지 못하다. 그래서 쓴맛을 즐겨 먹는다. 맛이 쓸수록 우리 몸에 좋다는 말이 있듯이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쓴 맛을 즐겨 먹는다. 쓴 맛에 강하기 때문에 산전수전을 많이 겪는다. 고생도 많이 하고 몸도 허약하다. 체질도 약하고 체격도 크지 않다. 의욕이 없고 자기 주장이 없다. 웃음과 재미는 먼 나라 이웃 사람 이야기로 질병이 있거나 몸에서 냄새가 난다. 항상 약자의 형태를 취하며 남의 도움을 받는 걸 당연시 여긴다. 여유가 있어도 남을 잘 도와주지 않는다. 자기 주장은 없지만 자기 욕심은 많다. 다소 이기적이고 배려심이 부족하다. 머리가 나쁘고 타인의 행복을 부러워 한다. 때로는 그 행복이 보기 싫어서 방해를 놓기도 한다.

신 맛에 해당하는 사람은 젊다. 건강하고 맑다. 신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얼굴이 동안이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식초가 건강에 매우 좋다며 식초나 식초 발효 식품이 많이 생기는데 사람도 발효를 거치는 경우가 많아 고유의 멋과 맛이 있다. 풍미가 있고 운치가 있다. 때로는 보수적이고 관대하지만 한번 뭉치면 힘을 크게 낸다. 사회에 관심이 많고 의지가 강하다. 남과 잘 어울리며 혼자서도 잘 버틴다. 항상 기운이 넘치고 신난다. 재미있는 수다를 즐기며 활동적이다.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외로움 보다는 그리움이 많다. 슬픈 일이 많은데 활동적인 만큼 주변의 슬픈 일도 많이 겪기 때문이다. 본인의 불행을 잘 극복한다. 눈치 없다는 말을 가끔 듣지만 항상 즐겁게 살려고 노력한다. 가족이 많고 가족과 잘 어울린다. 주변 사람을 많이 챙기며 약속을 잘 지킨다.

매운 맛에 해당하는 사람은 단 맛과 비슷한데 단 맛은 당하는 사람의 입장이라면 매운 맛은 공격하는 사람의 입장이다. 몸에 열이 많고 화를 잘 내며 몸에 독소가 많다. 뚱뚱하고 자기 주장이 강하다. 다른 사람과 대립하는 경우가 많고 다툼이 잦다. 상대방을 잘 신뢰하지 않고 본인도 신뢰를 받지 못하는 편이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우울 증세가 많다. 특별히 아프지 않아도 아프다고 잘 느끼며 잔병치레가 많다. 한 개 또는 두 개의 고질적인 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이비인후과에 해당하는 신체 부위들이 약하다. 겉모습과 달리 말이 많이 없고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 혼자 있고 싶다고 생각해도 막상 혼자 있으면 괴로워 한다. 가족에 대한 애정이 깊지만 가족 때문에 걱정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가족하고도 자주 다툰다. 친구가 많고 대인 관계가 원만하지만 한번 틀어지면 다시는 안 본다. 자극적인 것을 찾고 본능적인 것에 민감하다. 원초적 감정이 잘 발달되어 있어 야성적이다. 겉모습은 장군이지만 속은 여린 아이인 경우가 많고 의외로 눈물이 많다. 똑같이 좋아하는 사람이어도 신 맛에 해당하면 어울리지 못하고 단 맛에 해당하는 사람들 하고 어울린다.

깨알 박사가 방 구석에서 나름 10년 간 틈틈히 연구해 본 결과 *^^* 모든 사람은 이 6가지 맛에서 2가지 씩을 가지고 있다. 하나의 맛 총점이 100점이라면 두 개의 맛은 200점이 되기 때문에 최고로 가질 수 있는 점수는 200점이다. 여기서 능력과, 환경, 생활에 따라 가감이 되는데 100점에서 200점 사이가 대부분이다. 두 맛의 합이 100점이 안되면 대부분 큰 집에서 콩밥을 드시거나 사회에서 매장 당하거나 혼자 지내거나 조용히 찌그러져 존재감 없이 산다. 여기서 6가지의 맛 중에 한 가지가 빠진 것을 알 수 있다. 감칠맛에 대한 설명이 없는데. 6번째 새로 편입된 이 감칠맛이라는 녀석과 이 맛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조금 특별하다. 다른 사람들은 두 가지 맛의 조화와 조합으로 이루어지지만 감칠맛에 해당하는 사람은 조합의 수가 많다. 위에 열거한 맛과 그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두 가지 맛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감칠맛을 제외한 5가지 안에서 조합을 이루기 때문에 경우의 수는 4가지다. 5가지 맛에 해당하는 사람은 이 5가지 안에서 짝을 이루어 두 가지의 맛을 가지게 되는데 둘 다 안 좋을 수 있고 둘 다 좋을 수 있고 하나는 안 좋고 하나는 좋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경우의 수가 최고 4가지이지만 감칠맛에 해당하는 사람은 경우의 수가 7개다. 감칠맛과 나머지 5개의 맛 조합과 감칠맛 단독이다. 그리고 5개의 맛과 모두 짝이 되는 형태가 추가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7개가 된다. 다른 맛은 모두 하나의 맛으로 존재할 수 없고 반드시 두 개의 조합이 되어야 하지만 감칠맛은 단독으로 지낼 수 있고 또는 2개의 조합이 아닌 6개의 짝이 한번에 조합을 이룰 수 있다. 결국 5개의 일반 조합과 단독 구성, 그리고 모두를 합친 구성으로 총 7가지의 경우의 수가 생긴다. 그럼 감칠맛에 해당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보자. 감칠맛 역시 단맛, 짠맛, 쓴맛, 신맛, 매운맛 중 하나와 하나씩 짝을 짓는다. 여기서 특징이 다른 맛은 좋고 나쁘고가 어울리면서 그 평균치를 찾아가 성격이 형성되는데 감칠맛은 조합된 맛의 형태로 진화해서 짝꿍이 되는 그 맛을 더 강하게 만든다. 좋은 짝과 만나면 매우 좋지만 나쁜 짝꿍을 만나면 이것만큼 최악의 경우는 없다는 것이다. 컴퓨터의 컨트롤, 알트 키 자판처럼 다른 맛에 영향을 주는 성격으로 보조자의 역할이 크다. 나쁜 조합보다 더 최악의 상태는 단독 구성이다. 아무런 조합 없이 단독 구성이 가능한 감칠맛 대상자들은 감칠맛만 가지고도 살 수 있는데 보조키라는 역할이기 때문에 조합 없이는 아무런 존재도 못한다. 감칠맛이라고는 하지만 맛이 없는 "무맛"에 해당한다.

사이코패스, 정신 이상자가 될 수도 있고 중형의 범죄자가 될 수도 있다. 감칠맛의 주요 특징은 그 자체가 아니라 다른 맛과 어떻게 어울리고 어떤 맛과 어울리느냐가 감칠맛의 정의다. 어떤 맛을 만나면 순종적이고 어떤 맛을 만나면 열정적이며 어떤 맛과 만나면 사회 악이 되기도 한다. 물론 다른 맛과 어울리지 않고 단독 구성으로 감칠맛으로만 남는다면 앞서 말한 대로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 반대로 최상의 조합이면서 어떤 맛보다 가장 좋은 맛의 형태가 모두의 구성인데 5가지의 맛을 모두 갖는 것을 말한다. 남들은 두 가지의 맛을 갖지만 5가지의 맛과 모두 합쳐지는 경우에는 이 5가지의 맛을 모두 폭발적으로 증가 시키는데 세계적인 실업가, 정치가, 영웅들이 이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성격 유형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단독 구성의 사이코패스 성향이 감칠맛을 기본 전제이기 때문에 단독 구성이냐 아니냐에 따라 그 기본 바탕이 악이냐 선이냐로 나뉘는 것이다.

감칠맛도 2개의 조합 형태인 일반 조합을 하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에는 그 맛에 흡수되기 때문에 상대의 맛에 이끌려 다닌다. 그 맛이 감칠맛의 조건이 되는 것이다. 그 맛을 더 키워주는 역할이 크기 때문에 누굴 만나는지가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런 일반 조합 보다는 맛 모두와 결합을 하느냐 안 하느냐에 해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결국 감칠맛은 5가지의 맛을 모두 갖던지 5가지의 맛을 모두 갖지 못하는 무맛이던지 둘 중에 하나라는 결과가 되는데 무맛이라면 사회 악이 되는 것이고 5가지의 맛을 모두 가지게 되면 사회 필수가 된다는 것으로 리더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감칠맛은 사람의 성격에 해당하는 조건들이 없다. 다른 맛을 만나느냐 못 만나느냐 만이 절대적 조건이고 전부다. 못 만나면 개새끼가 되는 것이고 일부와 만나면 평범하지만 조금은 특별한 사람으로 살게 되고 모두의 맛과 만나면 천하를 호령하는 신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찾은 6가지 맛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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