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으로 본 강예원이라는 사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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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학과

방송으로 본 강예원이라는 사람의 모습

by 깨알석사 201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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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박사는 사람의 심리나 범죄심리를 분석하는 개취미를 가졌다. 사이비 분석기법으로 사이비다운 분석 내용을 누가 보던 말던 상관없이 그냥 끄적거린다. 이번 사냥감은 배우 강예원~

 

 

진짜사나이 여군편에 출연하면서 인지도가 많이 좋아졌는데 사실 강예원은 생각보다 많은 활동을 했고 어지간한 여배우보다는 나은 편에 속한다.

진짜사나이에서도 왕눈이 컨셉으로 솔직하면서도 엉뚱한 면을 보여주었는데 강예원이 출연한 영화를 꼽씹어 보면 인지도가 확연히 높은 편이 아님에도 주요작들 대부분이 주연으로 나왔다는 걸 알 수 있다. 이건 딱 두가지다 든든한 빽이 있거나 인간성을 비롯한 대인관계 지능발달면에서 매우 좋은 경우다. 물론 운때가 안맞는 경우도 있었지만 본인 성격이나 스타일도 좋은 편이고 배경도 든든한 면이 없지 않아 보인다.

 

 

일단 진짜사나이 편에 나온 것 자체가 보면 알겠지만 기존 출연자들의 인맥이나 소속사와 연관된 경우가 굉장히 많다. 남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금 나오는 멤버 역시 기존 배우들과 얽혀있는 경우인데 강예원도 예외는 아니다. 강예원의 소속사가 김수로의 소속사와 같으니 진짜사나이에 출연한 것이 놀랍지도 않다. 한물간 아이돌이나 신생 아이돌이 등장하는 것 역시 진짜 사나이에 나오는 출연진 일부가 SM 소속 계열이라 오로지 소속사라는 배경 없이 순수하게 캐스팅 되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김수로와 강예원도 SM 계열이다)

 

 

인지도에 대해 쓰다보니 마치 배경이 든든해서 빽으로 인지도를 쌓는 것처럼 되버렸는데 그건 아니다. 다만 꽤 유명한 예능방송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특집편에 쌩뚱맞은 출연자가 종종 나오기도 하는데 그 과정을 설명하기 위함이고 그 와중에 강예원도 포함될 수 있기에 이 녀석(?)은 조금 다르게 봐야 한다는 걸 말하려고 한 것이다. 전반적인 연예생활 과정이 일반인 관점에서는 등장하는 영화나 방송에서의 등장 모습이 쌩뚱 그 자체가 더 많기 때문이다

 

 

리얼한 본연의 모습을 볼 수 있는게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리얼 쇼 프로그램이다. 물론 가식적인 행동으로 감출 수 있지만 그게 제대로 안되는 곳이 바로 강제성과 규정이 철저한 군대다. 리얼이라는 환경에서 군대라는 환경까지 더해지다보니 본연의 진짜 모습을 안 보여주고 싶어도 보여줄 수 밖에 없다. 진짜 사나이를 보기 전까지는 있는 그대로 보여진 영화 리스트와 출연작들이 강예원을 대변했다면 진짜 사나이라는 예능에서 나온 모습을 보고 나서야 "아..이게 강예원이구나" 하는걸 확실히 느꼈다는 것

 

 

나에게 있어 강예원이라는 여배우는 기존의 호감도가 3점 내외라면 (사실 3점도 가루지기 스타일의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그 영화 때문이다. 솔까말로 홀딱 벗은 몸매 보고 나서 볼륨감 때문에 그나마 호감이 3점 정도 있었다) 예능에서 보여진 나름대로의 진짜 모습을 보고서는 호감도가 9점 이상으로 높아진 경우다. 예전에는 그냥 백치미가 있었다면 지금은 순박하고 착한 백치미가 더 보인다는 것이다.

 

 

 

군대라는게 참 재미있는 곳이다. 사람을 은근히 무장해제 시키는 곳이다보니 남배우들도 연령과 상관없이 군복무 경험과 상관없이 마음이 쉽게 무너지는 곳이 군대다. 세상에서 제일 울리기 쉬운 사람이 바로 군인인데 군대안에서 군인 울리기는 젖먹이 아기 울리는 것 보다 쉬울만큼 생각보다 마음이 여려지고 감성적이 된다. 강예원도 꽤 많은 눈물을 흘렸는데 군대에서 보여진 모습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충분히 사람 좋다라는 걸 알려준 계기는 되었다.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하여 입담을 과시했는데 거기서도 재미있는 부분은 강예원이 차지 할 정도로 엉뚱한 매력이 있다.

 

 

약간의 어린아이같은 모습도 보인다. 특히 유아기 아이처럼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낼 때의 모습은 영락없이 성인의 화가 아니라 아이들이 화를 내는 모습과 비슷하다. (이런 모습은 보기 거북하기 보다는 때로는 오히려 귀엽게 보이기도 한다)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할 것 같은데 일단 마음을 트고 관계를 맺으면 금방 친해지면서 수다쟁이가 되는 듯 하다. 누구와 언제 어디서든 쉽게 관계를 맺기 보다는 처음 알고 지내기가 꽤 어려운 타입인데 서로 호감이 있고 친구로 지내게 되면 마음을 완전히 여는 스타일로 잘 모르는 사이에서는 엉뚱한 모습이 재수없거나 이상해 보일지라도 관계를 맺고 나면 이보다 재미있고 엉뚱하고 묘한 매력을 가진 사람도 없을 것이다.

 

 

 

 

 

눈은 사람 마음의 창이라고 하지 않던가. 눈을 보고 있으면 상처를 많이 받은 눈이다. 기쁨보다는 슬픔이 더 많아 보이는 눈으로 눈물이 많아 보인다. 진짜사나이에서도 쉽게 울었던 것 역시 슬픔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몸에 어느정도 베어 있어서가 아닌가 싶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받은 상처의 깊이와 고통을 잘 알기에 다른 사람에게도 상처를 줄까봐, 그 상처에 시달릴까봐 조심하게 된다. 흔한 말로 눈치를 많이 보게 된다는 것이다.

 

 

눈치가 빠른것과는 엄연히 다르다. 눈치가 빠른 건 잔머리가 좋다는 뜻도 되지만 눈치가 빨라 보이지는 않는다. 눈치가 빠른 사람은 기묘한 행동은 해도 엉뚱한 차원의 행동은 사실 잘 하지 않는다. (비슷해 보여도 은근히 다르다) 눈치가 없으면서 눈치를 보는 편인데 기본적으로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습성이 엿 보인다. 이건 아마도 본인이 살아온 생애과정에서 대인관계에서 얻은 상처, 연예생활에서 얻은 어떤 상처에 대해 자연스럽게 얻게 된 훈장이 아닌가 싶다. 쓴소리를 못하고 그렇다고 칭찬도 잘 못하는 어영부영 애매한 성격일 수 있는데 이건 사람 좋다는 의미로도 해석 될 수 있기에 큰 문제는 없다.

 

 

큰 히트작은 없어도 꾸준한 연예활동을 하는 걸로 봐서 본인이 해야 할 일은 그래도 착실히 해내는 편이고 주어진 역활은 최대한 노력해서 완수하는 걸로 보인다. 왈가불가한 잡다스러운 뒷이야기도 없고 탑 클래스로 갈 만한 케이스도 아니지만 홈런왕보다는 매 타석에 나와서 출루하는 은근히 팀에 도움이 되는 존재 중 하나로도 볼 수 있다. 

 

 

 

 

 

 

 

 

 

 

 

자신에게 잘 해준 사람보다는 자신에게 부족하게 해준 사람이 더 신경쓰이고 자신이 우월한 입장에서 있어도 아쉬운 사람편에 서 주는 스타일이다. 감사해야 할 사람과 미안해 하는 사람, 이렇게 두 사람이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히 내가 감사해야 할 사람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챙기기 마련이지만 나에게 미안해 하는 사람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챙기게 되는게 강예원 스타일이 아닌가 싶다. 마음이 여리고 순한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로 때로는 이런 점이 남들에게 쓴소리의 대상이 되기도 할 것이다.

 

 

 

 

솔직하기만 하면 진상이다. 너무 솔직해도 좋지 않다는 걸 우리는 잘 안다. 강예원은 꽤 솔직하고 직설적인 면이 있다. 그런데 밑바탕에는 상대방에 대한 일종의 배려가 깔려 있다. 대놓고 까더라도 상대방이 꼭 알아야 하거나 도움이 되는건 과감히 까되 아닌 것은 기분 나쁘지 않게 말한다. 사실 단순한데 이게 참 어려운 법이다. 대부분은 솔직한 사람이라면 까더라도 아니다 싶으면 아예 말하지 않거나 돌려 말하기 나름인데 기분을 상하지 않게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다. 이게 확실히 보이는게 강예원이다. 물론 방송에서 나오는 단편적인 한 부분, 어떤 특정 이미지만을 가지고 말하는 건 아니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아무리 가상이고 방송이며 예능이지만 군대라는 환경에서 보여준 것은 감출래야 감출수가 없다. 방송이고 뭐고 인간성이 제대로 나오는게 군대이고 군대 예능이다. (남자들 보고 흔히 군대 갔다와야 사람 된다는 말도 사실 인간성을 잘 만들어 오라는 뜻으로 대체적으로 인간성이 그대로 표출되면서 떨어낼 것은 떨어내고 보충할 것은 보태는게 군대이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면서도 비슷한 걸 느꼈다. 역대 출연진 중에서 셰프들의 대결 구도에 누굴 승자로 고민할 것인가는 항상 나오는 장면이다. 하지만 고르고 나서는 승자와 패자없이 패자의 음식도 당연히 높이 치켜 세우기 마련이다. 어쩌면 당연한 컨셉이고 당연한 대결 구도임에도 불구하고 혹여나 상처를 받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표정과 말투는 승자의 멋진 모습과 승자가 준 맛있는 음식보다 오히려 패자의 안쓰러움을 우선시 한다. (역대 출연자중에서는 이렇게까지 미안해 하거나 걱정한 사람은 없다)  재미라는 요소와 웃음이라는 소재가 있는 대결이지만 최선을 다한 사람도 결국에는 승자와 패자로 나뉘는 법을 잘 아는 만큼 괜한 조바심과 미안함이 앞설 수 있다. 마음이 약한 사람에게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앞서 유아기 모습이 보인다고 말한 것처럼 몸은 남들이 부러워 할 만큼의 볼륨감을 가진 여성이지만 마음과 머리는 아이같은 모습이 더 많은 게 강예원이다. 아직까지는 때가 묻지 않았다고 해야 할까? 연예인이라는 게, 연예계라는게 그렇게 호락호락한 상황도 아니고 본인이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는 곳인데, 더군다나 엉뚱한 생각을 가진 수컷들이 많은 세계에서 그래도 뒷탈없이 꾸준히 버티어 내는 걸 보면 그런 소녀적 마음과 정신이 근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 대가리가 크면 성인다운 생각을 한다고 해서 잔머리도 굴리고 허욕도 부리기 쉽다. 그것 때문에 무너지는 여배우도 굉장히 많다. 약간은 철부지로 보일 수 도 있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도, 나이가 30이 넘어가서도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을 보면 그래도 반타작은 항상 하고 산다. 나이와 정신세계가 다르기 때문에 엉뚱해 보이고 동년배나 윗사람에게 이상하게 보일 수는 있어도 이런 사람들이 의외로 매력은 많다.

 

 

아빠를 부탁해에 나오는 딸 혜정이처럼, 성인의 몸과 성인의 나이를 가진 사람 중에서도 어린 아이의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은 기본적으로 착할 수 밖에 없다. 강예원도 그 중에 하나가 아닐까? 이런 사람들은 옆구리만 툭 쳐도 잘 운다. 원래 아이들이 잘 울고 착한 사람들이 잘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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