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는 삶은 이제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10년 전에도 인터넷 사이버 세상은 여전히 중요한 삶의 한 부분이었지만 지금은 한 부분을 넘어 거의 일상이라 할 정도로 삶의 필수가 되었다. 자연인으로 살지 않는 이상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인터넷 연결은 필수인 세상이다. 특히 스마트폰이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PC와 달리 공간의 제약이 사라지고 이동의 편리성이 추가 되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미래 사회에 한 발짝 더 다가간 시대가 되었다.
아이들은 이제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된 이동 통신기기로 학습을 하고 놀이를 즐긴다. 어른들도 여가 시간과 자기계발을 위해 무선 인터넷 활용을 더 많이 하게 되었다. 이런 공간의 제약이 사라지면서 이제는 자동차도 인터넷과 연결이 되고 가정의 가전제품도 인터넷에 연결되어 원격 조종의 틀이 조금 더 현실성 있게 완성되어 가고 있다.
물론 이런 환경이 일상화 되면서 통신비 부담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PC게임을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아야 하는 불편함과 달리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눕든 엎드리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특별히 게임을 즐기지 않던 사람도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하나 정도는 스마트폰에 설치가 되어 있고 특히 동영상 서비스가 대세가 되면서 유튜브나 카카오TV, 네이버TV 사용자도 늘어나고 있다.
추가 되는 요금 걱정 없는 무제한 요금제가 존재하지만 대중적으로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가는 건 사실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무제한 용량 만큼 기본 가격 자체가 매우 높다. 무선 인터넷은 무선이라는 훨씬 압도적인 장점이 있지만 유선망에 비해 치러야 하는 댓가는 매우 높다. 게임을 하든 유튜브를 시청하든 무선을 쓰자니 비용이 많이 들고 유선을 쓰자니 컴퓨터 앞에 붙들려 있어야 하기에 공간의 제약이 따른다.
집에 있는 유선으로 무선을 즐길 수는 없을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집에 유선 인터넷이 이미 설치되어 있다면 생각보다 가정에서 사설 와이파이망을 구축하는 건 아주 쉽다. 물론 노트북이라는 기본 기기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리지만 인터넷을 집에서 쓰는 사람들 집에 컴퓨터가 없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이건 기본 전제라고 해도 무리가 되진 않는다. 집에 컴퓨터(노트북)와 유선 인터넷이 일단 준비가 되어 있다면 스마트폰 무제한 요금제를 쓰지 않는 사람도 집 안에서 만큼은 유선 인터넷을 무선으로 끌어와 얼마든지 마음대로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다. 노트북으로 공유기를 만들면 되기 때문이다.
얼마 전 KT에서 발표한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망을 보면 유선 인터넷이 가정에 들어와 있고 그걸 공유기에 연결해 집 안에서 높은 수준의 빠른 무선 인터넷을 쓰게 만든 상품이 있는데 (사용 범위를 조금 더 확장한 개념) 대부분 가정에서 와이파이를 쓴다고 하면 인터넷 업체에서 설치한 "무선 공유기"가 필수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꼭 그렇지는 않다. 공유기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기기가 있다면 얼마든지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테더링과 핫스팟(모바일AP)은 스마트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통신사 요금제를 무제한 요금제로 쓰는 경우 테더링이나 모바일 핫스팟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무제한 요금제로 용량 제한 없는 인터넷을 스마트폰으로 쓰는 사람의 경우 자신의 휴대폰을 일종의 공유기(안테나) 역할로 돌려 자기 주변의 다른 스마트폰에 무선 인터넷을 공급해 줄 수 있다. 모든 스마트폰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기능으로 1세대 초기 버전의 스마트폰에서도 이 기능이 들어가 있어 무선 인터넷 용량 제한만 없다면 누구나 지금도 쓸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기능이다.
내 경우 야외에서 (특히 캠핑 갔을 때) 노트북으로 뉴스나 영화를 볼 때 노트복은 인터넷 연결이 안된 상태임으로 스마트폰의 무선 인터넷을 끌어와 노트북에 연결해 쓰는 편인데 요금제가 무제한이니 요금 걱정 없이 쓸 수 있게 된다. 폰에서 유튜브 영상을 끊김 없이 볼 수 있을 정도면 노트북에서도 인터넷 속도가 빨라 거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데 충전을 겸해 폰과 노트북을 유선으로 연결해 인터넷을 쓰기도 하지만 (테더링) 무선 그 상태로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AP만 켜고 노트북에서 그 신호를 잡아 내가 만든 와이파이를 쓰기도 한다. 혹시 테더링이나 모바일 AP 등 내 스마트폰의 무선 인터넷을 컴퓨터에 보내는 방법을 모른다면 맨 아래 추천 글 목록을 참고하자.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의 무선 인터넷을 다른 기기로 전파 시켜 쓰는 경우 통신사 - 내 스마트폰(무선 인터넷) - 노트북(스마트폰과 유선 혹은 무선으로 연결) 방식인데 유선 인터넷이 존재하는 가정 안에서는 이걸 역으로 쓸 수 있다. 즉 반대로 통신사 - 유선으로 연결된 컴퓨터 - 내 스마트폰(노트북과 무선으로 연결) 상태가 되어 유선으로 들어 온 우리 집 인터넷을 내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 무선으로 쓰는 것이다.
내 경우에는 집에서 인터넷에 연결 안된 공기계 "아이패드" 하나가 있는데 현재 이 아이패드는 노트북 유선 인터넷으로 와이파이를 만들어 무선 인터넷이 연결된 아이패드와 동일하게 사용 중이다. 앱도 깔고 유튜브도 보고 신문도 보고 검색도 한다. 인터넷이 되니 당연히 게임도 설치 및 사용이 가능하다.
집에서 스마트폰을 요금 걱정 없이 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쓰고 싶은데 집에 인터넷(유선)과 노트북이 있다면 그건 걱정거리가 되지 않는다. 윈도우 10이 설치되었다면 금상첨화, 요금제가 저렴해 스마트폰에서 무선 인터넷을 아껴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제는 집에서 만큼은 (유선 인터넷과 컴이 있다는 전제) 걱정 없이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혹여 남는 공기계 스마트폰이나 갤럭시패드, 아이패드가 있다면 통신사 연결된 기기와 다르지 않게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건 덤.
설명 들어간다. 마우스로 클릭만 하면 끝난다
윈도우 10이 설치된 노트북으로 기준을 잡고 설명한다. 현재 기준을 삼은 노트북은 2년 전 구매했고 보급형 수준으로 평범한 노트북 중 하나다. 실제 연결하는 과정을 이미지로 보여줄 테니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자, 출발!
윈도우 첫 화면에서 윈도우 설정 화면으로 들어가자. 설정 화면을 보면 위 사진처럼 나온다 이 중에서 당연히 네트워크 및 인터넷 메뉴를 클릭한다. 물론 이 화면 속 노트북은 집에 있는 인터넷과 유선으로 연결된 상태여야 한다. 해당 메뉴를 클릭해 들어가면 인터넷이 현재 노트북과 연결되어 있다는 화면이 나오는데 좌측 메뉴를 보면 와이파이와 이더넷, 모바일 핫스팟 항목이 보일 것이다. 이 때 와이파이를 클릭할 분이 있겠지만 우리가 찾는 주인공은 모바일 핫스팟!, 와이파이 항목을 들어가면 다른 집 인터넷 공유기들이 뜨는 걸 알 수 있는데 대부분 비밀번호로 잠겨 있어 쓸 수 없을 것이다.
화면에서 이미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모바일 핫스팟으로 다른 기기와 인터넷 연결 공유를 하는 부분에서 "끔"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걸 "켬"으로 바꾼다. 그리고 중간 빨간색 동그라미 와이파이 항목에 두고 그 아래 네트워크 이름과 네트워크 암호를 만들어 준다. 네트워크 대역이라는 문구 바로 아래 "편집"이라는 곳이 바로 직접 이 네트워크를 만드는 곳이다. 거길 눌러 내가 만들고 싶은 네트워크 이름과 암호를 걸어주자. 아래가 그 편집(회색 네모)을 눌렀을 때 화면이다.
내가 만들고 싶은 이름대로 네트워크 이름을 만들고 비번은 8자리 이상 숫자로 만들어 준다. 네트워크 대역은 모두로 해두어도 상관이 없다. 어차피 비번을 알아야 여기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와이파이로 내 네트워크가 떠도 타인은 연결이 안된다. 나는 SKT, LGT, KT와 비슷하게 이름을 지었다 (ㅋ),
설정은 이것으로 끝! 이제 다시 윈도우 첫 화면으로 돌아가 우측 끝 알림창에 마우스를 대면 알림창을 볼 수 있는 화면이 나오게 된다. 맨 우측 아래 네모 모양을 누르면 된다. 그러면 태블릿 모드, 네트워크, 모든 설정, 근거리 공유 네 메뉴가 나오는 걸 알 수 있다. 이 중 "네트워크"로 들어간다.
그러면 흔히 보는 와이파이 항목들이 켜지게 되는데 자동으로 된 경우 우리 집 주변의 다른 와이파이 기기들이 노출 되어 지지만 나처럼 수동으로 해 두면 내가 설정한 와이파이만 나오기 때문에 저렇게 단촐하게 나오게 된다. 이건 중요한 건 아니고 혹여 화면이 다르게 (여럿 와이파이 기기들이 보여지는 화면) 보여질까봐 한 말로 상관이 없다. 네트워크로 들어가면 역시 네모 칸으로 "와이파이", "비행기 모드", "모바일 핫스팟" 세 가지가 나오는데 여기서 와이파이를 눌러주면 와이파이 네모 칸이 빨간색 바탕색으로 바뀌면서 활성화 된다. (이 때 주변의 모든 와이파이 공유기들도 다 잡는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그대로 가운데 비행기 모드를 건너 뛰고 옆에 모바일 핫스팟을 눌러주면 역시 빨간색으로 바뀌면서 와이파이와 모바일 핫스팟 두 메뉴가 켜는 걸 볼 수 있다.
요렇게 와이파이 첫 번째 칸을 누르면 다른 집들 공유기가 뜨고 이후 모바일 핫스팟을 누르면 0/8 이라는 숫자가 1/8로 바뀌면서 핫스팟이 만들어진다. 이 때 8은 이 노트북에 8개의 기기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고 0은 아직 연결된 기기가 없다는 뜻, 1은 1개가 연결되었다는 뜻이 된다. 2개가 연결되면 2/8 식으로 표기가 된다. 내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를 찾아 보면 자신이 아까 노트북에서 만들었던 네트워크 이름을 볼 수 있는데 비번 입력 후 연결하면 스마트폰에서 노트북의 인터넷을 끌어 쓸 수 있게 된다. 지금부터는 집에 쓰는 유선 인터넷으로 스마트폰 인터넷을 쓰는 거다.
참고로 이 경우 노트북을 계속 키고 있어야 하는 단점이 생긴다. 노트북이 와이파이 공유기가 되면서 유선 인터넷 셋톱박스 - 노트북(공유기) 역할이 되는데 노트북 수명도 그렇고 모니터 화면도 계속 떠 있는 것도 그렇고 찜찜하다. 이 때는 노트북의 절전 모드를 활용하면 어느 정도 커버가 된다. 노트북은 절전 모드로 들어가도 내가 모바일 핫스팟을 끄지 않으면 내 폰과 노트북은 인터넷 연결이 그대로 유지된다. 물론 절전 모드인 만큼 노트북은 말 그대로 숨만 쉴 뿐 모니터 화면도 꺼지고 아무것도 작동하지 않는다. 마우스나 키보드를 살짝 건드리면 절전 모드는 해제되고 원래 모습대로 돌아온다.
절전 모드는 윈도우 좌측 메인 메뉴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화면 왼쪽 제일 아래 "시작" 메뉴에서 컴퓨터 전원을 끄는 버튼을 누르면 1번 절전, 2번 컴퓨터 종료, 3번 다시 시작이 나오게 되어 있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2번 컴퓨터 종료를 누르기 때문에 1번과 3번이 존재했었나 착각하기 쉬운데 원래 나온다. 그 중 절전을 클릭해 주면 모니터 화면이 꺼지면서 노트북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상태가 된다. 겉만 보면 노트북이 꺼진 줄 알 정도로 절전 상태로 들어간다. 당연히 발열도 없고 팬 소음도 미약하다. 그야말로 딱 집에 있는 인터넷 공유기 역할로 존재하는 것이다. (위 절전 모드 메뉴를 따로 보지 않고 그냥 시작, 컴퓨터 종료 화면에서 절전 클릭하면 된다, 위 사진 화면에서 설정하는 건 아니다)
폰 사용 후 인터넷 연결 해제는 간단하다. 내 폰에서 와이파이 해제 할 필요 없이 컴퓨터를 그냥 꺼 버리거나 역순으로 모바일 핫스팟을 다시 눌러 비활성화 하고 와이파이 역시 눌러 비활성화 해주면 자동으로 연결이 끊어진다. 반대로 다시 두 버튼을 노트북에서 눌러주면 재연결이 된다, 폰에서 자동 연결을 해 놓으면 매번 비번 입력할 필요 없이 노트북에서 모바일 핫스팟이 켜 질 때마다 알아서 자동 연결이 된다. 모바일 AP, 모바일 핫스팟 등은 제조사 메뉴명 차이로 같은 말이다. 갤럭시 아이폰 상관 없이 와이파이 기능이 있다면 (없는 기기가 있을까 싶다) 스마트폰에서 노트북으로 인터넷 연결 공급이 가능하고 반대로 노트북(유선)에서 스마트폰으로도 인터넷 연결 공급이 가능하다. 별도의 구매나 준비물 없이 휴대폰 제조사와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기능으로서 그냥 클릭만으로 설정하고 쓰면 되는 기본 기능들, 가정에서 무선 공유기 쓰는 집들의 경우 그 공유기를 노트북도 할 수 있다는 걸 알면 아주 쉽게 쓰는 기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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