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에는 다양한 매매 기법이 있지만 그 중에서 많이 알려지고 또 자주 써 먹히면서 나름 효과가 증명된 것 중 하나가 바로 상따, 하따가 있다. 가치 투자자 입장에서는 논할 가치조차 없는 매매 기업이자 투자 기법이고 (투자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얘는 그냥 투기다) 애초에 양 쪽 꼭지에 올라 탄다는 점에서 굉장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데 이게 또 역설적으로 고위험이 따르면 고수익이 성립되기에 단기 매매, 그 중에서도 초단타와 같은 길어 봤자 스윙(이틀 정도 보유가 전부)을 메인 스타일로 가는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이 되기도 한다.
일단 하따를 논하기에 앞서 상따를 먼저 생각하기 쉬운데 오늘은 상따가 주인공이 아닌 하따가 주인공이다. 상따가 하따보다 좋고 상따(상한가 따라잡기) 자체가 종목에 좋은 소재, 재료가 부각되어 급등 했다는 뜻이니 당연히 하따 보다는 상따가 훨씬 좋은 기법이 되지만 이건 생각하기 나름, 판단하기 나름이다. 둘 다 고위험 매매 기법인 건 똑같으나 여기서도 방어적 요소를 얼마나 갖고 있고 대응이 쉽냐를 따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일반인들의 관점, 오리지 투기 형태로 극단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상따와 하따 중 상따가 우선시 되는 것이 맞지만 아직 배우는 과정이고 어쩌다 한 두번 실험, 재미, 경험 삼아 하는 사람이라면 상따 보다는 하따가 훨씬 나을 수도 있다. 오늘은 바로 그 하따가 상따보다 나은 경우에 관한 일반 관점의 풀이다.
혹시 아예 용어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 기본 정리를 하면 일단 상따는 상한가 따라잡기의 준말, 하따는 그 반대인 하한가 따라잡기의 준말이다. 30% 상한가로 시세가 급등한 종목을 30% 오른 가격에 사는 걸 상따, 반대로 30% 하한가로 추락해 급락 장세를 보이며 많은 사람들이 지옥의 문이 열렸다고 외치는 그 순간, 정작 30% 하한가 맞은 그 주식을 사는 걸 하따라 한다. 그럼 이걸 왜 하고 왜 이게 고수익이 되는 걸까. 그리고 이건 정말 무리수일까, 일단 아래 영화 "작전"에 나온 대사 하나를 보자, (영화에서 꼽는 명대사이기도 하다)
주식 작전에 실패한 황종구가 설거지 전문꾼 우박사를 불러 마무리(설거지)를 부탁한다. 여기서의 설거지는 주방 식기를 세척하는 설거지가 아닌 주식 시장에서 작전 세력이 마무리 하는 걸 말한다. 여기서 설거지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이 때 그 둘이 나눈 대화에 오늘 주제가 등장한다.
우박사 : 하따 아십니까?
황종구 : 하한가 따라잡기 말이오?
우박사 : 인생 막차 탄 개미들이나 하는 짓이죠, 바닥 친 주식은 반드시 오른다고 믿는 바보 심리, 그걸 이용하는 거죠
바닥인 줄 알고 사는 놈들, 오늘 지하실 구경 하게 될 겁니다 케케케크크크
그렇다, 전문 작전 세력 영화를 다룬 영화 "작전"에서는 실제로 일어나는 다양한 주식 시장의 상황, 투자 기법, 매매 기법에 대해 나오는데 여기서도 하따가 빠지지 않고 등장 했다. 생각보다 꽤 많이 쓰이고 보편적일 수 있다는 뜻이다. 투자 심리에 근거한 기법이기도 하여 투자 심리 영향이 큰 주식 시장의 성격 상, 확실히 결과를 보여주는 몇 안되는 기법이기도 하다. 근데, 영화에서는 상따는 안 나오고 하따는 나온다. 그리고 그 하따는 우박사의 설거지에 아주 큰 요소로 설거지의 핵심 내용이다. 하따(하한가 따라잡기)를 역 이용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하따는 아니고 우박사의 저 대사를 보면 알겠지만 하따를 해서 마무리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하따를 하는 사람들을 이용해 (바보 심리) 설거지를 하겠다는 내용이다. 즉 하따를 보고 달려든 불개미들을 대상으로 마무리 설거지에 이용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로 하따는 무용지물이거나 큰 기대를 하면 안되는 것일까, 자칫 하따를 하다 실패를 하면 저 영화 속 대사처럼 땅(바닥)이라고 여긴 사람은 그 밑에 지하도 있다는 걸 알게 되는 것이 바로 이 하따 방식의 치명적 단점이기도 한데 말 그대로 나락의 끝으로 떨어지게 되어 수습이 안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물론 상따라고 해서 다르지 않고 상따 역시 매수가와 다음날 시초가의 갭 차이가 크면 동일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상따는 괜찮고 하따는 안 괜찮다는 건 있을 수 없다. 둘 다 고위험/고수익 추구성은 동일하고 방식과 형태도 같기 때문이다. 단지 재료 수급과 종목의 탄력성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고위험/고수익이 다 그렇지만 그것이 고위험만 남고 고수익은 없는 상황이면 리스크는 더욱 커지기 때문에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만큼 큰 손해도 날 수 있는 것이 이 매매 기기법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상따는 추천하지 않는다. 실험 삼아, 혹은 경험 삼아 해본다고 해도 상따는 안전 마진을 추구하는 오히려 심약한 사람이 접근하는 방식이지 상따, 하따를 직접 할 정도라면 공부 차원에서도 상따 보다는 하따가 훨씬 낫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 좋은 소재와 아이템, 재료 부각으로 날라가는 선행 지수를 잡는 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범위지만, 누가 봐도 나쁜 일, 아이템의 소실, 주식 소재가 안 좋게 터져 주가가 곤두박질 치는 와중에 그걸 잡는다는 건 확실한 믿음(혹은 분석)이 없다면 결코 쉽게 행하기 어렵다. 좋은 상황에서 위로 쭉쭉 올라가는 종목을 잡는 건 초보자도 개념만 확립하면 쉽게 할 수 있으나 (상따), 나쁜 상황에서 아래로 쭉쭉 떨어지는 종목을 잡는 건 초보자가 결코 할 수 없고 개념만으로도 부족한 것이 바로 하따가 된다. 다만 그 어려움 만큼, 날라가는 주식이 아닌 추락하는 주식을 가지고 수익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 하따이고 그 수익이 상따 보다는 더 생길 여지가 크다는 것이 바로 상따와 대조 되는 부분이 된다. 굳이 상따, 하따를 할 경우라면 어설프게 할 경우 상따, 진짜 제대로 도전하겠다면 하따가 낫다는 뜻이다.
일단 하한가 따라잡기, 이 녀석의 가장 좋은 장점은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당일 치고 빠진다는 것이 아니라 다음 날로 이어져 계속 보유를 한다면 조금 더 분석을 하고 접근을 해야 하겠지만 그것과 상관 없이 오늘 산 주식은 오늘 장이 끝나기 전에 무조건 판다는 형식이라면 하한가 따라잡기, 하따는 그 자체가 안전 마진이다. 왜? 내가 산 금액이 오늘 이 종목(주식)의 가장 끝 가격, 가장 낮은 가격, 더 이상 절대로 떨어질 수 없는 가격, 떨어질 수는 없고 반대로 무조건 오르는 방향만 남는 매수이기 때문이다. 가장 끝 하단에 사는 것이니 만약 큰 재미를 못 보고 다시 매도를 한다고 해도 결국 수수료만 손해를 볼 뿐, 주식이 더 떨어져 생기는 시세로 인한 손해는 없다. (물론 하한가 맞은 종목이 매도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끝내 팔지 못하면 안전 마진이고 다 없는 건 같다) - 고위험 투자 기법이 괜히 고위험이 아니다.
그러나 하따나 상따를 할 정도의 종목이라면 수급권이 어느 정도는 받쳐주기 마련이다. 또 하한가 따라잡기나 상한가 따라잡기는 거래량과 체결량도 무시할 수 없는 포인트라서 전반적인 변수 요소를 감안해 투자하기 마련이라 빠져 나올 수 있는 타이밍이 분명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잘 되면 대박, 못 되면 쪽박이라는 점에서 50 대 50, 50% 확률이 되지만 종목(회사), 재료(상승 이유, 하락 이유), 수급량(거래량과 체결량)에 따라 충분히 필터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노력 여하에 따라 실제로는 50% 이상 승률을 잡을 수 있는 것 역시 하한가 따라잡기가 된다. 무엇보다 영화 대사에서 우박사가 내 뱉었던 그 말, "바닥 친 주가는 반드시 다시 오른다고 믿는 바보 심리"가 여전히 대중의 심리이고 실제로 주시 시장에서는 최소 1번, 길게는 3번 정도는 탈출 기회가 온다는 경험(?)에서 나온 조언들도 꽤 설득력 있게 존재하는지라 결국 그 심리가 바보 심리인 건 맞으나 그 심리가 저 대사처럼 된다는 것 자체가 대중 심리로서 여전히 작동되고 있고 그 심리는 꽤 성공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는 반증이 된다. 바닥 치면 똥망 주식도 반드시 다시 튀어 오른다는 것인데 애초에 투기꾼 심리 양상으로 난타가 벌어지는 경우가 상따와 하따이기 때문에 그 투심을 역 이용하는 사람이 분명 있고 (우박사처럼) 그걸 다시 또 역 이용하는 사람들이 또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해 영화 속 우박사의 상황만 보면 설거지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 스스로가 하따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즉 하따를 하되 그 물량을 크게 하여 다른 사람들이 지금 매수세가 몰린다고 착각해 주가를 끌어 올리게 하는 그 바보 심리를 이용한다는 것인데 결국 우박사 스스로도 이 바보 심리를 이용하려면 그 바보라는 대중처럼 자기도 일단 바보가 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먼저 바보가 되어야 바보로 유인할 수 있는 상황이라 결국 자신이 먼저 하한가 따라잡기를 크게 하여 부각시켜야 한다. 이는 또 다른 누군가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뜻이고 우박사 역시 하따를 하다 실패를 하면 더 큰 손해를 보게 된다는 말이다. (우박사도 결국 안전 타이밍을 놓치면 망한다는 뜻이다) 결국 하따는 인생 막장 개미들이나 한다고 무시하지만 결국 막장도 하기 나름이고 자기(우박사)처럼 한다면 하따를 해도 상관이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우박사의 설거지 방식 자체가 자기가 일반적인 하따를 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이고, 그걸 차용해 설거지를 하기 때문이고 그걸로 고수익을 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한가 따라잡기, 하따는 언제 해야 하고 무얼 봐야 하느냐, 이 하따는 가치투자자의 변칙 투자에 오히려 유리하다, 왜냐면 여러가지 상황 중에서 기본적으로 재무제표를 보고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료 소재가 터진 경우 그것이 분명 악재이기 때문에 급락 중의 급락인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다는 뜻인데 이 때도 이 회사의 기초 체력 (재무 상태) 상태가 좋다면 이건 완전한 악재가 아니다.
또 그 터진 재료 소재가 내부가 아닌 외부의 문제라면 (환율이나 정부 정책, 동종 업계나, 1회성 단발 뉴스에 의한 것 등등) 단기적으로 해소가 된다는 뜻이라 기초 체력만 있다면 물려도 가치 투자로 전환이 쉽다. 실패를 해도 물타기를 할 수 있다는 뜻이고 물려도 버틸 수 있을 만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애초에 하한가 따라잡기나 상한가 따라잡기 자체가 가치투자자들이 하지 않는다, 변칙 기법에 능하고 그래프, 차트에 의존하거나 심리전 양상에 도전하는 정말로 무식한 상투 잡기, 혹은 꼬리 잡기가 되는데 하따, 상따 자체가 왜곡된 현상이며 일반적으로 생길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대기업 군이나 메이저 그룹 (코스피 시장) 에서 대형주의 경우는 거의 생기기 어렵다는 점만 보더라도 이 상황 자체는 과거 데이타에 의존한 차트 분석이 의미가 없다. 차트대로 움직이거나 차트에 의해 상한가, 하한가가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재료에 의해 생긴 일이니 그 재료가 어떤 것이고 그 재료가 회사에 얼마나 치명적이며 그 재료는 기초 체력과 얼마나 큰 연관성이 있느냐에 따라 충분히 타이밍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오늘 하한가 종목 하나가 나왔다. 특정 회사명을 밝히지는 않겠으나 글을 쓴 오늘 날짜의 하한가 종목을 찾는 건 매우 쉬운 일이니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회사의 경우 재무제표 자체는 문제가 없다. 하향을 그리는 것도 아니고 큰 폭은 아니지만 꾸준히 좋은 지표를 그려나가는 회사다. 이 회사가 오늘 갑자기 하한가로 급 추락을 하였는데 이유는 대주주의 주식 매도 때문이었다. 최대주주의 주식 매도가 악재로 판단하는 건 맞지만 그게 얼마의 수량이고 얼마의 지분이며, 경영권이 어떻게 되느냐, 또 그 지분을 파는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 이 악재는 악재가 아닐 수 있다. 사채 업자가 담보로 잡은 주식을 던졌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는데 재무제표를 보면 사채 업자에게 돈을 빌릴 이유도 없거니와 빌렸어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상황이고 지분 자체가 월등이 높은 상황이라 담보로 제공되었다 해도 경영권 방어나 최대주주 유지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담보 제공에 관한 공시를 찾지 못한 관계로 이 부분은 단순 찌라시 발언이라고 봐야 하는데 블록딜이라는 말도 있지만 공시를 보면 블록딜이 아닌 단순 장내 매도로 되어 있어 역시 기초적인 확인도 하지 않는 사람들의 추론에 근거한 쓸모 없는 이야기가 된다.
왜 팔았는가에 대한 정보는 공시에서도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지만 지분 자체가 그걸 팔았어도 여전히 독보적이고 상당한 물량을 가진 상태라 최대주주는 경영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오직 "최대주주의 주식 매각"이라는 점만 놓고 물량을 던졌다. 매각 수량 자체가 물론 적은 건 아니지만 그걸 팔아도 남은 것이 얼마인지는 보지 않고 일단 다 팔았다는 식으로 생각들을 한 것 같은데 영업력이나 이익률에 상관이 없고 기초 체력에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대주주의 액션에 따라 이렇게 급락을 했다면 "바로" 이런 종목이 하한가 따라잡기에 좋은 종목이 된다. 물려도 기본 이상은 할 수 있고 반드시 빠져 나올 구멍이 산재하며 물타기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대중 심리에 의해 오직 심리 작전에 휘말렸다는 것인데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다면 결국 바닥 찍고 오를 일만 남아 무리 없이 도전해도 최소 10% 이상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 운만 좋다면 하루에 60%까지 역전이 가능하다.
하따는 추락한 종목의 가장 끝 하단에 잡는다는 점, 상따는 상승한 종목의 가장 끝 상단에 잡는다는 차이가 있는데 역설적으로 하따는 그것이 가장 낮은 바닥이 되고 상따는 그것이 가장 높은 상투가 되기에 굳이 구분해서 접근한다면 당연히 낮은 가격에 매수해 높은 가격에 매도하는 주식 시장의 당연한 매매 상식에서 하따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 누구보다 가장 낮은 가격에 접근하였기 때문에 여기서 더 떨어져도 운신의 폭이 있고 조금만 상승을 해도 바로 이익을 낼 수 있어 (기존 주주는 여전히 수십 % 손실이지만) 상따 보다 유리하다. 상따는 반대로 조금만 움직여도 자신이 산 가격이 가장 높은 상단이니 바로 손실로 이어진다. (반대로 기존 주주는 여전히 수십 % 이익 중이다) 고위험, 고수익 개념에서도 사실 상따 보다 하따가 더 맞을 수 밖에 없고 (더 위험하니) 그 만큼 하루에 취할 수 있는 이익 구간도 당일 1~60%까지 폭이 넓은데 상따는 매수한 그날 재미를 전혀 볼 수 없다. 산 가격 자체가 상단 60% (하한가 포함) 꼭지이기 때문에 무조건 다음 날 상황에 따라 수익이 결정 난다. 상따 자체가 무조건 들고 가야 하고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익은 보장할 수 없으나 위험은 더 안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말했지만 그래프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래프로 만들어진 상황이 아니고 그래프가 아닌 호가창 만 보아도 충분히 상황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한가, 상한가 따라잡기는 무조건 호가창을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매도세와 매수세를 보고 타이밍을 조절해야 한다. (무조건!) 기본적인 재무제표가 괜찮은 상황에서 업계 상황도 좋고 외부, 내부 문제도 크게 없는데 단순히 지분 변동이 있거나 단기 악재라면 하따는 생각보다 괜찮은 투자 기법...(투기 기법!)이다. 단발성으로 노리기 좋은 매매로 가치투자자가 평소 알고 있던 기초 체력이 되는 회사의 단발 악재라면 그냥 지켜 보거나 단순 물타기를 하기 보다는 하따를 시도해 보는 것도 나름 괜찮은 공략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따, 상따에서 물려 오히려 손실을 보는 이유는 기초 정보를 무시했기 때문이다. 장 중 시간은 널널하고 기본 재무제표 정보는 어느 곳에서나 쉽게 찾아 볼 수 있음에도 그건 안 보고 "게시판"을 본다는 것이 바로 그들이 바보라고 불리는 이유다. 오직 심리에 의해 투기하고 심리에 의해 움직이며 심리 양상에 따라 결과도 정해지는 투기판에서는 감각이 절대적이라 믿는 하수들이 꼭 있는데 물리면 안된다는 것과 물려도 괜찮은 건 완전 다르며 차이가 어마하게 벌어진다는 건 끝까지 모른다. 물려도 좋은 회사라면 이렇게 30% 할인 (세일) 가격으로 사는 것도 하나의 매수 타이밍이고 일단 남들보다 많이 유리한 매수 가격대를 가졌다는 것 자체는 손절을 하고 나가는 사람보다는 일단 관망하는 기존 주주가 더 많다는 점에서 상승 포인트가 조금이라도 생겨 반전 현상이 되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것도 바로 이 하따를 한 사람이다.
하따를 시도할 거면 제일 먼저 그래프(차트)를 보거나 호가창을 보면 안된다. 기본 재무제표를 보고 일단 회사가 어떤 회사이고 재무 상태가 어떤지를 봐야 하며, 두 번째로 그 상승과 하락의 원인이 된 재료의 본질에 대해 정확히 분석을 해야 한다. 치명적인 문제인지 (고발을 당할 정도로), 단순한 뜬 소문에 휘말린 경우인지, 경영권에 관한 것인지를 보고 문제 없다고 판단되면 그 때 호가창을 보고 타이밍을 따져 들어가야 한다. 다 좋은데 대중 심리만 곤두박질 친 경우라면 하따 만큼 큰 수익을 주는 매매도 없다. 이 때 가치투자자라면 차트쟁이 보다 더 월등한 수익을 낼 수 있는 건 당연하다. 결국 상따와 하따 만큼은 가치 투자를 하는 사람에게 굉장히 유리하고 나름 의미 있는 단발성 수급 "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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