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들의 필수품이자 라면 전용 냄비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라면맛 자체를 살려주는 양은냄비, 라면은 양은냄비에 끓여야 맛있다고 하는데 사실 라면을 집에서 먹는것과 밖에서 사 먹어보면 꽤 차이가 난다는 걸 알 수 있다. 면의 꼬들꼬들함인데 이건 물의 끓기와 불의 세기가 핵심이라 집에서 해 먹는 것과 밖에서 사 먹는 것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몇 분도 안되어 금방 나오는 분식집 라면, 하지만 맛은 더 좋은데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온수, 분식집 대부분은 음식조리를 빨리 하기 위해 별도로 온수물을 보관해 둔다. 그 온수로 물을 끓이면 아무래도 금방 물이 끓게 된다. 가스비 절감과는 무관하다. 온수를 미리 만들어 데우는 가스비가 더 든다. 그럼에도 온수를 쓰는 건 주문 받은 즉시 빨리 조리를 하기 위한 방법 때문으로 테이블 회전 때문이다.
두 번째는 가스불, 일반 LPG와 달리 도시가스는 용량이 있다. 집에서 보는 가스불과 식당의 가스불은 아예 급이 다르다. 음식은 센 불에 빨리 조리하는게 더 맛있다. 그렇기 때문에 식당 음식이 더 맛있거나 식당 맛을 집에서 흉내내어도 그 맛이 안 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양은냄비가 라면을 맛있게 끓여주는 냄비가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떤 냄비보다 빨리 끓고 불의 세기를 높여주는 효과를 내주기 때문이다.
양은냄비가 찌그러지고 오래되어야 더 맛있어 보인다고 하지만 건강에 무척 해롭다. 일부러 찌그러트리는 경우도 많은데 냄비 대부분이 마찬가지지만 양은냄비는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캔 음료에 대한 환경 호르몬에 대해 많이 민감한 편인데 캔 음료나 캔 음식 등이 문제가 되는 건 찌그러지는 부분이나 식자재 부분과 닿는 부분에서의 환경물질 유입 때문이다.
참치캔이나 통조림 깡통 같은걸 구매할 때도 절대 찌그러진 것을 사면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양은냄비 역시 마찬가지로 찌그러진 부분에서 환경 호르몬 물질이 다량으로 나오기 때문에 우리 몸속에 매우 안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건강 때문에 양은냄비 자체를 쓰지 않는 분들이 더 많을 정도로 정상적인 제품도 우려를 낳고 있는데 찌그러진 제품은 인스턴트나 가공식보다 더 안 좋은 조건이다.
우려먹는 경우에는 오랫동안 끓여야 하기 때문에 냄비의 표면물질이 흡착되어 유입될 수 있다. 이럴 때는 표면처리가 되지 않은 순수한 유리그릇이나 유리냄비를 사용해서 끓이는게 좋다. 대용량의 국이나 탕을 바구니 통처럼 큰 냄비에 끓이는 경우가 많고 지금은 철 주전자나 스텐인레스 주전자가 많지만 예전의 양은 주전자를 쓰는 곳도 많은 만큼 오랫동안 끓이는 음식물은 양은냄비나 양은깡통을 쓰지 않는게 좋다.
집에서 기름 적게 먹거나 적게 쓰는법으로 아주 유용한 것이 프라이팬 뚜껑이다. 대부분 프라이팬 뚜겅은 사용하지 않고 (심지어 아예 어디있는지 모르거나 없는 집도 많다) 프라이팬 자체만 쓰는 집이 많은데 가마솥의 원리처럼 뚜겅을 덮으면 수분이 순환하여 위쪽을 데워주기 때문에 골고루 익게 만들어 준다. 적은 기름으로도 튀김요리가 가능한 이유로 기름을 적게 쓰고 만드는 가정식 치킨튀김도 뚜껑만 잘 활용하면 종이컵 기준으로 한 컵도 안되는 기름으로 충분히 닭을 튀길 수 있게 된다.
군만두, 만두튀김을 할 때 물을 살짝 넣고 프라이팬 뚜껑을 닫으면 아래는 바삭하게 구워지고 위는 증기로 쩌내어 맛있는 군만두가 되는데 수분을 활용해서 위는 쩌내고 아래는 굽는 방식은 맛도 좋고 기름도 절약되어 일거양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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