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의 밥, 시간이 지나면 변색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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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주방탐구

전기밥솥의 밥, 시간이 지나면 변색된다고?

by 깨알석사 201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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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밥솥은 생활의 필수품이다. 예전에는 거의 가스 압력 밥솥으로 밥을 해 먹었는데 지금은 전기밥솥이 그 자리를 대신 담당하고 있다. 취사 버튼 하나로 밥 짓기와 보온까지 한번에 해결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밥 짓기 선수를 만들어 준다. 하지만 이런 전기밥솥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밥이 누렇게 변색되거나 맛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많은 분들은 압력 밥솥으로 밥을 하면 이런 누렇게 변색 되는 밥이 거의 없어 이것이 마치 전기밥솥의 단점, 혹은 사용의 문제점으로 인식하는 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이것은 전적으로 전기 제품이자 주방 용품인 전기밥솥에 대한 관리 소홀로 밥솥 내부와 외부를 청결하지 않게 하였기 때문이다. 가스렌지에 올려 쓰는 압력 밥솥은 그 자체로 밥 짓기에만 쓰고 또 밥을 다 지으면 바로 다 먹거나 다른 곳에 보관하는 것이 압도적이지만 전기밥솥은 취사와 보온을 모두 하나의 밥솥에서 모두 하기 때문에 보관 상의 문제를 밥솥의 문제로 인식할 뿐, 결국 사용자의 문제이지 밥솥의 문제는 아니다. 전기밥솥 청소를 게을리 했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래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전기밥솥 청소에 관한 내용을 다루어 본다. 냄새는 물론 밥이 쉽게 변색되는 걸 막고 더 맛깔나게 보관할 수 있게 하려면 평소 밥솥 청소를 꾸준히 해주어야 한다. 

전기밥솥에서 밥이 조금만 지나도 변색되는 경우는 단 하나, 바로 증기구(배출구) 때문이다. 증기구는 밥을 할 때마다 증기가 빠져 나가는 배출구인데 그 증기와 함께 밥의 불순물과 찌꺼기도 배출되기 마련이다. 이런 증기 배출구를 오랫동안 청소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그냥 계속 두고 쓰면 밥에 이상한 냄새를 유발하고 또 밥의 색까지 변하게 하는 주범이 된다. 

이 때 대부분 증기구(배출구) 청소를 어려워 하는데 고민할 것 없다. 일단 솔이 부드러운 칫솔을 하나 준비하고 그냥 물을 묻혀 사용하거나 주부들이 많이 애용하는 베이킹 파우더를 묻혀 세척해 주면 된다. 밥을 할 때마다 청소를 해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게 어렵다면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해줘야 한다. (아무리 귀찮더라도)

증기구를 청소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정말 의외로 많다. 항상 뜨거운 김이 빠져나가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특별히 청소를 할 생각은 안 하는데 마음 먹고 전기밥솥을 한번 청소해 보면 확실히 안다. 전기밥솥이 얼마나 더러운지, 그리고 정말 자주 청소해주어야 한다는 걸 청소를 해 보고 나면 피부로 느끼게 된다. 칫솔로 증기구 주변과 안쪽을 청소 해 주고 난 뒤 해줄 것은 스팀 그 자체를 활용한 증기구 청소다.

 그냥 맹물로 밥솥에 물을 붓고 취사 버튼을 눌러 증기를 다량으로 만들어 배출구에 스팀이 강하게 나오도록 한다

요즘에는 전기밥솥으로 밥만 지어 먹는 것이 아니라 찜과 같은 요리도 따로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갈비찜) 이런 경우 간장 찌꺼기 같은 것들이 배출구에 많이 끼게 된다. 찜 요리 하나 전기밥솥으로 하게 되면 다음에 밥을 지을 때 더욱 곤란하게 되는데 이 때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 음식 찌꺼기가 그대로 밥 짓는데 들어가게 되고 쉽게 상하고 변색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찜 요리를 하거나 간장 등 밥 맛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리를 전기밥솥으로 한 경우 그냥 물만 넣고 취사를 하지 말고 그 물에 베이킹 파우더를 풀어서 취사 버튼을 눌러주는 것이 더 깔끔한 청소가 된다.

전기밥솥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런 청소를 해주어야 하는데 이것도 사실 귀차니즘에 입각한 것들이지 원론적으로는 청소 자체가 의미가 없다. 귀찮기 때문에 압력 밥솥이 아닌 전기밥솥 만을 쓰다 보니 전자 주방 제품에 대해 알아두어야 할 것도 많고 청소할 것도 많을 뿐이다. 자동과 수동은 항시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편의에 맞춰 쓰면 되지만 항상 보면 도돌이처럼 원래 처음 것으로, 자동이면 수동으로, 오래된 방식으로 회귀하는 게 일상이다. 맛있는 밥과 건강한 밥을 위해서 청소도 중요하지만 전기밥솥 보다 압력 밥솥을 먼저 사용하는 게 사실 우선이다. 

전기밥솥의 기름 때 제거에는 천연 세제 역할을 하는 감자 껍질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무엇보다 매 끼니 자주 쓰는 밥통이기에 세제 쓰는 것도 찜찜한데 이럴 때 감자 껍질을 쓰면 안전 먹거리와 청소를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가끔 보면 자주 청소할 수 밖에 없는 뻔한 물받이조차 한번도  청소 안 해주는 사람이 꽤 있다. 주방 청소는 물론 집안 청소 자체를 잘 안 하는 사람이라면 볼 것도 없다. 뜨거운 증기가 배출되다 식은 곳들은 세균 번식도 쉽고 불쾌한 냄새의 주범이다. 보온으로 보관한 밥에서 냄새가 난다면 쌀밥 자체의 문제 보다는 거의 대부분 밥솥 자체의 위생과 청결 상태가 원인이다. 밥솥이 깨끗하지 않은데 깨끗한 밥을 먹겠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증기 배출구와 뚜껑 이음새 부위는 물론 전기밥솥 뒤 쪽에 물받이 받침대도 매번 청소해 주어야 하는 건 당연

전기밥솥을 한 번씩 뒤집어서 흔들어주라는 것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나는 완전 대공감하는 경우로 청소를 하다가 부스럭 소리가 나길래 뒤집어 흔들었더니 어마어마한 누룽지 가루들이 쏟아져 나왔다. 검은색의 파편들은 냄새도 역하고 상태도 매우 안 좋았다. 증기의 압력이 내부 압력 용기 솥 밖으로 밀려나가면서 내부 안에서 흘러 넘치게 되는데 이게 전기밥솥 내부 아래에 모여 있다가 식으면서 누룽지화 된 것으로 이것이 쌓이고 쌓여 거대한 파편들이 되는 것이다. (만물상에서도 중요하게 다룬 것 중 하나가 바로 전기밥솥 뒤집고 흔들기다)

달그락 달그락 거리는 소리에 무심결로 뒤집어 봤다가 깜놀한 경험이 있는 나로서, 전기밥솥 청소에서 뒤집어 흔들기는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음 같아서는 분해해서 청소하고 싶었지만 비전문가가 함부로 뜯는 건 제2의 안전사고 위험도 있어 자제했다. 적당한 밥의 양, 그리고 잦은 청소만이 정답이다. 

마지막으로 전기밥솥에서 가장 좋은 기능이자 가장 나쁜 기능이 보온이다. 밥은 짓고 나서 자연스럽게 식은 다음, 식으면 식은대로 조리해 먹거나 데워 먹으면 된다. (그게 더 맛있다) 하지만 보온 기능을 통해 몇 시간에서 며칠 동안 밥에 온기를 넣어 보관하게 된다. 이게 사실 굉장히 안 좋다. 그나마 현명한 주부들은 취사가 되자마자 보온으로 넘어가면 코드를 아예 뽑아버리는 경우도 있고 보온 기능 없이 오로지 취사만 되는 간단 모드의 저렴한 밥솥을 쓰는 주부들도 있는데 이게 오히려 현명한 방법이다. 밥 먹기 1시간 전에 코드를 꼽아 보온으로 데워주거나 (물을 아주 살짝 넣어 재취사 버튼을 눌러도 된다) 렌지에 돌려 먹는 게 더 낫다.

전기세의 주범은 냉장고와 전기밥솥, 정수기다. - 편한 세상이고 편리함을 주는 필수품이지만 우리 건강에는 가장 안 좋은 제품들이다. 모름지기 전기세는 열이 생기는 제품이 갑이다. 형광등 불 아끼지 말고 열이 있는 전기기기를 줄이는 게 백 번 낫다. 겨울철 가정에서 전기 난로를 쉽게 못 쓰는 걸 떠올린다면 전기밥솥의 고온 열도 다르지 않다. 그걸 항시 연결하고 쓰는 사람이 많은데 전기밥솥만 필요할 때 쓰고 코드를 뽑으면 전기 요금은 꽤 의미 있게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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