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에서 다루었던 설탕 이야기 때문에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따지고 보면 예전부터 단 설탕은 애나 어른이나 많이 못 먹게 한 대표적인 식품이다. 특히 충치가 생겨 이를 썩게 만드는 주요 범인으로 지목되어 어린 아이들에게는 절대적으로 금기시 하거나 제한적으로 먹게 한다.
하지만 설탕이라는 가루 형태가 아닌 여러가지 형태의 당으로 활용되면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먹는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자 함정. 특히 요즘처럼 갑자기 매운 맛 열풍이 불고 (원래 우리는 매운 맛을 지금처럼 즐겨 먹지는 않았다, 김치가 억울하게 누명을 썼지만..) 매운 음식이 곧 한식처럼 되버렸는데 매운 음식은 결코 그 자체로는 맛을 낼 수 없고 맛도 없기 때문에 그 만큼 비례적으로 "설탕"이 들어가게 된다. 매울수록 설탕 사용량은 증가한다는 뜻이다.
국내 음식 중에서 의외로 단 음식, 설탕이 꽤 많이 들어가는 건 "떡볶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이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수준의 단맛, 설탕 많이 들어간 음식, 단맛이 강한 음식들은 저리 꺼져~ 할 정도로 후덜덜한 음식 중 하나가 떡볶이다. 그걸 인지하고 먹거나 느끼는 사람이 없다는 것 자체가 바로 핵심, 그런 것들이 주위에 많고 아이, 어른 상관없이 자연스럽다는 것이 더 문제다.
단맛의 유혹에서 WTO 권장하는 하루 기준 설탕 섭취 기준은 25g, 2013년 기준 대한민국 국민이 섭취하는 1인 평균 당 섭취량은 하루 72.1g 이다. 3배 가까이 과잉섭취 중이라는 말이다. 섭취하는 당은 하루 열량의 5%가 적정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각설탕 기준으로 8개 정도 된다. 그 이상 섭취하면 건강에 안 좋다는 뜻이다.
1인 평균 당 섭취량을 각설탕으로 환산하면 현재 한국인은 하루 평균 25개 정도의 각설탕을 먹고 있다. 평균값이 이 정도니 사람에 따라 엄청나게 먹는 사람들이 꽤 된다는 뜻도 된다.
소비기준으로 세계 평균은 1인당 1년에 23kg을 소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인당 22kg을 소비한다. 세계 평균에 걸친 상태, 그래서 길거리를 보면 뚱뚱한 사람이 아직 많지는 않다. (물론 몸 건강은 점점 안 좋아지지만..) 비만인이 많고 뒤뚱뒤뚱 걷는 것 조차 불편해 보이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는 미국의 경우는 한 사람이 1년간 소비하는 설탕이 평균 33kg 이다. 우리나라도 개인당 1년 평균치로 33kg을 소비하면 미국인들과 비슷한 모습이 된다.
WTO에서 권장하는 1인당 1년 설탕 소비량은 18킬로그램 수준. 우리는 권장량을 넘긴 상태다. 우리나라 1세부터 60세 이상까지 전 연령의 설탕 소비 품목을 보면 절반 가까이 가공식품군에 의해 당 소비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영/유아도 예외가 아니다)
영유아와 50대 이상은 40%를 가공식에서 당분을 섭취하고 있으며 10대와 20대는 음식의 60% 이상을 가공식에서만 섭취하고 있다. 30~40대는 50% 수준. 농수산물, 과일, 자연식에서 나머지 당을 채우고 있는 실정인데 가공식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가공식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건 역시 "음료" 그리고 그 다음이 빵과 과자류다. (여자들이 즐겨먹는 음식), 음료의 기준을 세부적으로 나누면 영유아, 아동은 과일음료(과당), 청소년과 청년층은 탄산음료(청량음료), 30대 이상 부터는 "커피"가 범인이다. 우리나라 당 섭취 통계에 나온 결과이니 딱 잘라 말해 이런 것부터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다.
각설탕 기준, 대표적인 단 음료인 콜라가 9개, 바나나맛 우유가 9개로 동급이다. (아..내 바나나 우유 ㅠ.ㅠ.) 오렌지 주스는 7개, 아이스크림 콘도 7개, 아이스크림과 쥬스도 동급이다. 요즘에는 과일맛을 첨가한 소주도 많은데 원래 소주는 감미료가 들어간 단맛이 있는 술이다. 과일맛 소주의 경우 각설탕은 10개. 콜라보다 더 많은 설탕이 들어간다.
건강하다고 여기는 떠먹는 요거트(플레인요거트)도 각설탕 7개...요거트 자체는 좋은 음식인 것이 맞지만 가공식이냐 직접 만들어 먹느냐 차이다. 집에서 직접 해 먹어 본 사람이라면 알지만 맛 자체가 다르다. 집에서 만들면 원래 요거트는 시큼함의 결정체
설탕을 줄인다고 해서 무설탕 음료나 음식을 찾는데 말방구라고 잘 구분해야 한다. 무가당은 당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뜻이고 무설탕은 설탕만 넣지 않았다는 뜻이라 설탕 대신 다른 당을 넣는게 무설탕이다. 사카린, 스테비아, 아스파탐 같은 200배~300배 설탕보다 더 강한 대체 감미료가 사용된다. 무설탕과 무가당 중 굳이 선택한다면 무가당
지금부터 설탕전쟁 편에서 다루었던 설탕 이야기에 대해 요약 정리해 본다.
2013년 기준 72g 이었는데 지금은 77g 으로 많이 올랐다. 증가 속도가 빠른 편
우리나라 1년 기준 1인당 22kg 소비한다고 썼는데 지금은 28kg, 더 놀라운 건 22kg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평균 소비량인데 지금 남희석씨가 설명하는 연간 소비량 28킬로그램은 6~11세 아동들의 섭취량이다. 아래 청소년층 범위를 보면 29킬로그램으로 더 올라간다. 성인층으로 가면 더 올라가는 것이 뻔하기 때문에 연간 설탕 소비는 30킬로 정도 된다고 봐도 무방, 3년전 22kg 소비도 많다고 난리였는데 지금은 30kg 소비를 하니 설탕 소비가 꽤 빨리 늘고 있다.
앞서 설명했지만 권장 소비량은 1년에 18kg 이다. (설탕 포함 모든 당 섭취량)
영국에서 방영한 캠페인 영상, 아이가 먹는 설탕(당류)이 아이만큼 먹는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설탕세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영국, 그 외 노르웨이, 핀란드, 미국, 프랑스, 헝가리, 멕시코는 이미 시행 중이다.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설탕세 도입을 검토 중에 있다. 설탕을 많이 사용하는 제품에 세금을 붙여 가격을 높이고 접근성을 낮추도록 하며 그 재원으로 건강 정책에 쓰이는 목적으로 활용된다.
자막에 가명과 함께 환자의 상태가 나온다 -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다리 절단......ㅎㄷㄷ
발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미 설탕 관련 의학 연구와 논문은 많이 나왔다. 유방암 발생을 촉진, 심혈관 질환 증가 등등
이 분의 말씀이 바로 설탕전쟁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이다. 한 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문제는 만성독성, 설탕에 쩔어 설탕과 같은 단 맛을 찾는 중독자들, 단 음식 없이는 생활이 안되는 사람들이 문제인데 그런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일상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험 참가자. 다이어트와 몸매를 위해 밥 대신 열량이 있는 단 음식을 선택한 케이스, 우리 주위에 특히 여자분들이라면 공감하거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케이스다. 밥은 적게 먹거나 안 먹고 다른 걸로 배를 채우는 사람들. 하지만 건강 상태는...안 봐도 비디오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지만 속은 건강하지 않다. 대부분의 또래 여자들이라면 다 비슷할지도.
방송에서는 설탕 섭취가 많은 그룹과 설탕 섭취가 비교적 적은 그룹을 바꾸게 한다. 설탕 다량 섭취자는 설탕을 끊게 해서 건강을 체크해 보고 설탕 섭취가 평균이거나 적은 사람에게 과도한 설탕 섭취를 하게 해서 몸에 생기는 변화를 보게 된다. 설탕 금지 그룹은 건강이 좋아지는 건 당연, 설탕을 늘린 그룹은 건강이 악화..(중간에 포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설탕을 늘려 먹는 그룹은 모두 직업이 의사다.
편의점 도시락 부터 공략~ 막상 설탕을 늘려 먹게 된 의사그룹은 반응이 좋다. 맛도 좋고~
집에서도 마음껏 떡볶이를 만들어서 먹는 의사 그룹~ 달달 매콤. 딱 좋음
실험을 위해 반대로 물 대신에 음료수를 엄청나게 먹어야 하는 의사 그룹~
음료수를 생활화 한다. 억지로 먹지는 않는다. 원래 맛있고 기분 좋게 해주니까~
같이 실험에 참가한 남희석~ 설탕 금지령에 동참했다.
자신의 단골집에서 깽판을 친다. 먹지도 못해서 구경 왔다가 주인에게 구박을 준다
단골집에서 깽판 치는 것도 남희석이니 가능~ ㅋㅋㅋㅋㅋ
딸도 함께 설탕 줄이기로 한 남희석, 딸이 먹을 권장량과 딸이 주로 즐겨먹는 음료를 비교해 본다
하령이(7세)의 권장량은 19g, 저 음료 하나만 먹어도 25g 으로 권장량 초과 (매일 먹는다고 함)
이 맛나는 과일 음료는 당류가 47g, 하령이가 먹으면 이 하나만으로도 대박 초과임
이 정도니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권장 섭취량은 팍팍 넘기게 된다. 우습게 보면 큰 코 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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