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먹으면 좋지 않다는 고사리, 정력을 감퇴 시킨다고 알려져 있어 남자들이 먹는 걸 꺼려하는 대표 식재료다. 사실 이런 말은 생각보다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게 단순한 썰인지, 어디에서 흘러 나온 이야기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 진짜일까? 물어보면 그냥 어디선가 그냥 하는 말이라고 넘기는게 보통이다. 실제로 고사리를 먹는 사람이 많고 밥상에도 자주 올라오는 식재료인데 그게 사실이라면 먹는 사람도 드물고 고사리 채취하겠다고 산에 올라가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고사리와 남자의 정력 논쟁은 항상 존재했다. 일단 동의보감에 나온 고사리 내용을 보자 동의보감에서는 맛은 좋지만 오랫동안 자주 먹으면 안되고 양기를 약하게 하며 다리 힘을 빠지게 해서 걸음을 걸을 수 없게 한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긍정적인 부분은 맛이 좋다 하나고 부정적인 부분은 양기를 약하게 하고 다리 힘을 빠지게 하며 걸음을 제대로 못 걸을 수 있다는 부분으로 양분된다. 물론 "오랫동안" "자주" "많이" 먹는다는 전제에서 말이다.
결국 고사리는 제사상이나 육계장 같은 음식에서 자주 보는 좋은 식재료임에는 맞지만 동의보감 내용만 보면 그 설명하는 내용이 남성의 정력과 밀접한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양기를 약하게 하는 것 자체가 정력 감퇴를 의미하며 다리 힘은 남자의 상징 아니던가.
서양의 약전 기록에는 고사리를 먹으면 살충 효과가 있어 좋은데 반대로 임산부가 먹으면 태아가 위험할 수 있다라고 기재되어 있고 조심해야 할 식재료로 나오고 공중파(위기탈출 넘버원)에서도 고사리에 대해 다루었을 때 발암물질인 타킬로사이드가 존재한다고 방송을 한 적이 있다. (물론 정확하게 말해서 생고사리 상태 그대로 일 경우)
하지만 고사리의 문제가 되는 것은 "많이 섭취" 하고 "생"으로 먹었을 때의 부작용으로 나물로 먹는 경우나 요리에 첨가하는 경우 대부분 물에 씻고 삶고 해서 먹기 때문에 이런 부작용 부분은 어느정도 해소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 국립암센터에서도 고사리의 발암물질은 조리과정에서 거의 대부분 사라지며 또한 그 양도 많지 않고 고사리를 대량으로 섭취하는게 아닌 반찬류로 먹기 때문에 우리가 먹는 수준에서는 발암성분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말 그대로 생으로 먹지 않으면 상관없다는 말이다. 또한 정력 감퇴 부분도 한방이나 서양의 약방이나 의견은 비슷하나 그건 엄청나게 먹었을 때 생기는 현상이고 오랫동안 자주 먹었을 때 생기는 현상으로 식탁에서 매 끼니 1년 넘게 꾸준히 섭취하지 않는 이상 생기기 어려운 현상이라는 것이 의학계의 입장이다.
고사리의 단점은 조리과정에서 거의 사라지면 좋은 장점만이 남게 되는데 철분이 많아 빈혈에 좋고 비타민A 성분도 많아서 시력에 좋다는 점이다. 식이섬유가 많은 것도 장점이라 변비에도 좋다. 항간에는 스님이 고사리를 먹는 이유가 정력 때문이라고 하는데 스님이 고사리를 먹는 건 산에서 채취하기 좋은 식재료이고 영양분이 좋은 나물이기 때문이지 정력을 감퇴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다.
3대 천왕에서 삼겹살하고 같이 먹으면 맛이 더 좋다고 나온 적이 있다. 원래 고사리는 기름칠이 있음 맛있다
백쌤처럼 저렇게 다발로 먹어도 상관없다. 다만 저렇게 매일, 1년 내내 먹으면 아니되올시다 ㅋㅋ 발암물질은 해소되지만 정력 감퇴는 많이 먹냐 적게 먹냐로 확실히 정리되었기에 정말 미친듯이 소처럼 먹으면 정력에 안 좋을 수 있다.
고사리는 피를 맑게 해주는 정화제 역활도 하며 칼슘과 칼륨 등 무기질이 풍붛하다고도 알려져 있다. 서양에서는 기본적으로 독초로 분류되었으나 우리는 그렇지 않은데 고사리가 가진 기본 기능 중에서 부정적인 요소와 단점만 놓고 보면 독초에 가깝지만 그건 초식동물처럼 해당 식물을 다량으로 섭취했을 때나 생기는 현상이고 무엇보다 동물은 생으로 먹지만 우리는 삶아 먹지, 고사리를 생으로 먹지 않기 때문에 그것과도 큰 연관성이 없다.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도 고사리는 먹을 때 몇가지 조건만 확실히 하면 안전하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알려줬다. 따뜻한 온수의 소금물에 담가 1차로 세척을 하면 (물이 따뜻하지 않으면 삶아도 된다) 생고사리에 있는 발암물질 자체가 물에 쉽게 녹기 때문에 발암물질은 거의 제거되며 고사리를 여러번 씻어주고 세척할 때 한 물이 아닌 여러번 흐르는 물로 세척해 주면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소금물에 삶고, 깨끗한 물로 여러번 세척한 뒤 먹으면 삶은 고사리의 경우 부작용이 모두 해소된다는 것이다. 또한 많이 먹더라도 고사리를 밥처럼 편식하고 다른 건 아무것도 먹지 않는 한 정력감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물에 약하고 열에 약해 씻고 끓이면 안전하다는 말씀, 영양 불균형의 식사가 아닌 이상 다량 섭취도 일반 식단에서의 나물양으로는 문제가 안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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