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 위한 가슴 노출, 모성일까 노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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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가족사랑

수유 위한 가슴 노출, 모성일까 노출일까

by 깨알석사 2016.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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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의 한 토막 뉴스가 나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모유 수유에 관한 내용인데 인식의 변화가 이렇게 다양할 줄은 미처 몰랐다. 내용을 축약해 보면 (주요 발언과 내용은 굵게 표시했다)

'공공장소 모유(母乳) 수유권' 논란이 미국에서 한창이다. "모유 수유할 시간을 달라"는 자신의 여성 변호사에게 "역겹다"고 한 공화당 대선 주자 트럼프와 비교되면서 미국 대선의 주요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르기도 했다.

공공장소 모유 수유 논쟁은 국내에서도 종종 벌어진다. 한국 여성들이 미국 여성에 비해 신체 노출에 보수적인 편이라 공개적 논란이 이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인터넷 육아·여성 커뮤니티에서는 단골로 등장하는 주제 중 하나다.

회원 240만명의 한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에 한 여성이 배고파 우는 아이를 달래려 공공장소에서 수유한 경험과 함께 "SNS를 보니 '더럽다' '화장실 가서 먹여라' 하는 반응에 심란해서 하소연한다"고 적었다. 이 게시물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글쓴이를 지지하는 댓글이 20여건 달렸다. 반면 280만명 회원을 둔 다른 여성 커뮤니티에선 최근 한 회원이 '공공장소 모유 수유에 대한 인식이 나빠서 놀랐다'는 글을 올리자 '욕먹을 일은 아니지만 남들 다 보는 데서 그러는 건 아니다'는 요지의 댓글이 여럿 달리기도 했다.

윤지원(34·회사원)씨는 아이 셋을 모두 모유로 키웠다. 공공장소에서 수유할 땐 앞치마처럼 생긴 수유용 가리개를 썼지만 시선을 감당하기 쉽지 않았다. 첫아이를 미국에서 낳은 윤씨는 "미국에서는 가리개를 사용하고 젖을 물리면 크게 상관하지 않는 분위기였지만 한국에서는 다들 쳐다보더라. 식당에 수유실이 없어 양해를 구하고 수유하는데도 주변 사람들이 오히려 당황해해서 민망했다"고 말했다. 일곱 살 딸을 둔 이예은(36·회사원)씨는 "공공장소에서 모유 수유를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내 가슴이 '아기의 먹을거리'라기보다는 '구경거리'가 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母性의 상징인가, 性的 대상인가

공공장소 모유 수유가 논란이 되는 것은 여성의 가슴에 대한 관점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여성학자 민가영 서울여대 교수는 "모성(母性)의 상징이자 성적(性的) 대상이라는 여성 가슴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이 공공장소 모유 수유를 바라보는 시선을 복잡하게 한다"고 말했다. 찬성론자들은 "수유하는 엄마의 가슴은 아기를 먹이기 위한 것이다. 성적 의미를 부여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반대론자들은 "수유를 하더라도 공공장소에서 여성이 가슴을 드러내는 것은 타인에게 당혹감을 준다. 예의에 어긋난다"고 말한다.

미혼 남성 박정완(30·회사원)씨는 "수유하는 여성을 보면 아무래도 시선이 간다. 상대가 불쾌감을 느낄 것 같아 눈을 피하는데 그런 상황 자체를 만드는 것이 매너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섯 살 아들의 엄마 김윤진(36·회사원)씨는 "구경거리가 된 아기는 무슨 죄인가"라며 "외출할 때 유축해놓은 모유를 젖병에 넣어 챙기거나 수유실 위치를 미리 파악하는 식으로 조금만 신경 쓰면 민망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윤지원씨는 "모유를 먹는 아이는 대개 젖병을 거부하기 때문에 유축해 먹이기 쉽지 않다. 게다가 수유실이 멀거나 화장실 안에 있어 비위생적인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지난 1992년 세계모유수유연맹이 매년 8월 1~7일을 '세계 모유 수유 주간'으로 지정한 이래 국내에서도 '모유 수유 권장 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세 아이 엄마인 박소정(37·교수)씨는 "'완모(모유로만 아이를 키우는 것)'를 권장하면서 '숨어서 먹이라'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여성학자들은 "공공장소 모유 수유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는 대전제에 동의하면서도 "가능하면 수유실에서 먹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여성학 박사인 변혜정 충청북도 여성정책담당관은 "아이가 사회의 자산인 만큼 여성의 수유도 공적 업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아이와 엄마 모두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유하기 위해 공공장소 수유실이 확충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학자인 조주은 국회입법조사관은 "'공공장소 수유는 부끄러운 것'이라는 시각은 바뀌어야 한다"면서도 "이 논의의 결론이 '여성은 아이가 원하면 언제든 공공장소에서도 자신의 신체를 노출해야 하는 존재'로 굳어지는 것은 경계한다. 수유실 수가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전국 공공장소 수유실 설치 현황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행법상 공공장소 수유실 설치는 의무 사항이 아니라 권장 사항이라서 현황 파악이 어렵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원문 기사는 아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18/2016031801429.html


이 기사를 읽고 정말 난 왓?? 레알?? 물론 사람이라고 다 같은 사람도 아니고 남자라고 해서 다 같을 순 없어도 그래도 어느 한계치라는 것이 있을텐데 이것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게 얼마나 될까 솔직히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아니 살다살다 아기 엄마가 아기 젖먹이는 것을 두고 성적 대상이니 노출이니 하는 단어랑 연관 지을 수 있단 말인가? (상대가 남자라고 해도..) 물론 편협되고 잘못된 성지식을 가진 남정네들에게는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사실 이건 굳이 학교나 가정에서 교육을 딱 이것이다라고 해주지 않아도 본능에 관련된 것이라 남자라고 해서 다 그런 시점으로 보는 건 아니다.

이런 공공장소에서의 수유가 같은 여자에게는 사실 큰 의미는 없을 것이다. 주변이 온통 같은 여자고 백리 앞 천치가 다 같은 여성이라면 아기 엄마나 주변인들이나 크게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그런 외부에서 여자끼리만 있을 확률도 적고 남자가 같이 있게 되기 때문인데..

남자가 아무리 욕구와 본능에 충실하다고 하지만 우리 몸은 그렇게 무모하거나 무식하지 않다. 다 이유가 있고 다 뜻이 있어서 여러가지 예방책도 만들었다. 남자는 아무리 욕구가 생겨도 그 욕구마저 한 순간에 사그라드는 기술까지 함께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 현자타임. 어떤 그 무엇을 가지고 눈 앞에서 유혹을 해도 현자타임에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 

남자는 아무리 욕구가 흘러 넘쳐도 임산부와 갓난아기를 키우는 아기 엄마에게는 쉽게 흥분하지 않는다. 외모적인 걸 떠나서 뇌와 몸 스스로가 거부하게 되어 있다. 마치 누구나 가지고 있는 현자타임의 능력처럼. 천하의 못된 후레자식이 나쁜짓을 하는 중이라도 상대 여성이 "저 임산부예요"라고 한마디 하면 눈동자가 흔들리기 마련이고 실제로 이런 위기상황에서 진짜이든 가짜이든 상황을 모면한 여성들도 많은데 그만큼 나쁜짓을 중단하게 만드는 것도 그런 이유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모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꼽은 건?

아기가 엄마젖을 물고 먹는 모습과 그것을 내려다보는 엄마의 얼굴이라는 말이 있다. 이건 지구상의 인간이라면 대부분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산부인과 수술실에서 여성이 출산을 하는 장면을 다큐나 교육 영상 등으로 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물론 임신하기 전과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아랫도리를 다 드러내고 훤히 보이는 그런 장면을 보고 흥분하는 남정네는 거의 없다. 똑같이 보면 이것도 노출 상황이고 성적 대상이 될 수 있지만 남자의 뇌는 "아기"와 연관 짓게 되면 성 본능이 스톱하도록 되어 있다. 다시 말해 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본능이 무차별하게 폭증하더라도 아기가 본격적으로 생기거나 확인되면 본능이 반대로 무차별하게 줄어드는 것도 남자다. 

그래서 아기가 생기면 남자도(남편) 일찍 집에 들어가고 가정적인 남자가 되며 여성스러워지고 부드러워진다. 부모 모두 본능보다는 양육에 포커스를 맞추고 서로 잠자리도 그 때에는 많이 줄어들게 된다. (아기의 양육을 위해 남자 뇌에 의해 남자쪽이 아내를 스스로 멀리 하게 한다. 물론 당분간만...)

꼭 아기가 아니어도 아기와 관련이 있거나 연관성이 있는 산부인과 진찰 등도 똑같다. 내 여자, 내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아래를 보인다는 건 남자는 물론 여성 당사자도 쉽게 용납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하지만 진찰을 할 때는 그게 가능하다. 그럴 때 우린 그걸 노출로 보지 않는다.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성적 대상, 또는 노출로 보일 수 있다는 그 자체는 이해한다. 하지만 미성년자라면 그건 단순한 호기심, 성년이라면 기혼이냐 미혼이냐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본질은 같다. 공공장소에서 수유를 해야 한다면 남자의 경우 쳐다보지 않는 것이 (궁금하거나 괜히 눈길이 가더라도..) 매너다. 

임산부와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매너라고 생각한다면 공공장소에서 수유하는 것도 그럴 수 있는 범위고 남자는 그걸 쳐다보지 않는게 남자가 해줄 수 있는 매너다. 이 부분을 좀 더 세부적으로 까대면 남자란 자고로 임자 있는 사람은 관심 밖으로 두려는 경향이 있거나 그렬려고 한다. 임산부나 아기 엄마는 그 상황 자체가 이미 임자가 있다는 뜻, 여성이 젊든 이쁘든 남자 뇌는 아기와 함께 있는 아기 엄마, 임자 있는 여자의 벗은 몸은 동일하게 인식하지 않는다. 나, 나의 생식과 관련도 없고 얽힐 이유도 없는 숨길 수 없는 본능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신경 안 쓰는 남자들이 더 많지만 청소년기와 미혼자 일부는 호기심에 볼 수 있다. 그러니 보게 되면 고개를 다른데로 돌려주라는 이야기다

내가 우려하는 건 같은 여자. 같은 여자중에서 아무리 그래도 외부 공공장소에서 함부로 가슴을 깔 수 있냐, 난 못해, 아줌마 되면 다 저런건가? 이런 생각 할 수 있는데 (기사에 나온 육아사이트 이야기처럼..) 참 모지란 여자다. 같은 여자라서 이해해야 하는게 아니라 아기와 엄마의 관계에 대한 부분으로 이건 남녀, 또는 남녀의 시각적 차이와도 상관없다. 

아무리 성교육이 부실하고 성지식이 낮다고 해도 원래 본능은 아무렇지 않게 대응하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노출이나 성적 대상으로 본다면, 그리고 그렇게 보는 그게 남자라면 ㅁㅊ놈이고 그게 여자라면 정말 헛똑똑이고 모자란 년이다.

기사에는 여성학자도 나오고 뭐 쓸데없는 말도 많은데 (기사 자체는 좋다) 기-승-전-엄마와 아기가 아니라 기-승-전-여성인권으로 이어지는 뉘앙스라 마음에 안든다. 결국 수유실 확충, 여성들이 밖에서도 마음대로 수유할 수 있는 공간 확보와 예산 확보, 그리고 정책의 필요성 따위를 말하는 것 같다. (굳이 안 그래도 된다. 노출?? 이런 고정관념 버리면 그만이다)

서울시 구로구에서는 모유수유 사진 콘테스트를 했다. 젖먹이는 모습, 가슴 드러내 놓고 아기 젖먹이는 모습 자체를 사진으로 찍어서 다 보여주는 행사다. 이게 노출이나 음란스러운 걸로 보는 사람이 있단 말인가? (그럼 이런 행사를 주최한 사람들은 뭥미..)

엄마, 아기라는 테두리에서 결국엔 여성 인권으로 이어지는 뻔한 과정들 기-승-전-수유실 확충, 이건 아쉬운 대목이지만 이런 논란(?)에 대해 지적한 것은 훌륭하다고 본다. 동양의 문화, 서양의 문화를 떠나 향락산업, 유흥산업, 성인비디오 산업은 나날이 더 자극적이고 진보하면서도 이중적인 잣대로 어떤 경우에는 보수적인 성향을 나타내는게 요즘 젊은 사람들의 사고 방식이다. 확실한 건 대체로 보수적인 동양에서도 아기 젖먹이는 행동은 노출로 보지도 않는다.

길거리에서 속옷 노출은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그보다 더하고 노출이 심한 비키니는 잘 입는다. 비키니의 형태만 보면 옷을 벗은 걸로 보지만 엄연히 따지면 옷을 "덜" 입은 것이다. 벗은 것이 아니라 입은 것이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해수욕장의 비키니는 일반적인 음란 노출로 보지도 않는다. 

해수욕장과 비키니과 만나면 아무렇지 않듯이 상황에 맞는 행동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해수욕장이 엄마와 아기라면 비키니는 수유와 같은 이치다. 젊은 여자가 그냥 훌렁 가슴을 내비치면 음란이고 노출이지만 (길거리에서 비키니 입고 다니면 이상하게 보는 것) 아기 엄마가 아기 젖 먹이를 위해서 가슴을 드러내는 건 여자가 해수욕장에서 비키니 입는 상황처럼 아무 상관 없는 일이다.


남자의 시점에서 말해보자.

누구나 호기심에 가슴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모유 단계에 있는 여자의 가슴은 시기상 평소보다 더 커서 눈에 더 들어온다) 하지만 그 가슴을 보다보면 어떤 남자든 최종 목적지를 향하게 되어 있다. (유두라고 불리우는 꼭지다. 왜? 남자는 항상 모양을 궁금해 한다.)

그리고 그 시선이 간 곳에는 아쉽게도(?) 아기가 있다. 결국 처음 시선은 굴곡 있는 가슴을 보더라도 남자의 시선은 결국 아기에게 가게 되고 거기서 스톱 하게 된다. 있던 욕구도 없게 되는 거다. 차 타고 지나가면서도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여자를 한 번에 카피 하듯이 훑어 보는게 남자의 능력. 이 짧은 시간에 남자는 아기의 입과 눈을 보면서 므흣이 아니라(설령 므흣으로 시작했어도..) 흐믓의 미소를 짓게 된다. 결국 이게 므흣이냐 흐믓이냐인데 정상적인 남자라면 다 흐믓으로 넘어가게 되어 있다. 수유하는 걸 보고 몸이 움찔거리고 본능이 꿈틀거리는 남자 있을까? 남자나 여자나 동물 키우지 않는 사람조차도 개나 고양이를 볼 때도 어미가 새끼들에게 젖 먹이는거 보면 다 흐믓하게 보게 되어 있다. 그게 동물의 본능이다.

아기에게 젖은 밥이다, 기사 내용처럼 모유 수유를 하지 못하게 하면 밥을 숨어서 먹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젖동냥 시절이 있을 때도 젖을 먹일 때는 아버지가 젖동냥을 해주는 분이 있는 곳에서 멀찍 뒤돌아 있거나 한참 뒤에 오는 것이 암묵적인 룰이다. 그걸 보려고 하는 사람이 이상한 것이지 그 수유 행위가 이상한 건 절대 아니다. 물론 지금 그렇다고 막 아무 곳에서 가슴을 보일 순 없다, 가리개가 있어야 하고 최소한의 엄마와 아기가 있어야 할 공간에서 편안하게 수유를 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해 하여야 한다. 결국 공공장소 수유실을 더 만들기 보다는 인식개선이 더 빠르고 옳다. 물론 공공장소 수유실 확충도 중요하다.

물론 수유실은 인식개선과 상관없이, 모유 수유가 아무 문제 없다고 해도 많이 만들어 주는게 좋다. 아기에게 젖 먹이는 환경을 좋게 하는 것이니 반대할 이유는 없다. 다만 수유실이 아닌 곳도 문제 없다는 것이 우선시 되야 한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모든 문화권에서 엄마 없이 아빠만 있는 집의 아기는 젖동냥을 한다 (지금은 모유가 남은 걸 포장까지 해서 주는 착한 분도 많지만) 아기가 젖 먹이는 것에 문제가 생기면 온 동네 처자들이 돌아가면서 젖 먹이고 키워주었다. 아기 젖 먹는거, 아기한테 젖 먹이는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거 아니다. 아무리 분유 세대라고 하지만 분유든 모유든 아기에게 수유하는 걸로 선진 문화 판가름 하는 것도 결코 합리적이라 볼 수 없다. 공공 화장실 만큼 공공 수유실을 만들어야 하는 것도 저출산 정책과 연동 될 수 있어 간과해서는 안된다.

인간도 동물이다, 부성과 모성이 인간에게 있지만 이 중에서 모든 동물들은 모성이 더 강하다, 어미새와 아기새라는 말이 있지 아빠새와 아기새는 거의 쓰지 않는다, 우리가 다닌 학교는 모교, 내가 태어난 나라는 모국으로 부자관계 보다 애틋하게 모자관계

마리텔의 이경규씨가 개를 보여 줄 때 어미개가 수유하는 장면이 있었다, 이 때 올라온 덧글이 지금과 비슷

이경규씨의 반응이 나와 같다

팬이라고 해도 가차 없는거다

같은 걸 보고서도 어떻게 극단적으로 나뉘어져 생각할 수 있을까 꽤 놀랍다. 무엇보다 아기에게 엄마가 젖을 주는 모습을 보고 다른 잣대를 가지고 바라 본다는 것 자체가 세상이 참 각박하고 깐깐하게 변해 간다는 걸 느낀다. 그 어떤 모습보다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바로 수유하는 장면일텐데 아름다움, 행복을 느끼지 않고 눈살을 찌푸린다는 것이 오히려 나는 이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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