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쌀밥을 지켜내는 밥솥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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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주방탐구

맛있는 쌀밥을 지켜내는 밥솥 사용법

by 깨알석사 201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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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만 맛있어도 한끼 식사가 되는게 우리나라 사람이다. 밥맛만 좋으면 김이나 김치 하나만 있어도 식사가 된다.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밥맛이 몇 개 있는데 정말 밥이 맛있으면 뭘 먹어도 맛있다. 반면에 푸석하고 눅눅한 밥은 뭘 하고 같이 먹어도 밥맛 전체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밥은 원래 먹을 양만큼만 하고 갓 지은 밥을 모두 소비하는게 가장 좋다. 지금은 바쁜 현대사회가 되면서 밥을 미리 지어놓거나 보온기능을 통해 지은 밥을 오랫동안 보관하는데 이건 식사의 개념과 벗어나는 것으로 그냥 끼니를 때우기 위한 임시방편 밖에 안된다. 귀찮더라도 해먹을 양만큼만 해 먹는게 가장 좋지만 전기밥솥을 쓴 다는 것 자체가 귀찮음을 대변하는 것이기에 오로지 맛을 위한다면 냄비밥이 가장 좋고 편리성을 위한다면 전기밥솥을 쓰거나 인스턴트식 밥을 아예 구매해서 데워 먹는게 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밥을 미리 지어야 한다면 생각보다 꽤 효율적이면서 밥맛도 좋은게 냉동밥이다. 답은 뻔하다. 수분까지 함께 얼려버려서 수분을 그대로 쌀이 머금고 있기 때문이다. 보온밥솥에 있는 밥은 시간이 지날수록 굳어지고 딱딱해지는데 수분이 점차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냉동밥을 어느정도 미리 준비해두면 급할 때나 손님이 갑자기 찾아왔을 때, 밥 지을 시간이 촉박할 때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요즘에는 전자렌지가 보편화되다 보니 냉동밥 사용도 편리해 밥을 짓고 나서 취사가 끝나면 뜸을 들인 이후에 보온으로 저장하고 말고 그냥 냉동밥으로 저장하는게 더 낫다.

 

 

 

 

 

 

 

 

 

 

 

 

 

 

 

 

일본에 꽤 유명한 초밥집이 있는데 이 집에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으로 주걱을 세로로 세워 밥을 젓는 것이다. 밥알이 부서지는 순간 식감과 맛이 생각 이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수분증발과 점도를 위해서는 원래 우리가 알던 것보다 물을 더 넣어주어야 하는데 뜸 들이는 시간과 저어주면서 밥맛이 살아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 동안 생기는 수분 증발 현상 (생각보다 많은 수분이 증기로 나간다) 까지 고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집들은 밥물을 딱 맞추지만 밥이 맛있기로 소문난 집일수록 밥물이 생각보다 많다.

 

 

 

 

 

 

 

 

 

 

 

 

 

밥맛의 핵심은 수분, 우리가 말하는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밥 자체가 수분을 의미한다. 반짝 반짝 빛나는 갓 지은 밥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생기고 먹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야외에서 밥을 지을 때나 집에서 냄비밥을 할 때 뚜껑은 덮어도 뚜껑위에 물건을 올려놓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다. 뚜껑이 무거운 것에 눌러 있으면 압이 세져 흘러 넘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맛있는 밥을 위해서는 어느정도 흘러주어야 하는게 현실이다. 그 흘러넘치는 과정에서 빠져나가는 압이 적절하게 유지되어야 가장 맛있는 밥이 되는데 그 압력의 세기를 조절하는건 뚜껑 자체의 무게만으로는 어렵다. 그래서 간단한 추를 올려 놓는다.

 

 

야외에서 맛있는 냄비밥을 먹고 싶다면 뚜껑 위에 작은 돌을 하나 올려놓는게 가장 좋다. 돌의 무게는 냄비의 크기마다 다른데 보통 비례한다. 뚜껑이 압력에 의해 살짝 들릴 정도로 너무 무겁지 않고 너무 가볍지 않은 정도의 돌을 올려주는게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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