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손맛 대결에서 은근히 기 싸움이 생기는 것이 고기양념이다. 간장맛 베이스의 달달한 불고기양념, 혹은 갈비양념은 그 맛의 편차가 크지 않은데 외식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맛이다보니 잘해도 본전 못하면 망신이 고기양념 소스다.
의외로 만들기 쉽지만 요즘에는 반가공 식품으로 갈비양념이 아예 되어 있는 팩 제품도 많고 정육점이나 마트에서도 병에 담아 불고기, 갈비양념을 따로 팔기 때문에 양념 소스를 매번 직접 하는 사람이 드물다. 어떤 것이든 할 줄 아는것은 자주해 봐야 유지되고 아는것도 안 쓰면 머리속에서 녹 쓸기 마련이라 시판용 소스에만 의지하다가는 정작 제대로 된 요리 실력을 발휘해야 할 때 난감할 수 있다.
집밥 백선생 만능 시리즈 중에서는 이 고기용 만능소스도 소개가 되었는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어떤 고기류도 다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소갈비, 돼지갈비, 닭갈비, 불고기, 갈비찜, 찜닭 등 고기 양념이 필요한 곳에는 모두 똑같이 쓸 수 있다.
만드는 과정이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 소스로 우둔살을 1센티 정도로 적당히 썰고 곱게 펴서 핏물을 빼주고 이 소스에 하루정도 재워둔 다음에 구멍 숭숭 뚫린 판에 올려 잘 말리면 화학 조미료 걱정 없는 자연 육포도 쉽게 만들 수 있어 보인다. (어제 아질산 색소를 쓰지 않은 검은색의 진짜 육포 방송을 봤더니 떠올랐다)
이 소스 하나면 양념고기 할 때 어디가서 손맛 좀 있다고 칭찬 들을 듯~
외식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는 백샘이 나름의 공식 비율이 있다하니 관심이 증폭된다
이 소스로 하면 소갈비도 맛있지만 돼지갈비도 맛있어~ 근데 닭갈비도 괜찮아..(결론은 고기는 다 맛있엉ㅋ)
안동찜닭도 이 소스로 하면 도전 가능할 것 같다.
LA 갈비부터 일반 불고기 양념까지, 고기에 들어가는 양념이라면 이 소스 한방으로 모두 해결이 가능
종이컵 사이즈 기준, 간장 2컵, 설탕 1컵 먼저 시동 걸고~
맛술 한 컵에 물은 간장과 동일한 두 컵으로 섞어준다
절대 빠질 수 없는 간 마늘 반 컵에 생강은 숟가락에 납작하게 해서 한 숟갈~
그 다음 파!! 파는 한 컵 정도 넣어주는데 더 많이 넣어주어도 상관 없다. 마지막 참기름 3분의 1컵...그리고 끝!!
외우기도 쉽다. 간장2컵, 설탕1컵 (고기 양념의 핵심, 단짠단짠) 물2컵, 맛술1컵(고기잡내 제거 및 조미료 역할), 간마늘 반 컵, 생강 한 숟가락, 그리고 파 가득, 참기름 3분의 1컵...이렇게 섞어주면 어디가서도 기죽지 않을 고기양념 소스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주부들이 요리를 배울 때 양념 공식으로 쉽게 외우는 것이 바로 "간설파마후깨참"
간장, 설탕, 파, 마늘(간마늘), 후추, 깨(참깨), 참기름의 첫 글자씩 따서 만든 약칭인데 이거 하나만 외워두고 요렇게 양념을 넣어주면 밥상에 올라오는 음식들 상당 부분은 맛내기가 가능해진다. 이 조합 자체가 만능조합, 일반적으로 요리 학원에서 주부 수업반에게 많이 알려주는 공식이기도 하다.
백선생이 알려준 레시피도 간설파마후깨참 공식으로 보면 간설파마후깨참에서 후추와 참깨만 빼고 모두 동일하다. (생강과 맛술이 후추와 참깨 대신 투입) 모든 요리에서 만능으로 쓰이는 양념 만능조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물론 조리 과정에서 나중에 고기에 후추와 참깨(간 참깨)를 넣어주는 경우도 많아 결국 국물요리든 반찬요리든 고기양념이든 간설파마후깨참 공식으로 되어 있다는 걸 볼 수 있다.
간장 대신에 고추장을 쓰는 경우 간장 자리에 고추장을 넣어서 고설파마후깨참, 간장의 짠맛 대신 소금의 짠맛을 이용할 경우 소설파마후깨참이 가능해진다. 고기 양념중에서 고추장 불고기 양념처럼 고추장 양념을 입혀주는 경우나 제육볶음 등에 활용이 가능해진다. 이 공식대로 하면 사실상 실패 없는 요리가 가능하다. (물론 비율 조절이 관건)
인정인정!! 의외로 불고기 양념 잘 못내는 사람이 정말 꽤 많음, 워낙 쉽게 소스를 사다먹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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