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만들어지고 사회 구성원들이 모아지면 그 사회에 대한 신뢰는 무척 중요하다. 믿지 못하는 사회는 다양한 문제와 고통에 치닫게 되고 서로 믿지 못하는 사회에서는 안전(치안)은 물론 상호간의 거래도 쉽게 하지 못한다. 자본 사회, 금융 사회가 보편적인 현대 사회에서 믿음이 없으면 거래는 물론 자본의 이동도 큰 제약을 받기 때문에 사회 자체가 성장하기 어렵다.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신뢰도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 사회적 자본 실태 종합조사가 있다. 신뢰와 불신에 대한 각 항목에 대한 평가인데 누굴 믿느냐 믿지 않느냐는 단편적인 기준이 될 수 있다. 사회 구성원 중 어떤 사람은 믿고 어떤 사람은 믿지 못한다는 불신의 기준이 되기도 하는데 국민들이 인식하는 사회 지표이기도 해서 의미가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조사에서 신뢰 대상으로 가장 높은 건 직장 동료. 신뢰도 6.6으로 1등이다. 내 가족을 제외하고 그나마 가장 믿을 만한 것은 직장이나 학교의 동료, 즉 친구이거나 가까운 지인이다. 학교 친구나 사회 친구가 자신에게 그래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것이다. 그 다음이 같은 동호회 단체 사람, 이웃 사람, 교육기관, 언론, 대기업, 경찰, 법원, 검찰 순이다. 재미있는 건 처음 만난 사람의 신뢰도 지수가 4.0으로 정부와 정당, 국회는 3점대..길가다 처음 만난 사람보다도 정부와 국회를 덜 믿는다는 걸 이 지수가 말해주고 있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의 자질이나 신뢰도가 얼마나 저질인지 새겨 봄직하다.
서로가 믿지 못하는 사회만큼 불행한 사회는 없다. 감시와 통제만이 있을 뿐이다. 신뢰도가 나쁜 건 그 만큼 신뢰성 높은 행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불신만 남겼기 때문인데 우리나라 삼권 (국회, 정부, 사법) 모두가 신뢰도가 무척 낮은 건 우리나라가 풀어야 할 숙제로 이웃 사람 (6.0점) 말과 비교하면 정부, 정당, 국회 (3점대) 말을 더 믿지 못한다는 수치는 꽤 큰 충격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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