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뽑을 때는 단순하게 생각 좀 하고 뽑자 - 대통령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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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썰전열전

대통령 뽑을 때는 단순하게 생각 좀 하고 뽑자 - 대통령의 조건

by 깨알석사 2016.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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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우리 손으로 뽑는 지도자다. 그런데 뽑고 나면 꼭 말이 많다. 

자기가 싫든, 다른 사람에게 투표를 했든 일단 뽑았으면 지지를 하고 응원을 해야 하는건 맞다.



다만 그런 지지와 호응 이전에 사람부터 잘 뽑아야 하는게 원론이다. 아무리 내가 싫어도 한 나라를 대표하는 지도자에게는 응원해야 한다는 것이 맞다고 해도 사람을 잘못 뽑았다면 그것도 곤욕이 따로 없다.



초대 대통령부터 유신정권, 군사정권은 그렇다치자. 우리 손으로 뽑은 최고 지도자지만 부정부패와 부정선거로 얼룩진 것이 초기고 우리의 소망과 희망과는 상관없이 독재정권이 들어선 것이 군사정권이니 이건 흥해도 그들 탓, 망해도 그들 탓이다. 민주정권의 사실상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YS 정권 이후부터가 진짜 민주정권으로서 우리 손으로 지도자를 선출하는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



YS. 훌륭하신 분이다. 업적도 많고 국민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던 그래도 가장 역대 대통령 중에서 욕 덜 먹고 업무 잘 하신 분이다. 다만 일찍부터 정치계에 입문해 산전수전 겪으면서 인생의 상당수를 군사정권과 대치하고 싸우는데 많이 소모하셨다. 젊고 활발했던 엑기스 시절에는 국민을 위한 법안이나 정책 보다는 군부독재와 대결하는데 치중할 수 밖에 없던 시절로 국회나 정부는 독재정권 아래에서 정부가 모든 걸 직접 만들고 실행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정치적인 업적 자체만 놓고보면, 군부독재의 견제하는 사람으로서의 역활이 더 컸지 국민을 대표하는 역활이라고 단정하기 힘들다. 



물론 DJ도 마찬가지. 이 두분의 경우에는 시대적 상황 때문에 지금처럼 국회의원으로서 국정활동이나 지역구민을 챙기는 일이 쉽지 않던 시기이니 사실 논외로 해야 한다. 무엇으로부터? 그들의 지도자 경력



사람이 뭔가 지도자의 역량, 리더쉽을 발휘하려면 조직이 있어야 한다. 다만 두 분은 정당의 대표로서 정당의 리더로서 주로 활동했지 어떤 단체나 기관의 수장이 되어 직접 국가사업이나 국정업무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그럴 시대적 상황도 아니고 그럴 환경도 아니었기 때문에 논외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사람은 처음 작은 단위부터 시작해 리더쉽을 발휘한다. 그 작은 단위에서 인정을 받으면 조금 더 큰 단위로, 거기서 또 인정을 받으면 더 큰 규모의 조직에서 단위의 규모를 늘리고 더 큰 지도자가 된다. 기업에서 승진하는 것과 다르지 않고 그만큼 다루는 업무와 책임이 달라지는 것도 다르지 않다. 일단 지도자라면 그 사람이 과거에 어떤 일로 어떤 지도 역량을 보였는지가 사실 중요하다.



조 단위, 분 단위, 팀 단위, 부나 본부 단위에서 최고 책임자로 활동한 이력은 그 사람을 평가하는데 큰 항목이다. 그런 지도 경험이 전무하다면 그 사람을 큰 조직의 대표로 선임하기 어렵다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우리가 재벌2세, 재벌3세의 경영능력에 대해 뒷말이 많은 건 그들의 지도 경험과 리더로서의 역량이 그들 스스로의 재능이라기 보다는 물려 받은 재물이 전부이고 그 부모의 배경이 작용해서 경영능력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태어나서 한번도 직장생활 안해보고 태어나서 한번도 직접 본인 스스로 돈을 벌어 본 사람이 없다면. 그런 사람을 회사 대표나 사장자리에 않혀줄 수 있을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것이다. 정치인이나 나랏일을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더 큰 자리의 지도자로 나가기 위해선 그 전에 있던 조직에서 얼마나 잘 했는지 어떤 자리에 있었는지, 어떤 자리에서 얼마큼의 성과를 냈는지를 보고 그 사람이 더 잘할 수 있는지 못하는지 판단하게 된다. 상무가 전무가 되고 전무가 사장이 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상무가 일을 전혀 못하는데 사장이 될 일도 없고 전무가 일을 제대로 못하는데 승진할 수는 없을 것이다. 평판과 실적을 가늠하기에 경영자, 리더, 지도자로 평가하는 건 그 사람이 지내온 이력과 경력이다.



그런 의미에서 일단 YS와 DJ는 제외하자. 젊은 시절 특정 기관이나 정부 기관의 수장보다 더 큰 역활을 했고 그런 시절을 보냈으니 단순하게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후 정권인 노무현 정권과 이명박 정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장관을 수행했고 정부조직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이라는 경험을 통해 작은 국가와 다름없는 수도 서울의 지도자다.



국회의원이 대부분 대통령으로 가는 길로 인식하지만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이니 행정부의 기관장을 미리 경영해서 좋은 성과를 낸 사람이 되는게 아무래도 그 사람을 평가하고 대통령감으로 괜찮은지 알 수 있는 근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앞에 말한 것처럼 기업에서 한번도 직장생활 안해보고 사장 자리 가는 사람들의 경우(재벌가문)에는 그러니 회사가 저 따위지~ 하면서도 국가 경영에서는 그런 인식을 못하는게 아쉽다. 대통령 정도 될 수준이면 국가기관이나 행정부처의 장차관 정도는 기본으로 해야 정책이나 국가제도를 이해하고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오로지 내 사견이지만 일 제일 잘한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장관 시절에도 딱히 탈도 없었고 야망에 젖어 장관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말도 못 들었다. 그리고 그런 장관과 같은 경험이 아무래도 좋으면 좋았지 나쁠 건 없다. 부처도 나름 또 하나의 작은 정부이고 장차관은 그 작은 정부의 지도자이자 책임자인데 그런 경험을 해보면 국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밖에 없고 국가정책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솔직히 난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4대강과 자원개발 때문에 지금도 말이 많지만 이 두가지만 보더라도 이명박 전 대통령은 뭐가 당장 경제를 부흥시키고 활성화 시키는지 잘 안다는 뜻이다.



건설회사의 사장 경험도 있고 수도 서울의 시장 경험도 있으니 경력만 놓고보면 지도자로서 꿀릴 건 없다. 다만 그런 경험에서 주요 실적이 "건설"처럼 무언가 만드는 것이 메인이다보니 서울시장 할 때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청계천 복원사업, 서울의 각종 도시개발 등이다. 4대강이나 해외자원개발도 이런 부류다. 건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본인이 건설통이다보니 건설이 일단 확 살아나면 무엇보다 "서민층"의 경제상황이 좋아진다는 걸 잘 안다. 



4대강에 쏟아부은 엄청난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사람들은 4대강에 퍼준 예산과 환경만 문제 삼지만 그 예산의 대부분은 건설업에 들어갔다는 건 당연한 이야기다. 그 돈은 수많은 장비와 트럭들, 건설인력의 인건비로 쓰였을 것이고 어느나라고 건설이 활황이고 건설붐이 일어나면 서민층이 먹고 살만해지는 건 당연하다. (중국이 나날이 발전하고 엄청난 건설과 건축을 하는 것도 비슷하다. 그런 시기에는 실제로 나라가 흥하고 지표도 좋아진다)



중국이 쭉쭉 나가다가 지금 주춤하는데 건설이 줄어들고 (환경과 급증하는 사회문제, 그리고 어느 시점의 개발 한계점...) 건설붐이 줄어들면서 비례적으로 중국 발전도 주춤하는 형국이다. 우리나라도 먹고 살만하고 굶지 않고 잘 살게 된 것도 계속적으로 이어진 경제개발과 건설붐(부동산 개발 및 해외 건설)인데 그런 건설업이 주춤하면 지금처럼 지표도 그냥저냥 주춤하고 다른 산업도 흐지부지 된다. 우리야 타이밍이 좋아서 건설에서 IT, 전자, 반도체로 재빨리 갈아타 충격이 완화되었지만 그런게 안되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다른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마인드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주로 건설과 개발(자원)에 치중한 편인데 4대강 사업과 정권을 잡고 있던 시기 내내 건설업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말 일 못한 대통령이라고 단정 할 수는 없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적이고 요즘에는 100% 먹히기 어려운 아이템이라 지금과 같이 이명박 전 대통령 업무와 자질이 저평가 되는 건 그럴만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이야기는 이 두 대통령을 실적으로 평가하는 걸 말하는게 아니다. 이들의 경험과 경력을 말하는 것으로 어찌되었든 조직에서 우두머리 역활을 경험하고 실천하는데 있어 대통령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데 어떤 방식이든 좋은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것이다. 재벌2세가 제대로 된 직장생활을 안 했더라도 수년간 아르바이트로 여러가지 고된 잡일도 해보고 노가다 같은 건설잡부도 경험하면서 세상일을 알아갔다면 그게 직장생활 제로라고 해서 나쁘게만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머지..초대 대통령과 군사정권을 제외하고, YS와 DJ도 시대적 상황으로 제외 한다고 할 때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가 행정 경험이 있는 대통령인 건 사실이다. 잘못한 것도 있지만 잘한 것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남들보다 더 잘한 것도 많다.



이제 남은 대통령...지금 대통령인가? 솔직히 어린시절 오리지널 금수저로 자라서 청와대에서 자랐고 성인이 되고 나서 직작생활이나 단체생활을 해 봤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때문에 은둔생활을 했다 하지만 국회로 첫 입성해 오랫동안 지내오면서 그 기간에도 이렇다할 수장 역활과 경험을 쌓지 못했다. 정당의 대표는 직장생활의 경영자나 공기업, 정부기관의 단체장과는 분명 다르다.



다들 솔직히 젊은 사람들은 대권에 관심이 없어서 그냥저냥 모른체 했고 남은 중년층 이상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향수 때문에 밀어준 케이스 아니던가. 그렇다고 현 대통령을 까는건 아니다. 다만 대통령을 뽑을 때는 최소한 경력이 있고 그 경력으로만으로도 어떤 역활과 임무를 수행했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당의 대표를 한 것만 가지고 지도자라고 보기 힘들다.



이제 중요한 건 앞으로...대통령감을 뽑을 때는 작은 도시의 구청장을 했든, 시장을 했든, 공기업 사장을 했든, 법원장이나 경찰서장을 했든 어떤 공/사조직의 우두머리로서 평가와 실적이 어떤지 충분히 알 수 있는 사람들을 좀 뽑자는 것이다. 구청장을 2번 정도 했는데 재임 기간 정말 일 잘했더라. 경찰서장을 했는데 그 지역의 치안이 좋아지고 범죄율이 정말 많이 줄었더라 이런걸로 최소나마 그 사람의 역량과 자질을 평가 할 수 있을 것이고 규모의 차이일 뿐, 작은 정부나 큰 정부나 작은 것에서부터 제대로 했다면 큰 정부도 도전할 수 있지만 작은 정부, 작은 단위의 책임자 역활도 제대로 못 했다면 큰 물에서 크게 놀기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기업가 출신이면 그 기업의 흥망성쇠를 보면 되고 공직자 출신이면 그 사람이 책임자나 최고 관리자로 있을 때의 기관 실적을 보면 될 것이다.

오리지널 정치계에서 쭉 지내온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활동한 정치이력도 중요하지만 최소 정부기관이나 행정부처에서 일을 했거나 부임을 한 경력이 있는 사람을 좀 보자는거다. (장차관 출신의 국회의원도 좋지만 그것 말고도 국회의원에서 장관으로 경험을 쌓은 사람을 말함)



지금도 이름 좀 있는 국회의원들, 재선 많이 한 분들은 주요 장관 경험이 있다. 국회의원으로만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장관 경험하면 그 사람의 재능과 역량이 더 잘 보인다. 지금 거론되는 주요 정당의 대권 인물이나 그 정당의 대표의원 중에 장관 경험자가 꽤 많은데 장관으로서 훌륭하게 업무를 마치거나 잘했다고 평가하는 건 아직 많이 못 봤다.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야 기업운영은 잘 되었지만 경영자라기 보다는 연구자로서 전문 경영인이 따로 있는 케이스로 봐야 하니 그 회사를 보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무리수고 의사로서도 평가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니 여러가지로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평가하는 잣대의 기준이 부족하지 않나 싶고, 문재인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가깝다보니 청와대 공직 생활을 한 것이지 어디에서 일 잘한다고 해서 스카웃 된게 아니니 그것 가지고 공직 경험을 말하기에는 부족하다. 노동계와 관련이 많은 야권 대권주자나 과거 대권주자로 나왔던 분들이 노동부 장관 같은걸 해보면 그 사람이 정말로 일을 잘 하는지 국가 정책에 부합되고 국민을 위해 실제로 역량을 발휘하는지 판단하기 좋을 듯 싶으나 그런 기회가 없으니...다소 아쉽기는 하다.



반대 진영의 대권주자도 마찬가지. 김무성 대표처럼 여러 사람들이 뭐 장관 경험 많이 하셨는데 하나같이 시간 때우기식인 건 다 아는 이야기, 제대로 장관으로서 업무를 했다기 보다는 경력관리, 장관 타이틀 하나 추가하는 모양새다. 장관 안하는게 낫지 오히려 마이너스로...개인적으로 대권자로서 별로 높게 평가하기 힘들다. 지금 대통령이 말은 많이 안하고 대화를 안하는게 문제라면, 김무성 대표는 말을 너무 함부로 하고 쉽게 한다는 점이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는다.



지금 대통령을 말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게 뭘까? 소통 아닐까...거의 빠지지 않고 일방통행만 한다고 다들 공개적으로 방송에서 언급하는데 이 소통이 절대 간과할 수 없는게 바로 "조직생활" 이다. 기업의 직장생활이나 공직생활이나 소통불가, 소통이 원활하지 않는 사람은 리더가 되기도 힘들지만 되더라도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경영자들이 갖는 여러가지 스킬 중에서 의외로 중요한 게 소통이다. 하급자와 부하직원은 물론 주주와 소통을 잘 하는건 당연해야 한다. 기업의 주주는 공직에서 국민에 해당할텐데 주주에게도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면 쓴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 보다는 말 그대로 대통령은 되지 못하는 "소통"령...소통령(소통을 명하다? ^^)



앞으로 최고 지도자는 조직생활 좀 해보고 사회경험 풍부한 사람으로 좀 뽑자.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지 않을까? 대통령 정도 할거면 구청장, 시장, 군수, 도지사 같은 자치정부의 미니 대통령 경험을 중시하고 그게 아니면 장관이나 총리 같은 경력도 좀 우선시하자. 기업이든 공직이든 사회생활 경험 없는 사람을 상전으로 모시고 관리자로 모신다면 그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그걸 알면서도 향수병에 다들 제 정신 못차리고 누가 누굴 탓하랴.. 










아래 이미지는 유승민 의원과 관련한 "양반집 도련님" 관련 주제의 썰전 영상 일부다.

그런데 재미있는게 분명 국회의원에 관한 이야기지만 똑같은 이야기를 다르게 보면 다르게 또 보인다.







의도치 않게 온실 속 화초같은 사람들을 겨냥한 말인데...이걸 우리나라 소통령님으로 생각해서 보면 어떨까? 전부는 아니겠지만 생각외로 맞는 구석도 많다.




새누리당 출신이라...



특히 영남쪽이라....



세상 일 잘 모르는 샌님에 책상 물림이라....



전혀 바깥 돌아가는 일은 모르고...........



현장 필드에 나서서 전쟁도 치를 줄 모르고....



이미지 관리만 하고....



대중의 기호에 영합하는 말만 가끔(?) 하는....




누구네 자손..누구네 자녀...



평생 돈 한번을 자기가 직접 벌어보지 못한 자..................







정말 이 부분은 친박과 비박의 여당 공천 전쟁에서 양반집 도련님과 관련한 발언 중 그런 국회의원 내지 국회의원을 꿈꾸는 

자들에 관한 이야기인데 우연하게도 보는 관점에 따라 어느 누군가의 이야기도 충분히 될 수 있다. 



분명 그분을 향한 말이 아닌데도 이건 "평행이론"처럼 다른 그 분에게도 쓸 수 있다...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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