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좋은 제도라고 생각하지 않는 군 입대 제도 - 동반 입대 (난 반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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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좋은 제도라고 생각하지 않는 군 입대 제도 - 동반 입대 (난 반댈세~)

by 깨알석사 2016.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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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입대, 일단 제도의 취지나 형태를 보면 해당 대상자는 물론 그 가족들도 좋아할 만한 제도

하지만 자세히 들어가 보면 결코 좋은 제도라고 할 수 없다. 사병의 입장에서 생각한 제도인지, 간부의 입장에서 생각한 제도인지 따질 필요가 있는데 애들 사고나는 거 귀찮고 챙겨주는 것도 능력이 안되니까 니들끼리 알아서 하라는 제도라고 밖에 안 보인다. 우리나라 안보가 어쩌니 군인 아저씨들이 철책을 24시간 지키고 모든 국군 장병들이 국토를 수호하고 있다고 홍보를 그렇게 하면서 제도만 놓고 보면 목숨 걸고 싸우는 국군이라기 보다는 2년 어찌어찌 잘 떼우다가 뒤탈 안나게 전역 시키고 싶어하는 것 밖에 안된다. 군인의 테두리에서 보면 국방력이나 군사력에 절대 도움 안된다는 건 뻔하다. 군인에 대한 제도라고 하지만 의무복무자에 대한 편의성만 따진 책상 머리에서나 나올 법한 제도


애초에 이 제도가 19세기가 아닌 20세기 2000년대 생긴 것 자체가 요즘 애들 사고 나는 것 때문에 여러가지 방안을 구상하고 아이디어를 짜내다가 만든 거라는 건 당연하다. 구타니 왕따니(계급무시) 관심사병이니 (총기사고, 탈영)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심지어 수류탄 까거나 내무실에 총을 난사하는 일도 생기다보니까 이걸 근본적인 걸 고치려고 하지 않고 사실상 민간에서 상호간에 신뢰를 할 수 있는 전우조를 니들이 알아서 만들어 오라는 것 밖에 안된다.


군인으로 입대하면 다 성인이고 술 먹고 담배펴도 뭐라고 하지 않는 그야말로 군인 아저씨들인데 혼자서 극복하고 혼자서 생활하고 혼자서 책임지고 혼자서 생활해야 한다는 걸 알고 또 훈련소에서부터 그렇게 혼자서 성인답게, 군인답게, 어른답게 행동하도록 가르치면서 상반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물론 장점만 보면 장점만 보인다. 절친이 군대까지 함께 가서 훈련도 같이 받고 자대도 같이 가고 내무 생활도 같이하면 그거 정말 좋다. 어려운 일 있으면 챙겨주기도 싶고 도움 받기도 쉽고 특히나 간부들 생각대로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으면 하나가 아닌 둘이다보니 어려운 일도 더 극복하기 쉽고 부조리에 대항하기도 쉽다. 왕따나 구타에서도 어느정도는 자유로울 수 있는 것도 부정하진 않는다.


다만 부모들도 잘 생각해 봐야 한다. 특히 같은 군대를 다녀온 아버지들은 부자지간을 넘어 선후배로서 마음가짐이 다를텐데 군대에서 강하고 듬직하게 돌아올 것을 기대하지 나약한 모습은 상상조차 하지 않는다. 물론 안 좋은 일에 대비해서 그 제도를 쓴다고 해도 장단점이 있는 법, 그만큼 사람이 나약해지고 특히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의지하게 된다는 것 자체가 결코 좋다고 아버지들 스스로 누구보다 잘 알고 그런 말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동반 입대라는 것 자체가 전우끼리보다는 친구끼리 서로 의지하고 서로 챙겨주라는 말인데 (부모나 간부 입장에서나) 그게 군인한테 필요한 덕목일까? 그건 군대가서 전혀 모르는 사람과 어울리며 전우애를 쌓고 그 안에서 전우라는 친구를 만들라는 것에 반대되는 행위다. 그 안에 가서도 둘이 붙어 지내고 둘이서 어울릴 확률은 당연히 높고 동반 입대 자체가 군대가 무섭거나 두려워서 지원하는 경우가 없다고 할 수도 없어서 그 나약함을 그대로 유지하게 한다고도 볼 수 있다.


내가 자대 생활을 할때..동반 입대 제도 따위 비스무리한 것도 없을 시절에 경험을 해봐서 잘 안다.

물론 내 개인 경험을 가지고 일반화의 오류라고 고상한 말로 까대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후사정을 놓고 뭐가 더 좋은지 뭐가 더 군인에게 필요하고 자식에게 필요한지, 군대에서 어떤 자식이 되어서 돌아오길 바라는지를 놓고 본다면 오류라고 단정하기도 힘들다. 대부분의 장병들이 군복무 잘하고 돌아오고 있고 전체 비율에서 다치거나 죽는 군인이 많다고 할 수는 없다. 물론 그 문제는 심각하지만 그건 앞서 말한대로 본질을 따져 원인을 제거하도록 노력해야지 이런 제도 자체가 간부들의 습성, 원인은 제거하지 않고 땜방 처리하는 것 밖에 안된다. 어떻게든 사고율만 줄이려고 하는 안일한 태도


군대 가서 안 좋은 추억도 많지만 (나 역시..) 좋은 추억도 많다. 사회에서 만나면 주기삔다 하는 고참이 있고 보고 싶어하는 고참, 쫄따구가 있는 법, 그래도 만나면 반갑고 보고싶어 하는 부류가 더 많은것도 사실이다. 군대가서 새로운 사람과 만나고 정도 쌓고 우정(전우애)도 쌓고 새로운 친구가 되어서 사회에서도 또 다른 인연을 맺는게 지금까지 할아버지, 아버지, 자녀 세대들 군복무인데 학창시절 친구를 군대까지 가서 둘이 콩짝콩짝 하게 하고 사회 나와서도 꿍짝꿍짝하게 하면 뭐하러 사회생활을 하고 뭐하러 사람 많은 곳에서 어울려 살까...더 많은 인연을 맺는게 더 어려운데 두렵고 무섭다고 기존의 인연으로 평생을 하려는 것 자체가 그 사람에게도 큰 도움이 안된다.


자대 이야기를 잠깐 했는데 자대에는 나와 고딩시절 반이 같았던 친구가 이미 5명 정도 있었다. 특기가 같고 자격증이 같고 전공이 같고 경력이 같다보니 특기병인 경우 입대 시점과 병력 지역이 같으면 몰릴 확률이 높다. 더군다나 나이가 같아 병력소집 시기도 비슷하다. 내가 갔을 때 고참이 5명, 내 뒤로 후임 쫄따구로 10명 정도 반 친구가 있었다. 이건 동반 입대 수준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중대 병력 108명 중에 10%가 내 반 친구다. 심지어 1학년 짝궁도 있다.


물론 친구가 너무 많으면 당나라 군대 되기 쉽고 동반 입대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겠지만 우리 중대가 또 워낙 드세고 빡세고 드럽고 아니꼽고 어이없고 황당한 중대라서 그런거 없다. 잘못이 없어도 맞아야 하고 정기적으로 구타가 있는 부대..남자라면 다 알지만 간부들?? 다 안다..단지 모른체 할 뿐, 때로는 구타가 있는 걸 악용해 애들 분위기 좀 잡으라고 고참들을 다독(?)여 줄 때도 있다. 예나 지금이나 구타는 남자들 세계에서는 다 있고 (남자들 있는 남중, 남고에서 모든 학교에서 모든 반에서 싸움 한번 없다는 것과 같음) 똑똑한 간부 한명만 있어도 1~2년은 무탈하게 넘어가 한시적으로 줄거나 없을 수는 있어도 그 부대에서 3~4년 정도 지나가 애들 물갈이 좀 거의 되가면 구타는 꼭 한번 이상 나오게 되어 있다. 


사람(사병)이 바뀌니 말이다. 모든 인간이 다 같은 마음, 같은 심성일 수는 없는 법, 모난 녀석이 꼭 있기 마련, 군 간부라고 해서 사병을 챙겨야 하는데 진급이나 경력, 급여, 휴가, 개인(가정사)일에 더 몰두하는 간부들이 더 많고 특히 "사명"을 가져야 하는 군인이 아닌 "안정적인" "직업"으로 인식하는게 요즘 군 간부들이다보니 이 점은 간부도 고칠 게 많다. 군인(부사관 이상)을 모집하는 공고문 같은 걸 보면 사명감을 갖고 충성심을 갖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다해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을 지키는 이런 건 개뿔....안정적인 공무원 지위, 호봉에 따른 상세한 급여와 보너스, 복지후생, 연금이나 주거지 제공등에 대한 설명이 더 많고 사회 경력이 어쩌니 하면서 직업으로 완전 포장하기 일쑤인 게 현실이다. 얼마전에 특전사 홈페이지를 가보게 되었는데 특전사 홈피에서 모집 안내문에 조국에 헌신하고 군인의 본분을 다하는 설명은 얼마 없고 죄다 돈 이야기,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홍보 이야기...(그거 보고 들어오는 특전사 자체가 문제 아닐까?) ...


아니 아무리 휴전이고 싸울 일이 당장 없다고 해도 돈 보다는 군인이 꿈인 사람을 뽑아야지, 기업 채용마냥 똑같이 돈에 대한 것만 너무 부각시키는 것 같아 안습이다.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말은 제발 좀 빼자..상식이 있다면 군인이 안정적인 직업이 될수나 있나? 언제라도 명령만 떨어지면 24시간안에 목숨을 잃거나 희생을 각오해야 하는 사람들인데 휴전 상태에서 어딜 보고 안정적이라고 꼬시는걸까? 그리고 직업으로 들어오는 애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전쟁이 진짜로 터지면 바로 옷 벗고 전역신청이라도 하지 않을까 싶다. 일반 기업, 직업으로서 갖는 일에는 목숨을 거는 사람은 한명도 없기 때문이다. (군 간부~ 정말로 희생하고 목숨을 받칠 각오가 되어 있다고 자신하는가?...물론 절반 정도는 그런 분들이 있다고 믿는다. 군 간부로 지원하는 사람은 양심을 걸고 지원했으면 좋겠다. 그게 우리에게도 도움이 되고 영웅이라고 감히 말해주고 싶다.)


동반 입대 제도 이야기 하다 상당히 많이 빠졌는데 친구들 있으면 확실히 도움은 된다. 괜히 친구인가. 나도 반 친구 있어봤고 심지어 이등병 부터 병장까지 전 계급에 친구가 다 몰려 있어서 편하다고 하면 편할 수 있는데 내가 말한것처럼 우리 중대가 그런 당나라가 아니고 드럽고 재수없고 매몰찬 중대라서 친구끼리 까거나 다독(?)여야 할 때가 있는데 친구라서 마음이 더 상할 때가 더 많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 


모든 군인이 동반으로 입대하고 그 중대에 절반 이상이 동반 입대자들이라면 그나마 덜 하겠지만 동반 입대자가 자신들 뿐이거나 중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많지 않다면 홀로 입대한 사병이 더 많을터..그러다보면 아니꼽게 보는 시선도 오히려 더 생길 수 있다. 나 역시 외박이나 휴가, 심지어 외출도 그런 적이 있는데 나는 동반 입대가 아니라고 했지만 친구가 많다보니 외출이나 외박을 친구랑 같이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계급은 다름) 아무리 좋은 관계를 선후임과 유지를 해도 친구랑 어울려 나가고 놀고 들어오는 걸 안 좋아하는 무리가 꼭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만큼 자신들이 소외되기 때문 (고참이든 후임이든)...군대라는게 "동기"가 제일 좋고 동기 다음이 후임을 챙기기 마련인데 다 새로 만난 인연들이지 친구 사이는 아니다. 그런데 친구가 있으면 그게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괜히 동반 입대인가?..둘이 잘 챙겨주라고 하는건데 그만큼 붙어 있어줘야지..)


부모님이 면회를 오셨다. 아마도 비슷한 경험 많을 것이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태도가 분명히 다른데 내무반 식구들까지 챙겨서 다 같이 나오라고 하면 (진짜 사나이에서도 면회를 하면 다 함께 나오듯이..) 아버지는 나이 어린 병장, 상병 고참들한테 [잘 부탁드립니다] [우리 아이가 부족한게 많습니다] [잘 챙겨주십시요] 라고 정중하게 대접한다. 군대 다녀온 아버지들은 예외 없다. 우리 아이 잘 부탁해~ 너희들 고생이 많다~ 너는 몇살이니? 하고 면전에서 말 놓거나 반말 툭툭 던지는 부모는 거의 없다 (있으면 망할....) 어머니들은 요~자를 많이 쓰는 편인데 아무래도 엄마다 보니 음식을 주로 챙겨주면서 이것도 먹어봐요, 저것도 먹어봐요, 다들 잘생겼네요, 많이들 먹어요~ 가 보통...(그쟈? 안그려? 그려?)


이게 친구사이라고 해봐라...아들 친구 대하듯 그 습관이 그대로 나온다. 누구야~ 모시야~ 이름을 대놓고 부르고 잘 챙겨주고 서로 잘 지내라고 학교 친구 상대하는 것처럼 똑같이 한다. 아니 하게 된다. (싸우지 말고 잘 지내~ 이런거) 부모님들, 특히 아버님들은 나이가 어려도 아들이 모시는 윗고참, 아래 후임 쫄따구 어려운 걸 잘 알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러워 한다. 혹여 자신의 실수로 아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상전 모시듯이 깍듯이 대하는게 보통, 우리 아버지도 그러셨다. 내가 군대를 좀 늦게가서...(많이 늦은 건 아님) 병장, 상병급이 나랑 동갑, 내가 일병일 때 동기나 이등병은 한 살 아래였는데 동갑내기 친구들인거 다 아시면서 무슨 부장님 모시듯이 하셨다. 이별 인사를 할 때도 90도 까지는 아니어도 45도 정도로 허리를 숙여 고참들에게 인사를 하셨는데 (나에게는 빠빠이 손짓~) 나중에 고참들이 그 이후에 더 잘 챙겨준 건 사실이다. 아버지가 하도 정중히 부탁하고 대접을 해주셔서 큰 잘못이 아닌 이상 날 쉽게 못 건드리겠다나...(죄 짓는것 같다고 했음)


원래 사람 살아가는 게 다 그런거다.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동기가 내무실에 하나 있어서 면회 때도 같이 갔는데 동기한테는 요~ 쓰면서 서로 잘 챙겨주고 눈인사도 해주면서 손도 잡아주셨는데 동기(동반입대) 하고 아들 친구하고는 확실히 거리가 있다. 선임은 물론 후임한테도 잘 부탁한다고 존칭을 쓰던 양반이 동기한테는 조금 편하게 대해주셨는데 그게 만약 사제 친구, 동반 입대였다면 아마 분위기가 많이 달랐을 것이다. 둘만 면회를 나왔다면 몰라도 다 함께 있는데서 사제 친구한테까지 동기처럼 대하기는 분명 어려웠을 것이라고 난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말 놓게 된다, 내가 말한 그런 분위기는 고참한테 깍듯이 대해도 누구 한명에게라도 반말을 쉽게 하면 그 분위기는 깨지기 쉽다는 것이다..) 


결론은 혼자 오는게 원래 군대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고 그렇게 하는게 더 좋고 그래도 문제 없었는데 무서워서. 어떤 특정 사건들 때문에 겁이 나서, 친구랑 있으면 그나마 안심이 되서라는 나약한 정신이 깃든 상태로 들어오는 것 자체가 하등 서로에게, 모두에게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다. 훈련소에서조차 나약한 정신을 잊어라, 사회는 잊어라, 모든 건 잊어라로 시작하는데 사제는 다 빼라면서 사제 친구는 군대가 먼저 가지고 오라는 건 나의 수준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이게 장점이 더 많고 아주 좋은 제도이고 이걸로 두 사람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더 많고 확실하다면 전역하고 나서도 둘이 회사를 동반 지원해서 동반 입사하고 같이 방 얻어서 같이 지내라고 권장하고 싶다. 그래봐라..회사에서 좋아하나..그리고 회사꼴 잘 돌아가나....그게 바로 이 제도를 바라보는 회사원 직업 간부와 군 간부의 차이다. 그런 사람들이 돌아와도 어차피 군대는 돌아가니 문제가 없고 티가 안나고 사고 안 나는게 더 다행.. 상호간에 정말 이득이 되고 도움이 된다면 회사도 같이 들어가고 같이 퇴사하는게 낫다고 해야 한다. 그 이득은 성과로 바로 증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제도가 효과적이라면 도입을 해야 한다.


가지고 들어올게 없어서 사제 친구를 데리고 오라니...둘이 입대해서 여기서 전우애를 가지라니...

군인이 군인으로 만나 계급과 "동기"라는 군번으로 전우애라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 끈적한 우정을 갖는게 보편적이지 사회 친구가 어떻게 그런 전우애로 발전할 수 있을까? 지금도 군생활을 같이 한 반 친구들과는 추억거리는 되도 고참, 후임이나 끈끈한 전우애 따위는 찾아보기 힘들다.  




동반 입대 지원 제도와는 완전 상반되고 극과 극인 최전방 부대 지원자

누가 봐도 군생활 제대로 하고 싶어서 온 사람들, 군인 정신이 깃든 아그들, 제3자가 봐도 마음가짐이 다를 것이라고 보게 된다. 저들 부모님은 어떨까? 자랑스러워 하고 듬직하고 믿음직스럽고 아들이 대견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솔직히 말해 동반 입대 지원자들의 부모님하고는 완전히 느낌 자체가 다를 것이다. 누가봐도 군 제도 다운 지원 모집

부모님들, 특히 아버지들이 바라고픈 아들의 모습, 주변 환경과 전우들만 잘 만나면 군생활은 정말 제대로 확실히 할 수 있는 병력들이다. 강인함을 위한 제도가 최전방 지원이라면 나약함을 위한 제도가 동반 입대 제도 (손잡고 랄랄랄~)








아무리 전쟁을 의식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누구 발상인지 형제가 같은 시기에 한 부대에서 근무하는게 말이됨?

집안 씨를 말려봐야 정신을 차리지, 목숨 걸고 들어가는 곳인데 형제들을 한번에 집어넣으라는 것도 우스움

라이어 일병 구하기 영화를 보고도 그런 소리 나오나 싶다. 제도 만든 사람, 왜 일병 하나 구하러 그짓을 하는가는 알간..





진짜 사나이에서도 동반 입대가 자주 나왔고 (홍보 차원에서 일부러 제도를 사용한 듯) 이번 박찬호 편에서도

동반 입대로 들어왔다. 하지만 진짜 사나이 멤버 자체가 연예인이고 사회에서 다 얽히고 아는 사람들이라 사실상

원래 동반 입대 개념...그래서 훈련소에서 그렇게 말을 하고 고쳐줘도 조교만 없으면 요~ 그랬니~ 형~ 야~ 호칭이 남발하고 형님, 아우처럼 존칭과 반말이 수시로 나온다. 심지어 군생활 경험을 한 경험자들까지.


나이 무시, 계급이 같고 동기로 묶이면 다 친구 그래서 말 그대로 전우(전장에서 맺은 친구)

연예인들도 제대로 방송에 임하는 사람보면 동기들한테 했습니까? 그랬습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이런 식으로 서로 상호간에 존칭을 쓰는게 보통인데 동반 입대자는 이게 잘 안된다. (사회 친구끼리 이게 더 어색)


여군특집을 보면 처음에는 어색해 하다가 이내 모든 여군 동기들이 나이, 서열 무시하고 밥 맛있지 않습니까? 하셨습니까? 좋겠습니다~ 부럽습니다~ 하고 다나까를 충실히 쓰는데 지난 중년특집이나 이번 동반특집이나 다나까 안되는 건 옥의 티다. (그래서 또 결론은 동반 입대에서는 친구끼리 다나까가 안된다. 해봐라 되나.../물론 난 했다 그래서 독종이라는 소리 들었다. 그런데 친구끼리 다나까 쓴 친구와 야자 쓴 친구들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갈린다. 그리고 그건 확실히 짬 되는 고참이 잘 안다. 친구사이라도 지킬 건 지키는구나 하고 인정해 주는 순간 더 챙겨주지만 친구라고 계급 무시하고 야자하면 위계질서 흐트러진다고 깽판되는 건 한 순간...그래서 우리 부대에서도 나와 상반된 친구 부류에서 영창가는 사건이 생기기도 했다. 궁극적으로 난 절대 반대하고 싶은 제도, 그에 반해 최전방 지원 제도는 뭔가 더 사병에게 지원을 해주는 방안으로 "특혜"아닌 "특혜"...(혜택 수준)를 더 보강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내가 발 뻗고 자지..지금 누굴 믿고 지내라는거야...난 이 제도 반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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