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한국은 개고기 식문화가 있다. 애완동물로 자리 잡으면서 예전 같지 않지만 여전히 개고기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개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도 병원 등에서 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서 개고기를 추천 받기도 한다. 보양식이기 때문에 몸을 보호하는데 좋다고 하기 때문이다.
개고기의 식감은 돼지고기와 같다. 소고기의 식감은 돼지고기나 개고기 보다는 조금 더 좋다. 조리법에 상관없이 고기의 수분 상태로 판단하여 식감만 따지고 본다면 쇠고기가 가장 좋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고기의 식감이 매우 좋다고 한다. 목넘김이 부드럽고 깔끔하다는 것이다. 실험을 통해 쇠고기가 더 좋다고 나왔지만 그 이유는 다른 고기와 달리 개고기는 구워 먹지 않고 삶아 먹기 때문이다.
돼지고기와 쇠고기는 구워 먹는 비중이 꽤 높지만 개고기는 전부 수육과 전골 형태로 섭취한다. 이는 개고기의 특성 때문인데 개고기는 구워 먹을 경우 질기고 비린내가 나서 먹기가 힘들다.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개고기 특유의 향이 있는데 그것이 구워 먹을 때는 참기 힘든 비린내가 나는 것이다. 조리법 상 구워 먹는 것 보다 삶아 먹는 고기는 어떤 고기이든 부드럽고 식감이 좋을 수 밖에 없다. 그런 이유로 삶아 먹는 조리법만 있는 개고기의 식감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럼 모두 삶아 먹을 경우에 당연히 소고기가 식감이 제일 우수해야 하지만 또 그렇지도 않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개고기 중에서 육질과 식감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는 것은 개고기다. 이는 개고기에 특별한 성분 때문인데 개고기의 기름은 불포화지방으로 되어 있어서 상온에서 고체가 되지 않는다. (소고기, 돼지고기는 구워 놓고 상온에 두면 하얀 기름막이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보통 보양식으로 알려진 오리고기의 경우에도 불포화지방이 많아서 동물성기름(포화지방)이 몸에 남지 않고 원활하게 배출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개고기 역시 마찬가지로 기름이 남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된다는 것이다. 육식에 있어서 사람들이 걱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포화지방이 우리 몸에 쌓여서 혈관을 막기 때문인데 오리와 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오리고기와 개고기가 보양식으로 인정 받는 건 다른 고기에 비해 소화력이 좋아서 탈이 덜 나기 때문이다. 바로 이들 고기는 다른 고기와 달리 포화지방이 아닌 불포화지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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