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주제] 취미가 직업이 된다면? 행복하다 VS 불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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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토론학습

[토론주제] 취미가 직업이 된다면? 행복하다 VS 불행하다

by 깨알석사 2017.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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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직업이 된다면 어떨까? 행복할까 아니면 불행할까, 사람마다 자신이 갖는 생각이 달라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사람들은 취미는 취미고 직업은 직업이라 서로 영역을 달리 본다. 다시말해 취업이 직업이 되거나 직업이 취미가 되는(?) 경우는 별로 좋게 보지 않는다.

취미와 직업이 갖는 본연의 의미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전혀 다른 식으로 변질 되거나 다른 방향으로 바뀌어 뜻하지 않는 인생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취미가 직업이 된다면 행복과 불행 중 어떤 감정이 들 것인가에 대해 불행이라는 쪽에 가깝다.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취미가 돈벌이가 된다면 그 자체는 이것보다 행복할 수 없다. 억지로 일을 하지 않아도 되고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능동적이며 업무 효율성이 매우 높다. 분명 이 점만 놓고 보면 당연히 취미가 직업이 되는 경우 행복해야 한다.

하지만 돈벌이라는게 그렇게 호락호락 않는게 사회다. 취미를 가지고 취업을 한다면 결국 조직과 다른 조직원들의 눈치를 볼 상황이 생기고 하고 싶지 않을 때나 너무 과몰입 했을 때 쉬고 싶어도 쉴 수가 없다. 하고 싶은 것도 남이 시키면 원래 하기 싫은게 사람들의 심리다. 취미를 가지고 창업을 했을 때는 더 곤란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옛부터 남의 돈 먹는게(?) 결코 쉽지 않다고 하는 말처럼 초반에는 내 취미 활동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댓가를 치루고 호응하다가도 이것도 분명 사업이고 비지니스라서 비지니스 관점에서의 문제 유발은 분명 생기게 되고 그건 결국 그 취미를 접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주장을 보기도 전에 이미 너무 나만의 일방적인 생각을 주장했다. 비정상회담을 통해 어떤 다양한 생각들이 있고 행복과 불행이 어떤 관점에서 생길 수 있는지 한번 살펴보고 다시 이야기를 해보자. (글로벌하고 서로 다른 문화에서 자란 사람들의 의견 교류라 난 이들의 토론이 더 좋다)

취미가 직업이 된다면 [행복하다 VS 불행하다]

행복하다쪽의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

취미가 직업이 된다면 "당연히"행복하다는 의견 자체는 나도 동감, 그러나 이게 시간이 지나도 과연 지속될 수 있을까는 조금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

프로게이머 출신답게 기욤은 본인의 사례를 들어 취미로 즐길 때의 게임과 직업 게이머로서 하는 게임은 완전 다르다며 취미로 시작한 게임이 직업이 되었지만 프로게이머의 모습을 보더라도 행복하다고 볼 수 없다는 의견 제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좋아하는 것과 하고 싶은 건 다르다는 말을 듣게 된다. 비슷한 말 같기도 하고 같은 표현 같기도 하지만 분명 좋아하는 것과 하고 싶은 건 다르다. 좋아해서 한다고 생각하지만 좋아하지 않아도 하고 싶은 경우도 생기고 좋아하지만 하고 싶지 않는 경우도 많다. 무조건 좋아하면 하고 싶다거나 하고 싶어하면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을 수 있다는 걸 생각해 봐야 한다.


취미의 직업화도 마찬가지, 취미가 직업이 되니 당연히 좋다고 느낄 수 있지만 즐기는 "놀이"의 개념인 취미와 돈벌이 수단이 되야 하는 "직업"은 분명 다를 수 밖에 없다. 취미는 내가 좋아하는 것에 가깝고 직업은 내가 하고 싶은 것에 가깝다. 그 둘을 모두 충족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지만 소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상황에 놓이기 쉽지 않다. 그런 수준이 되려면 취미가 거의 프로급 수준으로 전문가이어야 하며 다른 직업 전문가들 보다 스킬 수준이 좋아야 한다.

취미가 직업이 되면 하고 싶지 않을 때도 일을 해야 해서 행복하지 않다는 말에 취미와 관련없는 일반 회사에 다녀도 일을 즐길 수 없고 강제로 일을 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라 어차피 둘 다 불행에 가깝다면 차라리 취미가 직업이 되서 그나마 즐기면서 할 수 있는게 더 낫지 않냐는 오헬리엉의 반론, 꽤 설득력 있는 말이다.

태어나서 자립을 하기 전까지는 부모의 힘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한다고 해도 결국 성인이 되면 누구나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벌어야 한다. 생계수단이 있어야 삶을 유지하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 힘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삶의 대부분을 노동의 시간으로 채워야 하는데 가장 오랫동안 해야 하는 직업으로서, 취미가 직업이 된다면 그만큼 오랜 시간 행복할 수 있어 취미가 직업이 되는게 차라리 낫다는 닉의 의견

일 자체가 취미의 연속성이라 따로 취미시간을 들이거나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If you can make your hobby as your job, you will never have to work again> 

<당신이 취미를 직업으로 삼을 수 있으면 더 이상 일할 필요가 없습니다>

취미가 직업이 되면 일 자체도 즐겁고 행복한 에너지를 더 얻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취미가 직업이 되고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면 힘이 들 때도 버틸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의견

골프를 취미로 삼는 사람이 그 길로 프로골퍼의 길로 들어선다고 해서 과연 평생 행복할까라는 생각,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취미로 즐기던 것을 전문 프로선수의 길로 들어섰을 때도 행복할까라는 부분에 이르면 부정적인 입장이 나는 먼저 든다. 내가 하고 싶어서 즐기던 취미가 직업이 되면 속상한 일을 겪거나 하고 싶지 않을 때도 무조건 해야 하기 때문이다.


취미란 내가 하고 싶을 때 하는게 사실 취미의 범위다. 내가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거나 누가 시키거나 정해진 숙제처럼 등 떠밀려 하는 사람은 없다. 언제든지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고 언제든지 마음에 안 맞거나 하기 싫을 때 멈출 수 있는게 취미다. 그러나 그게 직업이 되는 순간 취미가 가졌던 장점, 취미가 나에게 준 행복은 사라질 확률이 높다, 물론 그만큼 댓가는 생겨서 물질적 보상으로 행복을 대신할 수 있지만 본질은 사라진다고 보는게 내 생각이다.

그러나 한 편으로 다수의 사람들이 취미가 직업이 되면 행복하다고 여기는 것처럼, 영어 속담의 예시처럼 취미를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면 평생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명언처럼 때로는 분명 행복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여길 수 있는 부분도 없진 않다.

나는 취미가 직업이 된다는 것에 불행하다는 입장이고 취미를 직업화 하는것에 반대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넓은 전체 의미이고 개별적이고 세부적인 영역으로 들어가면 각각의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여긴다. 단순하게 문장 자체로 취미가 직업이 된다면? 이라는 부분에서는 행복 보다는 불행이지만 취미가 무엇이고 그 취미가 직업화 될 수 있을 만한 역량이나 전문적인 기술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답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쇼가 아닌 진짜 오리지널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취미로 조기축구회 활동은 가능해도 진짜 축구선수처럼 돈을 벌 수는 없는 법, 축구를 좋아해서 축구용품을 파는 것과 축구를 직접 즐기면서 하는 건 다르다. 요리가 취미일 때는 모든 사람들이 맛있어하고 좋아했지만 돈을 받고 파는 장사가 되면 음식평에 대한 기준이 달라지고 깐깐해지며 때로는 요리를 취미로 삼은것에 대해 후회할 수도 있다. 집에 찾아온 손님과 식당에 찾아온 손님은 같은 손님이 절대 아니다.

반대로 전문적이고 서비스 용역으로 가치가 있다면 그 취미는 돈벌이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본다. 자동차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사람이 레이싱 선수를 하는 것이나 자동차 자체를 좋아해서 자동차 관련 사업을 하는 것, 또는 앞서 불행의 조건이라 언급한 요리도 반대로 취미가 기반이 되면 음식을 대하는 입장 자체가 달라 음식이나 기타 재료에 대한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

최근 부쩍 활동도 많고 주요 미디어에서도 소개를 할 정도로 활동 영역이 많아지는 유투버들만 보더라도 취미로 시작한 것이 직업으로 발전된 사람들이 꽤 많다. 취미가 직업이 된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수입도 꽤 많다.

여행을 즐기는 취미가 있는 사람이 카메라 한 대를 가지고 세계 여행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걸 공유해 얻는 수입은 여행전문가라는 타이틀로 직업이 될 수 있다. 억지로 하는 여행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여행을 하면서 기고를 하거나 여행 정보나 관광지 장면들을 보여주면서 활동 수익을 가질 수도 있는 법이다. 

먹거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먹방을 하는거나 놀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놀이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마찬가지.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 꽂꽂이와 더불어 화원을 운영한다거나 프라모델 조립을 좋아하는 사람이 프라모델을 직접 만들어 판다거나 하는 형태도 행복에 가깝다. 실제로 이렇게 취미가 직업이 되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더 행복해 한다.

결국, 취미가 직업이 될 수 있는 영역이 따로 있고 취미가 직업이 되면 더 좋은게 따로 있다고 본다. 모든 것이 취미로 시작해 직업이 되면 다 좋은게 아니라 취미로 시작해 직업화 되면 괜찮은게 따로 있어 그런 영역은 행복의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전체를 크게 놓고 보면 그런 일은 절대 다수가 아니기 때문에 행복과 불행에서 불행의 수단이 될 확률이 높다는게 내 생각이다. 취미가 직업이 된다고 해도 별난 취미라면 오히려 희소성이 있어 성공의 수단이 될 수 있지만 흔한 취미라면 경쟁자가 많아 직업으로 삼기 힘들다. 

취미도 어느정도 수준으로 즐기고 어느정도 전문가 실력으로 활동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는 부분이라 딱 부러지는 답은 없지만 그래도 평균을 따져 본다면 하고 싶을 때 하고 하기 싫을 때는 하지 않아도 되는 취미는 취미 그 자체로 머무는게 가장 좋다고 본다, 잘못하면 취미도 잃고 직업도 잃기 때문이다.

참, 취미가 직업이 되는 것과 직업이 취미인 건 조금 다르다고 본다. 직업이 취미라면?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몇 달만에 일자리를 수시로 바꾸는 골 때리는 사람이거나 아주 돈 많은 재벌이거나 둘 중에 하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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